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파리 음식점 후기 모아 보기:
프랑스 가정식 같은 느낌의 식당을 찾으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레스토랑이에요.
이름은 Le Temps Des Cerises 인데 정확한 발음은....모르겠어요.. ㅎㅎ

검색해보니 같은 이름을 갖은 다른 레스토랑도 있던데
제가 간곳은 마레지구 근처에요. 바스티유 광장에서 가깝습니다. 다만 안쪽 골목에 있어요.
주소: 31 Rue de la Cerisaie

아침부터 새벽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동네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와인 종류도 해피아워 시간도 있고 그래서 가볍게 한잔하러 많이 오는 듯 합니다.
에피타이저는 8유로~ 14유로정도, 메인 디쉬는 17~26유로 선이라서 가격대가 그렇게 쎄지 않아 좋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 없이 와도 자리가 있으면 안내 받을 수 있답니다.
그런데 바에도 밖에 테라스 자리에도 안에도 모두 모두 사람이 많아서 웨이팅이 길 수 있어요.
내부 좌석은 다른 파리 음식점들이 그렇듯 아주 아담한 사이즈에요.


밖은 이렇습니다. 딱 봐도 좀 작죠?


 

이렇게 몇 테이블 없고 옆 테이블과 옹기 종기 일행인듯 하게 먹을 수 있어요. 하하

 


파리 식당들은 대부분 이렇게 벽에 그림이나 사진이 많이 붙어있더라구요?



기본 테이블 세팅이에요.
후추, 소금 옆에 있는 빨간거는 래디쉬(Radish)인데 무 종류라서 맛도 무 같아요.
가운데 있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래디쉬만 먹으면 아린 맛이 있는데 신기하게 소금에 찍어먹으니 아린 맛이 안느껴지더라구요.

메뉴는 찍는 의미가 없어서 안찍었어요.
왜 의미가 없냐면.... 영어 메뉴가 따로 없답니다. ㅎㅎㅎㅎ
불어로만 되어 있어서 서버분이 설명해주시고 그 중에 골랐어요. ㅎㅎ

 

에피타이저로 에스까르고를 골랐어요. 가격은 12유로 였구요.
에스까르고하면 보통 달팽이 껍데기 같은곳에 들어있고 포크로 꺼내서 먹잖아요?

근데 사실은 그게 연출이라는거 아시나용 ㅎㅎ
마트에 가니까 달팽이 껍데기만 따로 팔더라구요. 에스까르고를 요리한 뒤에 껍데기에 하나씩 넣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그 껍떼기도 다 달팽기 껀줄 알았는데.... 왠지 속은거 같은 기분이였어요 ㅋㅋ


그런데 여기는 따로 껍데기 안쓰고 그냥 달팽이만 준답니다.
그래서 먹기도 편하고 빵을 찍어먹기도 편해서 더 좋았어요.
달팽이를 건져먹고 남은 소스는 빵을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달팽이는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골뱅이 같은 느낌이에요.
골뱅이보다 조금 덜 쫄깃하고 감칠맛같은것도 골뱅이가 더 강해요.

 

그리고 또다른 에피타이저 문어에요.
설명 듣다가 문어라고 해서 시켜봤어요. 제가 문어를 좋아해서...
토마토랑 문어랑 마늘이랑 따뜻한 샐러드 같은 느낌으로 먹는건데 맛있었어요.
문어도 하나도 안질기고 씹는 맛도 좋았어요.

문어 잘 못하는데서 먹으면 오묘하게 건어물에서 나는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나는 집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냄새 안나고 신선한 문어를 쓰는지 깔끔했어요.

근데 문제는 메뉴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ㅎㅎㅎㅎ
지금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봤는데도 다 불어라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문어 요리입니다~




그리고 메인으로 시긴 오리요리
이거는 이름을 알아요! Magret de canard에요. 이렇게 소스를 얹어서 먹는 오리 요리가 마그렛 드 카나드 인가봐요.
어느 식당을 가던 이 이름은 다 오리요리더라구요.

굽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리 사람들은 어떻게 먹냐고 물어봤더니 보통 레어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익숙하지 않으면 미디움 레어를 추천한다고 해서 저는 미디움 레어로 먹었답니다.
미디움 레어라 촉촉하고 부드러웠어요.

첫날 파리 9구에서 갔던 식당의 오리 요리 보다 여기가 더 냄새도 안나고 맛있었어요.
사이드로 메쉬드 포테이토가 함께 나옵니다.


 

로컬분들이 많이 찾는 식당 답게 거의 다 로컬분들만 가득했어요. ㅎㅎ
그리고 제가 발견한 특이했던 점은 이렇게 영어 메뉴 없고 관광객보다 로컬분들이 많이 오는 식당은
음식이 나오는 속도가 상당히 뜸하다는거... ㅎㅎㅎㅎㅎㅎ

물론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음식을 제가 먹는 속도에 안맞춰주더라구요.
프랑스는 원래 이런가봐요 ㅎㅎ
대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은 빨리 빨리 잘 나와요.


로컬분들이 정말 많았어서 왠지 더 파리를 흠뻑 즐긴듯한 느낌이였고

음식도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답니다~






안녕하세요


이전 파리 레스토랑 리뷰 모아 보기:
파리에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이 정말 많은데
금액대 때문에 부담스러우시다면 가이드에 소개는 되었지만 별은 못받은 식당중에..
Abri 아브리를 제일 추천합니당~!


아브리는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로부숑에서 일하던 일본인 쉐프가 차린 식당이라고 들었어요.
현재는 아브리와 아브리 소바를 운영하고 있구요.
그중에서 저는 아브리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런치 가격도 나쁘지 않고 그래서 런치를 가고 싶었는데 역시나 핫한 곳인데 자리도 얼마 없다보니...
예약이 불가능했어요 ㅠㅠ

그래서 전화로 물어보니 월, 토에만 예약없이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월, 토에는 코스로 팔지 않고 샌드위치 메뉴만 판매중이라고 해요. 
사실 코스로 먹고 싶었지만 예약도 불가능하고 그래서 샌드위치메뉴를 먹으러 갔답니다.

위치는 북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면 갈만한 거리에 있어요.
여기 주변에 회사들이 꽤 있어서 직장인들도 평일에 많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지도 보고 찾아갔는데
진짜 간판이라는게 1도 없어서 한번 지나갔어요.
이게 외관이랍니다. 


주소: 92 Rue du Faubourg Poissonnière, 75010 Paris, France


 

자리에 앉아서 보니 벽에 아주 소소하게 아브리라고 써있었어요.. ㅋㅋ
어딘가 따스한 분위기의 식당 내부.

 

샌드위치 메뉴는 이렇습니다.
샌드위치는 딱 1가지 이구요. 샌드위치랑 음료 세트로 판매해요. 금액은 13유로 랍니다.
가격 괜찮지 않나요? 

음료는 아래 적힌 것들중에서 하나 선택하면 되는데..
다 불어라서.... 난감했는데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골랐답니다.

 

Bionade로 골랐어요. 맛은 두가지가 있는데 Sucreau, Citron&Bergamote 하나씩 시켜봤어요.
Bionade 가 레모네이드 같은 거라고 해서 골랐어요.

아래 사진에서 노란색이 시트론&베르가못이고 빨간색이 Sucreau랍니다.

맛은 레모네이드 같은 특유의 텁텁함은 없고 좀 더 맑은 맛이에요.
크게 달지 않아서 음식에 방해도 안되고 괜찮았어요.

 

그리고 나온 샌드위치!!!
일본인 쉐프가 운영하는 가게 답게 샌드위치는 가츠샌드 랍니다.

가츠샌드 요즘 인기 많고 실제로 진짜 맛있죠 ㅎㅎ
여기는 돈까스, 치즈, 오믈렛, 야채가 들어간답니다.
양이 꽤나 푸짐해요.

 

샌드위치에 왠 오믈렛이냐 하시는분도 있을텐도 의외로 이 조합 괜찮더라구요.
계란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돈까스의 거친 튀김옷을 상쇄시켜주는 그런...느낌..? ㅎㅎ
그리고 돈까스도 안은 촉촉하고 빵은 버터에 구워서 바삭해서 식감이 진짜 풍부해요.
고기 누린내도 안나구요. 고기도 질기지 않아요~


양배추랑 다른 소스도 있는지 약간의 알싸함도 더해져서 느끼하지도 않구요.

여태껏 제가 먹어본 가츠샌드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이정도면 진짜 그냥 식사를 하러왔어도 후회 없었을듯 합니다.
이날 늦은 점심으로 아브리에 갔는데 배가 고프기도 했고 샌드위치가 너무 맛있어서 진짜 말도 없이 폭풍 흡입했어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입가심용 빵 ㅎㅎ
마들렌인가 했는데 맛은 옥수수빵 맛이였어요. 먹을만 하답니다.


13유로에 가츠샌드+음료수니까 파리 물가대비해서 진짜 괜찮은거 같아요.
점심때 코스로 먹으면 디저트 포함 3코스로 26유로에요.
점심 코스도 나쁘지 않죠? 점심 메뉴는 그날그날 주방에서 정하는대로 나온다고 하네요.

아브리 소바도 인기가 꽤 많고 소바 면도 직접 가게에서 뽑는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ㅎㅎ


아브리 진짜 강추합니다.
예약이 어렵다는 단점만 빼면요... ㅎㅎ





안녕하세요~



미식의 나라 파리!

그래서 저도 음식을 상당히 기대하고 파리 여행을 했어요. ㅎㅎ


이전 식당 리뷰:

2018/05/19 - [해외 여행/프랑스 파리] - Pho14: 오페라 근처 쌀국수집 포 반 촌



첫날 저녁에 방문한 파리 9구에 위치한 식당 Les Apotres de Pigalle 입니다.

불어가 너무 어려워서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피가예... ㅋㅋㅋ


Pigalle 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식당이에요.

주소: 2 Rue Germain Pilon, 75018 Paris, France



이곳을 알게된거는 미국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검색하다가 리뷰와 평점이 제일 높은 랭킹 1위여서 예약을 했어요.

예약은 페이스북 메세지로도 가능해서 편리하게 예약할수있는 시스템이랍니다.


근데 9구가 약간 유흥가인지 식당으로 가는 길이 유흥거리가 형성되어있더라구요.



일단 파리 사람들이 저녁을 늦게 먹는편이라 7시 30분정도부터 여는 가게가 많고 8시~9시가 가장 피크 저녁타임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곳은 꽤나 일찍부터 저녁 영업을 시작합니다. 6시 30분부터 시작이에요.


규모는 크지 않고 외관은 이렇습니다.


 


테이블은 이정도가 다 에요.

다른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크지 않은 내부로 옆에 테이블과 마치 일행인것처럼 식사를 하게 됩니다. ㅎㅎ



메뉴는 자주 바뀌는데 영어 메뉴가 준비되어있어서 편리해요.

메뉴판에 앞에 있는 동그라미에 원하는 수량을 적어서 주문하면 됩니다.


괜히 영어 메뉴가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미국 트립어드바이저의 영향으로 미국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옵니다.

저도 식사하는 내내 가게 손님들이 모두 다 미국사람이였다는..... 하하

약간 트립어드바이저에 속은 느낌도 들구요...

파리 현지인 맛집 스타일이 아닌가봐요 ㅠㅠ





식전주로 제공되는 망고랑 다른 과일 넣은 술~!

저는 술을 안좋아해서 알콜향이 너무 강했어요 ㅠㅠ


 


조금 기다리니 물과 빵이 나오구요.

일정 시간까지 와인 해피아워를 하기때문에 해피아워에 해당되는 와인들을 반값에 먹을수있어요.


 


음..... 파리 여행후기들 볼때마다 다들 빵은 어딜가나 맛있다고 했는데...

제가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까요...? 어딜가나 맛있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냥 평범했던 바게트...^^


 


양이 안많고 여러개 시켜서 나눠먹으면 좋다고 해서

부라타 치즈랑 고구마 튀김, 오리고기를 시켰어요.


부라타 치즈는 원래 맛있는거니까 역시나 맛있구요 ㅎㅎ

옆에 잼이랑 부라타 치즈랑 올리브오일이랑 곁들여서 먹음 맛있어요.


고구마 튀김은 조금 묘한 맛...?

한국 고구마 같은 고구마 아니고 미국 고구마의 일종인 얌같은 맛이였어요.

약간 묽고..음... 한국 고구마가 더 맛있어요.

저는 고구마 칩같은거를 기대하면서 시켰는데 그냥 말그대로 고구마를 튀긴 맛!

그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서 단짠단짠한 맛입니다.


 


그리고 오리고기!

아래있는것은 퀴노아 샐러드이구요.

파리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흔하게 팔고 또 제가 오리고기 좋아해서 기대하고 시켰는데

오리가 살짝 냄새가 났지만 그래도 잘 먹었어요.


아래있던 퀴노아는 파가 들어가서 백숙에 닭 배 안에 있는 찹쌀밥같은 맛이 났어요.

찰기없는 백숙에 있는 밥..ㅋㅋ



사실 직원분들이 상당히 친절했는데요.

와서 어디서 왔냐 물어보고 또 추천 레스토랑 리스트도 손수 적어주고요.

근데 글씨는 못알아보겠어서 리스트는 받아만 왔어요..(아저씨 죄송해요 ㅠㅠ)



다 먹고 계산하는데 주인 아저씨로 추정되는 한분이 트립어드바이저 보고 왔냐고 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리뷰 잘 남겨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아... 여기 미국에서 유명한 곳이구나....하고 나왔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추천은 그냥 저냥 뭐... 보통? 나중에 간집들이 더 맛있었어요.

근데 그렇다고 여기가 맛이 없진 않았구요.

그냥 무난한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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