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파리 레스토랑 리뷰 모아보기:
파리에 처음 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빵이였어요.
사실 저는 굉장한 빵순이 이기때문에 엥간한 빵은 다 맛있어 하는 편이에요...ㅎㅎㅎㅎ

빵순이라서 빵 맛을 잘 구별해 내기보다는 그냥 빵이면 왠만해서는 다 맛있게 잘 먹는 정도? 랍니다.

그런데 파리가 그렇게 버터가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잔뜩 하고 갔었어요. 또 다른 후기에서 보면 파리는 어딜가나 빵이 맛있다고 하고
또 호텔 조식에서 조차 빵이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더욱 증폭된 상태에서 파리를 가게 되었답니다.


결과적으로 어딜 가나 빵이 맛있었던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버터가 확실히 맛있는 편이였고
맛있는 빵집에 가면 정말 맛있었다는 점~! 그리고 또 맛있는 빵집도 정말 많았어요..
배불러서 못먹는 게 너무 아쉬웠던... ㅜㅜ


그중에 저에게 기가막힌 크로와상을 선보여준 블레 수크레(Ble Sucre) 를 소개합니다~~

Ble는 어학사전 찾아보니까 옥수수, 콘 이런 뜻이고
Sucre는 설탕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외관은 이렇습니다.
지역 주민들한테도 인기 많은 빵집임에도 불구하고 2호점이 없이 단 한곳만 존재한다고 하네요.
주인장의 이런 뚝심 좋습니당. ㅎㅎ
위치는 바스티유 광장에서 걸어서 10분~15분 내외로 도착할수있는 거리에 있어요.

주소: 7 Rue Antoine Vollon, 75012 Paris, France


 

단골분들은 원하는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방문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침을 먹고 베르사유 궁전으로 갈 예정이라 제 일정에 맞춰 방문했답니다.
근데 운좋게 크로와상 나오는 시간에 맞춰간 꼴이 되었어요. 


가게 안은 진짜 좁아요. 
테이블은 모두 밖에 있고 한 3테이블 정도 있어요.

계산대에 줄을 서서 있다가 차례가 오면 주문하면 됩니다.

 

디저트 종류도 있고 바게트, 크로와상 등등 일반적인 빵들도 많아요.
아침이라 손님의 대부분이 바게트 종류로 많이 사가더라구요.

진짜 로컬분들이 많았어요. 츄리닝 입고 빵사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크로와상 2개와 또사떼 바게트 그리고 커피 2잔을 주문했답니다.
또사떼 바게트는 일반 바게트보다 약간 짧은 바게트인데 어디선가 이집의 또사떼 바게트가 그렇게 맛있다고 들어서..
한번 주문해봤어요.


파리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안팔더라구요.
유럽에서 전체적으로 아메리카노는 없는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직원분께 물어봐서 시킨게 카페 알롱제(cafe alonge)였어요.
에스프레소는 진짜 딱 샷만 나오는거고 알롱제는 살짝 롱샷이라고 해서 요걸로 시켰어요.

여기다가 물 타면 아메리카노래요.
근데 확실이 샷은 샷이라서 찐하긴 했지만 그래도 써서 못먹을 정도는 아니였어요.


일단 크로와상은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또 가고 싶었는데 일정상 부득이하게 다시 못간게 너무 아쉬웠어요.
겉은 바삭하면서 특유의 달달함이 살아있고 겹겹이 살아있는게 아주 맛있었어요.
씹을수록 고소하고 갓 나온 빵이라 그런지 진짜 인생 크로와상 이였어요.

결이 살아있는 크로와상 사진을 찍어보려했는데 자꾸 초점이 안맞아서 포기... ㅎㅎ

근데 진짜 크로와상 좋아하시는 분들 파리가면 여기서 꼭 드세요!


그리고 또사떼 바게트! 이것도 쫄깃하니 맛있었어요.
일반 바게트보다 속살이 더 쫄깃한 느낌이였어요.
처음에는 그냥 바게트네 뭐 했는데 자꾸만 뜯어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에요.
조금만 먹고 점심때 먹으려고 했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바게트... ㅋㅋ

다른 빵들까지도 맛이 궁금하게 만드는 블레 수크레 진짜 강추합니다.




이거는 오랑주리 미술관 카페에서 배고파서 사먹은 크로와상과 카페 알롱제인데요.
확실히 때깔부터 다르죠?
여기는 분명 어느 하청업체에서 빵을 떼오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확실히 맛은 평범하구요. 그래도 못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 아는 그런 평범한 크로와상입니다.

때깔 비교를 위해 함께 사진 올려보았어요 ㅎㅎ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모든 빵순이 빵돌이 분들 블레 수크레 강추합니다.

디저트 쪽은 안먹어 봤지만.... 크로와상과 바게트의 내공으로 볼때 빵종류는 다 맛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에요. ㅎㅎ






안녕하세요~


아보카도리 입니다. 저는 사실 빵순이에요. 그래서 빵이면 엥간해서는 다 맛있게 잘 먹는 편이에요.

그래도 그중에서 더 맛있는 빵을 먹으면 더욱 더 행복해지곤 한답니다.


미국에 살면서 인스타를 구경해 보면 요즘에 한국에도 핫한 빵집들도 많고 너무너무 가보고 싶은 곳들도 많았어요.

이번에 한국에 잠시 들어온 덕분에 가보고 싶었던 빵집 한곳을 클리어 했답니다.

물론 많은 메뉴를 먹은게 아니라서 100% 만족은 아니지만요.. ㅎㅎ


제일 먼저 가본 빵집은 롤링핀 이에요.

빵 만들때 쓰는 밀대가 바로 롤링핀인데 이름에서 부터 정체성이 뿜어져나오네요.

삼청동 수제비를 갔다가 주변을 걸어다니다 발견한 롤링핀!

너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봤답니다. 다만 롤링핀 본점은 아니라는점 참고해주세요.

그래도 여기저기 분점이 많으니 맛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당.



인사동은 아니지만 한글로된 간판을 사용중인 롤링핀 북촌점이에요.



빵 종류마다 나오는 시간이 공개되어있으니 원하는 빵 있으시면 시간 참고해서 매장 방문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매장마다 또 종류마다 시간은 다를것 같아요 ㅎㅎ


위에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12시 50분이 마지막 빵인데요.

저는 이미 2시가 넘어서 방문해서 그런지 빵이 가득 차있지는 않았어요. 

먹어보고 싶었던 빵은 이미 품절 ㅠㅠ



유명하다고 들은 압구정 식빵과 다른 종류의 식빵들...

5200원인거에 비해 크기가 참 작죠...? 식빵인데 너무 작아요 ㅠㅠ

제가 아는 식빵들은 저 크기가 아니엿는뎅..



견과류 들어있는 빵이나 깜빠뉴같이 딱딱한 빵도 꽤 있구요. 아무것도 안들은 치아바타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나가서 없더라구요.



치즈빵들과 럼피 그리고 아래는 거의 다 팔린 타르트류



뭔가 클래식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였어요.

뭐랄까... 오래된 유럽의 빵집에서 누군가 롤링핀을 들고 열심히 빵을 만들것같은 느낌이랄까요..?



문 손잡이가 롤링핀 모양이더라구요 ㅎㅎ

세심함에 박수를 ~



이날 저는 더블치즈 블랙 식빵 과 치즈앤치즈 블랑을 사왔어요. 

블랙식빵은 5200원, 치즈 블랑은 4900원이에요. 절대 싸지 않은 단가... 크기도 넘 작구요 ㅠㅠ

저는 빵도 좋아하고 치즈도 좋아해서 치즈빵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어요. 하핫



접시에 담아본 단면샷. 치즈 블랑은 사이사이에 치즈가 있고 블랙식빵은 겉에서는 그냥 블랙만 가득한데 안에는 저렇게 치즈를 품고있답니다.



맛은 치즈블랑은 에멘탈 치즈가 들어가서 치즈가 부드럽고 또 빵의 식감도 촉촉한 빵이에요. 

조금 식빵같은 느낌일까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더 많이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의 빵이였습니다.

그래서 쫄깃함은 상대적으로 덜한 느낌의 빵입니다. 촉촉해서 그런지 치즈랑도 잘 섞이구요.

치즈도 굳을줄 알았는데 다음날 까지도 굳지 않고 적당한 액체와 고체사이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치즈 좋아하시면 실패 없는 선택일듯 싶어요.


블랙식빵은 치즈블랑보다는 조금 더 쫄깃한 식감의 식빵이에요.

마트에서 파는 식빵보다는 촉촉하지만 옆에있는 치즈블랑보다는 덜 촉촉하고 쫄깃함이 더 강합니다.

치즈는 두 빵이 다른 치즈종류가 들어있어요. 블랙식빵쪽이 더 무난한 쪽의 치즈라고 느껴졌어요.

블랙식빵 속의 치즈도 굳어버리지 않아서 빵과 잘 섞여서 어울어지는게 좋았습니다.



사실 둘다 맛있고 다른것도 더 사먹어 보고 싶어요. 이날 너무 빵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재방문의사 있습니당! 

또 가게 된다면 다음에는 치즈빵종류보다는 앙버터 쪽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다만 저의 불만은 가격에 비해 빵이 너무 작고 또 몇몇은 품절이 빨라서 빵 코너가 조금 휑하다는점...?


그럼 요렇게 짧은 후기를 마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