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어느덧 보스턴 여행기 3편입니다. 이번편은 사무엘 아담스 맥주공장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사무엘 아담스는 보스턴에서 시작한 맥주 제조 회사인데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맥주 브랜드 이지만 시작은 작은 브루어리에서 시작한 오래된 회사랍니다. 요즘에 한국에 수입 맥주 종류가 많아졌는데 사무엘 아담스도 판매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독일의 하이네켄 쯤으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저는 막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주는 가끔 마시는 편이에요. 샘 아담스 브루어리에 가면 맥주 시음도 하고 맥주 공장 투어를 한다기에 검색을 해보니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투어도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니 일정상 여유가 되신다면 가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투어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고 있어요. 금,토는 5시 반까지 하고 나머지 평일은 3시가 마지막 투어 시작 시간이랍니다. 더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실수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받지는 않고 브루어리에 찾아가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40분정도에 한번씩 투어를 출발해요. 가실때는 마지막 시음때문에 신분증 검사가 필수입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가셔야 해요. 




찾아가는 길은 보스턴 지하철의 오렌지 라인에 Stony Brook 역에서 하차후에 도보로 대략 10분정도 걸으시면 나옵니다. 제가 참고했던 후기에는 찾아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고 해서 맘 놓고 갔는데 제가 잘못된 출구로 나왔는지 전혀 안내가 안되어있었어요. 그래서 구글 맵을 키고 검색해서 따라갔습니다. 로밍을 안 해가시는 경우에는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에서 미리 구글맵에서 지역을 지정해서 offline 지도 이용 세팅을 해놓으시면 오프라인용 지도가 다운받아 진답니다. 그럼 로밍 없이도 지도 검색이 가능해요. 다만 길만 찾을 수 있고 교통정보나 대중교통 정보는 검색이 안됩니다. 그렇게 지도를 따라 가보니 크게 Brewery라고 표시가 있어서 맞게 도착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어딜봐도 사무엘 아담스 간판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주변을 맴돌았는데 알고봤더니 제가 간 건물 바로 뒤편이 사무엘 아담스 였어요. 어떤 카페가 있는 건물과 펍같은 건물 사이길로 가면 되는거였는데 그걸 못보고 주변을 약간 헤맸답니다.





이렇게 사무엘 아담스 간판과 외관을 보신다면 맞게 찾아오신거에요. 약간 뒷길같은데에 위치하고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발견할수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나와있듯이 브루어리 투어라고 쓰여진 건물로 들어가시면 입구에있는 직원분이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신분증 검사 후에는 팔목에 21세 이상이라는 확인 도장을 찍어줍니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음주 가능 연령이 더 높아요. 만 21세이상이신 분들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만 21세가 되는 해여도 생일이 안지나셨으면 20세로 인식해서 입장을 못하실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래 사진에 팔목 보이시나요? 그리고 병맥주의 라벨같이 생긴 입장표를 줍니다. 이걸 받고 잠시 대기하시면 투어 가이드가 나와서 투어를 시작한다고 말하면 합류하시면 됩니다. 천장에 수상내역을 걸어서 꾸며놨더라구요. 또한 방같은 공간에는 역사나 관련 사진 등등이 있으니 구경하시다 보면 금방 투어를 시작합니다. 





투어가이드를 따라 입장하면 입구에서 아까 받은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샘아담스 브루어리 투어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입구에서 맥주통같은 통에 기부금을 받고 아니면 투어가 끝난 후에 기념품 샵에서도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는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추천 액는 대략 사람당 2달러정도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원하시는 만큼 내시면 됩니다. 






투어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주의 재료 설명과 공정 과정을 보여줍니다. 재료를 설명하는 시간에는 홉, 맥아를 직접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먹어보는 시간을 가져요.  위에 사진은 홉을 발효하는 공간이에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4주에서 8주정도 맥주종류에 따라 다르게 발효한다고 하네요. 이 샘아담스 브루어리는 규모가 좀 작은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들은 다른 큰 공장에서 열심히 생산하고 보스턴에 있는 이 곳은 거의 투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 전체에서 홉을 발효하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밥 쉰내같은 종류의 그런 냄새가 계속 나요. 그렇다고 못참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30분정도 설명후에는 모두가 기다리는 시음실로 갑니다.




맥주를 시음하는 이 공간은 창립자가 실제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기위해 사용한 공간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음은 3가지를 시음해요. 샘 아담스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라거와 시즈널로 나오는 맥주 한종류, 저는 가을이였어서 한창 판매중이라고 하는 옥토버페스트를 시음했어요, 그리고 에일 한종류를 시음합니다. 사실 마지막꺼는 일행들과 얘기하느라 놓쳤어요... ㅎㅎ 피쳐로 테이블 마다 주면 앞에서부터 먹을 만큼 따르고 뒤로 전달하면 됩니다. 다들 받고나면 맥주를 설명하고 마시는데 피쳐에 남은 맥주들은 더 먹고 싶으신 분들께 준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마음껏 드세요. ~ 그리고 시음을 위해 나눠준 유리컵은 기념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시음을 마치면 늘 그렇듯 투어의 마지막은 기념품샵! 기념품샵에서 나오면 있는 정원같은 곳에서 맥주를 팔기도 하구요. 테이블 있는 쪽에 컵이 깨지지 않게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종이가 마련되어 있어요. 잘 포장하셔서 가져오시면 된답니다.




샘 아담스 브루어리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한번쯤 가보시면 재미있게 구경하다 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안가셔도 무방하지만 여유 있으신 분들은 가서 맥주도 드셔보시고 컵도 받아오세요. ㅎㅎ 한국에도 오비공장 투어 이런게 있다고 하던데 그런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설명도 듣고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재미있게 즐기다 왔답니다. 게다가 큰 비용이 들지 않으니 더 좋은것 같구요 ㅎㅎ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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