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시카고의 야경장소 시그니쳐룸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시카고에 관련한 포스팅을 들고왔습니당~

살짝 언급했던 적이 있는 시카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근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건축가인데요. 라이트는 미국 전역에 다양한 건축물을 남겼는데 특히나 왕성한 활동을 했던 시카고에 건축물이 제일 많답니다. 실제로 살았던 집도 있구요. 이 집은 이제 가이드 투어의 시작점이자 비지터 센터같이 변신을 했어요. 완전히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고 오크 파크(Oak park)라는 근교이긴 한데 금방 갈정도니까 시카고라고 할께요. ㅎㅎ 시카고에서 대략적으로 차로 20분~30분정도면 충분히 갈 거리입니다.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볼만한 동네랍니다. 




투어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설명을 들으면서 다녀도 되고 지도를 보면서 셀프 투어를 해도 돼요. 가이드 투어를 하면 건축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원래 용도나 기타 등등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겠죠? 다만 단점은....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저는 투어 시간도 안맞고 그래서 지도를 보고 셀프 투어를 했어요.  위에 지도에서 별표친곳을 시작점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별표 친곳이 그의 작업실이자 실제 살았던 곳이였는데 이곳을 개조해서 가이드 투어의 시작점이자 비지터센터 같은 역할을 하는 스튜디오입니다. 다른 건물들은 네모 박스 쳐진 곳들에 모여있어요. 아, 헤밍웨이의 집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건축한것은 아니지만 가볼 만한 곳이라 표시해 두었어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집들 앞에는 표지판이 설치되어있어서 발견이 어렵지 않아요. 또 길가에 건물을 표시해 놓은 지도가 입간판처럼 세워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확인하면서 다니시면 돼요. 물론, 안되어있는 곳도 있는데 느낌상 외관이 좀 다르게 느껴져요. 걷다가 이 건물 쫌 범상치 않은데? 하고 지도를 보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이 맞더라구요~



또, 이곳 오크 파크에는 헤밍웨이가 태어난 집도 있으니 빼먹지말고 보고 가세요.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태어나기만 하고 오랜 시간을 보낸것 같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크지 않고 평범해 보이는 집이였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훌륭한 문인이 태어났다는게 신기했어요 ㅎㅎ



이곳이 바로 시작점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하우스입니다. 실제로 보면 뒤쪽으로 더 커요~ 이때가 겨울이였어서 나무가 앙상하네요. 가지에 나뭇잎이 풍성하고 마당도 푸르게 물든면 훨씬 더 멋있을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간날 날씨도 하루종일 흐려서 사진이 너무 안이쁘게 나왔어요.. ㅠㅠ 



이날 날씨 때문에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는.... ㅎㅎ 눈으로만 열심히 관찰했어요. 실제로 사람이 살고있는 집도 있고 이 곳 자체가 거주지이니 너무 방해되는 행동은 하시면 안돼요~ 눈에 띄는 특이한 건물이 많았던 공간이에요. 그의 건축 감각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ㅎㅎ 산책겸 구경겸 천천히 걸으시면서 여유를 느껴보세요. 동네가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을 하기도 참 좋답니다.




위에 지도에서 Frank Lloyd Wright Historic District라고 표시되어있는 곳 박스안에 그가 설계한 건물들이 제일 많아요. 아래쪽에 있는 유니티 템플(Unity Temple) 까지 보시고 위로 올라가서 헤밍웨이 생가 까지 보면 끝! 유니티 템플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 교회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 협회 본부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강화 콘크리트만을 사용하여 완벽한 구조와 건축적 아름다움을 구현한 모던 양식(Modern style) 건물이래요. 프랭크 라이트 스스로 ‘보석 상자’라고 칭할 만큼 중요한 건축물의 하나로 꼽히고 세계 최초의 현대 건축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1970년에 미국 국가지정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와 미국 국가 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에 등록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니티 템플 [Unity Temple] (두산백과)



굉장히 크고 웅장한 느낌의 건축물이였어요! 아쉽게도 제가 이날 우중충해서 사진을 다 안찍어놨네요... ㅎㅎ 이곳에 가신다면 꼭 유니티 템플까지 보시고 가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린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태어난 집이에요. 사실 헤밍웨이 하면 쿠바에 살았던 것으로 더 유명한데 태어난 곳은 오크 파크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이 곳.. 괜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공간이였답니다. 집은 조금 오래되 보이고 어찌 보면 작고 평범한 집.. 아주 작은건 아닌데 주변에 큰집이 많아서 그런지 괜히 작고 초라해 보이는 집이였어요 ㅎㅎ 사실 이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라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일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대중에게 개방됩니다.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고 헤밍웨이의 사진과 살았을 당시를 재현한 모습으로 꾸며져있어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1867년에 태어나 1959년에 돌아가시고 헤밍웨이는 1899년에 이곳에서 태어났는데요. 라이트가 스튜디오를 1889년부터 1909년까지 20년간 일터이자 집으로 썼다고 하니 시기가 겹치네요. 이 두사람은 서로를 알았을까요..? ㅎㅎ


시카고 다운타운에서의 건축 투어도 좋지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숨결을 조금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이 곳, 오크파크를 강력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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