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되는 칸쿤 후기 입니다. 아직 조금 더 남았어요 헤헤 오늘은 제가 유일하게 했던 액티비티.. 여인의 섬(이슬라 무헤레스, Isla Mujeres)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해요. 한 포스팅에 전부 담기는 좀 많은것 같아서 나누어서 올리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생각은 가는법, 기타 볼거리 이렇게 올려볼께요. 




여인의 섬은 발견 당시에 여자 조각상이 많아서 여인의 섬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아주 작은 섬인데 제주도에 놀러가면 옆에 우도에도 한번씩 가보잖아요.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칸쿤의 호텔존 바다도 아름답지만 여인의 섬 쪽의 바다가 더 에메랄드 빛이였고 깊은 곳도 더 맑아 보였어요. 역시 자연은 인적이 드물어야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는 자전거, 오토바이, 골프카트 중에 하나를 빌려서 돌아다니면 됩니다. 물론, 걸어서 구경하셔도 되요. 하지만 뜨거운 햇살과 섬의 크기가 걸어서는 무리가 있어서 힘들꺼에요. 아니면 택시를 타고 다니셔도 됩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어요. 식당의 경우 이용객들만 쓰게 해놨고 공중화장실 같아 보이는 곳들은 유료 화장실이 많답니다. 금액은 싸긴 한데 조금 더럽긴 해요 ㅠㅠ



그럼 시작해볼께요~






1) 가는법


여인의 섬에 가는 법은 다양해요. 삼바투어, 개인 요트 투어, 스노클링 투어, 액티비티 셀러를 통해 가는 법,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기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리를 타고 가서 골프카트를 빌려서 다녀서 다른 정보는 못드려요. 하지만 저처럼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실 분들께는 충분한 설명이 되도록 자세히 써볼께요. 



호텔 컨시어지에 이슬라무헤레스에 가고 싶다고 하니 이런 안내서(?)를 주더라구요. 이슬라 무헤레스로 가는 페리를 운영하는 울트라마(Ultramar)에서 배포하는 안내서인듯 합니다. 막상 여인의 섬에 가니 다른 페리도 있는 것 같은데 호텔존 쪽에서 관광객들이 타는 대부분은 이 울트라마 회사의 페리 더라구요. 책자처럼 노란 페리입니다. 크고 튼튼하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이 섬이에요. 페리 내리는 곳을 기준으로 한바퀴 쭉 돌고 오면 되겠죠?




칸쿤에서 여인의 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호텔존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착장은 3번 Playa Tortugas (플라야 또르뚜가스)입니다. 왕복 19 USD이고 페리 티켓은 선착장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호텔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호텔에서 구입했어요. 티켓 구매시에 탑승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표를 사서 원하는 시간에 가면 탑승이 가능합니다. 왕복 표의 경우에 매표 후에 돌아오는 리턴 표를 주는데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당. 잘 가지고 계셨다가 돌아오는 페리 탑승시 사용하시면 되요. 페리타고 섬까지 이동 시간은 대략 30분정도에요. 호텔에서 토르투가스 선착장까지는 R1,R2 모두 가능합니다. 탈때 플라야 또르뚜가스 하면 아저씨가 잘 불러줄꺼에요. 




제가 여행을 가기 전에 열심히 조사해 보니 Punta Sam(푼타삼) 선착장에서 화물용 페리를 타면 편도 40페소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스페인어도 못하고 푼타삼 선착장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서 또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가야하는 복잡함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어요. 다른 저렴한 페리는 1번 Puerto Juarez (푸에르또 후아레스)에 가면 300페소 (약 15 USD)로 왕복을 끊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4불이라도 아껴볼까 하는 마음에 컨시어지에게 물어봤는데 비추라고 하더라구요. 




비추하는 이유는 후아레스 까지 가려면 R1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버스가 후아레스 선착장까지 갈때도 있고 안갈때도 있대요. 그래서 안가면 내려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결국 택시비로 4불정도 쓰게 될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토르투가스 선착장으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다만,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은 경우는 후아레스 선착장 이용이 쉬우니 그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토르투가스 선착장보다 페리가 더 늦게 까지 다니니 밤 늦게 돌아오실 예정이라면 돌아올때는 후아레스 선착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인의 섬이 작고 주민수도 적기때문에 상점들이나 음식점들이 일찍 닫는 편이라고 해요. 그래서 오전 중에 섬으로 가서 3~4시간쯤 놀다가 돌아오는것을 추천드려요. 가보니 정말 3~4시간이면 다 보고 다 먹고 하겠더라구요. 스노클링이나 바다에서 수영하실 분들은 시간을 좀 더 잡으셔야 겠지만요. 저는 바다에서 놀려면 수건이나 기타 등등 짐이 너무 많아지는게 싫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골프카트만 대여 했어요.








2) 골프카트



페리는 2층 페리인데 저는 바다를 잘 보고 싶어서 2층에 앉았어요. 바닷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페리를 타고 옆에 바다를 보며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 앞을 보니 선상 가수가 있더라구요. 아저씨가 열심히 노래도 부르시고 춤도 추십니다. 아저씨가 팁을 받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하시면 섬에 다 왔다는 신호랍니다. 팁은 자유이니 주고싶은 분들만 주시면 되요.




골프카트는 미리 온라인으로 업체에 예약을 해도 되고 페리 위에서 빌리셔도 되고 내려서 직접 업체에 찾아가서 빌려도 되요. 페리를 타고 가다보면 직원들이 골프카트를 빌리라고 돌아다녀요. 5시까지 반납하고 보험과 가스(gasoline) 포함가격이라고 홍보를 하십니다. 다 해서 750페소 였던것 같아요. 좀 깎아달라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이거 이미 싸서 안된다고 하시네용. 근데 재미있는 점은 페리에서 판매하시는 아저씨들은 내려서 섬에서 빌리면 절대 이렇게 못빌린다. 가격은 비슷해도 거기는 보험이랑 가스가 불포함이다. 결국에 너는 더 많이 낼꺼야 하면서 유혹하시는데...... 내려서 선착장 근처에서 빌려도 같은 가격이랍니다. 내려서 빌려도 보험과 가스 전부 포함이에요. 어느 업체를 가나 다 비슷한 가격이더라구요. 대부분 9시~5시까지 사용시 750페소, 12시까지 900페소 정도 에요. 흥정에 능숙하신 분들 흥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이팅~ 




저는 내려서 골프카트를 빌렸는데 흥정에 자신이 없어서 열심히 구글링해본 결과 10% 할인쿠폰을 발견했어요. 대신 rack price에서 10% 할인이였어요. 랙 프라이스는 메뉴판에 적힌 가격같이 벽에 써있는 가격이에요. 5시 까지 반납하기로 하고 630페소에 대여를 했답니다. 대여시 꼭 면허증을 지참하셔야 대여가 가능합니다. 면허증은 업체에서 가지고 있다가 카트를 반납하면 다시 돌려줍니다. 조금 더 내고 12시까지가 나은가 했는데 5시까지로 하길 잘했더라구요. 12시까지 놀께 없어요... 5시까지도 못채우고 반납했다는.. ㅋㅋ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골프카트가 너무 오래됐어요........ ㅠㅠ 매연냄새가 엄청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쿠폰써서 구린거 줬나? 했는데 다른 카트들도 오래됐더라구요. 섬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차들도 다 오래됐어요. 그래서 섬 전체가 매연냄새로 가득해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많이 나요. 저는 처음에 골프카트를 타고 다닌다길레 여인의 섬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 골프 카트만 쓰게 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요. 하핫... 그냥 길은 단순한데 차를 빌려 다닐 수는 없고 해서 편하게 골프카트를 쓰는 것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악셀을 밟으면 팍 나가서 깜짝놀랬는데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ㅋㅋㅋ 엄청 느립니다. 브레이크도 잘 안먹어서 그냥 악셀에서 발을 떼면 마찰력으로 서서히 서요. 그래도 지붕도 있고 바람이 통하니까 시원하긴 해요. 차선이 많이 지워져있고 뒤에 차들이 알아서 추월해서 지나가요. 살짝 비켜주시거나 그냥 가만히 달려도 알아서 피해가니 걱정 노노! 골프카트의 천국이에요. 다 골프카트로 다녀요. 폭주족들 마냥 골프카트 족들이 줄지어 다니는 여인의 섬! 





대여를 마치면 자유롭게 섬을 일주하면 됩니다. 차선은 거의 없지만 중간중간에 원하는 포인트에 서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세요. 그럼 가볼만한 포인트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할께요. 가장 큰 문제점은 매연냄새였는데 매연 냄새에 비해서 섬은 깨끗해서 놀랬어요. 절대적인 양이 얼마 안되서 그런것 같아요. 




아참, 여인의 섬에서 칸쿤으로 돌아올때는 처음에 내렸던 선착장으로 가시면 되요. 선착장에 타는곳마다 어느 선착장행인지 써있는데 잘 모르겠으면 현지인같아 보이는 분께 본인이 가고자 하는 선착장이름을 말하면 어디로 가라고 설명해줍니다. 처음에 저는 줄을 잘못섰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토르투가스? 하니 여기 아니고 저기로 가라고 알려주셨어요. ㅠㅠ



그리고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고 유료라고 했는데 선착장 화장실은 무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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