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아루바 여행기 대망의 마지막편 가볼만한 곳입니다. 물론 아루바가 휴양지인만큼 그냥 호텔에서 여유를 만끽하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래도 조금 지루하다 싶으시면 가볼만한곳 추천드릴께요. 칸쿤처럼 유적지나 워터파크같은건 없어요. 워낙 작은 섬이라서요. 그래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수있는 가볼만한곳들을 소개합니다. 여행기 쓰다보니 얼른 또 다른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르네상스 몰


르네상스 몰은 르네상스 호텔 앞쪽에 있는 큰 몰이에요. 여기 앞바다에서 큰 크루즈 배들도 내리고 구경하기때문에 상권이 가장 발달해 있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관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어요. 르네상스 호텔 앞쪽에 퍼블릭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시고 기계로 가서 요금을 내신후 대쉬보드에 올려놓고 걸어서 구경 다니시면 됩니다. 쇼핑하기도 편하고 호텔 안에 화장실도 있으니 편리해요. 걷다보면 사진과 같은 큰 사인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나름의 인증샷 포토존이랍니다. 가시면 여기 앞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있는것을 발견하실수있어요. 국가에 상관없이 전세계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여기서 몰래 알려드리는 비밀 팁은 르네상스 몰 주차장에 주차하실때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사이길로 들어가서 뒤편에 보면 주차장이 하나 더 나와요. 여기는 사실 르네상스 호텔 오션타워인가 거기 투숙객을 위한 주차장인데 무료랍니다. 앞쪽에 주차요금 내는 곳은 검사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뒤쪽은 검사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물론 호텔 측에서 판단하에 견인을 할 수도 있어요. 리스크는 분명 있습니다. 본인 판단하에 이용하시길 바래요~

 



2) California Lighthouse

아루바에 오래된 등대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등대인데요. 일종의 아루바의 시그니쳐 랜드마크입니다. 호텔존에서 30~40분정도 차로 가시면 이 등대가 있어요. 막상 가보면 그냥 등대가 하나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등대라고 해요. 베이비 비치로 가는 길에 있으니 가다가 구경하면서 살짝 쉬고 베이비 비치로 향하셔도 좋을것같아요. 화장실도 이용할수있습니다.



등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등대 앞에서 코코넛 워터를 팔아요. 사진과 같이 코코넛에 구멍을 내고 빨대를 꽂아줍니다. 너무 더워서 되게 시원한 코코넛 워터를 기대했는데 껍질이 워낙 두꺼워서 그런지 물이 시원하지는 않더라구요. 가격은 미국달러로 4불인가 3불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다 마시고나서 다시 아저씨에게 가지고 가면 반 갈라서 안에 있는 코코넛 과육을 파서 봉지에 넣어줍니다. 저는 아쉽게도 갈라보니 안에 과육이 없더라구요. 또 코코넛을 파는 트럭에서 아이스크림, 물, 스낵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트럭에서 앵무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함부로 만지면 앵무새가 화가 나서 다치게 할수있다고 하니 주인아저씨께 문의하세요.

 



3) Baby Beach


베이비비치는 호텔존과는 좀 먼곳에 위치한 한적한 바다입니다. 호텔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가시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보다는 아루바 현지인들의 거주지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가다보면 아루바 주민들의 집들을 많이 지나가게 됩니다. 왜 베이비 비치가 됐냐면 수심이 매우 얕아서 그렇대요. 일정 수준까지는 수심이 매우 얕아서 아이들도 놀 수 있을 정도의 바다랍니다. 그래서 정말 에메랄드 빛 바다의 정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막 뛰어들고 싶은 바다입니다. 깊이 들어가서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참전이지만 깊은곳에서는 상어가 서퍼를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퍼들의 모습이 물 속에서 보기에 큰 생선같아서 상어들이 공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호텔쪽과 거리가 멀다보니 부대 시설도 호텔 쪽 바다처럼 잘 되어 있지는 않아요. 화장실이 없고 카바나나 비치의자가 놓여있지 않아요. 나무로 된 파라솔 같은게 모래사장 뒤편에 있기는 한데 이동이 불가합니다. 비치타월이나 돗자리를 준비해 가시는게 이용하기 편리할꺼에요. 모래를 털 수있는 샤워기도 없습니다. 




베이비비치에서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난 염소떼에요. 어느 농장 애들인거 같은데 단체로 인도에 서성이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장에서 밖에 돌아다닐 수 있도록 풀어놓았나봐요. 


4) Donkey Sanctuary

당나귀 농장이에요. 저는 베이비 비치에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베이비비치랑 가깝습니다. 가는 길은 약간 이 길이 맞나 싶게 외진곳으로 들어가는데 구글맵에 나오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먹이를 주고 싶으신분들은 안쪽에 비지터 센터에서 구매하셔서 주시면 됩니다. 당나귀들이 방문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서 그런지 주차를 하고 내리면 우루루 몰려옵니다. 물론 펜스가 쳐져있으니 겁먹지 마세요. 당나귀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서 도망가지 않아요. 저도 살짝식 만져보았습니다. 너무 귀여운 당나귀들이에요. 다만 바닥에 당나귀 응가들이 널려있으니 아끼는 신발은 안신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느정도는 피해서 다닐수있는데 완벽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경계 없이 당나귀들이 돌아다닌 답니다. 먹이를 주실때는 꼭 손을 쭉펴서 주셔야 합니다. 손가락 쪽으로 주시면 당나귀는 잘 모르기때문에 손가락을 깨물수도 있어요. 손바닥을 쭉 펴서 손바닥위에 먹이를 얹어주시면 먹이만 먹어요. 농장 제일 안쪽에 비지터 센터가 있는데 화장실도 있고 손닦는곳도 있으니 당나귀들과 놀다가 손을 닦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당나귀 뿐아니라 닭, 공작새, 고양이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공생하고 있는 동키 생츄어리입니다. 그런데 당나귀들이 확실히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먹이를 들고 있고 없고의 차별이 있답니다. 저는 먹이를 따로 안사고 농장에서 바닥에 뿌려놓은 건초를 집어서 당나귀들에게 줬는데요. 다른분이 먹이를 들고 나타나니까 저는 쳐다도 안보고 먹이달라고 그분께 몰려들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서성 거려도 먹이를 보니까 저한테는 눈길조차 않주던 당나귀들 이였어요. 그래도 귀여우니 봐줍시다. 하하






이것으로 아루바 여행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아루바라는 섬에 흥미가 생기셨나요? 혹시라도 여행을 준비 하신다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저는 다음 여행을 고대하면서 물러갈께요. 




안녕하세요. 길었던 연휴가 끝났네요. 아쉬움은 뒤로한채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에요. 오늘은 저번에 이어 아루바 여행기 음식 하편을 들고 찾아왔어요. 저번 포스팅이 레스토랑 위주라면 이번에 올릴 내용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올려볼꺼에요. 저는 여행을 가면 이왕 먹는거 맛있는거를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같은 돈 쓰고 맛없는거 먹으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검색을 많이 해보는 편인데 일정에 안맞으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검색해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되도록이면 가보는 편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께요.





1) Super Food Plaza

처음에 이름 보고 아사이 베리같은 말그대로 수퍼푸드 파는 곳인가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일반 마트에요. 호텔존이랑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은근히 자주 가게 된 마트입니다. 물, 맥주, 간식, 빵 등등 사러 자주 들렀었어요. 기본적인 생필품 다 파는데 섬이라 물류비가 많이 들어서인지 일반적인 샴푸나 기타 생필품들이 다 비싸더라구요. 필요한 것들은 다 챙겨가서 상관없었지만 급하게 구입할땐 수퍼푸드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한켠에 푸드코트 같이 먹고 갈 수 있도록 음식도 팔고있어요. 저는 우선 가자마자 물이랑 아침에 먹을 빵을 구매하러 갔었어요. 여행객들이 이 마트를 많이 찾기 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빵은 골라 담아서 계산 할 수도 있고 봉지에 미리 담겨진것을 사실수도 있어요. 미니 바게트, 깜빠뉴, 식빵, 케이크 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빵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어요. 미니 바게트를 가장 즐겨 먹었어요. 맥주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트래피스트 맥주도 있고 미국에서도 찾기 힘들 유럽 맥주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한병씩 종류별로 사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신선한 과일도 구매하실수 있답니다. 



사진은 기념품으로 강추하는 아루바 특산품 핫소스에요. 수퍼푸드에 팝니다. 쇼핑하는 사람들 둘러보니까 I Love ARUBA 이런거 쓰여있는 초콜릿 많이 사가는데 그런거 식상하잖아요. 그리고 초콜릿이 다 초콜릿이고 아루바가 벨기에 처럼 초콜릿으로 유명한 나라도 아니구요. 그래서 제가 소문듣고 고른 핫소스입니다. 한 섹션 가득히 차지하고 있어요. 사이즈도 다양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핫소스 병모양에 밀집모자 쓰고 있는 귀요미 선물용도 있어요. 매니아를 위한 페트병도 있구요. 처음에는 모자쓰고 있는거 살려고 했는데 작은 병을 산 이유는..... 엄청 맵기 때문이에요. 하하 종류는 두가지있어요. 마담하고 파파야 두가지 있는데 저는 파파야로 골랐어요. 마담이 미친듯이 매워요. 입구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파니니를 먹었는데 마침 이 핫소스가 있길래 둘중에 뭐를 살지 고민되서 조금씩 먹어봤는데요. 마담맛은 진짜 눈앞이 하얗게 되는 매운 맛이였습니다. 그나마 파파야가 덜 매워서 샀는데 이것도 매운맛이 확올라옵니다. 매운거 잘 드시는 분들, 매운맛에 자신있으신 분들 도전해보세요. 진짜 맵습니다. 근데 매우면서도 중독되는 당기는 맛이 있어요. 이거 기념용으로 강추합니다.



2) Zeerover

지로버라는 생선 튀김 전문점입니다. 여기는 약간 호텔존하고 떨어져있고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구역쪽에 있는 Shack 같은 음식점입니다. 여기는 아루바에서 유명한 비치중에 Baby beach 가 있는데 (다음편에서 소개할 예정) 거기 가시는 길에 들르시면 일정상 시간절약되고 좋을것 같습니다. 그날그날 잡은 생선들을 튀겨주는 가게입니다. 가격은 무게별로 팔아요. 생선을 얼마나 먹을껀지 말하면 무게를 달아서 부족하면 더 넣고 아니면 빼달라고 하시고 번호표를 받아 계산하면 주문완료입니다. 아니면 가격에 맞춰달라고 하시면 가격에 맞게 넣어주기도 합니다. 새우랑 감자 등등 같이 사이드로 튀겨먹고 싶은거 고르실 수도 있어요. 여기도 호텔 직원분이 맛있다고 극찬한 가게입니다. 


이렇게 해골 깃발이 지로버가 여기다 하고 알려준답니다. 주차장도 있어요. 생선은 종류별로 고를수 없어요. 그런데 그날 잡은 생선이 좀 작으면 통으로 튀겨주고 큰 생선이면 잘라놓은 피스로 튀겨주는데요. 저는 사실 통으로 튀긴 생선을 먹고 싶었는데 이날 준비된 생선은 전부 피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피스랑 새우 2명이 먹을 정도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피스로 받긴했지만 맛이 있었어요. 번호표를 받고 자리잡고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통으로 튀긴것을 정말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좀 남지만 지로버는 정말 가볼만한 맛집입니다. 진짜 진짜 맛이 있어요. 이 가게에서 직접 아침마다 바다에 나가서 생선을 잡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선해서 생선이 하나도 안비리고 고소합니다. 아참, 그리고 음식 시킬때 소스 먹을 꺼냐 이런거 물어보는데 꼭 드실꺼 아니면 안먹는다고 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공짜가 아니거든요.. ㅎㅎ 먹을꺼냐고 묻는거 다 드신다고 하면 다 각각 추가요금이 붙는 답니다. 저는 하얀소스를 하나 사서 같이 먹었는데 사실 이 소스는 안시켰어도 됐겠다 싶었어요. 왜냐면 튀김 자체가 약간 간간해서 없이도 충분히 먹을만한 간이 되어있습니다. 



또 가게 자체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디에 앉든 바다를 보며 먹을수있어요. 마치 부둣가에서 먹는 기분이였어요. 정글의 법칙같은 야생의 기분을 느끼며 드실수 있습니다. 바닷가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 참 좋더라구요. 메인주에 여행갔을때도 이렇게 바닷가에 있는 부두같은 shack 에서 먹는게 운치있고 좋았어요. 한켠에서는 지로버의 선장님같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열심히 생선을 손질하고 계신답니다. 큰 물고기가 많이 잡혔더라구요. 제가 신기해서 구경하니까 활짝 웃어주셨어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후식으로 먹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입니다. 이거는 음식주문하는 곳말고 앉아서 먹는곳쪽에 있는 바에서 사먹을수있어요. 이 아이스크림을 다들 강력 추천한다고 해서 저도 사먹어봤습니다. 이게 한때 아이스크림 회사 사정으로 판매 중단이 되었었다고 해요. 그때 이 아이스크림의 팬들이 다들 슬퍼했다고 합니다. ㅎㅎ 맛은 부드러우면서 코코넛 그자체를 먹는듯한 코코넛향이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저 껍질을 진짜 코코넛 껍데기라고 합니다. 지로버에서 단 하나 아쉬운점은 모든게 캐쉬온리라는점이에요. 미리 현금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미국 달러도 받으니 환전하실 필요는 없어요.




3) Eduardao's Beach Shack

에듀아르도 비치 쉑입니다. 스무디, 아사이볼등을 파는 비치쉑이에요. 아루바내에서 가장 잘되는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무려 구글 평정 5.0점 만점에 4.9점에 달하는 매우 인기있는 집이에요. Playa Linda Beach resort 앞 모래사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리츠칼튼에서 가까워서 주로 아침에 산책겸 걸어가서 먹고 오곤 했습니다. 가장유명한 메뉴는 아사이 볼이에요. 7시부터 열기때문에 아침에 가면 아침으로 이 아사이 볼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근처 모래사장을 걷다보면 유독 여기만 줄이 길기 때문에 쉽게 찾을수있어요.


처음 가서 아사이볼과 스무디를 시켜먹어보았습니다. 스무디는 그냥 평범한 맛이긴합니다. 다만 시럽이 아니고 진짜 과일로 갈아서 만들어 주기때문에 단맛이 아주 강한편은 아니고 오히려 건강한 맛이였습니다. 아사이볼은 full loaded로 시켰어요. 신선한 과일을 듬뿍올려줍니다. 역시 소문대로 맛이있었어요. 아침으로 먹으면 든든하고 아주 좋습니다. 그래놀라와 아사이를 쓱쓱 비벼드시면 달콤하고 좋습니다. 또 한가지 다른 추천메뉴는 위에 사진에 그림으로 보이는 코코휩이에요. 코코넛 아이스크림에 여러 과일을 같이 올려주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이것도 맛이 있어요. 이거 주문할때 아주머니가 Swirl 해주나고 물어보는데 사실 해주고 안해주고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서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하하 해주고 안해주고의 차이를 아주머니가 설명해 주셨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중요한것은 맛있다는 거에요. 지로버에서 먹은 코코넛 아이스크림보다는 좀 묽은 편인데 소프트아이스크림보다는 좀 단단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이에요. 코코넛향이 강한편은 아니여서 코코넛을 안 즐기시는 분이여도 드실수있는 맛입니다. 아사이볼과 코코휩 이 두가지를 가장 강력추천 할께요. 한가지 또 다른 팁은 아사이를 발음할때 아싸이 같이 사에 강세를 주고 읽으셔야 알아듣는답니다. 코코휩도 휩아니고 코코윕으로 말하셔야 한답니다. :)





이렇게 음식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가볼만한곳을 소개해보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긴 연휴의 절반이 지나갔네요. 지겨우신가요? 행복하신가요? 이렇게 가끔은 푹 쉬어줘야 또 재충전 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겠죠? 지난번에 이어 아루바 여행기를 이어나갈께요. 이번에 준비한 내용은 음식이에요. 소개할곳이 더 있어서 상, 하로 나누어 보았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스토랑 위주로 소개하고 다음편에서는 shack 이나 간편하게 먹을거리에 대해 소개해 드릴께요. 글이 너무 길면 지루하니까요. :)




1) Yemanja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곳은 예만자 입니다. 약간 번화가 쪽에 위치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르네상스 호텔에 투숙객이 제일 많은데 르네상스 호텔 근처에 있어요. 아루바에서 무척이나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리츠칼튼에서 체크인 후 컨시어지 직원분이 방까지 안내를 해주셨는데 어디 예약한데 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예만자에 갈꺼라고 했더니 직원분께서도 거기 진짜 유명하고 맛있어~ 라고 말했던 곳이에요. 홈페이지(http://www.yemanja-aruba.com)를 통해 예약이 가능해서 예약하기가 편리해요. 당일날 예약하시려면 전화로만 된다고 하네요. 요리 스타일은 딱히 어느 식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생선요리 및 해산물 요리를 많이들 드시고 샐러드나 스프같은 음식도 팝니다. 약간은 캐주얼한 다이닝이에요. 주차는 주변 거리에 스트릿파킹하셔도 되고 뒤편에 주차장에 주차할수있는 공간이 있어요. 스트릿파킹은 도로 왼편인가 오른편인가 한쪽편에만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레스토랑에 물어보고 주차하시길 바래요. 레스토랑이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오두막에 놀러온듯한 느낌이에요. 




자리를 안내받고 앉으면 식전 빵이 나오는데 빵이 참 맛있더라구요. 아루바에 오기전에 여러 후기를 읽어봤었는데 캐리비안쪽이 밀가루가 별로라서 빵이 맛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루바는 네덜란드령이라 밀가루가 다양하게 판매되서 빵 또한 유럽 빵 처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진짜인지 빵이 맛있긴 했어요. 근데 제가 다른 캐리비안이나 유럽에 안가봐서 비교를 해드릴수가 없네요. 하핫




저는 스타터로 칼라마리 트리오를 시켰어요. 제가 칼라마리 튀김을 워낙 좋아해서 고민없이 골랐습니다. 칼라마리는 오징어에요. 근데 더 어린 오징어인지 칼라마리 튀김은 오징어 볶음에 오징어보다 더 연하고 부드럽더라구요. 아래 사진이 칼라마리 트리오에요. 두가지 소스와 칼라마리 튀김, 절인 양파를 곁들인 칼라마리 스튜, 그리고 구운 칼라마리 샐러드가 나와요. 튀김은 뭘 튀겨도 맛있으니까 말할것도 없이 연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주황빛은 소스가 아주 맛이 있었어요. 로메스코 소스라고 하더라구요. 약간의 불맛도 나면서 리치한 맛이 튀김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였어요.  칼라마리 샐러드는 생각보다 좀 별로였고 가운데에 있는 칼라마리 스튜가 맛이 있었어요. 절인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새콤하면서 입맛을 돋구어 주는 맛이였습니다.



그다음으로 메인으로 주문한 그루퍼(Grouper) 필레와 시푸드 메들리입니다. 아루바는 그루퍼라는 생선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요. 그루퍼는 농어목의 생선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다금바리와 비슷한 종류의 생선이라고 합니다. 비리지 않고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한 맛있는 생선이에요. 저는 아루바에 머무는 동안 생선요리를 먹을 기회가 있으면 무조건 다 그루퍼로 시켜서 먹었어요. 어디서 먹던 다 맛이있었습니다. ㅎㅎ 마히마히나 시배스도 팔긴하는데 아루바에서 가장 잘 잡히고 맛있는 생선이 그루퍼라고 하니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예만자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특이한 향신료나 특이한 재료가 아니라 친숙한 재료에 친숙한 맛들이라 다들 입맛에 잘 맞으실꺼에요. 씨푸드 메들리는 마히마히, 칼라마리, 새우, 관자 등등 과 볶음 야채를 얹은 밥에 코코넛 커리소스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그런데 태국에서 먹는 코코넛 커리같은 강한 커리향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커리향이 약간 나는정도입니다. 섬이라 그런지 해산물들이 비리지 않고 촉촉하고 맛이 있더라구요. 서버들 또한 친절해서 더 좋은 예만자 입니다. 






2) Passions on the beach


바닷가에서 즐기는 분위기 있는 한끼 식사를 원하신다면 가볼만한 Passions on the beach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모래사장에 테이블을 놓고 식사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그런 장면을 체험해 보실수있는 식당입니다. 이런류의 비슷한 식당들이 아루바에 여럿있는데요. 제가 간 패션스온더비치 말고도 Atardi, La Vista 등이 있습니다. 저는 미리 웹사이트(https://www.passions-restaurant-aruba.com/) 통해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유명한 이글비치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글비치의 유명한 쌍둥이 나무 Divi tree를 보고 저녁을 드시러 가도 좋겠네요. 가서 호스트에 안내에 따라 자리로 이동하는데 모래사장에 테이블이 있어서 신발을 벗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테이블이 이글비치 모래사장에 세팅되어있어요.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요? 저는 일부러 밝을때와 해질때를 다 보고 싶어서 해질무렵에 예약을 잡았답니다. 각 테이블마다 횟불같은게 설치되어있어서 해가 진 후에는 이 횟불을 다 켜줍니다. 근데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자꾸 꺼진다는 단점이 있네요. 그래도 매우 로맨틱한 이곳! 서버들의 이름표 위에는 사용가능한 언어들이 표시되어있어요. 영어, 네덜란드어, 독일어 등등 다양하더라구요. 저희 담당서버는 독일계 이민자라고 하네요. 아루바에 놀러왔다가 너무 좋아서 바로 이민을 결정하고 아루바에 와서 살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자유로운 영혼.. 멋집니다. 



식사는 당연히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루퍼요리를 시켰습니다. Duo of fish&seafood와 Blackened grouper에요. 듀오는 그루퍼와 새우 그리고 레몬 케이퍼 버터가 함께나옵니다. 연어 먹을때 케이퍼를 얹어 먹는것을 참 좋아했는데 그루퍼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였습니다. 상큼한 케이퍼가 마지막 맛을 싹 잡아주어 입안에 깔끔해지는 기분이였습니다. 블랙큰드 그루퍼는 케이준 시즈닝을 살짝 곁들인 생선구이에요. 그루퍼는 어떻게 요리하든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음식 맛만 따지면 예만자가 더 맛이 있어요. 가격도 예만자가 더 저렴한 편이구요. 하지만 패션 온더비치는 분위기가 환상적이라 분위기에 취해 먹는 레스토랑 이랍니다. 



3) Bavaria


바바리아는 독일음식점이에요. 세련되거나 멋진 음식점은 아니지만 독일의 오래된 맥주집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고 키치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일하시는 분들도 독일의 전통의상 같은 앞치마와 옷을 입고 일하고 계세요. 특이한 앞치마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맥주를 사랑하는 독일 답게 실제로 많은 종류, 찾기 어려운 맥주를 맛보실수있습니다. 수도원에서 제조하는 Trappist(트래피스트) 맥주도 드실수있습니다. 저는 트래피스트 맥주의 하나인 치매이(Chimay)맥주와 식당에서 흔히 안판다고하는 아잉거 셀러브레이션(Ayinger Celebration)를 마셔보았습니다. 트래피스트 맥주는 굉장히 진하면서 부드럽더라구요. 일반 맥주보다 도수는 쎈편이던데 진한맛이 아주 매력적이라 이후에도 트래피스트 맥주를 여러개 시도해 보았습니다. 평소 저는 술을 즐기지 않는데도 일반 맥주보다 훨씬 매력있더라구요.





맥주 안주겸 식사로 시킨 소세지 샘플러와 슈니첼이에요. 독일하면 맥주와 소세지이니까 소세지가 빠질수없겠죠. 사우어크랫과 메쉬드 포테이토가 함께나옵니다. 메쉬드 포테이토는 다들 아는 맛이고 사우어크랫은 식당마다 맛이 약간씩 다른 편이던데 바바리아의 사우어크랫은 약간 볶은 김치맛이 났어요. 아주 신 김치를 물에 씻어서 볶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전혀 다른 나라의 음식인데 이런 비슷한 맛이라니 재미있으면서 놀랬어요. 소세지는 무난한 편인데 가운데 있는 소세지는 약간 누린내가 나더라구요. 이날 상태가 안좋았나봐요. 제가 시킨 슈니첼은 머쉬룸소스가 함께 나오는 슈니첼이였습니다. 송아지 슈니첼도 있고 돼지고기 슈니첼도 파는데 저는 돼지고기로 시켰어요. 한국의 돈가스를 상상했었는데 돈가스보다는 빵가루가 작고 덜 바삭한 맛이였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기름기가 많아서 먹다보니 너무 느끼했어요. 크리미 머쉬룸 소스는 브라운 그레이비랑 비슷한 맛이라 그럭저럭 먹을만했는데 슈니첼이 느끼해서 같이먹으니 너무너무 느끼함 폭탄이였습니다. 슈니첼과 함께나온 밥같은 모양의 음식은 spatzle이라는 파스타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음식이나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데 문제는 음식을 주문하고 나면 나오기까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는 점이에요. 이날 유독 그랬던건지 항상 그런건지 맥주와 함께 먹으려고 시킨 음식들인데 맥주는 이미 나오고 한참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나오는거에요.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에피타이저만 받았거나 맥주만 마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렇게 맥주를 천천히 다 마셔갈때쯤 소세지가 나왔습니다. 소세지를 먹는데 또 슈니첼이 나올 생각이 없더라구요. 근데 너무 띄엄 띄엄 먹어서 그런지 소세지 샘플러를 거의 다 먹으니 배가 불렀어요. 그때쯤 슈니첼이 나왔답니다. 진짜 이렇게 오래걸리는 식당은 처음봤어요. 서버들은 되게 친절하신데 왜이리 오래걸리는지.... 여유있게 가셔서 간단하게 드신다면 가보실만한 레스토랑인것같습니다. 다만 너무 배고플때 가면 인내심에 한계가 올수도 있답니다.



이것으로 아루바 여행기 음식 상편을 마치도록 할께요. 다음편은 음식 하 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여행을 떠난 많은 친구들을 보다보니 저도 여행을 가고싶어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작년에 다녀온 아루바라는 섬을 소개하려고 블로그에 접속했습니다. 



아루바라는 섬을 아시나요?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섬이지만 미국사람들에게는 꿈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에요. 시트콤 프렌즈에서 피비가 신혼여행지로 가고싶은곳으로 아루바를 얘기해서 더 유명해 지기도 했구요.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데 한국에서는 캐리비안 하면 칸쿤이 제일 유명한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는 아직 칸쿤을 안가봐서 비교할수가 없지만 올해말에 칸쿤을 갈 예정이랍니다. 하하 다녀오면 아마 아루바와 비교를 할수 있겠죠? 



칸쿤에 다녀오면 칸쿤 여행기도 올리도록할께요. 기대해 주세요. 두군데 다 다녀오신 분들은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곳이 다르지만 다들 아루바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시더라구요. 칸쿤은 이미 다녀왔고 또다른 카리브해의 여행지를 찾으신다면 아루바 어떠신가요? 여행기의 1편으로는 준비편이에요. 호텔, 비행기, 렌터카 정보 등을 올려볼께요. 하지만 저의 정보가 절대적인것은 아니니 상황에 맞게 열심히 알아보셔야 후회가 없다는점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ㅎ  




우선 아루바에대해 알려드릴께요. 아루바는 캐리비안해에 자리잡고있는 아주 작은 섬으로 네덜란드령입니다. 베네수엘라 옆에 위치하고있는 섬이에요. 섬 끝에서 끝까지 운전하는데 얼마 안걸려요. 네덜란드령이라고 해서 네덜란드어를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루바는 네덜란드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또, 남미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도 살고있어서 부분적으로는 스페인어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미쪽에 가려면 스페인어가 필수이잖아요? 칸쿤도 호텔존을 벗어나서는 영어보단 스페니쉬가 선호되구요. 그런데 다행히 아루바 사람들은 영어를 아주 잘한답니다. 티비도 미국 채널이 많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화폐는 미국달러를 사용하실수있습니다. 저도 은행에서 달러를 뽑아갔는데 환전은 전혀 하지않았어요. 대부분 신용카드를 사용했고 현금이 필요할때는 미국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미국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미국 달러를 고정환율로 책정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는 일년내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거의 없는 신기한 섬이에요. 일년 내내 섭씨 30도 언저리의 날씨이고 일교차는 대략 5도에서 6도정도에요.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요. 섬이라 그런지 항상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루바는 미국 동부와 같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 비행기


일단 저는 미국에서 출발하는 거였어서 그다지 멀지 않았습니다. 애틀란타 공항에서 아루바까지 가는 직항이 운영되고 있어요. 한국에서 아루바에 가시더라도 애틀란타에서 경유해서 가시면 될꺼에요. 애틀란타에서 4시간정도면 아루바 오랑제스타드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은 진짜 작아요. 도착하면 One Happy Island Aruba라고 크게 적혀있어요. 행복한 섬 아루바에 도착했다는 느낌이 물씬들어요. 한국 여권가지고 계시면 미리 신청할 비자같은건 없습니다. 미국 여권도요. 근데 대신에 미국 여권가지고 계시면 더 빠르게 입국심사를 하고 나가실수 있어요. 비행기안에서 인적사항같은거 적는 종이를 주는데 미국 여권이시면 무인으로 자동기기에 여권스캔후에 들어가실 수 있는데 한국 여권이시면 심사하는 사람에게 직접 제출해야합니다. 저는 한국 여권이라 직접 제출했어요. 근데 심사하시는 아저씨가 별다른건 안물어보시고 그냥 웰컴 하고 도장을 찍어주셨습니다. 



2) 렌터카 


렌터카는 왠만한 업체들이 다 있어요. 헤르츠, 엔터프라이즈, 버짓, 달러 등등 흔히 떠올리시는 업체들 모두 공항을 나서자마자 길 건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버스 기다릴필요도 없이 걸어서 가시면 되요. 저는 Sixt라는 회사에서 했는데 이 회사는 렌터카 업체 모여있는 쪽에 있지않고 따로 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셔틀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슬슬 불안해 졌는데 마음씨 착한 택시아저씨가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전화를 하고싶어도 로밍을 안하고 간지라 막막했었는데 덕분에 셔틀버스를 탈수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은 차를 한대 받았는데 완전 맙소사... 차가 리모컨으로 잠그는 시스템이 아니고 수동으로 잠가야하고 창문도 돌려서 여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차가 싼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미국 내에서는 식스트가 좋은 차도 많은데 여기서 이렇게 되니 완전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렌터카 사장님은 좋아보이던데 차는 완전..... 그래도 잘 굴러가서 잘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도로에서 보니 깨끗하고 현대적인 차 많던데 왜 이 업체는 이런차만 있을까요. 아무튼 그렇게 차를 받고 호텔로 출발했습니다. 도로는 단순하고 운전하기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로터리가 많았습니다. 



3) 호텔


호텔은 한쪽에 주로 모여있는 편이에요. 나름의 호텔존이 있어요. 거주지 쪽이 있고 호텔존이 있더라구요. 저는 옮기지 않고 내내 리츠칼튼에 머물렀습니다. 발레파킹하기 너무 민망한 차량의 상태였는데 셀프파킹이 안된다고해서 차를 맡기고 체크인을 위해 로비로 가니 웰컴드링크로 샴페인을 주더라구요. 밖이 더워서 차가운 물도 한병 주시더라구요. 샴페인은 다 드시고 또 달라고 하시면 줍니다. 저도 한잔 더 마실래? 했는데 도수가 쫌 있는지 훅 올라와서 안마시고 물만 더 받았어요. 


리츠칼튼의 좋은점은 모든 객실이 오션뷰입니다. 사이드 쪽방이면 부분적으로 오션뷰이기는 한데 그래도 잘 보이고 모든 객실에 테라스가 있어요. 수영장은 2개로 하나는 어덜트풀이에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풀이 어린이들도 사용가능한 풀이에요. 바로 걸어나가면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놀기도 편해요. 





첫날은 이미 저녁시간대에 도착해서 나가서 필요한 물이나 간식거리를 사고 저녁을 먹고 풀장에서 발담그고 놀았어요. 자고 일어나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한가로운 여유 그 자체의 섬이에요. 조식은 로비 밑에층 그라운드 층에서 뷔페가 있던데 저희는 따로 사먹지 않고 마트에서 사온 빵이랑 과일로 대충 먹었어요.



저녁때 도착했을때 이미 해가 지고있는 상태라 못봤던 에메랄드빛 바다에요. 캐리비안 하면 상징적으로 떠오르는 저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 잖아요. 정말 아름다운 바다에요. 수심도 얕아서 물놀이를 즐기기 딱이랍니다. 다른것들은 다음편에서 더 살펴보도록하구요. 호텔소개를 더 할께요. 



꽤 넓은편이였던 화장실이에요. 한쪽에는 샤워부스랑 변기가있고 반대편에는 욕조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세면대도 두개라서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준비되어있는 어메니티는 Asprey purple water입니다. 방은 아주 큰편은 아닌데 쇼파도 따로 있고 책상도 있어서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방안에 네스프레소 머신도 비치되어있습니다. 캡슐은 로마, 약한 캡슐, 디카페인 세가지 있어요. 더 필요하시면 요청하시면 가져다 줍니다. 저는 로마만 가져다 달라고했는데 하우스키핑하시는분이 저렇게 많이 가져다 주셨어요. 저는 물을 마트에서 여러개 사왔는데 하우스키핑하시는 아주머니가 청소 하실때마다 새로 채워 주시더라구요. 그런줄 모르고 사왔지만 그래도 주셔서 유용하게 잘 먹었습니다.




호텔에서 걸어나가면 바로 바다이기때문에 투숙객들은 비치의자와 파라솔을 이용할수가있어요. 


근데 아침에 일찍 안가면 그늘있는 좋은자리는 이미 끝나요. 다들 수영장도 그렇고 바다도 그렇고 자리 맡고 다른데서 놀다 오시기도 하고 여유롭게 누워계시기도 합니다. 저도 나무쪽에 자리를 잡고 하루죙일 잘 놀았어요. 바다쪽은 자리가 꽤 있는 편인데 수영장 쪽은 일찍 안가면 자리잡기가 매우 힘들어요.



노란색 옷 입은 직원분께 요청하면 자리랑 파라솔을 준비해 줍니다. 근데 특이한점은 5시인가 4시인가 퇴근시간이 지나면 직원들이 전부 퇴근을 하는지 스스로 자리를 준비해야합니다. 퇴근시간이 좀 이른가봐요. 다들 두리번 거리다가 빈자리를 끌고와서 스스로 자리를 펴서 이용합니다. 해는 한참뒤에 지는데 직원들은 이미 다 퇴근을 해요. 그래서 행복한 섬이 된거 같기도 하구요. ㅎㅎ 수건도 투숙객들에게 빌려주는 부스가 있는데 4시이후에는 직원이 없어요. 그래서 통에 반납만하고 새로 받기가 힘들답니다. 미리 직원들 퇴근전에 여러장 빌려두세요. 




처음에 아루바에 갔을때는 미국보다도 느린 시스템과 사람들에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에 갔을때도 왜이렇게 느릿느릿한가 했는데 이젠 적응이 되서 괜찮거든요. 근데 아루바에 가니까 아루바는 더 느리더라구요. 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한 섬이랍니다. 도착하고나서 바다에 하루 종일 누워서 여유를 즐기다 보니 행복이 이런거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섬 아루바여행기 준비편을 이렇게 마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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