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파리에서 가장핫하다고 하는 레스토랑! Septime 셉타임인줄 알았는데.. 셉팀 이라고 읽더라구요 ㅎㅎ
셉팀을 다녀왔어요~~
미슐랭 가이드 별 1개를 받은 레스토랑 입니다.


아 그전에 이전 파리 레스토랑 후기들:

예약잡기도 힘들었다는... ㅋㅋ
일단은 규모가 좀 작은 편이고 위치는 마레지구 부근에 있어요.
아예 마레지구에 있지는 않고 아무튼 가까이에 있습니다.

주소: 80 Rue de Charonne, 75011 Paris, France

예약은 필수인데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요!
한달인가 3주 전 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걸 모르고 여행 2주전에 알아보는 바람에 매일 매일 다 자리없음으로 떠서...

플랜 비의 첫번째로 아멕스 컨시어지에 부탁을 했어요!
근데 역시나 아멕스 컨시어지가 실패... 미국내의 레스토랑은 진짜 엥간한 곳은 아멕스 컨시어지에 전화하면 자리를 잡아 주거든요..
지금까지 의뢰해서 성공률 100% 였는데 파리 레스토랑은 전부 실패... 했네요.. ㅎㅎ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두번째로 호텔 컨시어지에 부탁을 해봤어요.
그리고 며칠뒤 예약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답니다. 아마 런치로 예약해서 가능했을수 있어요 ㅎㅎ

그리하여 가게된 셉팀!
간판하나 없이 유리창에 명함하나 붙어있어요.. ㅋㅋ

 

런치는 매일매일 바뀌구요. 4코스로 마지막은 디저트에요.
앞에 2개랑 디저트는 한가지였고 메인에 해당하는 메뉴만 두개중에 선택이였어요.

 

내부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역시나 촘촘한 테이블 배치..^^
목재 가구를 써서 그런지 괜히 친환경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ㅋㅋ

 

파리 레스토랑들은 명함을 주더라구요.
온라인 예약보다 전화 예약이 더 쉽고 더 흔하게 하는것 같아요.
메뉴는 영어 메뉴가 따로 없어서 서버분이 세세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낮이라 와인은 안마시고 물만 마셨어요. 

 

고급지게 물컵이 리델이였다는...ㅋㅋ

 

고다 치즈로 만든 딥과 올리브 스틱이 주전부리로 나와요. 

  

메인 메뉴 고르고 에피타이저가 나왔어요.
하얀 채는 무같은 래디쉬였고 볶지 않은 생 아몬드랑 오징어로 만든 에피타이저에요.
생 아몬드는 처음 먹어봤는데 흔히 먹는 볶은 아몬드보다 덜 고소하지만 덜 딱딱하고 식감이 좋았어요.
래디쉬는 살짝 쌉쌀한 끝맛이 있는 재료인데 오징어랑 함께 먹으니
오징어 특유의 달큰한 맛이 어울어져서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파리는 특이하게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빵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사워도우 였구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쫄깃! 맛있었어요~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파인다이닝 가면 보통 내가 먹는 속도에 맞춰서 음식이 나오는데
파리는 꼭 그런거는 아니더라구요. 주방 속도에 맞춰 나오는듯 합니다. ㅎㅎ 
그렇다고 밀려서 나오지는 않았어요. 


두번째 코스는 아스파라거스에요.
구운 아스파라거스에 위에 올라간건 연어알같은 동글동글한 주황색 알.
연어알같이 톡톡 잘 안터지고 자꾸 탱탱볼처럼 입에서 돌아다녔던.. ㅋㅋ
소스는 엔초비를 넣은 소스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요.. ㅜㅜ

 


제가 고른 메인은 생선이에요.
스케이트 윙 (Skate wing) 이라는 가자미같은 생선이에요.
예상대로 부드럽고 촉촉했구요.
버터 소스라서 고소하면서 풍미가 아주 극대화 됐어요. 가니쉬로 있던 파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어요 ㅎㅎ

 

그리고 남편이 고른 메인은 닭고기 ㅎㅎ
다크 미트쪽 한피스랑 화이트 미트쪽으로 한피스 나왔어요. 허벅지살이랑 가슴살인거 같아요.
당근을 구워서 진짜 달달하니 맛있었구요.

고기는 겉에 껍질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고 안질기게 잘 구웠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는 오렌지가 올라간 타르트랑 아이스크림~
접시랑 색감이 너무 이뻤던.. ㅎㅎ
오렌지 껍질을 전부 벗겨서 올려서 입에 거슬리는거 없이 좋았어요.
맛은 새콤하면서 달콤한 귤 타르트 같은 느낌이였어요 ㅎㅎ



아마 지금은 또 메뉴가 다를테지만.. 참고용으로 포스팅 해봤어요~

가격 대비해서 진짜 괜찮고 강추하는 레스토랑이랍니다.
드레스 코드도 없구요. ㅎㅎ
대신에 코스인데다가 빨리 먹는다고 빨리 다음코스가 나오는게 아니라서 4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랍니다.
런치 기준으로 4코스 42유로 입니다. 

4코스중에 가장 인상적이였던 음식은 제일 처음에 나왔던 오징어 요리가 제일 맛있었어요.
물론 나머지 코스도 훌륭합니당. ㅎㅎ

괜찮은 가격대 이면서 핫한 곳 찾으시는 분들은 셉팀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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