안녕하세요~


그동안 제가 칸쿤의 월마트를 따로 올린줄알았는데... 오늘에서야 안올렸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이렇게 올립니당 ㅎㅎㅎ 왜 그동안 썼다고 생각했는지..ㅋㅋ


이전 칸쿤 후기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수있습니다.

2018/01/05 - [여행후기] - CANCUN: 멕시코 칸쿤 여행의 준비

2018/01/06 - [여행후기] - CANCUN: 칸쿤에서 버스타기

2018/01/08 - [여행후기] - CANCUN: 칸쿤의 장터 체험 Parque de las palapas!

2018/01/09 - [여행후기] - CANCUN: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혼돈의 중심지 Mercado 28

2018/01/10 - [여행후기] - CANCUN: 칸쿤의 근처의 작은 섬, 여인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_01

2018/01/11 - [여행후기] - CANCUN: 칸쿤의 근처의 작은 섬, 여인의 섬 (이슬라 무헤레스)_02

2018/01/12 - [여행후기] - CANCUN: 미국식 쇼핑몰 라 이슬라 몰 (La Isla)

2018/01/13 - [여행후기] - CANCUN:칸쿤에서의 마지막, 칸쿤공항 라운지 이용기


월마트는 호텔존에서 출발할경우에 R2를 타시면 됩니다. 내리는 것은 한블럭 옆에서 내려주는데 내리면 월마트 간판이 주유소 너머로 크게 보이기때문에 보고 따라가시면 되고 타는것은 월마트랑 같은 사이드에서 타니까 헷깔리지 않을꺼에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흥정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Mercado 28에서 바가지 쓰시지 말고 정찰제인 월마트로 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월마트는 항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것을 모토로 하니까 바가지는 안씌울꺼라고 믿고 싶습니당...하하 

그리고 실제로 더 싸기도 했구요. 물건도 똑같구요. 


사진이 쫌 많이 첨부 되어있으므로 스크롤 압박 주의하세요~


칸쿤 월마트 외관


짠 이렇게 월마트 간판이 세워진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월마트가 안보이시면 Sam's club을 보고 가셔도 되요. 샘스는 코스코같은 회원제 창고형 매장이에요. 월마트가 운영하는 것이구요. 저는 미국 샘스클럽 멤버쉽이 있어서 샘스도 봤는데 멤버쉽 없으시면 월마트로 가시면 됩니다. 미국 멤버쉽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더라구요.


매우 거대했던 월마트로 입성~! 체드라위랑은 좀 다른 느낌이에요. 

체드라위는 좀 작지만 다있는 이마트같은 느낌이였는데 월마트는 역시나 딱 월마트였어요 ㅋㅋ


월마트 주류 코너월마트 육류 코너


매장이 커서 그런지 술을 진짜 쌓아놓고 파는 월마트.. ㅋㅋ 제가 사는 동네는 안이런데 여기는 술을 엄청 많이 쌓아놨더라구요. 콜라도 막 3L씩 팔고 깜짝놀랬네요. 멕시코 사람들이 마시는 것을 엄청 좋아하나봐요. 


또 하나의 깜놀포인트는 고기코너 ~! 위에 오른쪽사진에 동그마리 쳐논것들 보이시죠? 저게 고기에요.

고기를 저렇게 정육점처럼 막 널어놓고 파는게 넘나 인상적이였네요. 보통 냉장고에있고 직원에게 달라고 하거나 미리 적당량 포장된 팩으로 파는것만 봤는데 저렇게 한복판에 널어놓고 파니까 이색적이였어요. 



그럼 이제 기념품 코너로 고고~!


선물용으로 너무 좋을것같은 미니 데낄라들이에요. 포장이 필요없는 귀여운 비주얼 ㅎㅎ 

아래칸은 잔2개와 미니 데낄라 세트에요. 미니 핫소스 세트도 있구요.

미니 데낄라 선물 세트귀여운 데낄라 선물용

심플하게 포장된 데낄라+샷 2개 세트는 77페소 

심플한 데낄라 선물용 세트



화려한 도자기 기념품


화려하게 색칠한 도자기 작품들이 한가득 있어요. 이거 다 마켓28에서 똑같이 팔아요. 어디 한군데서 다들 대량으로 떼어오는거라 그렇겠죠? 아무튼 제품이 완전 똑같애요. 그래서 딱히 마케도 28만의 특색있는 상품이랄께  없더라구요. (제가 비추했던 이유..ㅎㅎ)


화려한 도자기 그릇과 장식품들은 85페소~124페소정도가 많아요. USD 4.5불~6.5불정도


도자기 스푼레스트


제가 마케도 28에서 살려고 물어봤던 스푼레스트에요. 마케도 28에서 저거랑 똑같은데 처음에 200페소 달라고 했거든요. 비싸다고 하니까 180페소에 준다고 하고... 근데 저게 월마트에서 얼마인줄 아세요? 무려 69페소!!!! 진짜 너무 어이없죠... 진짜 흥정할때는 반을 후려치고 시작하라는 말이 맞나봐요. 200페소 부를때 비싸다니까 안비싸다고 능글맞게 웃었는데.... 진짜 너무해요 ㅠㅠ 


저게 마케도28에서 200페소라그래서 아 기념품 물가 비싸네 하고 다른건 아무것도 안물어봤는데 아마 다들 뻥튀기 해서 말했겠죠..


저는 진짜 흥정이랑 안맞아서 상인들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받을만큼 양심껏 받겠지 하고 주는 편인데 이건 진짜 너무 심합니당.. 안사길 잘했어요 ㅠㅠ


다양한 도자기 제품들


컵도 59페소, 재떨이는 69페소입니다. 


칸쿤 가방바닐라 엑스트랙트


칸쿤 기념 가방은 개당 88페소 (약 4~5 USD), 또 멕시코가 데낄라만 유명한줄 알았더니 바닐라 엑스트랙트도 유명한가봐요. 바닐라 엑스트랙트도 사이즈별로 많아요~ 



칸쿤 자석칸쿤 간판 장식품칸쿤 기념품들


칸쿤에서 사람들이 사진찍으려고 기다리는 도로에 세워진 칸쿤글씨 기념품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은 69페소(3~4 USD), 세워두는 기념품은 200페소(USD 10정도) 에요.




그 외에도 냉장고 자석 종류가 무지 많아요. 치첸이사 스타일의 자석도 있고 화려한 알록달록한 자석도있구요. 


치첸이사 자석




치첸이샤 배경의 스노우볼도 있어요. 스노우볼은 1개당 85페소, 아랫줄에 거북이 장식품도 85페소에요. 

4번째 칸에 칸쿤 샷 잔세트는 150페소. 액자는 18.9페소입니다.


스노우볼과 기념품들


치첸이샤 기념품들. 미니 치첸이샤랑 소라껍데기들. 치첸이샤 작은거는 68페소, 큰거는 80페소에요.


치천이샤 모형기념품


귀여운 그림들이 프린팅된 동전지갑들. 아이들이 좋아할것같아요~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큰 모자 쓰고 노래부르는 아저씨들의 모자 모양의 장식품도 있구요. 미니 모자는 48페소 화려한거는 53페소에요. 

칸쿤 동전 지갑멕시코 전통 모자



그리고 멕시코 사람들이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는지 마케도 28도 그렇게 이렇게 레슬링 가면을 많이 팔더라구요. 월마트도 똑같이 있답니당.

그리고 오른쪽은 급할때 사도 괜찮을듯한 래쉬가드들이에요. ㅎㅎ 사진은 아이용인데 어른용도 있어요~


프로레슬링 마스크래쉬가드


기념품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거 많았지만... 집에 두면 결국 짐만 될꺼같아서 하나 고른 데낄라 초콜릿이에요 ㅎㅎ

위스키 들어간 초콜릿처럼 이건 데낄라가 들어있어요.

한번 깨물면 썼다가 초콜릿때매 달콤함이 도는 초콜릿~! ㅎㅎ 저는....원래도 위스키 들어간 초콜릿도 안먹기에 저는 하나만 먹고 이건 남편몫 ㅋㅋ

초콜릿은 달아야 제맛이죠 ㅋㅋㅋㅋㅋㅋ


데낄라 초콜릿



아이구.. 사진때매 너무 길어진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마케도 28에서 많이 실망하신 분들은 월마트를 강추합니다~! 과일이나 기타 식료품은 체드라위도 괜찮구요. ㅎㅎ




안녕하세요~ 


무슨 포스팅을 할까 사진을 보다보니... 제가 그랜드 캐년과 자이언 캐년은 포스팅을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을 빠트렸더라구요. 그래서 들고온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ㅎㅎ 브라이스 캐년은 흔히 말하는 미국의 3대 캐년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미국에 크고 작은 캐년들이 꽤 많아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이렇게 3개인듯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아기자기한 캐년이에요. 크기가 작지는 않은것 같은데 모양이 오밀조밀한 느낌이 가장 강한 캐년입니다.




저의 경우는 자이언 캐년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두 캐년은 유타 주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주에 있는 만큼 가깝습니다. 차로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차가 심하게 막히면 3시간이면 갈것 같아요. 



1) 기본 정보 


입장료는 다른 캐년들과 마찬가지로 차량당 30달러,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혹은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 있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해에 국립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많으시다면 애뉴얼 패스 하나 구입 할만 하답니다. 아니면 국립공원들이 무료입장날이 있어요. 그럴때 방문하시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대신,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단점이 있답니당...



캠핑, 랏지 이용 가능하구요.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시면 됩니다.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날 선착순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매우 금방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자이언 캐년이 약간 웅장하고 굵직한 느낌이라면 브라이스 캐년은 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이에요. 자이언 캐년이 커다란 바위같은 느낌이 강하고 브라이스 캐년은 붉은 빛의 모래? 사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다보면 작은 캐년을 만나게 되요. 여기부터 브라이스 캐년 시작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쪽에있는 캐년이라고 하네요. 저는 따로 들리지 않고 잠시 차를 세워서 구경 하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2) 트레일 코스


브라이스 캐년 역시 뷰포인트와 트레일 코스가 많아요. 뷰포인트를 위주로 전망대에서 둘러보셔도 되고 저처험 트레일을 하면서 구석구석 구경하셔도 되요. 자이언 캐년보다 브라이스가 덜 힘든 편이에요. 어려운 코스도 있지만요. ㅎㅎ 트레일 코스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할께요.



첫날은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점에 도착해서 선셋 포인트에 들러 해가 지는것을 보면서 대충 둘러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트레일 코스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저는 유명한 트레일들만 적어볼께요.

피카부 룹 트레일 (Peekaboo Loop Trail)

페어리랜드 룹 트레일 (Fairyland Loop Trail)

나바호 룹 (Navajo Loop)

퀸스 가든 룹 (Queen's garden Loop)


요정도가 있어요.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트레일 코스는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나바호 룹->피카부 룹 트레일-> 퀸스가든 이 순서로 이어서 크게 도는 코스라고 합니다.


저의 강추 코스이자 실제로 제가 돈 코스는 선셋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퀸스가든 룹을 돌다가 나바호 거쳐 월스트릿 트레일 쪽으로 타고 올라오는 코스에요. 월스트릿 트레일 쪽은 대신에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힘드신 분들은 월스트릿은 빼고 나바호에서 올라가시는게 더 좋을 꺼에요. 




지도는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니 항상 국립공원에 가시면 비지터 센터에 들러 지도 부터 챙기세요. 국립공원에는 바닥이 뚫린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환경 보호 때문에요. 하지만 비지터 센터는 항상 일반적인 화장실이 있어요. 여기서 다 해결하시고 본격적으로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때는 겨울의 막바지였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어요. ㅎㅎ 트레일 할때는 물하고 간단한 간식은 꼭 챙기세요. 당떨어짐 대비해서요 ~ 



이렇게 기둥같이 있는 것들을 후두(Hoodoo)라고 부릅니다. 바람에 의해 깎이면서 형성된 것들인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후두를 관찰하면서 트레일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랍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가 봤던 후두는 사라졌거나 모양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겠죠?



신기한 지형들을 관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월스트릿 트레일로... 

아래 사진이 월스트릿이 초반부에요.


아직 못가본 앤탈롭캐년이지만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비슷하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ㅎㅎ 동굴같으면서 빛이 들어오니 앤탈롭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론 좀 다르겠죠? ㅎㅎ) 월스트릿은 경사가 꽤 있어요. 마지막에 트레일에서 도로 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쫌 힘듭니다. 돌아서 올라가게는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사 때문에 힘들어요. 주의하세요. 그래도 젊은 분들은 충분히 올라갈만합니다. 다른 트레일하고는 느낌이 달라서 힘들어도 갈만합니다. 약간 동굴도 아닌것이 갖혀있는 느낌같은데 또 하늘은 보이고 그런 느낌이 오묘하답니다. 







4) 뷰포인트


트레일을 마치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포인트 위주로 구경을 떠납니다. 고도가 좀 높기때문에 귀가 자주 멍멍해져요.



레인보우 포인트는 나무가 많더라구요.



블랙 버치 캐년은 이름 같이 까만 나무만 남은 나무들이 즐비해요. 각 뷰 포인트들 마다 전망대 근처에 살펴보시면 트레일 입구가 있어요. 뷰 포인트 근처로 트레일 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브라이스 캐년에는 유명한 후두가 많아요. 형상이 사람이나 사물을 닮아서 이름 붙여지곤 합니다. 퀸 빅토리아, ET, 인디안 공주 등등 다양하답니다. 이런 후두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삐죽 튀어나온 후두가 표지 모델로 가장 많이 쓰인다는 후두에요. Agua Canyon 포인트로 가시면 만날수있습니다. 여기서 트레일로 내려가면 표지에 나오는 사진처럼 전체를 관람하실수있어요. 저는 월스트릿의 여파로 다리가 후덜거려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ㅎㅎ





그 다음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내츄럴 브릿지입니다. 



처음에는 벽 같이 형성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구멍이 뚫려 창문이 되었다가 아래가 허물어지면 이렇게 다리가 만들어져요. 그랬다가 위에 천창도 무너지게 되면 후두만 남게 된답니다.




이렇게 브라이스 캐년을 살펴 보았어요. 어떠신가요? 붉은 톤의 모습떄문에 따스한 느낌이 드는 브라이스 캐년이랍니다. 자이언 캐년과 함께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가깝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두 캐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보세용~~





안녕하세요~ 어느덧 칸쿤 여행기의 마지막편을 올리게 되었어요. 다음 여행지는 아직 안정했지만 조만간 또 다른 후기를 들고 찾아올께요:)




칸쿤에서의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체크아웃 후 셔틀을 기다렸어요. 웨스틴 라구나마는 체크 인/아웃 규정에 엄격한 편인것 같아요. 레잇체크아웃도 안되고 일찍 체크인도 안되더라구요.. 아쉽지만 짐도 있으니 일찍 공항에 가서 라운지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칸쿤 국제 공항에서 프라이오리티 패스 (PP카드)를 쓸 수 있는 터미널 2에 위치한 메라 비지니스 라운지(Mera Business Lounge)에 갔어요. 위치는 시큐리티 체크를 마치고 들어가면 식당들이 있는데 A 게이트 쪽으로 가면 표지판이 보일꺼에요. 찾는건 어렵지 않는데 공항에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깜짝 놀랬네용 ㅎㅎ



피피카드로 입장시에 라운지에 이용 고객이 많으면 입장을 거부당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어느 공항에서든 pp카드 사용해서 다 들어가긴 했는데 간혹 못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와이파이 비번을 받아들고 자리를 잡았어요. 



라운지는 일단 작아요. 음식도 아주 많지는 않고 적당히 있는 정도에요.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ㅎㅎ 일반적인 라운지들이 다 음식이 이정도나오거나 조금 더 나오는것같아요. 인천공항에서 갔던 라운지는 컵라면에 불고기에 음식이 진짜 뷔페마냥 많아서 놀랬어요. 인천에 있는 라운지들이 음식이 많은 편이랍니다. 



초코파이 같은 느낌의 과자, 과일 꼬치, 프로슈토, 치즈, 바게트에요. 초코파이같은 과자는 바삭함을 기대했는데 눅눅해서 조금 별로였어요...

대신에 과일이 맛있어요. 여기 라운지에 과일이 전부 맛있더라구요. 멕시코가 따뜻해서 과일이 다 맛있는 편인가봐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자주 봤던 멕시코 음식도 있어요. 나뭇잎같은데에 쌓여있는 음식이요. 맨날 보기만 하고 처음 먹어봤는데 안에 콩 다진것같은 부드러운 식감의 무언가에 야채가 들어간 음식이더라구요. 의외로 싱거워서 소스를 발라먹었더니 조금 먹을만 하더라구요. 부들부들한 느낌의 식감이 색달랐어요. 사진에 안찍었지만 따뜻한 음식 쪽에는 치킨가스도 있어요. 어렸을때 먹었던 추억의 음료 미린다가 있길레 반가워서 한잔 ㅋㅋ 




아침 음식이 서빙될때 들어갔는데 그때가 11시쯤이였어서 금방 점심음식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과카몰리가 있어서 당연히 먹었답니다. 나초가 진짜 맛있었어요. 직접 튀기나 싶을정도로 기름냄새도 안나고 따뜻하고 고소했어요. 역시 현지에서는 현지음식을 먹어야 하나봐요.



음식 옆쪽으로 음료 코너도 있어요. 바텐더가 따로 있지는 않고 전부 셀프에요. 컵도 다 일회용으로 알아서 꺼내 먹으면 됩니다. 바가 없으니 바텐더한테 요청 안해도 되서 좀 더 편하긴 해요. ㅎㅎ 기다릴 필요도 없구요. 대신 맥주는 종류가 적어요. 코로나랑 한가지 더 있었네요. 



커피는 네스프레소 기계가 있어서 내려먹으면 됩니다. 처음보는 모델에 처음보는 캡슐 모양이였어요. 둥글고 넙적한 모양의 캡슐.. 처음 봤어요. 미국에 brewed coffee 라인인 vertuoline이 있는데 그건 돔 형태인데 여기에 있는 캡슐은 납작해요. 맛은 괜찮아요.




조금 작고 그렇지만 공항에서 불편하게 있는것 보단 훨씬 편하고 인터넷도 빨라서 만족합니다. 또 pp카드로 엑세스가 가능하니 좋구요. 근데 비지니스 라운지라는 말이 조금 안어울리는 퀄리티이긴 한것 같아요~



한국 분들도 종종 보이고 터미널 2가 국제선들이 거의 다 이용하는 터미널인것 같더라구요. pp카드 있으신 분들은 쉬다가 비행기 타시면 좋을것같네요. pp카드 본인만 입장가능한 등급이시면 게스트 한명 추가는 28달러(USD), pp카드 없이 돈내고도 입장은 가능한데 미국 달러로 38달러(USD)이니까 그 돈만큼의 값어치는 아닌것 같아서 고려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칸쿤 후기를 마칩니다. 별거 없는 포스팅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용~

다른 후기를 들고 찾아올께요~ㅎㅎ




안녕하세요~ 추위 잘 견디고 계신가요 ㅠㅠ



따뜻했던 칸쿤을 떠올리며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할께요 ㅎㅎ 

오늘은 칸쿤에 있던 현대식(?) 대형 쇼핑몰 라이슬라(La Isla) 몰을 포스팅할꺼에요. La가 the, Isla는 Island 이니까 디 아일랜드 쇼핑몰이네요. 사실 저는 크게 살 것도 없고 필요한 것도 없고 해서 구경만 했어요. 근데 신혼 여행오신 분들이나 기념일때문에 선물 받으시는 분들은 여기서 쇼핑하면 좋을듯 해요. 왜냐면 명품샵이 즐비하고... 또 택스리펀도 된다는 사실!! 저는 여기서 택스리펀을 받을만한 물건을 사지 않아서 어떻게 받는지는 잘 몰라요. (죄송..) 물건살때 택스리펀 할꺼라고 하시고 신청서 받아서 2층에 가면 리펀드 받는곳이 있다고 하네요~



가는 법은 저는 바로 길 하나 건너면 제가 묵었던 웨스틴 라구나마 였기때문에 걸어서 갔지만.. 호텔존의 중간쯤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에 버스타고 오시면 수월합니다. R1, R2 모두 이곳을 지나가니 탈때 버시 기사님께 라이슬라 간다고 말만 하시면 될것 같아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곰돌이들 ㅎㅎ 사진찍은 날이 12월 21일 이였나봐요. 크리스마스가 4일 남았다고 써있네요 ㅎㅎ


저는 사실 큰 기대 없이 갔지만... 역시나 처음 가보니 그냥 미국에 있는 쇼핑몰들이랑 너무 비슷해서 아.. 역시 하고 말았어요. 근데 여기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마시러 자주 가긴 했어요. 맥도날드,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등 모두 여기에 있답니다. 영화관도 있어요. 환전소도 있더라구요. 저는 호텔 프론트에서 미국달러를 페소로 환전했었는데 라이슬라몰에 가보니 여기 있는 환전소가 더 많이 주더라구요 ㅠㅠ 꼭 가격비교해보시고 환전하세요. 



가운데로 인공 강이 흐르는 라이슬라 몰 ㅎㅎ 몰을 걸어다니다 보면 역시나 액티비티 호객이 많답니다. 수상 스포츠나 치첸이샤, 셀하 등등 종류는 다양해요. 닥터피쉬로 각질 제거하는 코너랑 마사지 코너도 있더라구요.



스타벅스 앞에 있던 돌아가는 여신상이에요. 근처에 맥도날드도 있습니다. 이곳 스타벅스에서는 미국 스타벅스 카드를 받아요. 찾아보니 캐나다 스타벅스 카드도 받는다고 해요. 한국 스타벅스 카드는 안되는듯 합니다..


몰 안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만난 세사미 스트릿 쿠키몬스터 ㅋㅋ 반가운 마음에 한컷 찍구요. 



저녁에도 가본 라이슬라몰..

라 이슬라몰은 크게 2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요. 위에 사진에서 보여드린 쪽이 있고 Liverpool 이라는 백화점 쪽이 있어요. 리버풀 백화점은 멕시코의 백화점이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라이슬라몰의 리버풀백화점은 작고 별거 없어요. 대신에 이쪽에 가면 각종 명품 상점들이 가득합니다. 


리버풀 백화점 근처로 구찌, 롤렉스, 티파니, 까르띠에, 생로랑 등등 진짜 왠만한건 다 있으니 여기서 사시면 됩니다. 

무장한 경비 아저씨들도 상점 마다 있으니 걱정 노노~!




저는 칸쿤에서의 기념품으로 스타벅스 컵을 샀어요. 기념품 사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어쩌다 보니 충동적으로 산 칸쿤 컵이에요 ㅋㅋ

커피 사려고 줄서있는데 뒤에 계시던 한국인 커플분들이 컵을 여러개 사시길레 나도 하나 살까..? 해서 하나 샀네요. 진짜 충동구매였는데 지금은 칸쿤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잘 쓰고 있답니다. 



왠만한 브랜드들 거의 다 있으니 화장품필요하시거나 수영복, 지인 선물, 기타 등등 여기서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호텔존에서 가기도 쉽고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도 많으니 멕시코 음식 질려서 힘드신 분들은 여기 가셔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드셔도 좋겠네용~



그럼 오늘은 조금 짧은 포스팅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바이~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여인의 섬 1편에 이어 2편을 준비했습니다. 가볼만한 포인트들 적어볼께요. 여기 말고도 구석구석 더 살펴보셔도 좋을꺼에요~

저는 제가 다닌 루트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당.



일단 전체 지도를 보면 저 위에 머리같은 호텔 막 있는 쪽에서 페리가 내려요. 그럼 저 근처에서 골프카트나 이동수단을 빌리게 되겠죵. 저의 경우는 밑으로 쭉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어요. 중간중간에 내려서 구경도 하구요. 제가 표시해 놓은 사우스포인트 까지 갔다가 올라왔어요. 그렇게 오래는 안걸리고 3시간 조금 넘게 다니다가 돌아왔답니당. 




1) 망고 카페 (POLOS Mango CAFE)


저는 골프카트를 빌리자마자 망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구글맵으로 길을 찾았어요. 처음에 망고카페를 치니까 두개가 나오더라구요.

the Mango cafe 랑 POLOS Mango CAFE 두가지가 뜨는데 뒤에 폴로스 망고 카페가 맞아요. 처음에 더 망고카페로 갔다가 왠 주거지에 도착했다는... ㅋㅋ 망고 카페는 여인의 섬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네요. 주민들에게도 망고카페? 라고 물어보면 다들 알려줄 정도로 유명한 곳이래요. 조금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골프카트가 뒤로 밀릴까봐 무서웠어요. 주차는 아무데나 하셔도 되는것 같아요.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대충 대고 망고카페로 갔답니다.





언덕을 올라가면 이렇게 알록달록한 망고카페가 나와요. 피쉬타코가 유명하다던데 저는 아침을 많이 먹고 가서 배가 불러 주스만 먹기로 결정! 

여기서 망고주스 진짜 초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망고주스랑 히비스커스 주스를 시켰는데 둘 다 맛이 있었어요. 근데 그중에서 망고 주스가 진짜 제대로더라구요. 히비스커스는 아이스 티 같은 느낌인데 살짝 달달해요. 망고 주스는 직접 망고를 갈아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걸쭉하면서 정말 맛있는 망고 맛이에요.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면 완전 싼데? 하면서 마셨었어요. 


위에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현금만 받으므로 현금을 꼭 준비해 가세요. 저는 역시나 페소로 환전해서 페소를 썼습니다. 화장실은 옆건물에 주방쪽에 있답니다. 카페 이용객은 무료입니다. ㅎㅎ




카페 맞은편에는 작은 성당이 있어요. 한국의 성당들과는 다른 느낌의 멕시코 성당들 ㅎㅎ 특히나 여인의 섬은 인구가 적어서 성당도 작아요. 그냥 한번 들어가봤는데 뷰가 참 좋은 성당이였어요. 제대 뒤로 보이는 바다 ㅎㅎ 엄청나요~ 이날 결혼식이 있었더라구요. 제가 갔을때는 이미 끝난 뒤였는데 멕시코에서는 결혼을 하면 쌀을 뿌리는 풍습이 있나봐요. 아마 잘 살으라는 뜻이 겠죠? 바닥에 엄청난 쌀들이 흩어져 있었어요. ((틀릴수도 있어요. 저의 개인적 느낀점이랍니다. ㅎㅎ))



이국적인 골목길이라서 한컷 찍어보구용 ㅎㅎ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많은 여인의 섬과 칸쿤 ..




2) 거북이 농장 (Tortugranja)


위치는 위에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저는 밑에 사우스 포인트 까지 찍고 올라로는 길에 들렀지만 위에 같이 표시를 해놔서 두번째로 써볼께요. 

입장료는 1인당 30페소(1.5USD) 씩이고 입장권은 팔찌로 채워줍니다. 그리고 티켓 파는곳에서 먹이도 팔아요. 한봉지에 30페소에요. 입장료가 싸서 들어가봤는데 싼데는 이유가 있더라는.... ㅋㅋ



실내랑 실외가 있는데 규모는 매우 작아요. 실내에는 수조에 거북이의 사이즈별로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완전 새끼 거북이들도 있구요. 벽에는 물고기들도 있어요. 



야외에는 가오리 사육장도 있다고 했는데 저는 못찾았어요. 그냥 바다가 있고 한켠에 거북이들이 또 있어요. 야외와 실내를 왜 구분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살짝 다른 종류의 거북이들이 있어요. 


거북이 좋아하시면 싸니까 가볼만 하긴 한것같은데 너무 큰 기대는 마세요. 규모가 진짜 작아요. 그리고 먹이는 안사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거북이들 만날생각에 신나서 한봉지 샀는데 사람들이 하도 먹이를 많이 주다보니 거북이들이 전혀 관심이 없어요. 먹이를 줘도 거북이들이 보는둥 마는둥합니다. 간혹 배고픈 아이들이 열심히 먹기는 하는데 한마리가 먹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막 주니까 물에 미처 못먹은 먹이들이 둥둥 떠다녀요.



야생에서 바다 거북도 몇번 만난지라... 이곳에서 사육되는 거북이들이 좀 불쌍한 생각도 들었어요. 좁은 수조에 거북이들을 막 몰아놓고 파도도 안치니까요. 거북이들은 파도 타는것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아주 잔잔 합니다...






3) 사우스 포인트 (South Point)


사우스 포인트는 남쪽의 가장 끝지점이에요. 제일 위에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여기 근처에 Graffon natural reef park가 있는데 여인의 섬에서 액티비티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많이 하더라구요. 집라인,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산호 파크라고 해서 예쁜 바다를 볼수있나 해서 갔는데 액티비티 하는 곳이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사우스 포인트로 출발~



이렇게 여인 조각상이 반겨줍니다. 이런 여인 형상의 동상들이 섬 전체에 많아요. 그래서 여인의 섬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죠 ㅎㅎ 사진에 오른쪽 뒤로 보시면 이구아나 동상도 있답니다. 이구아나가 이 섬의 원래 주인이였다고 할정도로 이구아나가 많대요. 실제로 이구아나를 흔히 만날 수 있답니다.



여인의 섬에서 만난 이구아나중에 제일 컸던 녀석이에요. 그리고 야생에서 처음으로 뱀도 만났어요. 길쭉한게 순식간에 지나가서 뭐지 했는데 뱀이더라구요. 동물원에서만 본 뱀을 봐서 너무 신났네요! ㅎㅎ 저렇게 줄무늬가 있는 이구아나도 있고 까만 이구아나도 있어요. 



파도가 쎄고 사파이어 빛의 사우스 포인트 바다. 바람도 세게 불어요.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조각상들도 구경하러 걸어갔는데 저쪽은 유료관람이더라구요. 화장실도 유료였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패스 했어요. ㅎㅎ



4) 플라야 노떼 (Playa Norte)


플라야 노떼는 컨시어지가 강추한 아름다운 바다에요. 선착장이랑도 가까워요. 저는 여기를 가장 마지막에 보고 카트를 반납하고 페리를 타러 갔어요.



카트를 주차하기가 살짝 어려운 편이에요. 왜냐면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해수욕이 가능한 곳이 이곳 플라야 노떼밖에 없대요. 나머지는 파도가 쎄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 자리가 빨리 안나요.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 됩니다. 



호텔존 쪽 바다는 파도가 거세서 가끔 안전요원이 나오라고 할 정도였는데 플라야 노떼는 정말 잔잔해요. 백사장도 적당한 정도이구요. 


에메랄드 빛 바다의 필수조건! 얕은 물! 여기가 역시나 물이 얕습니다. 바다는 도착해서 플라야 노떼라고 써져있는 돌을 중심으로 정면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걸어가시면 더 이뻐요!



처음에는 카트를 주차하고 앞으로 막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안이뻐서... 아루바가 더 낫네 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다가 보니 이렇게 이쁜 바다를 만났답니다. 이 근처에 등대도 있어서 많이 보러 간대요. 저도 등대 보긴 했는데 그냥 등대에요 ㅎㅎㅎㅎㅎㅎㅎ 큰 기대는 마세용~


처음에 출발할때는 날이 살짝 흐렸는데 섬에 도착해서는 맑기만 해서 너무 좋았어요. 



부두도 거닐어 보구요. 멀리에 보이는 칸쿤의 건물들 ㅎㅎ 생각보다 가깝죠?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하지 않으시면 여인의 섬은 한번쯤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칸쿤에서만 보내다보면 살짝 지루할수도 있으니 한나절만 시간 내셔서 다녀오셔도 충분하니까요. 또 어린 아이 있는 가족들도 많이 놀러오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에게는 격한 액티비티 보다는 한적하게 즐기는 여인의 섬이 더 편할수도 있겠어요 ㅎㅎ 또 호텔존 쪽의 쎈 파도 때문에 아쉬우셨던 분들은 진짜 에메랄드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답니다. 




안녕하세요~ 


계속되는 칸쿤 후기 입니다. 아직 조금 더 남았어요 헤헤 오늘은 제가 유일하게 했던 액티비티.. 여인의 섬(이슬라 무헤레스, Isla Mujeres)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해요. 한 포스팅에 전부 담기는 좀 많은것 같아서 나누어서 올리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생각은 가는법, 기타 볼거리 이렇게 올려볼께요. 




여인의 섬은 발견 당시에 여자 조각상이 많아서 여인의 섬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아주 작은 섬인데 제주도에 놀러가면 옆에 우도에도 한번씩 가보잖아요.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칸쿤의 호텔존 바다도 아름답지만 여인의 섬 쪽의 바다가 더 에메랄드 빛이였고 깊은 곳도 더 맑아 보였어요. 역시 자연은 인적이 드물어야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는 자전거, 오토바이, 골프카트 중에 하나를 빌려서 돌아다니면 됩니다. 물론, 걸어서 구경하셔도 되요. 하지만 뜨거운 햇살과 섬의 크기가 걸어서는 무리가 있어서 힘들꺼에요. 아니면 택시를 타고 다니셔도 됩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어요. 식당의 경우 이용객들만 쓰게 해놨고 공중화장실 같아 보이는 곳들은 유료 화장실이 많답니다. 금액은 싸긴 한데 조금 더럽긴 해요 ㅠㅠ



그럼 시작해볼께요~






1) 가는법


여인의 섬에 가는 법은 다양해요. 삼바투어, 개인 요트 투어, 스노클링 투어, 액티비티 셀러를 통해 가는 법,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기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리를 타고 가서 골프카트를 빌려서 다녀서 다른 정보는 못드려요. 하지만 저처럼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실 분들께는 충분한 설명이 되도록 자세히 써볼께요. 



호텔 컨시어지에 이슬라무헤레스에 가고 싶다고 하니 이런 안내서(?)를 주더라구요. 이슬라 무헤레스로 가는 페리를 운영하는 울트라마(Ultramar)에서 배포하는 안내서인듯 합니다. 막상 여인의 섬에 가니 다른 페리도 있는 것 같은데 호텔존 쪽에서 관광객들이 타는 대부분은 이 울트라마 회사의 페리 더라구요. 책자처럼 노란 페리입니다. 크고 튼튼하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이 섬이에요. 페리 내리는 곳을 기준으로 한바퀴 쭉 돌고 오면 되겠죠?




칸쿤에서 여인의 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호텔존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착장은 3번 Playa Tortugas (플라야 또르뚜가스)입니다. 왕복 19 USD이고 페리 티켓은 선착장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호텔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호텔에서 구입했어요. 티켓 구매시에 탑승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표를 사서 원하는 시간에 가면 탑승이 가능합니다. 왕복 표의 경우에 매표 후에 돌아오는 리턴 표를 주는데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당. 잘 가지고 계셨다가 돌아오는 페리 탑승시 사용하시면 되요. 페리타고 섬까지 이동 시간은 대략 30분정도에요. 호텔에서 토르투가스 선착장까지는 R1,R2 모두 가능합니다. 탈때 플라야 또르뚜가스 하면 아저씨가 잘 불러줄꺼에요. 




제가 여행을 가기 전에 열심히 조사해 보니 Punta Sam(푼타삼) 선착장에서 화물용 페리를 타면 편도 40페소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스페인어도 못하고 푼타삼 선착장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서 또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가야하는 복잡함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어요. 다른 저렴한 페리는 1번 Puerto Juarez (푸에르또 후아레스)에 가면 300페소 (약 15 USD)로 왕복을 끊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4불이라도 아껴볼까 하는 마음에 컨시어지에게 물어봤는데 비추라고 하더라구요. 




비추하는 이유는 후아레스 까지 가려면 R1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버스가 후아레스 선착장까지 갈때도 있고 안갈때도 있대요. 그래서 안가면 내려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결국 택시비로 4불정도 쓰게 될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토르투가스 선착장으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다만,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은 경우는 후아레스 선착장 이용이 쉬우니 그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토르투가스 선착장보다 페리가 더 늦게 까지 다니니 밤 늦게 돌아오실 예정이라면 돌아올때는 후아레스 선착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인의 섬이 작고 주민수도 적기때문에 상점들이나 음식점들이 일찍 닫는 편이라고 해요. 그래서 오전 중에 섬으로 가서 3~4시간쯤 놀다가 돌아오는것을 추천드려요. 가보니 정말 3~4시간이면 다 보고 다 먹고 하겠더라구요. 스노클링이나 바다에서 수영하실 분들은 시간을 좀 더 잡으셔야 겠지만요. 저는 바다에서 놀려면 수건이나 기타 등등 짐이 너무 많아지는게 싫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골프카트만 대여 했어요.








2) 골프카트



페리는 2층 페리인데 저는 바다를 잘 보고 싶어서 2층에 앉았어요. 바닷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페리를 타고 옆에 바다를 보며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 앞을 보니 선상 가수가 있더라구요. 아저씨가 열심히 노래도 부르시고 춤도 추십니다. 아저씨가 팁을 받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하시면 섬에 다 왔다는 신호랍니다. 팁은 자유이니 주고싶은 분들만 주시면 되요.




골프카트는 미리 온라인으로 업체에 예약을 해도 되고 페리 위에서 빌리셔도 되고 내려서 직접 업체에 찾아가서 빌려도 되요. 페리를 타고 가다보면 직원들이 골프카트를 빌리라고 돌아다녀요. 5시까지 반납하고 보험과 가스(gasoline) 포함가격이라고 홍보를 하십니다. 다 해서 750페소 였던것 같아요. 좀 깎아달라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이거 이미 싸서 안된다고 하시네용. 근데 재미있는 점은 페리에서 판매하시는 아저씨들은 내려서 섬에서 빌리면 절대 이렇게 못빌린다. 가격은 비슷해도 거기는 보험이랑 가스가 불포함이다. 결국에 너는 더 많이 낼꺼야 하면서 유혹하시는데...... 내려서 선착장 근처에서 빌려도 같은 가격이랍니다. 내려서 빌려도 보험과 가스 전부 포함이에요. 어느 업체를 가나 다 비슷한 가격이더라구요. 대부분 9시~5시까지 사용시 750페소, 12시까지 900페소 정도 에요. 흥정에 능숙하신 분들 흥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이팅~ 




저는 내려서 골프카트를 빌렸는데 흥정에 자신이 없어서 열심히 구글링해본 결과 10% 할인쿠폰을 발견했어요. 대신 rack price에서 10% 할인이였어요. 랙 프라이스는 메뉴판에 적힌 가격같이 벽에 써있는 가격이에요. 5시 까지 반납하기로 하고 630페소에 대여를 했답니다. 대여시 꼭 면허증을 지참하셔야 대여가 가능합니다. 면허증은 업체에서 가지고 있다가 카트를 반납하면 다시 돌려줍니다. 조금 더 내고 12시까지가 나은가 했는데 5시까지로 하길 잘했더라구요. 12시까지 놀께 없어요... 5시까지도 못채우고 반납했다는.. ㅋㅋ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골프카트가 너무 오래됐어요........ ㅠㅠ 매연냄새가 엄청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쿠폰써서 구린거 줬나? 했는데 다른 카트들도 오래됐더라구요. 섬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차들도 다 오래됐어요. 그래서 섬 전체가 매연냄새로 가득해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많이 나요. 저는 처음에 골프카트를 타고 다닌다길레 여인의 섬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 골프 카트만 쓰게 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요. 하핫... 그냥 길은 단순한데 차를 빌려 다닐 수는 없고 해서 편하게 골프카트를 쓰는 것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악셀을 밟으면 팍 나가서 깜짝놀랬는데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ㅋㅋㅋ 엄청 느립니다. 브레이크도 잘 안먹어서 그냥 악셀에서 발을 떼면 마찰력으로 서서히 서요. 그래도 지붕도 있고 바람이 통하니까 시원하긴 해요. 차선이 많이 지워져있고 뒤에 차들이 알아서 추월해서 지나가요. 살짝 비켜주시거나 그냥 가만히 달려도 알아서 피해가니 걱정 노노! 골프카트의 천국이에요. 다 골프카트로 다녀요. 폭주족들 마냥 골프카트 족들이 줄지어 다니는 여인의 섬! 





대여를 마치면 자유롭게 섬을 일주하면 됩니다. 차선은 거의 없지만 중간중간에 원하는 포인트에 서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세요. 그럼 가볼만한 포인트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할께요. 가장 큰 문제점은 매연냄새였는데 매연 냄새에 비해서 섬은 깨끗해서 놀랬어요. 절대적인 양이 얼마 안되서 그런것 같아요. 




아참, 여인의 섬에서 칸쿤으로 돌아올때는 처음에 내렸던 선착장으로 가시면 되요. 선착장에 타는곳마다 어느 선착장행인지 써있는데 잘 모르겠으면 현지인같아 보이는 분께 본인이 가고자 하는 선착장이름을 말하면 어디로 가라고 설명해줍니다. 처음에 저는 줄을 잘못섰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토르투가스? 하니 여기 아니고 저기로 가라고 알려주셨어요. ㅠㅠ



그리고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고 유료라고 했는데 선착장 화장실은 무료랍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칸쿤의 다운타운 여행지를 소개할께요. 그런데 어제 라스 팔라파스는 강추하는 곳이였다면 오늘 소개할 곳은 비추하는 곳이랍니다. 다운타운에 여행객들이 한번쯤은 간다고 해서 저도 가본 Mercado 28 (=Market 28)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켓이에요. 비추천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래에 자세히 적어 볼께요. 근데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꺼에요. 그러니 읽어보시고 나랑 잘 맞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시면 아마 만족하실듯 합니다. 왜냐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에 **저의 성향상 안맞는 편***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1) 가는법


가는 법은 역시나 호텔존 기준으로 적어볼께요. 호텔존에서 다운타운 방향으로 R2를 타고 아저씨에게 마케도 28(베인떼오초)? 또는 영어로 market 28 하시면 알맞는 정류장에서 불러주십니다. 대략 20분정도면 가는것 같아요. 버스는 달릴때 왼편을 보면 주유소가 하나 나오고 한블럭 다음에 또 주유소가 나와요. 그 사이쯤에서 우회전을 하자마자 내려줍니다. 


그럼 여기서 주의할점이 있어요. 내리면 바로 큰 간판으로 Mercado 20 이라고 핫핑크 색상의 간판이 화려하게 있고 상점들이 막 있어요. 여기서 속으시면 안됩니다. 여기가 마켓 28이 절대 절대 아닙니다. 버스가 내리는 곳에 있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진짜 마켓 28이 성행하자 비슷하게 형성된 짝퉁 마켓 28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5블럭정도를 걸어가셔야 진짜 마켓 28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 입구처럼 크게 마켓 28이라고 써있어요. 어느 방향으로 5블럭인지 헷깔릴때는 버스에서 내려서 진행방향으로 걷다보면 분명 그쪽 상인분들이 열심히 호객을 시작해요. 그때 마켓 28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 되요. 그럼 분명히 그분들이 여기도 똑같다고 하면서 여기서 구경하고 물건사라고 할꺼에요. 그럼 아니라고 진짜 마켓 28 가고 싶다고 하시면 방향을 안내해줄꺼에요. 묵묵히 걸어가시다보면 입구를 만날수있습니다. 




2) 화폐


마켓 28에서도 당연히 페소를 사용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달러로 가격을 불러도 페소로는 얼마냐고 물어보면 좀 적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카드는 안되는듯 해요. 좀 큰 상점은 될수도 있구요. 저는 팔찌만 사서 잘 모르겠어요.



3) 비추하는 이유


마켓 28은 전통시장이긴 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사러 많이 찾는 시장이에요. 그래서 정말 다양한 기념품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레슬링 가면, 해먹,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장식용 그릇, 은 공예품, 은 악세서리, 티, 가방, 옷 등등 생각하시는 대부분의 것은 다 있습니다. 멕시코 술인 데낄라, 술잔도 당연히 있어요. 우리나라 시장 처럼 길이 있고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해서 구경하시다가 구매를 하면 되요.



그런데 저는 왜 비추를 하냐면 들어서는 순간부터 엄청난 호객행위들을 만나게 됩니다. 5발자국을 연속해서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인 분들이 말을 겁니다. 본인의 상점 앞을 지날때마다 계속 구경하고 가라, 뭐 찾냐, 어디서 왔냐, 싸게 줄께 등등 엄청나게 호객을 합니다. No, gracias (= No thanks)로 대답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눈길을 끌기위해 부릅니다.


물론 이분들도 상인이고 본업이다보니 열심히 하시는 것이지요. 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정말 저는 해먹을 살 관심조차 눈길조차 안줬는데도 쫓아오면서 구경하고 가라고 말을 거니까 처음엔 재미있다가 나중엔 지쳐서 앞만 보고 걷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맘에 드는 물건을 망설이다가 놓쳐도 아쉬울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좀 더 걷다보면 똑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가게가 또 나옵니다. 그냥 어디선가 대량으로 떼어온 기념품들이 가득해요. 그러니 흥정하다가 가격 맞으면 사고 아니면 다른 가게 가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별로 특색도 없고 집에 기념품 막 늘여놓는거 안좋아해서 처음부터 살 마음이 크지 않았어요. 




호객 말고 또 비추한 이유는 흥정이에요. 구경하다가 멕시코스러운 예쁜 그릇을 하나만 살까 해서 구경했는데 가격이 자꾸 바뀌고 돌아서니까 또 가격이 다운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안사기로 했어요. 가격이 이사람 다르고 저사람 다르고 하니까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내가 손해보는 기분인거에요. 그리고 저 자체도 흥정을 못하는 편이고 안하는 편이라서 흥정을 하다가 포기했어요. 그 상인들은 일상이고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니 그만큼 흥정에 노련함이 이겠죠. 저는 사실 한국 시장에서도 흥정을 안하고 사는 편이라서 엄두조차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처음 가격을 물어본대로 사기에는 너무 큰 금액을 부릅니다. 그릇을 하나 살까 해서 "Quanto es? (꾸안또 에스?) = 얼마에요?" 라고 물어보니 200페소를 달라는거에요. 그럼 가격이 미국달러로 10불정도 되는 금액인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내려놓았더니 씨익 웃으면서 180페소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쏘리 하고 돌아서니 안 살 마음을 굳힌게 확실해 보였는지 더이상 붙잡지는 않더라구요.




흥정 잘하시고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은 아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필요한 스페인어도 적어 둘 께요


Quanto es? (꾸안또 에스?) 얼마에요?

Muy caro( 무이 까로) 비싸다

Descuento por favor (디스까운또 뽀르 빠뽀르) 깎아주세요.

Que es? (께 에스?) 이게 뭐에요? 


요정도만 외워가시면 될 듯 해요. 관광객이 많아서 그 분들도 살짝 영어를 하세요. 



이 사진은 제가 마켓 분위기좀 담아볼까 해서 멈췄더니 양쪽 상인들이 다 다가와서 호객을 개시하셔서 급하게 찍은 사진이에요. 마치 저 안에서 저의 혼란스러운 마움을 대변하는 듯 하여 올려봅니다. 진짜 정신없고 혼돈의 중심지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켓 안에 음식점도 있어요. 음식점은 정찰제인것같아요. 메뉴판이 있어서요. 근데 음식점들이 한곳에 모여있는데 여기를 지날때에도 엄청난 호객이 시작됩니다. 호객으로 시작해서 호객으로 끝나는 마켓 28입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구경을 마치고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에 갔답니다.




여기서 대 반전은 여기서 파는 기념품들 월마트에서 똑같이 다 팝니다. 여기서 안사셔도 월마트 가시면 비싸지 않게 사실 수 있어요. 나중에 월마트 포스팅도 올릴 예정이니 가격은 그 포스팅에 적어둘께요. 물론 흥정 잘하시는 분들은 마켓 28에서 구매하시면 더 저렴하게 사실 꺼에요. 그런데 저 처럼 흥정 못하시는 분들은 마켓에서 바가지 쓰느니 그냥 속편하게 흥정없는 월마트 가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위에 세장의 사진들은 마켓 28과 무관하게 걸어다니다가 찍어본 거리 풍경이에요. 낮고 단순한 형태의 건물들이 많아요. 더운 지방에 가면 건물들의 느낌이 다 저렇더라구요. 뭔가 단순하면서 어떻게 보면 허술해 보이는 건물들이요. ㅎㅎ 



제가 마켓 28을 너무 안좋게 쓴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성향상 맞으신다면 재미있는 공간임은 확실합니다. 잘 읽어보시고 제가 힘들어 한 포인트를 고려하세요. 저처럼 빠르게 구경하셔도 나쁘진 않아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칸쿤 여행 중에 두번의 저녁을 해결하고 재미도 있었던 곳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이름은 Parque de las palapas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인데 줄여서 그냥 라스 팔라파스라고 부르도록 할께요. Parque는 park 공원이라는 뜻이에요. 칸쿤은 너무 덥지만 집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밤이 되면 사람들이 놀이터나 공원에 모여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장터같이 먹고 노는 공간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로컬 음식들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유원지 느낌의 공간이랍니다. 찾아가기도 쉬워요. 관광지 보다는 현지의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올수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에요. 



호텔존에 머물면서 근처에서 먹거나 올 인클루시브를 즐겨도 좋지만 이왕 멕시코 까지 온거 진정한 현지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하지만 위생을 아주 많이 챙기시는 분이라면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대략 1명당 5불(USD)정도만 들고 가도 배 터지게 디저트까지 드시고 올수있습니다. 호텔존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물가이죠. 꼭 여기 아니더라도 다운타운에 있는 음식점들도 10불(USD)이면 충분할듯 해요. 호텔존에서 상상할수없는 가격이죠!  



아주 낮 부터는 상점들이 문을 안열고 해질녘즘에 5시쯤? 가지면 아주 적당합니다. 현금은 필수입니다. 카드 안받고 전부 현금이에요. 호텔 컨시어지분도 강력 추천했던 곳이에요. 다만 주의점은 달러보다는 페소를 쓸 것을 추천합니다. 컨시어지 말이 달러를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를 많이 쓰는 것이 보이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아이들도 데리고 나와서 노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호텔로 돌아갈때 너무 외진 골목길로 가지 않을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큰 길이 나오고 거기에서 R1을 타고 돌아갈수있기 때문에 안전해요.




주문도 쉽고 그렇지만 어느정도 스페인어를 외워가시거나 적어가시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포스팅을 적으면서 제가 쓴 단어나 문장도 적어 놓을께요. 참고로 저도 스페인어 모르고 칸쿤 여행가기 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갔어요. 지금은 스페인어 너무 배우고 싶고 필요성도 느끼고 있는 상태랍니다. 그냥 딱 주문만 가능한 수준이라서...ㅎㅎ 그래도 써 놓긴 하겠습니다.



필수로 알면 좋은 스페인어는 : Hola(올라)= hello/ por favor (뽀르 빠뽀르) = please / 1~10까지 숫자/ Gracias(그라시아스)= Thank you=감사합니다/ Si(씨)=Yes= 네, No(노)=아니요

이정도만 아셔도 가서 즐기 실 수 있어요.




1) 가는 방법 


가는 방법은 사실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 구글맵이 더 정확 할테니 구글을 통해 꼭 확인하세요. 위치는 다운타운에 있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R1을 타고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하시면 적절한 위치에서 기사님이 내려주실꺼에요. 저는 2번 갔는데 한번은 낮에 마켓28에 가서 구경하다가 걸어서 갔어요. 그리고 다음날은 여기에 가기 전에 월마트를 구경하고 걸어서 갔기 때문에 R2를 타고 월마트에서 놀다가 갔어요. 월마트에서 걸어서 가깝습니다. 그래서 구글 맵으로 찾아보시고 정확히 알고 가실것을 당부드립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무슨 놀이터 같이 있어서 여기 어디에서 음식을 판다는 것인가 갸우뚱 했었어요. 근데 안쪽으로 좀 더 가니 기념품 파는 가판대들도 보이고 음식파는 곳들이 한곳에 모아져 있더라구요. 이날은 4시 30분쯤 가서 좀 더 밝아요. 



이렇게 한쪽에 주르륵 각종 음식들이 모여있습니다. 저는 멕시코 음식 좋아해서 잘 먹었어요. 거의 멕시코 음식들, 타코, 퀘사디아 등등을 파는 가게들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D'Luis에 가서 먹었어요. 여기가 라스 팔라파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벽쪽에 메뉴가 붙어 있지만 메뉴는 많지 않고 매우 간단해요. 



메뉴는 엠파나다, 퀘사디아, 잘 모르는 음식들, 토스타다, 주스들이 있어요. 이중에 고르고 안에 어떤 고기류를 넣을것인지 고르면 됩니다. 주문은 부스 안쪽에 직원분들 말고 앞에 줄서는데에 잘 찾아보시면 종이 들고 서있는 청년들이 있어요. 거기에서 주문하면 주문서를 적어서 줍니다. 그러면 부스에 있는 음식을 안만들고 있는 아저씨가 한분 서 계세요. 그 아저씨에게 종이를 주고 돈을 내면 됩니다. 음식이 준비되면 주문서에 써있는 번호를 불러주니 잘 기억해두세요. (단점: 스페인어로 불러줍니다.) 숫자세는 것은 10까지는 외워가시는게 유용합니다. 




좁고 더운 주방에서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만드세요. 앞에 빨간 통에 들은 소스들은 음식을 받고 뿌려드시면 되요. 그린 살사, 레드 살사, 절인 양파에요. 자세히 보면 음료수 사이에 냅킨도 꽂혀있으니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손소독제도 대용량으로 준비되어있어요. 아무래도 손으로 먹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첫날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스페인어로 주문을 했어요. 


나: Uno quesadilla, uno agua guaba, pro favor( 우노 께사디아, 우노 아구아 구아바, 뽀르 빠뽀르) 퀘사디야 1개, 구아바 주스 1개 주세요

직원: meat, beef, chicken, pork...?

나: carne asada (까네 아사다) 까네 아사다는 소고기를 어떻게 양념한건데 미국에서 타코 먹을때 까네 아사다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것으로 선택했어요. 

직원: Si, @)&@($%*^%!)_!_#* 39 pesos, !)(#&()#^&(*# 22 (씨, 어쩌구 저쩌구 뜨리엔따 누에베 페소 어쩌구 저쩌구 베인떼 이 도스) 하나도 못알아듣고 가격이 39페소이고 내 번호가 22번(베인떼 이 도스)이라는것만 알아들었어요


제가 말한 아구아는 원래는 agua fresca(아구아 프레스카) 라고 주스같은 음료에요. 이름을 몰라서 사람들이 물병을 받길레 물이 agua(아구아)니까 대충 말했더니 알아듣더라구요. 그리고 구아바를 여기서는 구야바라고 읽더라구요. 직원인 구야바? 했는데 처음에 아니 구아바 했더니 또 구야바! 하길레 맞나 해서 씨 했더니 맞게 나왔어요. 그렇게 받은 첫번째날의 음식이 왼쪽입니다. 





주문하고 계산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아주머니가 베인떼 도스를 불러서 손을 들었어요. 그랬더니 앞에 통을 가리키면서 뭐라고 물어보시는데 눈치상 그것들을 넣어주냐는 말인것 같았어요. 보니까 치즈랑 사워크림이더라구요. 그래서 Si (씨)=네 를 외치고 받아왔어요. 첫날은 어리버리해서 앞에 추가로 살사랑 양파가 있는지도 모르고 부랴부랴 받아왔어요. 그래서 위에가 아주 깔끔 ㅋㅋ 주스는 계산하는 아저씨가 주시는데 처음에는 몰라서 두리번 거리다가 아저씨한테 가니까 저를 기억하셨는지 바로 냉장고에서 꺼내 주셨답니다. 


아구아 프레스카는 저는 시원하고 달달하게 잘 먹었는데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어떤분은 저거 먹고 탈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튼튼한가봐요. 그냥 와 달고 시원해서 좋다 하면서 잘 먹었어요. 퀘사디야는 미국에서 먹을때는 늘 피자처럼 펼쳐져서 위에 또띠아사 한번 더 덮힌 그런 비주얼이였는데 현지에 와서 먹으니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안에 또띠아를 반 접은 형태의 퀘사디아 입니다. 맛은 당연히 맛있어요. 싸서 더 좋네요. 



다음날 또 가서 또 같은 집으로 향했습니다. 또 같은 직원이 있더라구요.  


직원: Hola (올라) 안녕

나: Hola (올라). Dos empanadas y horchata por favor (도스 엠파나다스 이 올챠타 뽀르 빠뽀르) 엠파나다스 2개랑 올챠타 주세요. y가 and 랑 같은 말이에요. 발음은 그냥 '이' 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직원: chicken? beef? pork? 

나: uno beef, uno pork (우노 비프, 우노 포크) 소고기 하나 돼지고기 하나요

직원: )*(@^(@$( 54 pesos, !(#)*!&)($#&!) 28 ( !@)#*@)$ (54페소, @()#(*#)@ 베인떼 이 오초) 어쩌구저쩌구 54페소이고 28번

나: Gracias(그라시아스) 고마워



이렇게 또 주문을 마치고 계산도 마치고 기다려서 받았어요. 오른쪽 사진이 엠파나다와 올챠타에요. 엠파나다는 만두같이 또띠아 안에 속을 넣고 닫아서 한번 튀긴 음식이에요. 디루이스에서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줄서서 기다리다보니 엠파나다가 제일 많이 나오더라구요. 역시 맛있습니다. 안에 속도 가득하구요. 둘째날에는 정신차려서 살사와 양파절임도 얹었어요. 



여기서 대 반전은 저 살사입니다. 빨간색이 있고 초록색이 있었는데 그동안 미국에서 먹은 경험에 비추어 초록색이 안매웠기때문에 초록색을 먹기로 결정했어요. 근데 제 앞에 음식 받으시는 분이 초록색을 엄청 뿌리시길레 아 역시 안맵구나 해서 저도 과감하게 투척. 자리를 잡고 한입 먹는데 오묘하게 매워서 안에 고기가 양념이 매운가 했는데 저 살사가 엄청 매운거였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누적되면서 매움이 증가합니다. 남편은 빨간색도 같이 뿌렸는데 엄청난 매움을 호소..... 나중엔 입술이 주변까지 빨개지면서 부었답니다. 제가 매운거 잘 못먹는 편이긴 해요. 근데 둘다 이러는거 보니 매운게 맞습니다. 테스트 해보시고 더 뿌리도록 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입에서 불나요. 



올챠타는 타코집에 가면 늘 있는 하얀색 음료에요. 막걸리나 아침햇살처럼 생겼죠? 보리로 만든 음료수인데 아침햇살같은 맛에 계피향이 나는 맛이에요. 멕시코의 국민 음료 격이라고 하네요. 이게 곡류로 만들어서 그런지 매울때 쫙 들이키면 매운게 싹 가라앉습니다. 요거 덕에 살짝 살았어요. 이거 안시켰으면 진짜 울었을지도....



가장 포인트는 가격이겠지요. 퀘사디아는 19페소, 엠파나다는 하나에 17페소, 아구아프레스카는 20페소 씩이에요. 이게 얼마냐면 미국 달러 1달러가 19페소정도니까 퀘사디아는 1불, 엠파나다는 0.89달러정도, 아구아 프레스카는 1.05달러정도입니다. 대략적으로 각 1000원씩인 셈이죠. 진짜 싸죠? 라스 팔라파스 가면 개인당 5불씩만 써도 배 터지게 먹을수있어요.





그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도전한 타코에요. 타코 4개에 35페소라고 해서 먹었어요. 대략 1.8달러(USD)정도 2천원정도네요. 학교 다닐때 멕시코에서 온 친구가 멕시코에서는 미국처럼 큰 또띠아로 타코 안먹고 작은걸로만 타코를 먹는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 정말이더라구요. 또 어디선가 부리또는 원래 멕시코 음식이 아니고 미국에서 만든거고 이제는 역으로 수입되서 미국인들이 가는 곳에서만 부리또를 판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진짜로 가보니 부리또를 안팔아서 1차 충격. 저는 부리또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ㅠㅠ. 또 라스팔라파스에서 타코 파는 곳에서 부리또를 파는데 모양이 완전히 달라서 2차 충격을 받았어요. ㅋㅋ



어쨋든 타코 코너에 가서 시켜야 하는데 스페인어로 엄청난 양으로 말하셔서 완전 당황 당황하다가 손짓으로 시킨 타코 4개 35페소 입니다. 고기는 Al pastor (알 파스터)에요. 돼지고기를 양념한것인데 가게마다 양념이 다 다를꺼같아요. 원래는 파인애플도 들어간다고 알고있었는데 여기는 파인애플은 없고 양파를 넣어서 볶아 줍니다. 이 집 양념은 살짝 제육볶음이 떠오르던 맛이였어요. 불맛이 나서 맛있었어요. 



이 가게에도 앞에 살사가 놓여있었는데 그린살사에 한번 데인지라 용기있게 물어봤어요.

나: Que es? (께 에스) : 이거 뭐야?

했더니 돌아오는 아저씨의 열정적인 폭풍 설명.. 물론 스페인어로^^ 한자도 못알아 듣고 옆에있던 빨대로 찍어서 맛을 봤어요. 여기는 살짝 크리미 하면서 덜 매워서 살짝 뿌려서 먹었네요. 말은 안통해서 재미있었던 기억들이에요. 




이제 식사를 마쳤으니 옆쪽에 가판대 같은 디저트 코너로 갑니다. 마약옥수수라고 불리는 옥수수도 팔고 츄러스와 멕시코 디저트가 있어요. 츄러스 파는 아저씨가 저희를 막 부르면서 시식을 권하더라구요. 근데 완전 크게 하나를 다 주시면서 먹으라고 해서 맛을 봤어요. 이건 진짜 너무 맛이 있었어요. 어릴적 롯데월드에서 먹던 그 츄러스 맛이 아니라서 하나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나: Uno churro (우노 츄로) 츄러스 하나요

아저씨: @)*$&@$))@_an 하나도 모릅니다. 헤헤 




저는 하나 주는줄 알았는데 한봉지가 저렇게 많아요. 갓 튀겨낸 뜨끈뜨끈한 츄러스 진짜 맛있어요. 가격은 30페소! 약 1.5불정도 1700원정도네요. 가성비 짱입니다. 거창하게 썼지만 한국에 스트릿 츄러스같은 맛이에요. 근데 이게 더 바삭하다고 느껴졌어요. 기름은 스트릿 츄러스가 더 깨끗한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추억과 여행지에서 먹는거라 괜히 더 맛있는 기분이에요. 첫날 퀘사디아 먹고 츄러스 먹었는데 계획은 다른거 또 먹을려고 했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둘째날에 고른 디저트는 marquesita(마르께시따) 에요. 생소하죠?? 이게 뭐게요?? 멕시코에서 먹는 달다구리라고 해서 저도 먹어보았습니다. 가판대는 많으니 아무곳이나 가서 주문하면 됩니다. 크레페 반죽을 얇게 펴서 익힌 후에 돌돌 말아서 주는 간식이에요. 어떤 잼을 바를것인지는 선택하면 되요. 위에 머리처럼 하얗게 튀어나온 것은 치즈에요. 저는 가장 인기있는 맛이라는 누텔라로 골랐어요. 


Uno nutella y queso (우노 누텔라 이 께소) : 누텔라랑 치즈 하나요. 치즈가 queso(께소) 에요.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는 마르께시따! 누텔라를 속 까지 듬뿍마르고 치즈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서 넣어줍니다. 단짠의 극치인 맛이에요. 상상가능한 맛이지만 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단짠의 정석! 크레페가 바삭해서 씹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격은 한가지 맛은 15페소 (1불이하), 2가지 맛은 20페소 (1불 초반대) 입니다. 이거 먹고 옥수수도 먹어야지 라고 야무지게 생각했는데.... 이미 엠파나다와 타코를 먹은 저와 남편은 배불러서 장터를 더 돌아보기로 결정했어요. 






이틀 연속 줄이 길었던 곳! 처음엔 공연을 하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스링크가 설치되어있었어요. 더운 칸쿤에 야외 아이스링크라니 이게 왠말인가 했어요. 얼음도 자꾸만 녹아서 다시 얼리는중이더라구요. 멕시코 시티는 모르지만 칸쿤은 멕시코에서 변두리이다보니 아이스링크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또 더운 나라이다 보니 겨울도 없구요. 그래서 주민들이 아이스 스케이트를 너무 타고 싶어서 그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들 중심도 못잡고 처음 타본 스케이트에 무섭지만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한켠에서는 해가 지고 난 후에 무대에서 공연도 펼쳐집니다. 래퍼도 나오고 첼로연주도 하구요.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였어요.



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어요. 도날드덕 타고 노는 아이들과 운전하느라 정신없는 아이들도 한컷씩 찍어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유원지의 필수인 인형따는 코너도 있답니다. 물고기를 시간 내에 몇마리 이상 잡으면 인형 주고 아니면 공 넣고 인형따기 등등 정말 다양해요. 





제가 소개한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어떠셨나요? 약간 한국의 옛날 마을 장터같은 느낌도 나구요. 뭔가 옛날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이 있죠? 옛날에 한국에 외국인이 놀러오면 이런 기분이였을까 이런 생각 까지도 살짝 해 보았네요. 살짝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순수한 느낌의 라스 팔라파스에요.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강추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부담없는 가격이니 다운타운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칸쿤 포스팅을 시작해 볼께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버스타는법을 알려드릴께요. 안궁금하셨다면 죄송..하하 저는 어느 여행지를 가든 로컬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흔하게 일반화된 분위기와 장소들은 기억에 잘 남지도 않구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호텔을 벗어나서 동네 구경을 하는 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차를 빌려서 가는 여행의 경우는 전통 시장이나 플리마켓, 마트 구경, 골목길, 거주지 등을 구경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번 칸쿤 여행에서는 차를 따로 안빌렸기에 버스를 타고 다녔답니다. 낯선 언어에 낯선 공간이라 살짝 겁도 났는데 한번 타고 나니 너무 쉽고 간단해서 매일 버스타고 나갔네요.




본격적으로 버스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칸쿤에서의 또 다른 교통수단인 택시에 대해 이야기 해 볼께요. 


1) 택시


택시는 아무래도 일행끼리만 타니 편하고 다른곳에 거쳐 가지 않으니 빠르다는 장점이 있죠. 단점은 아무래도 요금을 뽑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우버가 처음 퍼져나갈 당시 칸쿤 쪽에도 우버가 많았다고 해요. 우버는 앱을 통해 미리 예상 금액을 알 수 있고 현금이 오가지 않아서 편리해요. 그런데 택시 회사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호텔존 주변은 물론 칸쿤 전체가 우버와 그 외 라이드 쉐어 프로그램들이 모두 금지 되어 지금은 아예 운영 하지 않는 답니다. 



배낭 여행객들의 경우 다운타운 쪽에서 콜렉티보, ADO라는 것들도 많이 이용하던데 저는 호텔존에 머물면서 다운타운에 놀러나가서 그것을 기준으로만 이야기 할께요. 호텔존은 관광객들, 특히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택시 기사들에게 관광객=돈되는 손님으로 많이 인식이 된다고 해요. 또 미국의 팁 문화 때문에 팁 까지 벌수있는 기회니까요. 


게다가 칸쿤의 택시에는 미터기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타기전에 목적지를 말하고 기사와 서로 가격을 협상한 후에 타셔야 해요. 그래서 호텔존에서 출발하는 경우나 호텔존으로 향하는 경우, 혹은 겉보기에 딱 봐도 관광객인 경우 미국 달러로 얼마를 달라고 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아요. 이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국 돈으로 얼마 안되는거 같아도 그럼 페소로 하면 얼마야? 하면 가격이 차이가 있는 경우도 많고 실제 시가보다 훨씬 비싸게 불러도 모르고 승객이 타는 경우도 많아요. 어느 정도의 흥정을 권합니다. 그래서 호텔 로비에 보시면 기준이 될 수 있게 택시 요금이 적혀 있어요. 어디까지 얼마 이런 식으로요. 근데 이 가격도 어느정도는 부풀린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미리 가격을 알아서 기준을 세워서 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호텔에서 배정해준 개인 컨시어지에게 미리 어디까지 갈라면 택시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물어보 나가곤 했어요. 근데 버스가 훨씬 싸고 자주 다니다 보니 택시는 한번도 안탔어요. 조사만 많이 했구요.. ㅎㅎ 그런데 컨시어지가 하는 말이 다운타운에 들어가면 택시를 타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다운타운 내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보통 미국 달러로 3불~4불, 페소로 50페소~60페소 정도 받는다고 해요. 이정도면 탈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호텔존에서는 타지 말라고 넌지시 알려주시더라구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칸쿤에서는 페소를 쓰는게 더 이득이니 달러로 가져가신 분들은 환전해서 꼭 페소로 쓰세요. 환전가능한 곳이 많으니까 필요한 만큼씩 환전해서 쓰시면 됩니다.






2) 버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버스에대해 이야기 할께요. 호텔존을 다니는 버스 노선은 두개 R1과 R2가 있습니다. 두 버스 모두 24시간 운행 됩니다. 호텔존 안에서의 노선은 둘이 같구요. 다운타운에 진입 해서 갈라져요. 버스 노선은 홈페이지에도 있고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에 물어보면 잘 설명해 주십니다.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R2타시면 됩니다. 요금은 12페소였어요. 페소 없으면 1달러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당시에 1달러가 18.8페소 정도였어요. 그러니 페소로 내는 것이 더 좋겠죠? 페소를 내면 거스름돈도 정확하게 돌려주십니다. 그리고 어떤 하얀 종이를 주는데 사실 이게 어디에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환승도 안되거든요. 어떤 기사분은 주시고 어떤기사분은 안주세요. 한번 이거 어디에 쓰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얘기하면서 얼른 타라고 하셔서 결국 못알아냈네요.. 헤헷




버스는 아래 사진처럼 전면 유리에 아주 크게 R1인지 R2인지 써져있으니 헷깔리지 않아요. 그리고 정류장은 대부분의 호텔마다 섭니다. 버스는 5분에 한대라던데 체감은 거의 1분이에요. 타러 나가는길에 버스가 지나가길래 '아... 더운데 기다려야되나' 했는데 정류장에 가자마자 또 오고 뒤에 또 오고 있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버스가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적도 있어요. 특이한 점은 정류장인듯 한 곳이 있긴 있는데 정류장이 아니여도 섭니다. 어디가 정류장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손들면 태워주시더라구요. 장보고 돌아가는 길에는 무겁게 낑낑대며 걷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 하는거에요. 그래서 돌아보니 버스 기사님이 타라고 해서 정류장도 아닌데 탄 적도 있어요. 




주의점은 R2의 경우 다운타운쪽에서 호텔존으로 돌아가는 버스 노선이 한 블럭 다음이에요. 그래서 내린 곳에서 길건너서 기다려도 버스는 안옵니다. 어딘지 모를때는 어리둥절 하게 서있으면 꼭 누군가 '뭐 찾니?' 하면서 다가옵니다. 그럼 '호텔존 버스 어디서타??' 하면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아니면 주변 상점 아무데나 들어가서 물어봐도 다들 친절해요. 저는 어떤 분이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버스 타기전에 데려다 줬으니 팁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어디서 타는지 다 알았는데 그분이 데려다 준거 였거든요. 그런데 길 건너는 것도 차를 세워가면서 도와 주시고 해서 버스비 할꺼 빼고 페소 중에 남는 돈을 팁으로 드렸어요. 금액이 너무 적어서 쫌 죄송했는데 그렇게 넘어 갔습니다. :)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물이나 식재료를 사러 체드라위 마트를 가려고 탔어요. 근데 막상 타고보니 하차벨이 없는거에요. 완전 당황했죠. 그래서 지켜보니 로컬분들은 뭐라뭐라 말하니까 세우고 내려줍니다. 그리고 분명 서야할 것 같은데 사람이 없으면 지나치기도 하구요. 그리고 버스가 엄청나게 빠르게 달리는 편이고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과 문을 열고 달립니다. 최신식 버스는 에어컨이 있다던데 저는 한번도 에어컨 있는 버스는 못만났어요. 하차벨 있는 버스는 한번 탔구요.




처음 탔을 당시 진짜 혼돈의 중심, 혼돈 그 자체 였답니다. 나는 어디서 내리는 지도 모르는데 안내도 없고 이거 어떡하나 하다가 기억을 더듬어 체드라위 마트가 코코봉고 근처라고 해서 코코봉고에 섰을때 잽싸게 내렸습니다. 사실 코코봉고 다음역에서 내려야 하는 거 였더라구요. 구경하면서 걸어갔어요. 



그 다음부터는 탈때 아저씨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탔어요. 그러면 목적지에서 아저씨가 불러줍니다. 그때 내리면 되요. 몇번 타다보니 호텔 근처는 알아서 어디서 내리는지 알았지만 안세우고 바로 스킵 할까봐 탈때 무조건 말하고 탔어요. 내 발음 때문에 못알아 들으면 어쩌나 했는데 영어처럼 말 하지 않고 오히려 안굴리고 말하면 아주 잘 알아 듣는 답니다. 




예를 들면 타면서 월마트? 이렇게 말하면 아저씨가 끄덕이면 돈을 내시면 되요. 노선이 그쪽을 안지나면 아저씨가 다른거 타라고 말해주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미 분들이 워낙 흥이 많다보니 음악을 굉장히 크게 틀고 달립니다. 막 춤도 추시면서 운전하세요. 처음에 진짜 컬쳐쇼크였어요. 한손에는 요금 받는 돈을 꽉 쥐고 리듬을 타며 운전하는데 아찔했어요. 근데 나중에는 익숙해져서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음악소리가 크다보니 내가 말한 목적지에 도착하면 월마트!!! 월마트!!! 이러면서 소리를 질러줍니다. 그럼 후다닥 내렸어요. 왠지모를 창피함...ㅎㅎㅎㅎㅎ 그래도 내릴때는 꼭 그라시아스(Gracias)를 외치며 내렸답니다.




체드라위 마트 가는데 잘못 내려서 지나가게 된 유명한 클럽 코코봉고. 코코봉고는 흥겨운 음악과 쇼가 펼쳐지는 유명한 클럽이래요. 영화 마스크의 촬영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마스크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아요. 뉴욕 타임 스퀘어처럼 사진 찍고 팁 받으시는 분들이요. 걸어다니면 같이 사진찍자고 막 달려드시는데 다 거절하고 묵묵히 걸어갔어요. 


코코봉고에 갈까 고민도 했는데 결국 가지는 않았어요. 클럽을 안즐겨서요. 술도 안먹고 클럽도 안즐긴다하니 쟤는 뭐하고 노나 궁금하시죠? ㅋㅋ 유흥과는 멀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맛있는거 좋아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하




위에 사진들은 버스와 관계없는 다운타운에서 걷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거주지쪽 이던데 벽화를 많이 그려놓았더라구요. 이국적이기도 하고 멕시코의 로컬분위기~ 이러면서 찍어봤어요. 다른 포스팅에서도 로컬 분위기의 사진들 조금씩 함께 올려볼께요. 




호텔존에서만 머물면서 올 인클루시브의 장점을 만끽하는것도 좋지만 저 처럼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로컬을 즐겨보시는 것도 강력추천 드립니다. 호텔존 밖으로 나가면 물가도 싸고 맛있는 음식도 많으니 한번 즐겨보세요. 컨시어지 말로는 아주 외진 골목만 가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겁이 많은 편이라 큰길로 다니곤 했는데 아무렇지 않았어요. 다만 횡단보도는 있어도 신호등이 없거나 둘 다 없는 경우도 있으니 건널때만 조심 또 조심 하셔서 건너시면 됩니다.



 쉽고 간편한 버스 강력 추천드립니다.  버스타고 다녀온 곳들도 추후에 포스팅 할께요~




안녕하세요~ 1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걸까요?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다들 연말에 뭐 하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 쯤 해서 칸쿤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는 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신혼여행은 아니지만 추위도 피할겸 따뜻한 칸쿤을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칸쿤에 대해 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여행후기는 까먹기 전에 빨리 빨리 써두는게 좋더라구요. 차근 차근 제가 다녀온 경험들을 공유해 보도록 할께요.  저는 멕시코에 처음 간거라 이국적인 풍경에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저는 캐리비안에 위치한 아루바에도 다녀와서 캐리비안쪽은 이번이 두번째 였는데 각자의 매력이 다른 편이에요. 둘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자랑한다는 점만 같구요. 아루바는 작은 섬이지만 GDP가 한국 보다 높은 나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정돈된 느낌이고 물가도 그렇게 싸지 않구요. 반면에 칸쿤은 멕시코의 빈부 격차와 기타등등의 요인으로 복잡하고 북적북적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가도 호텔존 밖은 매우 싼편이구요. 운전도 살짝 난폭운전이 많아요. 아루바의 바다는 아주 잔잔하고 얕아서 한참 걸어들어가도 무릎밖에 안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칸쿤은 파도가 매우 쎄서 깃발로 위험지역을 매일 표시하더라구요. 파도 맞으면서 놀기는 아주 좋습니다. 재미잇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루바는 그냥 휴양지에 가까워요. 섬이 작기 때문에 액티비티를 한다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정도 가능할것같네요. 반대로 칸쿤은 휴양을 하고싶으면 휴양을 할수있고 신나게 놀고 싶으면 놀 수 있는 다이나믹한 곳이에요. 클럽, 워터파크, 유적지, 스노클링, 요트, 수상레저 등등이 모두 가능한 곳이랍니다.




여행 후기를 여러편으로 나누어 작성 할 예정이여서 첫번째는 대략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갔는지에 대해 적어볼께요.




1) 비행기


저는 미국에서 출발하는 거라서 비행편은 다양했어요. 그중에서 가장 스케줄이 괜찮았던 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전에 찾다보니 한국에서는 AA(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타고 달라스 공항에서 레이오버 후에 칸쿤으로 가는 스케줄이 가장 괜찮더라구요. 저는 휴스턴 공항으로 가서 칸쿤으로 가는 일정이였답니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로 휴스턴에서 환승해서 집으로 갔어요. 휴스턴에서 멕시코 칸쿤 까지는 2시간~2시간 30분정도의 짧은 비행 시간이여서 부담없이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세관신고서를 받아 작성 후에 가지고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릴때 입국/출국 카드를 또 나눠주더라구요. 세관신고서는 가족당 1장, 입국/출국 카드는 개별로 1장씩입니다. 세관신고서가 종종 영어버전이 없어서 스페인어 버전을 주기도 한다고 해서 미리 영어버전을 캡쳐해 놓았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영어버전을 받아 적는 것은 수월했어요. 그런데 해외여행이 익숙지 않으신 분들이나 영어라서 잘못 적을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미리 인터넷에서 한글로 번역해 놓은 버전을 구비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입국심사는 아주 간단하게 끝이 났어요. 멕시코에 처음인지 물어보고 며칠 묵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는 입국카드를 떼어갔습니다. 밑에 있는 출국 카드를 잘 보관하다가 제출해야 한다고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한가지 특이했던점은 입국 심사 후에 세관을 통과할때였어요. 검사관이 세관에 신고할꺼 있니? 물어보고 없다고 하자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라고 하더라구요. 눌러서 초록불이 뜨면 통과 빨간불이 뜨면 짐을 모두 옆에 엑스레이에 통과해서 세부적으로 세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앞에 사람들이 하는것을 관찰해보니 완전 랜덤인듯 합니다. 제 앞에 두팀 연속으로 빨간불이 떴어요.






2) 이동수단


처음에는 차를 빌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액티비티를 하더라도 보통 교통이 포함되게 신청하고 호텔존에는 버스도 24시간 다닌다고 해서 렌터카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은 먹고 놀고 쉬자 여행이였기에 없어도 상관이 없었구요. 또 한가지 결정적인 이유는 칸쿤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빈부격차도 심하고 어렵다 보니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해요. 경찰들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운전을 하고 가면 아무 이유없지만 꼬투리 잡아서 벌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는 없이 다니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후기들만 보고 살짝 겁도 먹었는데 칸쿤사람들 대부분이 아주 많이 친절하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서 호텔까지의 이동은 USA transfer 라는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Transfer USA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여기는 스캠이라고 하니 주의하세요. Best days 나 기타 등등 유사한 셔틀이 굉장히 많아요. 가격 보시고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왕복으로 예약을 했고 예약 확인 메일을 받으면 예약 완료입니다. 돈은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면 기사아저씨에게 지불하면 됩니다.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때는 지불할 돈이 없는것이지요. 약속된 시간에 오시고 짐도 다 손수 실어 주셔서 좋았는데 공항에 데려다 주신 기사분은 팁을 요구하더라구요. 저희 짐을 내려주면서 제가 고맙다고 하니까 이게 다야? 팁은? 하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지불한 돈에 팁이 다 포함된거라고 생각했고 팁은 자발적으로 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팁을 당당하게 요구하시니 좀 황당했어요. 그래서 현금이 지금 없네 미안~ 했더니 혼자서 막 스페인어로 중얼중얼 하시더라구요. 그냥 넘겨도 될일이지만 뭔가 분위기상 기분이 너무 나빠서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서비스 만족스러웠냐고 온 리뷰 이메일에 이 일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커스터머 서비스에서 팁은 옵션이라면서 그 기사가 방침을 어긴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칸쿤 내에서의 이동은 모두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버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포스팅으로 적어서 공유하도록 할께요. 버스가 편리하고 빠르고 여러모로 좋았어요. 우버를 알아보긴 했는데 칸쿤내의 택시회사들의 반발로 우버 같은 라이드 쉐어는 모두 금지라고 하더라구요. 택시는 미터기가 없고 타기전에 흥정을 통해 금액을 정하고 가는 방식이라서 버스가 제일 마음이 편했어요. 




3) 언어


칸쿤은 멕시코이다보니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스페인어도 라틴어가 근원이고 영어도 라틴어가 근원이다보니 스페인어 쓰는 사람들이 영어를 굉장히 빨리 배우더라구요. 역시 칸쿤에서도 그렇더라구요. 호텔존에 대부분의 사람들, 호텔 직원들은 모두 영어를 잘합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다만 호텔 존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종종있어요. 그래도 당황하다 보면 어디선가 영어를 할줄아는 로컬분이 나타나서 해결해주곤 하더라구요.




4) 액티비티


저는 이번에 가서는 아무런 액티비티를 안했어요. 유일하게 한 것은 여인의 섬(이슬라 무헤레스, Isla Mujeres) 에 다녀온것이에요. 이건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스칼렛이나 셀하, 치첸이사에 갈까 고민도 해봤지만 휴양이 목적이였어서 다음에 또 와서 액티비티를 마구 하다가자 하고 이번에는 여유롭게 지냈답니다. 라 이슬라 몰이나 마트에 갈때나 사람들만 봤다하면 엄청나게 액티비티 호객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매번 관심없다고 하고 지나쳤는데 미리 가격을 잘 고민해보시고 가셔야 흥정을 잘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아니면 맘 편하게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도 머리가 덜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택시도 흥정, 쇼핑도 흥정, 액티비티도 흥정.. ㅎㅎ





5) 호텔


가장 중요한 호텔! 칸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잖아요. 방, 주류, 음식, 기타 부대시설 이용 등등 모두 포함된 편리한 시스템이죠. 예약할때 사실 다 돈 낸건데도 괜히 공짜같은 기분이구요. 그래서 저도 올인클루시브를 알아봤는데 저와 남편의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아서 올 인클루시브가 아닌 곳으로 찾았습니다. 



아닌 곳을 찾았던 이유들은

1. 올 인클루시브의 음식들이 무난하지만 아주 맛있는건 아니라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

2. 호텔들도 기업이니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음식이 맛이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

3. 주류를 많이 먹으면 올인쿨루시브가 무조건 이득이만 저희 부부는 술을 먹지 않는다는 점

4. 호텔존의 미국화된 분위기보다 칸쿤의 정말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



이런 이유들로 올 인클루시브가 아닌 호텔을 찾던 중에 웨스틴 라구나마 (The Westin Lagunamar) 를 예약 했습니다. 웨스틴 라구나마는 일부는 빌라로 오너가 있고 저 처럼 호텔 투숙객도 묵고 하는 형태의 호텔이에요. 별장을 구입하는 것처럼 웨스틴 라구나마의 빌라를 분양 받을 수 있어요. 저와는 관계없지만... 빌라 분양에 관한 설명회를 90분정도 들으면 SPG 포인트도 준다는 말에 여기로 바로 결정했어요. 90분쯤이야 하고 들었는데 저희가 너무 관심이 없는게 티가 났는지 60분정도만 듣고 보내주셨습니다. 하하



칸쿤 호텔존에 웨스틴이 2군데 있어요. 하나는 그냥 호텔이고 제가 간 라구나마는 오션 빌라라고 하더라구요. 라구나마는 호텔존을 만들 초창기에 위치를 선점해서 바다가 이쁜 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호텔존에서 거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라이슬라 몰(La Isla Mall) 바로 맞은편이라서 길 하나만 건너면 라이슬라 몰인것도 좋았어요.




웨스틴 라구나마의 프론트가 2개더라구요. 저같은 투숙객은 작은 프론트로 가시면 체크인이 가능하고 밤늦게 도착하거나 오너들은 메인 빌딩의 큰 프론트로 가시면 됩니다. 체크인은 4시부터인데 제가 2시쯤 도착했는데도 체크인이 안되더라구요. 다른 후기들에서도 체크인 시간이 칼같다고 하던데 진짜여서 놀랐네요. 로비에서 시간좀 떼우다가 3시 반쯤 키를 받았습니다. 체크인시 개인 컨시어지를 배정해줍니다. 이 컨시어지를 통해 액티비티를 구입할 수도 있고 로컬 정보도 알아보고 기타 등등 궁금한 것들은 다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아무 직원에게나 물어봐도 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개인 컨시어지를 지정해 주니까 괜히 더 친밀감도 쌓이더라구요. 서로 얼굴도 기억하구요. ㅎㅎ




웨스틴 라구나마의 좋은점은 모든 방이 오션뷰라는 점이에요. 방에서 커튼을 열면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와 푸른 하늘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실 설명회에서 제일 좋은 오션뷰를 구경했는데 그쪽 바다가 더 이쁘긴해요. 그 장소가 어딘지는 이 글 제일 아래에 보시면 있습니다.




제가 받은 방은 스튜디오인데요. 웨스틴 라구나마가 오너와 투숙객이 있어서 룸 업그레이드는 절대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스튜디오가 너무 작다 싶다면 원베드도 있습니다. 침대 옆에 있는 미닫이 문이 있는데 열어보니 화장실과 연결되더라구요. 욕조 이용시에 여기를 열고 앉으면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한가지 더 좋은점은 별장 개념이다 보니 주방이 있어요.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포트, 키친타월, 세제, 식기세척기, 그릇, 바구니, 기타 등등 주방에서 필요한 모든게 있어요. 아 한가지 젓가락은 없어요. 그리고 필요한건 다 있다고 해서 음식은 햇반만 챙겨갔는데 기본 양념들은 전혀 없더라구요. 설탕, 소금, 후추가 1회분으로 아주 작게 몇봉지 있는게 다에요. 마트에서 소금을 살까 했는데 양이 너무 커서 놓여있는걸로 쓰고 마늘 가루랑 버터만 사다가 썼어요. 요리해서 드실 분들은 양념들 잘 챙겨가셔야 할꺼에요. 아니면 사서 쓰셔야 해요. 


방에있던 주방에 있는 물품 리스트를 찍어왔어요. 글씨가 잘 보일려나 모르겠네요. 주방덕분에 식비가 많이 굳었답니다. 사실 저는 호텔에서는 전혀 안사먹고 모두 다 다운타운에 로컬에서 먹었기 때문에 큰 돈이 들진 않았어요. 호텔존 물가는 미국 물가랑 비슷하더라구요. 너무 비싸요.. 그리고 미국에도 흔히 있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많아서 그건 먹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웨스틴 라구나마에는 수영장이 3개 있어요. 인피니티 풀, 그냥 수영장, 미끄럼틀 수영장이 있고 핫텁은 2개였나 3개였나 있어요. 바다와 연결 되어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인피니티 풀이 역시 가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냥 수영장은 좋은점은 선베드가 바다방향으로 있는 구역도 있어서 바다를 보고 누워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피니티 풀에서 놀다가 그냥 풀에 가서 책보며 누워도 있다가 바다에 가서 파도 맞고 놀고 그랬어요. 칸쿤 바다가 파도가 쎄더라구요.



이렇게 해먹이 있는 구역도 있습니다. 해먹에 누워 그늘에서 바람을 쐬니 선선하고 신선놀음 같아 기분이 참 좋았어요.




저는 이렇게 칸쿤 여행을 준비했답니다. 칸쿤에는 고급 리조트도 많지만 저처럼 실속파로 묵으실수도 있습니다. 배낭 여행객들도 많이 오는 만큼 다운타운쪽에는 호스텔도 꽤 있구요. 이국적인 풍경에 따뜻한 12월은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게 잘 놀다왔어요. 그럼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버스나 로컬 정보들, 여인의 섬 등등을 적어 보도록 할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웨스틴 라구나마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바다를 알려드릴께요~!



멕시코 칸쿤 근처에 치첸이사, 똘룸 같이 마야문명의 잔재가 남아있어요. 액티비티 통해서나 개인적으로도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구요. 근데 호텔존에도 마야문명의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웨스틴 라구나마에는 마야 문명의 흔적이 아주 작게 남아있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가장 왼편에 있어요. 바로 위에 사진같이 아주 작게남아 마야 문명 유적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스콜피온 템플이였다고 하네요. 



여기서 마야 문명지를 살짝 보고 뒤를 돌면 아름다운 바다가 등장합니다.!!

호텔 앞쪽바다도 예쁜데 묘하게 여기서 보는 바다가 더 아름답더라구요. 



와~ 하는 감탄 소리가 절로 나오는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캐리비안의 바다는 어디를 가도 다 아름다워요. ㅎㅎ 제가 생각할때 웨스틴 라구나마 리조트의 앞바다 중에서는 이곳이 제일 이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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