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블로그가 뜸했어요 ㅎㅎ 어디로 여행을 갔냐면 바로바로 보스턴!! 인데요. 기억이 생생할때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보스턴 자체는 워낙 작은 도시이지만 지하철 시스템도 편리하게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로만 다니는데 아무 무리가 없더라구요. 단, 근교까지 가보고싶으시다면 차를 렌트하셔야 합니다. 저는 시내에서만 쭉 있었고 숙소도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기때문에 지하철로만 돌아다니고 가끔 버스도 탔어요. 공항까지 가는 법도 매우 쉽고 잘 되어있기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그럼 보스턴 여행기 1편에서는 제가 머문동안의 여행일정과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을 설명해드릴께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보스턴은 작은 도시라서 저는 6일동안 머물렀어요. 마지막날은 일찍 공항에 가서 실질적으로는 4일~5일 정도 되는 일정이에요. 이정도만 되도 충분히 여유있게 다 볼 수있고 좀 더 바쁘게 돌아다니신다면 3일정도만 머물러도 어느정도는 다 가보실 수 있을꺼에요. 일단 저의 일정을 공유할께요.


Day 1: 도착(오후), 다운다운 약간 구경, 숙소 근처 마트탐방

Day 2: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Freedom trail 절반

Day 3: Freedom trail 마무리, Public garden, Copley square (Public library, Trinity church 등)

Day 4: Samuel Adams Brewery 방문, Black Heritage trail, Charles river walk, Newbury st. 쇼핑

Day 5: Harvard, MIT 대학교 탐방, Public garden 재방문

Day 6: 아침일찍 공항으로...


저는 가족들과 추억 쌓기 여행을 간거여서 빡빡하지 않게 다닌 편이에요. 그래도 재미있게 볼거리는 다 즐기고 왔답니다. 앞으로의 리뷰에서 중요포인트나 제가 방문한 음식점등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지금부터는 공항에서 보스턴 시내까지 들어가는 법을 소개해 볼께요. 제가 머물렀던 호텔은 지하철 노선중에 그린라인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갈방법이 두가지 있었어요. 그래서 도착해서는 셔틀을 타고 블루라인을 타고 가다가 그린라인으로 갈아탔구요. 집으로 갈때는 그린라인을 타고 레드로 갈아타서 셔틀을 탔습니다. 두가지중 추천하는 방법은 레드라인을 타고 셔틀을 타는것을 추천드려요. 더 쉽고 길도 안막히고 무엇보다 다운타운근처에서 출발한다면 매우 가깝거든요. 그럼 하나하나 설명해 볼께요. 


우선 지하철 타는 방식은 한국과 매우 비슷해요. 보스턴에서는 지하철을 T 라고 부르더라구요. 길에서 크게 T라고 표시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지하철역이랍니다. 지하철 표는 1회용으로 구매하는 방법, 패스로 구매하는 방법, 교통카드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지하철표를 찰리티켓이라고 부르고 교통카드같은 개념의 카드를 찰리카드라고 부른답니다. 찰리티켓 1회용은 한번 탈때 2.75달러에요. 한번 사면 2시간동안 유효해서 환승이나 재탑승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패스는 1일권, 7일권, 1달권이 있어요. 이중에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것은 7일권이에요. 1일권은 12달러, 7일권은 21.25달러, 1달은 84.50달러에요. 이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가있어요. 7일권을 기준으로 보면 약 7.7번 즉 8번 이상만 타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이지요. 찰리티켓을 구매할 당시 티켓에 산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이 시간으로 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정말 종이로 되어있으니 잊어버리시면 다시 사야하니 주의하세요. 만약 더 오랜기간 머무르시더라도 1달권보다는 7일권으로 구매하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달권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고 7일권은 산날로부터 기간이 체크되기 때문이에요. 찰리카드는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충전하시고 탈때마다 차감되는 방식으로 한번 탑승시 2.25달러랍니다. 탑승법은 개찰구에 티켓을 넣고 좀 기다리면 티켓이 다시 나와요. 그럼 티켓을 뽑으시면 앞에 유리문이 열린답니다. 내릴때는 그냥 가까이 유리문에 다가서면 문이 열려요. 사실 지하철 노선도 보면 쉽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무리없이 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했던점은 아주 다운타운 아니고 주거지 쪽의 외곽으로 향하면 지하철역이 없고 마치 전차처럼 길에서 내리고 타는 역도 있어요. 제가 머문 호텔 앞에 있던 역이 길에서 타고 내리는 방식이였는데 이 경우 제일 앞문으로 타면 기사 아저씨 옆에 버스카드 터치하는것처럼 요금소같이 되어있어요. 여기에 티켓을 넣었다가 빼시면 된답니다. 근데 티켓에 7일권이라고 쓰여있는게 크게 보여서 그런지 일부 기사님들은 일행중에 1명만 넣었다 빼면 그냥 다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공짜로 타는 기분인데... 왜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답니다. 하핫



이제 본격적으로 공항에서 시내가는법을 설명해볼께요.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면 Baggage claim이란 표시를 잘 보고 따라가세요. 짐을 찾으실분들도, 짐을 안찾으실 분들도요. 그럼 나와서 1층 내려가게되는 구조일꺼에요. 사실 이건 터미널 A 기준이라 B랑 C는 다를수도 있지만 아무튼 baggage claim쪽으로 나가서 짐을 찾고 아예 밖으로 나오면 아래사진같이 셔틀 타는 곳이 있답니다.


방법1) 블루라인을 타고 가실분들은 22번인가(정확하지 않지만 숫자로만 되어있는 셔틀이에요) 하는 셔틀을 탑승하시면 됩니다. 셔틀은 무료에요. 이 버스의 경우 렌탈카업체들이 모여있는 빌딩을 가기때문에 사람이 좀 많을 수 있어요. 방송을 잘 듣고 계시다가 블루라인이라고 하면 내리시면 바로 앞이 Airport역이랍니다. 모든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므로 이곳에서 패스나 지하철표를 구매하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방법2)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바로 이거에요. 위의 사진과 같이 셔틀타는 장소는 동일합니다. 이곳에서 South Station으로 향하는 SL1또는 SL2를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South Station이라고 쓰여있을꺼에요. 이 셔틀 또한 공짜이므로 걱정없이 타시면 된답니다. 그럼 대략 15분정도 달려서 싸우스 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이 버스는 신기한게 강을 건너 시내부터는 지하의 전용 통로로만 다니는 버스에요. 지상에서는 디젤로 운영하고 지하로 가서는 전차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더라구요. 장점은 전용통로로 다니므로 막히거나 하는일이 거의 없답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내리면 Red라인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은 다운타운에서 1정거장밖에 안되는 도심에 있는역이에요. 그레이하운드 같이 주와 주를 이동할수있는 버스, 암트랙같은 기차, 공항 셔틀 모두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머물은 호텔이에요. 저는 Brookline지역에 있는 Holiday Inn에 머물렀어요. 아주 도심에 위치한 곳은 아닌데 Boston University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 유독 그랬는지 원래 그런지 보스턴 호텔이 좀 비싼 편이더라구요. 홀리데이 인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ㅎㅎ 그래도 위치하나는 진짜 끝내주게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아예 다운타운쪽에도 호텔이 많아요. 하지만 가격이 좀 쎄답니다. 이곳은 지하철로 도심에 갈만한 거리 약 30분정도에 있는 곳이고 주변이 다 주거지이기때문에 밤에 조용합니다. 또 홀푸드마켓, 트레이더조 같이 장을 볼 만한 곳이 걸어서 5분~10분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또 대학가 근처여서 대학가쪽으로 가면 치폴레, 스타벅스, 타겟 등등 편의 시설이 즐비하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이렇게 철로같이 있고 여기로 지하철이 다니는데 내리면 바로 왼쪽에 있는 주황색 건물이 홀리데이인 이랍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지하철을 탈수있어요. 


사실 여기로 호텔을 결정하기 전에 후기가 안좋아서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주로 좁다, 화장실이 좁다, 시끄럽다 이런 후기들이 있어서 망설였었는데 도심쪽에 리뷰 좋은 호텔들은 5일을 묵기에 너무 비싸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3명이여서 그런지 좀 넓은 방으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방에 가보니 뷰도 만족스럽고 진짜 프론트 직원 말대로 넓은 편이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화장실이 너무 좁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제가 머문 방은 그냥 보통의 호텔 화장실 사이즈였어요. 방이 막 럭셔리하게 좋은건 아니였지만 가격대비 서비스도 좋고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3명이여서 꼭 더블베드로 달라고 했어요. 단점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예약할때 조식을 포함해서 결재할수있고 또 아침에 내려가서 조식뷔페를 사드셔도 됩니다. 근데 저는 호텔 조식을 막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좀 오버프라이스된 감이 있어서 근처에 트레이더 조나 홀푸드에서 전날 아침거리를 사다놓고 먹고 나갔습니다. 


일부 방에는 냉장고가 없다고 하던데 다행히 제가 머문 방에는 냉장고가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다만 전자렌지는 없어요. 프론트에 물어보니 전자렌지는 1층에 바 옆에서 이용할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커피기계도 있습니다. Keurig 라는 캡슐커피 기계가 있어요. 이건 네스프레소처럼 에스프레소는 아니구 그냥 브루드 커피 기계에요. 캡슐이 부족하시면 K cup 더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준답니다. 그리고 1층에 가시면 매일 커피가 준비되어있어요. 아침에는 쇼파있는 라운지 쪽에 있고 오후에는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있더라구요. 아침에 커피 받아다 마시고 유용했습니다.


이 호텔 구조가 프론트가 있는 메인건물과 뒤쪽으로 연결된 객실들이 있더라구요. 뒤쪽 객실들은 다 저층이고 메인건물은 6층까지에요. 저는 메인건물의 6층에 머물렀습니다. 뷰가 막 환상적인것은 아닌데 맑은날은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는 구조에요. 해가 질때 건물에 빛이 막 반사되서 장관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차도랑 가깝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제가 묵은 객실은 약간 안쪽이에요. 옆에 다른 객실들 덕분에 소음이 차단되서 밤에 매우 조용했답니다. 체크인 할때 직원분이 좋은방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해요. 



안좋은 후기와 좋은 후기가 들쭉날쭉해서 걱정했었는데 우려와 달리 너무 아늑하고 잘 머무르다간 보스턴의 홀리데이인 브룩라인이였습니다. 이곳이 야구장인 펜웨이 파크와도 가까워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교통 편리한 호텔 찾고계시다면 이곳도 고려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이렇게 보스턴 여행기 1편을 마치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일정 짜는거나 공항 이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편부터는 세부적인 사항이나 맛집추천등을 해보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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