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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은 uncured 로 염장처리하지 않은 고기를 사용했대요. 베이컨 고르실때도 너무 짜고 가공 많이 한거 싫으시면 때깔은 별로더라도 uncured 로 고르시면 됩니다. 확실히 때깔은 별로인데 건강에는 조금이나마 덜 나쁘고 맛도 덜 짜기만 할뿐 똑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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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슨은 위에 사진에 허옇게 된 기름 보이시죠..ㅎㅎ 기름이 표면에 막 굳어있어서 아 뭐지 ㅠㅠ 했는데 맛은 그냥 그럭저럭..
소랑 비슷한 느낌은 아니였어요. 소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고 닭도 아닌 사슴만의 맛이 있는것같아요.
비교대상을 찾기가 조금 어렵네요 ㅠㅠ 그래도 돼지보다는 소에 가까운 맛이라고 볼 수 있을것같아요. 양고기같은 맛..?
포장지에는 솔트앤페퍼 맛이라고 했는데 살짝 시큼한 풍미가 있어요. 상한거 아니고...ㅎㅎㅎ 시큼하다고 해야하나 그레스페드 소고기 먹을때의 특유의 미세하게 느껴지는 풀맛? 누린내? 같은게 있는데 그게 사슴에게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역한 느낌은 아니구요. 풀비릿내...? 양고기에게서 나는 큼큼한 특유의 냄새 있잖아요. 그거보다 말린고기이고 후추도 많이 들어가서 덜 큼큼해요.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지 바이슨보다 식감이 더 퍽퍽합니다. 입안에서 바이슨보다 확실히 더 퍽퍽하고 잘 부서져요.
전에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베니슨 고기를 시킨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갈아서 다시 뭉친 느낌으로 스팸같은 비주얼로 나왔었거든요.
원래 사슴고기가 그렇게 유통되는건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네요.
유럽에서 사슴고기를 즐겨먹는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는 소처럼 스테이크 같이 먹을지 제가 먹은것 처럼 다진형태로 먹는지 궁금해요~
대략적인 느낌만 봤을때는 둘다 말린 퍽퍽한 소세지를 먹는듯한 느낌이랍니다. 약간 건강한 소세지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가격대비해서 사이즈도 그렇고 자주 사먹게되진 않을듯 합니다. ㅎㅎㅎ
저는 요렇게 마무리하고 또 다른 신기한 식품을 발견하면 식품리뷰를 들고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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