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슨 포스팅을 할까 사진을 보다보니... 제가 그랜드 캐년과 자이언 캐년은 포스팅을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을 빠트렸더라구요. 그래서 들고온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ㅎㅎ 브라이스 캐년은 흔히 말하는 미국의 3대 캐년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미국에 크고 작은 캐년들이 꽤 많아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이렇게 3개인듯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아기자기한 캐년이에요. 크기가 작지는 않은것 같은데 모양이 오밀조밀한 느낌이 가장 강한 캐년입니다.




저의 경우는 자이언 캐년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두 캐년은 유타 주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주에 있는 만큼 가깝습니다. 차로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차가 심하게 막히면 3시간이면 갈것 같아요. 



1) 기본 정보 


입장료는 다른 캐년들과 마찬가지로 차량당 30달러,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혹은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 있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해에 국립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많으시다면 애뉴얼 패스 하나 구입 할만 하답니다. 아니면 국립공원들이 무료입장날이 있어요. 그럴때 방문하시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대신,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단점이 있답니당...



캠핑, 랏지 이용 가능하구요.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시면 됩니다.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날 선착순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매우 금방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자이언 캐년이 약간 웅장하고 굵직한 느낌이라면 브라이스 캐년은 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이에요. 자이언 캐년이 커다란 바위같은 느낌이 강하고 브라이스 캐년은 붉은 빛의 모래? 사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다보면 작은 캐년을 만나게 되요. 여기부터 브라이스 캐년 시작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쪽에있는 캐년이라고 하네요. 저는 따로 들리지 않고 잠시 차를 세워서 구경 하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2) 트레일 코스


브라이스 캐년 역시 뷰포인트와 트레일 코스가 많아요. 뷰포인트를 위주로 전망대에서 둘러보셔도 되고 저처험 트레일을 하면서 구석구석 구경하셔도 되요. 자이언 캐년보다 브라이스가 덜 힘든 편이에요. 어려운 코스도 있지만요. ㅎㅎ 트레일 코스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할께요.



첫날은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점에 도착해서 선셋 포인트에 들러 해가 지는것을 보면서 대충 둘러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트레일 코스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저는 유명한 트레일들만 적어볼께요.

피카부 룹 트레일 (Peekaboo Loop Trail)

페어리랜드 룹 트레일 (Fairyland Loop Trail)

나바호 룹 (Navajo Loop)

퀸스 가든 룹 (Queen's garden Loop)


요정도가 있어요.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트레일 코스는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나바호 룹->피카부 룹 트레일-> 퀸스가든 이 순서로 이어서 크게 도는 코스라고 합니다.


저의 강추 코스이자 실제로 제가 돈 코스는 선셋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퀸스가든 룹을 돌다가 나바호 거쳐 월스트릿 트레일 쪽으로 타고 올라오는 코스에요. 월스트릿 트레일 쪽은 대신에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힘드신 분들은 월스트릿은 빼고 나바호에서 올라가시는게 더 좋을 꺼에요. 




지도는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니 항상 국립공원에 가시면 비지터 센터에 들러 지도 부터 챙기세요. 국립공원에는 바닥이 뚫린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환경 보호 때문에요. 하지만 비지터 센터는 항상 일반적인 화장실이 있어요. 여기서 다 해결하시고 본격적으로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때는 겨울의 막바지였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어요. ㅎㅎ 트레일 할때는 물하고 간단한 간식은 꼭 챙기세요. 당떨어짐 대비해서요 ~ 



이렇게 기둥같이 있는 것들을 후두(Hoodoo)라고 부릅니다. 바람에 의해 깎이면서 형성된 것들인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후두를 관찰하면서 트레일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랍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가 봤던 후두는 사라졌거나 모양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겠죠?



신기한 지형들을 관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월스트릿 트레일로... 

아래 사진이 월스트릿이 초반부에요.


아직 못가본 앤탈롭캐년이지만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비슷하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ㅎㅎ 동굴같으면서 빛이 들어오니 앤탈롭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론 좀 다르겠죠? ㅎㅎ) 월스트릿은 경사가 꽤 있어요. 마지막에 트레일에서 도로 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쫌 힘듭니다. 돌아서 올라가게는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사 때문에 힘들어요. 주의하세요. 그래도 젊은 분들은 충분히 올라갈만합니다. 다른 트레일하고는 느낌이 달라서 힘들어도 갈만합니다. 약간 동굴도 아닌것이 갖혀있는 느낌같은데 또 하늘은 보이고 그런 느낌이 오묘하답니다. 







4) 뷰포인트


트레일을 마치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포인트 위주로 구경을 떠납니다. 고도가 좀 높기때문에 귀가 자주 멍멍해져요.



레인보우 포인트는 나무가 많더라구요.



블랙 버치 캐년은 이름 같이 까만 나무만 남은 나무들이 즐비해요. 각 뷰 포인트들 마다 전망대 근처에 살펴보시면 트레일 입구가 있어요. 뷰 포인트 근처로 트레일 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브라이스 캐년에는 유명한 후두가 많아요. 형상이 사람이나 사물을 닮아서 이름 붙여지곤 합니다. 퀸 빅토리아, ET, 인디안 공주 등등 다양하답니다. 이런 후두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삐죽 튀어나온 후두가 표지 모델로 가장 많이 쓰인다는 후두에요. Agua Canyon 포인트로 가시면 만날수있습니다. 여기서 트레일로 내려가면 표지에 나오는 사진처럼 전체를 관람하실수있어요. 저는 월스트릿의 여파로 다리가 후덜거려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ㅎㅎ





그 다음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내츄럴 브릿지입니다. 



처음에는 벽 같이 형성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구멍이 뚫려 창문이 되었다가 아래가 허물어지면 이렇게 다리가 만들어져요. 그랬다가 위에 천창도 무너지게 되면 후두만 남게 된답니다.




이렇게 브라이스 캐년을 살펴 보았어요. 어떠신가요? 붉은 톤의 모습떄문에 따스한 느낌이 드는 브라이스 캐년이랍니다. 자이언 캐년과 함께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가깝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두 캐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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