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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미술관은 근대 회화 작품들을 다수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이에요.
오랑주리라는 말이 오렌지 온실이라는 뜻으로 과거에 오렌지 나무를 보호하는 온실이였었다고 하네요.

위치는 튈르리 정원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콩코르드 광장과도 매우 가까워서 세 곳을 합쳐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일단 저는 콩코르드 역에서 내려서 콩코르드 광장을 먼저 보고 갔어요.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높은 오벨리스크가 보입니다.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선물 받아 이곳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까이 가보면 오벨리스크에 음각으로 상형문자 같은것들이 적혀있어요.
이 오벨리스크를 운송하는 기간만 약 4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벨리스크와 마주보고 있는 분수대.
프랑스 혁명 당시 많은 왕족, 귀족, 성직자 등을 처형하는 단두대가 있었던 자리라고 합니다.
현재는 분수가 자리하고 있지만요.

 

튈르리 정원은 생각보다 휑~ 한 느낌이였어요.
정원이라고 해서 잔디가 있을줄 알았는데 전부 흙(?) 모래 바닥이더라구요.

햇살도 너무 뜨거워서 바로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튈르리 정원에서 보이는 대관람차!
콩코르드 광장에 위치하고 있는 대관람차에요~


오랑주리 미술관은 다른 근대 회화 작품들도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모네의 수련 연작이에요.
입장은 뮤지엄 패스로 가능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 자체가 규모가 큰편이 아니라서 금방 다 볼 수 있어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장객으로 붐비는 이유는 아무래도 모네의 수련 때문이겠죠? ㅎㅎ


총 8점의 연작으로 이루어져있고 이 작품만을 위한 방 2개로 이루어져있답니다.

한방에 사방으로 4점씩 있어요.
그림을 그릴 당시에 모네가 내건 조건은 조명없이 꼭 자연광이 비치는 곳으로 전시를 해달라고 했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햇살 좋은 날 가야 작품이 더 이쁘다고 해요.


사실 모네는 색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햇빛 아래에서 너무 오랜시간을 보내서 나중에는 거의 눈이 멀었다고 해요.
그래서 모네의 한창 전성기때보다 말년에 그린 그림들이 색이 조금 덜 예쁜 편이라고 해요.
더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을 느끼려면 전성기때의 작품들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에 있는 수련 연작은 모두 말년에 그린 그림이랍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색 표현이 풍부해요~

 


그림이 워낙 크고 또 관람객도 많아서 저는 일부만 찍어 봤어요.

날이 좀 우중충한 날에 가면 그림의 느낌이 또 달라 보인다고 해요. ㅎㅎ



이 모네의 수련 말고도 다른 층에 다른 화가들의 그림들이 있어요.

다른 미술관들보다 아늑한 느낌이 많이 들었던 오랑주리 미술관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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