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워진 날씨 잘 지내고 계신가요? 따뜻했던 하와이 사진들을 보니 괜히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하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아후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곳 ..! 하나우마 베이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오아후에 가면 와이키키쪽에서는 스노클링을 그다지 즐길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위해서 하나우마 베이를 많이 찾으십니다. 와이키키 호텔존쪽하고는 살짝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멀지 않고 갈만합니다.




1) 가는법


*렌터카: 렌터카를 하셨다면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가시면 됩니다. 하나우마 베이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구요. 주차비는 1불입니다. 대신에 300대만 댈 수가 있어서 빨리 도착하는게 좋고 수시로 자리가 나면 그때 주차하실 수 있어요. 다들 일찍 와서 오랫동안 놀다가 나가기 떄문에 늦게 도착했을 경우 운이 좋지 않으면 밖에 스트릿 파킹을 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 꽤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셔틀 또는 버스: 저는 이때 차를 안빌렸기 때문에 택시를 탈지 셔틀을 신청할지 버스를 타고갈지 고민을 했었어요. 와이키키에 호텔존쪽에 묵으신다면 하나우마베이 공식 홈페이지나 사설 업체를 통해서 셔틀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마을 버스같은 것을 타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는 22번 버스를 타시면 되고 와이키키 쪽에서 5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편도로 2.50불이구요. 





*택시: 저는 스노클링 후에 짐을 들고 버스타는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저는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돌아갈때도 우버를 타야하니까 운전기사분이 찝찝하지 않게 비닐봉지를 잘 챙겨갔습니다. 젖은 수영복 잘 챙겨오려구요. 그리고 호텔에서 수건을 빌려서 가지고 갔어요. 우버나 택시를 타고 가게 되면 좋은점은 입구 바로 앞에서 내려줍니다. 돌아갈때도 입구 앞에서 기다리면 그 앞에까지 기사분께서 들어오십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2) 운영시간 및 이용 정보


하나우마베이는 6시 부터 입장가능하고 저녁 7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1인당 7.50불이에요. 12세 이하 아이는 공짜랍니다. 입장시에 산호와 물고기, 자연 보호를 위해 비디오 강의를 짧게 보고 바다로 내려가서 즐기실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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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하나의 꿀팁! 하나우마 베이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7시까지 출근을 해요. 비디오 강의도 7시부터 이구요. 그래서 7시 이전에 가면 입장료도 무료에 비디오도 안보시고 바로 내려가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노클링을 해보니 너무 낮이 되면 바다가 바닥에 모래때문에 뿌옇게 되서 시야가 많이 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물고기들도 잘 못보구요. 그래서 일부러 겸사겸사 일찍 갔어요. 원래 계획은 딱 6시까지 가는거였는데 준비하다보니 6시 살짝 넘어서 출발해서 아슬아슬하게 7시가 덜 되서 도착해버렸지만... 그래도 입장료도 안내고 비디오도 안봤답니다. 일찍 가야 바다가 깨끗하고 물고기도 막 잠에서 깨서 활동할 시간이라서요. 대신에 해를 덜 받았기때문에 물이 살짝 차가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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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 이용도 가능하고 장비도 빌려서 쓰실수있어요. 물론 이용 요금은 별도입니다. 탈의실이 마련되어있으니 옷도 갈아 입으실수있습니다. 저는 옷 안에 입고 갔어요. 호텔로 돌아올때는 갈아입고 갔구요. 샤워시설은 따로 없고 탈의실 앞쪽에 모래랑 바닷물 씻을 수 있는 샤워기는 있습니다. 여기서 짠기를 싹 빼고 탈의실에서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대신 물이 쫌 차가워요. 



또한, 안전요원들도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 다치거나 응급상황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내리막을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길을 잃어버릴 확률이 없어요. 제로입니다. 그냥 길을 따라서 쭉 내려가면 되요. 걱정마시고 사람들을 쫓아서 아래로 내려가시면 돼요. 위에 사진은 해가 덜 떠서 살짝 그림자진 하나우마 베이의 모습! 이미 일찍 와서 물에 들어가있는 사람들도 보이구요. ㅎㅎ 내려가다보면 고양이랑 닭들이 반겨줍니다. 돌담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만난 고양이..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들이 잘해줘서 그런지 경계를 거의 안하더라구요.




내려가서 자리잡고 한창 놀다보니 쨍쨍해진 하늘.. 평화롭고 아름답네요. :) 



비디오를 보시면 나오지만 스노클링을 하실때나 바다에서 놀때는 산호 위에 서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산호가 밟히면 죽어요. 산호 보호를 위해 꼭 모래위에서 서계세요. 그리고 산호 보호의 목적 외에도 산호위에 서계시면 상당히 아프답니다. 저는 헤엄치다가 산호가 너무 많아서 빠져나가려다가 허벅지가 쓸렸는데요. 상당히 아팠어요. 살짝 까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물고기를 많이 보고 싶다고 빵이나 과자를 손에 쥐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진짜 물고기에게도 자연에도 안좋은 행동이니 삼가주세요.



그리고 하나우마 베이에 가실때 아쿠아 슈즈나 쪼리나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뭔가를 꼭 신고 돌아다니세요. 그냥 돌아다니다 보면 발 다쳐요. 모래가 다칠만한 모래는 아닌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밟히기도 하고 바닥에 뭐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낮이 되면 모래가 달궈져서 매우매우매우 뜨거워요. 맨발로 다니다 보면 발바닥이 화끈화끈해진답니다. 강제로 뛰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와요. 걸을 수 없게 뜨거워져요. 이건 하와이 전체가 다 그런것 같아요. 어느 바다를 가던 다 뜨거워서 발이 익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스노클링 할때 사실 오리발을 안하셔도 될꺼에요. 하나우마 베이는 앞쪽에 바다가 많이 얕아서 오리발 안하셔도 잘 다닐 수 있어요. 대신에 다리가 매우 아픕니다. 수영 잘하시는 분들은 괜찮으실텐데 아니신 분들은 아무리 발장구를 쳐도 그자리 그대로 떠있을꺼에요. 오리발이 있으면 쭉쭉 나가는데 아무래도 바다이다 보니 오리발없이는 다리에 힘만 빠지고 제자리더라구요. 튜브타고 물안경끼고 둥둥 떠다니면서 스노클링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근데 저는 생각만큼 물고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산호위주로 구경하다보면 산호 주변에 밥먹는 물고기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큰 놈들도 종종 보이긴 하는데 생각만큼 아주 물 반 고기 반은 아니더라구요. 잘 찾으러 다녀야 합니다.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노클링을 하나우마베이 말고 다른곳으로 가시면 더욱 만족 하실꺼에요. 하나우마 베이가 화요일마다 쉬면서 자연 보호를 위해 노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은 인적이 드물어야 잘 보존되니까요.. 하나우마베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호도 물고기도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하네요. 실제로 오리발 끼고 막 수영하다보면 사람을 치거나 사람한테 치이거나 사람과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정도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장소에요. 진정으로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시려면 외진 곳이나 로컬분들께 물어봐서 추천하는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좀 무서워서 하나우마 베이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사실, 카우아이의 포이푸나 마우이 블랙락이 스노클링하기에는 더 좋아요. 물고기도 훨씬 더 많고 시야도 깨끗하구요. 하나우마 베이는 낮이 되니 너무 뿌옇게 모래가 일어나더라구요. 해도 강해서 빛도 산란되구요. 그래서 11시정도 되니 이미 스노클링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저는 이미 한차례 산호에 긁힌 터라 쉬다가 물로 씻어내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대신 이곳은 베이(bay) 이기때문에 자연적으로 방파제 역할을 해서 파도가 잔잔해요. 그래서 아이들이나 수영에 자신없으신 분들도 즐기실수있어요. 





3) 총평


하와이를 여행하다보면 하와이 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더 잘,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구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데요. 그 노력의 결실 중에 하나가 하나우마 베이가 아닐까 싶어요. 자연적으로 생긴 지형이지만 끊임없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 하와이의 노력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이 드물면 자연히 보호가 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데도 이정도로 보전되고 있다는 점이 참 본받을 만한 곳이 아닌가 싶어요. 또, 잔잔한 파도와 산과 바다를 한곳에서 즐기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풍경이 유니크한 매력이 있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인것 같기도 해요. 바다는 세상에 많지만 이곳만의 특별한 느낌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꼭 스노클링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물놀이 하기에도 좋답니다.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카우아이 후기의 마지막편 입니다.

탐험이라고 붙여놨는데 거창한거는 아니구요. 가볼만한 곳 정도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카우아이에 가는 목적은 때묻지 않은 자연을 보러가기 위함인것같아요. ㅎㅎ 예쁜 바다도 있고, 캐년, 가이저 등 볼거리가 많아요. 물론, 체험하고 물놀이를 좋아하신다면 카우아이가 지루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어요. 저는 자연을 보러다니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 카우아이에서의 한적하면서 웅장한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저는 카우아이에서 여행을 준비하면서 The Ultimate Kauai Guide 라는 책을 가장 많이 참고했어요. 카우아이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1) 와이메아(Waimea) 캐년

미국 본토에 그랜드 캐년이 있다면 태평양에는 와이메아 캐년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하하 사실은 저도 카우아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어본 말이에요. 그치만 그랜드 캐년 만큼 아름답고 웅장해서 하와이 사람들의 자랑이라고 하네요. 너무 아침 일찍가면 해가 뜨면서 온도 차로 인해 수증기가 형성되어 시야가 흐리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이메아를 보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1시에서 2시 사이라고 하네요. 카우아이 자체가 길이 복잡하지 않아서 와이메아 캐년을 찾아가는것도 수월합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사이사이 뷰를 볼수있는 포인트들이 마련되어있어요. 내려서 구경하시면서 정상으로 향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waimea1waime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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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간에 맞춰 정오쯤 정상에 도착했는데 처음에 앞이 하얀게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막 실망하고 있었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조금만 기다리면 보일꺼라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꼈다가 걷혔다 하기때문에 잠시 기다리시면 이렇게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상의 모습은 별로 캐년같지 않죠? 


canyon1

canyon2

중간에 시닉 포인트에 내려보면 위 사진같은 캐년이 보인답니다. 실제로 그랜드 캐년에 다녀오신 분들은 이걸 어떻게 그랜드캐년과 비교하냐? 하실꺼에요. 저 또한 아.... 그랜드 캐년...? 이랬으니까요. 그래도 나름 아기자기 하고 예쁘게 형성된 와이메아 캐년입니다. ㅎㅎ




2) 와일루아 폭포 (Wailua Falls)

카우아이에서 가장 큰 폭포는 바로 이 와일루아 폭포라고 합니다. 구글 맵의 지시에 따라 폭포를 향해 갔는데요. 길이 너무 무슨 농장같은데를 자꾸 지나고 폭포로 가는거 맞아? 했는데 가다보면 차들이 막 주차 되어있어요. 거기에 주차를 하고 내리면 바로 폭포가 나온답니다. 주차장이 크지 않고 통행이 많아 눈치껏 잘 주차를 해야해요. 주차 공간이 없어도 조금 기다리면 금방 자리가 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아래 사진이 폭포인데요. 쫌 작죠? 물이 더 많은날도 있다고 하네요. 아래에 내려가서는 볼 수 없고 펜스가 쳐져있는데 까지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평화롭고 고요한 폭포에요.


wailua falls







3) 하나페페 올드 타운 (Hanapepe old town)

하나페페 올드 타운은 캡틴 쿡이 하와이가 처음 발견했을때 발을 내딛은 곳이라고합니다. 하나페페를 통해 처음으로 하와이에 들어오게되어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지금은 번화의 중심지가 이동하면서 올드 타운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포트 알렌 근처에 있으니 보트 투어를 하신다면 함께 일정을 잡으셔도 좋을것같습니다. 근데 사실 볼꺼는 많이 없어요. 올드타운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안사는거 같고 상권도 많이 죽어서 휑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볼만한건 아래있는 다리가 전부인거 같아요. 


Swinging bridgeSwinging Bridge


하나페페가 막 번성했을당시에 만들어진 스윙 브릿지입니다. 나무로된 다리인데 강을 건너 다니기 위해 만든 다리에요. 왜 Swinging bridge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직접 건너보시면 압니다. 바람이 불면 후들후들 떨려요. 오래되서 끽- 끽- 소리도 많이 나구요. 좁아서 반대편에서 사람이 걸어오면 다들 옆으로 걸어서 비켜가야한답니다. 짧은 다리이지만 건너면서 쫌 겁나요. ㅎㅎ 입구는 쫌 숨겨져 있는데 잘 살펴보시면 스윙잉 브릿지라고 화살표가 되어있어요. 그거 잘 보시고 들어가면 다리가 나옵니다.





4) 스파우팅 혼 가이저 (Spouting Horn)


spouting horn


제법 큰 가이저입니다. 구글 맵에 찾으시면 길이 안내되니 찾기는 쉬워요. 옐로우스톤에 가시면 더 큰 가이저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질 않아서 저는 신기했어요. ㅎㅎ 옐로우 스톤에 다녀오신 분들은 좀 시시해 하시더라구요. 파도가 더 크게 치는 날엔 더 큰 가이저를 보실수있을꺼에요. 바위 틈새로 뻗어나오는 물줄기가 시원합니다. 쏴아- 하는 소리때문에 뻗어나가는 물줄기를 보며 제 마음도 뻥 뚤리는 기분이였습니다.





5) 비치


카우아이가 섬인 만큼 비치들이 곳곳에 있는데요. 그중에서 유명한 바다는 포이푸(Poipu), 케이 (Ke'e), 하날레이(Hanalei), 터널(Tunnel)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따라서는 물살이 쎄서 물놀이가 불가능한 바다도 많으니 목적에 맞게 잘 찾아가셔야 합니다.



케이(Ke'e) 비치는 스노클링이나 패들 보드 등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다에요. 근데 금방 깊어지는 편이고 파도도 많이 쳐서 스노클링을 하기는 쫌 힘든편이에요. 얕은 쪽에는 물고기도 많이 않구요.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자리 잡기가 어려워서 좀 바깥족에 차를 대고 걸어가셔야 할수도있어요. 다만 거주지 앞에 주차시 견인될수있으니 주의하세요. 



스노클링하기 좋은 바다는 터널비치라고 해요. 근데 문제는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매주 적어서 4대정도만 댈수있어요. 터널비치에서 하루를 보낼 생각이시라면 아침일찍가셔서 주차를 성공하셔야 할꺼에요. 저도 주차 스팟을 찾기위해 기다려도 보고 돌아다녀봤는데 거의 다 거주지라 씨씨티비에 주차금지 푯말이 너무 많아서 결국 실패했어요. 대문을 막지 않는 한에서 주차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견인당하면 전부 주차한 사람 책임이니 견인비를 물어내셔야 합니다.



hanalei pier


위의 사진은 하날레이 피어에요. 물살이 잔잔해서 서핑이나 패들보드 수업을 많이 진행하더라구요. 산으로 둘러싸여 더욱 아름답네요.


beach2

위에 바닷가는 비포장도로를 열심히 뚫고 들어가 발견한 숨은 보석같은 해안이에요. 이름조차 모르는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끝없는 모래사장이 펼쳐져있었는데 카메라에는 다 담기지 않아 아쉽네요. 비밀스러운 곳을 발견하고 싶다면 비포장 도로를 해쳐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드시 사륜구동인 차로 가셔야 합니다. 길이 꿀렁꿀렁 어지러울 정도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포이푸 입니다. 포이푸도 스노클링하기 좋은 편이였어요. 앞쪽은 물이 얕고 물고기도 많은 편이에요. 뒤편에 벤치도 있어서 밥을 먹기도 편하구요. 카우아이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다라고 합니다. 또한 주차장도 아주 크게 잘 되어있어 주차걱정도 없구요. 근처에 몰이 있어서 밥을 먹기도 편합니다. 카우아이가 시골이라 스타벅스가 거의 없는데 포이푸 근처 몰에 스타벅스도 있어요. ㅎㅎ 사람도 꽤 많은 편인데 바다거북이와 몽크 실을 만날수있어요.


poipu




sea turtle

일광욕을 즐기는 거북이에요. 카우아이에서 특별히 보호하는 동물은 바로 이 몽크 실 (Monk seal)이에요. 카우아이에만 서식하는 물개로 멸종 위기 종이라 이 아이들이 뭍으로 나와 잠을 자면 봉사자들이 경계선을 치고 사람의 접근을 막아요. 경계선 밖에서만 구경하실 수 있어요. 총 천마리 정도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놀다가 이 몽크실이 모래에서 자는것을 발견하시면 바로 신고를 해서 봉사자가 보호할수있도록 해야한다고 하네요.


monk seals

monk seals


그런데 대 반전은 이 몽크실을 포이푸에 가시면 아주 흔하게 발견하실수있습니다. 카우아이에 머물면서 세번정도 포이푸 비치에 갔는데 갈때마다 이녀석들이 이렇게 자고있더라구요. 흔하지 않은 야생동물인데 포이푸 비치에 가면 흔하게 만날수있는(?) 아이들이랍니다. 한번 올라오면 10시간이 넘게 자다가 가는거 같아요. 경계선 푯말에 성별과 올라온 시간, 나이 등이 써있는데 아침일찍 올라와서는 제가 저녁을먹을때 까지도 쭉 잠만 자더라구요. 





6) 여왕의 욕조 (Queen's bath)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퀸스 배스입니다. 하날레이 피어 근처에 있는 곳인데요. 나무사이에 퀸스배스로 향하는 입구가 있어요. 약간 하이킹 수준의 트레일을 하셔야 도착하실수있어요. 슬리퍼 신고도 많이 가시는데 사이사이 물때문에 미끄러운 곳도 있고 바위도 많이 넘어가야되서 운동화나 안미끄러지는 신발을 추천드려요. 화산에 의해 형성된 지형이라 현무암이에요. 그래서 맨발로 가면 발을 다칠수있으니 주의하세요. 계속 앞에 사람들을 따라 바위를 넘고 비탈을 내려가면 퀸스배스가 나옵니다.

queen's bath



퀸스 배스는 사진처럼 절벽에 욕조같은 지형이 형성되서 파도에 의해 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천연 수영장이에요. 수영장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파도가 심한 날에는 물살에 휩쓸려 죽은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주변 바위 잘 잡고 조심히 이용하세요. 진짜 자연적으로 형성된 곳이라 저 욕조같이 생긴 곳으로 내려가는 사다리나 계단이 없습니다. 그냥 잘 살펴보고 바위를 타고 내려가셔야해요. 위에서 다이빙으로 밑에 내려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머리 안다치게 조심하세요. 저도 가서 앉아서 물장구좀 치다가 나왔는데 물이 빠질때 힘이 꽤 쎄답니다. 방심하면 떠내려갈만한 힘이였어요. 잔잔한 날에는 스노클링도 하고 정말 수영장처럼 고요한날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카우아이 후기는 마치도록 할께요. 엄청난 액티비티는 없지만 자연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카우아이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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