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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 근처에 숙소가 많아서 그쪽에서 묵으시는 분들 많으시죵?

저는 숙소는 그쪽은 아니였지만... 여러 블로그들과 카페를 통해서 쉬 프랑스(Chez France) 라는 곳을 알게되었어요.

옐프 평점도 나쁘지 않고 위치도 접근성이 좋은편이라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에펠탑 근처이긴 한데 식당에서 에펠탑은 안보입니다~



규모는 다른 파리의 음식점들보다 작은편은 아니고 평균정도 될것 같은데 평일이였어서 그런지

예약 없이 오는 손님들도 다 웨이팅 없이 앉더라구요.

그래도 성수기때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여기는 현지인들이 아주 많이 오는 곳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갔을때가 7시였는데 거의 다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분들로만 가득했어요. 

더 늦은 타임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왔을 수도 있구요. 파리 사람들이 저녁을 늦게 먹는 편이니까요.. ㅎㅎ



주소: 9 rue Amélie 75007 Paris, France


메뉴는 2코스 또는 3코스 선택이 가능해요. 

저는 사실 한곳에서 디저트까지 먹는거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디저트 전문점에서 파는 디저트가 훨씬 맛있을게 분명해서요.. 그래서 2코스로 시켰어요. 26유로랍니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에서 선택하거나 벽에 붙어있는 칠판에 씌여진 오늘의 메뉴중에서 고르셔도 됩니다.



파리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는 편이라서 제가 갔을때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에피타이저로 오늘의 메뉴였던 훈제연어 시트러스 샐러드를 골랐어요.

자몽, 오렌지, 훈제연어,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였습니다.

드레싱은 무난한 오일 드레싱이였는데 생각보다 훈제연어를 많이 줘서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이 고른 에피타이저는 에스까르고에요.

여기는 쉘안에 플레이팅해서 나와요. ㅎㅎ 에피타이저라서 6개기준으로 나옵니다.

추가 금액을 부담하면 12개로도 서빙 가능하구요.

딱 에스까르고 맛이긴 했는데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Le Temps Des Cerises에서 먹은게

더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그리고 메인으로 시킨 부쳐스 컷 초이스 (Butcher's cut choice) 말 그대로 주방에서 그날 괜찮은 부위로 나오는 스테이크에요.

사이드로 감자튀김이 나오구요. 보통 부쳐스 컷은 소고기인데 여기도 역시 소고기 였구요.

제가 먹었던거는 flank였나.... 그랬던거 같은데 (아닐수도 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역시 스테이크는 미국이네요! 하핫


맛 없지는 않았는데 좀 얇은 편이고 살짝 질겼지만 질긴거는 부위의 특성이니 어쩔 수 없죠..ㅎㅎ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메인으로는 덕 콩피 (Duck confit)를 시켰어요.

콩피는 오랫동안 조리하는 조리법인데요. 여기는 오리 다리를 콩피로 사용한다고 해서 시켜봤어요.

겉은 서빙 전에 바삭하게 구워서 나옵니다.


음... 결론적으로 콩피도 무난하지만 인상적이지는 않았어요.


제가 덕 콩피를 처음 먹어본거는 시카고의 블랙버드라는 음식점에서 처음 먹어봤었어요.

겉은 튀긴듯이 바삭하고 살은 살살 녹는 부드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오리 특유의 누린내도 안나구요.


근데 여기는 살은 적당히 부드러운 편이였고 대신에 냄새가 쪼~~~금~~ 나서 그냥 보통이였어요.

근데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긴 하죠 ㅎㅎ




쉬 프랑스 음식들은 전체적으로는 무난하지만 막 아주 인상적인 맛은 아니였어요.

그래도 가격 대비 해서는 괜찮은 정도구요.

다만 한가지 불만이 있었다면 한 접시에 사이드까지 다 나오는게 조금 그랬네용..

접시를 좀 더 큰걸 사용하던가 사이드를 따로 주면 더 좋을것 같아요. 특히 다른건 몰라도 샐러드는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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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가정식 같은 느낌의 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레스토랑이에요.
이름은 Le Temps Des Cerises 인데 정확한 발음은....모르겠어요.. ㅎㅎ

검색해보니 같은 이름을 갖은 다른 레스토랑도 있던데
제가 간곳은 마레지구 근처에요. 바스티유 광장에서 가깝습니다. 다만 안쪽 골목에 있어요.
주소: 31 Rue de la Cerisaie

아침부터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동네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와인 종류도 해피아워 시간도 있고 그래서 가볍게 한잔하러 많이 오는 듯 합니다.
에피타이저는 8유로~ 14유로정도, 메인 디쉬는 17~26유로 선이라서 가격대가 그렇게 쎄지 않아 좋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 없이 와도 자리가 있으면 안내 받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바에도 밖에 테라스 자리에도 안에도 모두 모두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길 수 있어요.
내부 좌석은 다른 파리 음식점들이 그렇듯 아주 아담한 사이즈에요.


밖은 이렇습니다. 딱 봐도 좀 작죠?


 

이렇게 몇 테이블 없고 옆 테이블과 옹기 종기 일행인듯 하게 먹을 수 있어요. 하하

 


파리 식당들은 대부분 이렇게 벽에 그림이나 사진이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기본 테이블 세팅이에요.
후추, 소금 옆에 있는 빨간거는 래디쉬(Radish)인데 무 종류라서 맛도 무 같아요.
가운데 있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래디쉬만 먹으면 아린 맛이 있는데 신기하게 소금에 찍어먹으니 아린 맛이 안느껴지더라구요.

메뉴는 찍는 의미가 없어서 안찍었어요.
왜 의미가 없냐면.... 영어 메뉴가 따로 없답니다. ㅎㅎㅎㅎ
불어로만 되어 있어서 서버분이 설명해주시고 그 중에 골랐어요. ㅎㅎ

 

에피타이저로 에스까르고를 골랐어요. 가격은 12유로 였구요.
에스까르고하면 보통 달팽이 껍데기 같은곳에 들어있고 포크로 꺼내서 먹잖아요?

근데 사실은 그게 연출이라는거 아시나용 ㅎㅎ
마트에 가니까 달팽이 껍데기만 따로 팔더라구요. 에스까르고를 요리한 뒤에 껍데기에 하나씩 넣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그 껍떼기도 다 달팽기 껀줄 알았는데.... 왠지 속은거 같은 기분이였어요 ㅋㅋ


그런데 여기는 따로 껍데기 안쓰고 그냥 달팽이만 준답니다.
그래서 먹기도 편하고 빵을 찍어먹기도 편해서 더 좋았어요.
달팽이를 건져먹고 남은 소스는 빵을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달팽이는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골뱅이 같은 느낌이에요.
골뱅이보다 조금 덜 쫄깃하고 감칠맛같은것도 골뱅이가 더 강해요.

 

그리고 또다른 에피타이저 문어에요.
설명 듣다가 문어라고 해서 시켜봤어요. 제가 문어를 좋아해서...
토마토랑 문어랑 마늘이랑 따뜻한 샐러드 같은 느낌으로 먹는건데 맛있었어요.
문어도 하나도 안질기고 씹는 맛도 좋았어요.

문어 잘 못하는데서 먹으면 오묘하게 건어물에서 나는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나는 집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냄새 안나고 신선한 문어를 쓰는지 깔끔했어요.

근데 문제는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ㅎㅎㅎㅎ
지금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봤는데도 다 불어라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문어 요리입니다~




그리고 메인으로 시긴 오리요리
이거는 이름을 알아요! Magret de canard에요. 이렇게 소스를 얹어서 먹는 오리 요리가 마그렛 드 카나드 인가봐요.
어느 식당을 가던 이 이름은 다 오리요리더라구요.

굽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리 사람들은 어떻게 먹냐고 물어봤더니 보통 레어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익숙하지 않으면 미디움 레어를 추천한다고 해서 저는 미디움 레어로 먹었답니다.
미디움 레어라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첫날 파리 9구에서 갔던 식당의 오리 요리 보다 여기가 더 냄새도 안나고 맛있었어요.
사이드로 메쉬드 포테이토가 함께 나옵니다.


 

로컬분들이 많이 찾는 식당 답게 거의 다 로컬분들만 가득했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발견한 특이했던 점은 이렇게 영어 메뉴 없고 관광객보다 로컬분들이 많이 오는 식당은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뜸하다는거... ㅎㅎㅎㅎㅎㅎ

물론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음식을 제가 먹는 속도에 안맞춰주더라구요.
프랑스는 원래 이런가봐요 ㅎㅎ
대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은 빨리 빨리 잘 나와요.


로컬분들이 정말 많았어서 왠지 더 파리를 흠뻑 즐긴듯한 느낌이였고

음식도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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