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슨 포스팅을 할까 사진을 보다보니... 제가 그랜드 캐년과 자이언 캐년은 포스팅을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을 빠트렸더라구요. 그래서 들고온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ㅎㅎ 브라이스 캐년은 흔히 말하는 미국의 3대 캐년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미국에 크고 작은 캐년들이 꽤 많아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이렇게 3개인듯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아기자기한 캐년이에요. 크기가 작지는 않은것 같은데 모양이 오밀조밀한 느낌이 가장 강한 캐년입니다.




저의 경우는 자이언 캐년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두 캐년은 유타 주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주에 있는 만큼 가깝습니다. 차로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차가 심하게 막히면 3시간이면 갈것 같아요. 



1) 기본 정보 


입장료는 다른 캐년들과 마찬가지로 차량당 30달러,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혹은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 있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해에 국립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많으시다면 애뉴얼 패스 하나 구입 할만 하답니다. 아니면 국립공원들이 무료입장날이 있어요. 그럴때 방문하시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대신,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단점이 있답니당...



캠핑, 랏지 이용 가능하구요.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시면 됩니다.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날 선착순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매우 금방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자이언 캐년이 약간 웅장하고 굵직한 느낌이라면 브라이스 캐년은 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이에요. 자이언 캐년이 커다란 바위같은 느낌이 강하고 브라이스 캐년은 붉은 빛의 모래? 사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다보면 작은 캐년을 만나게 되요. 여기부터 브라이스 캐년 시작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쪽에있는 캐년이라고 하네요. 저는 따로 들리지 않고 잠시 차를 세워서 구경 하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2) 트레일 코스


브라이스 캐년 역시 뷰포인트와 트레일 코스가 많아요. 뷰포인트를 위주로 전망대에서 둘러보셔도 되고 저처험 트레일을 하면서 구석구석 구경하셔도 되요. 자이언 캐년보다 브라이스가 덜 힘든 편이에요. 어려운 코스도 있지만요. ㅎㅎ 트레일 코스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할께요.



첫날은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점에 도착해서 선셋 포인트에 들러 해가 지는것을 보면서 대충 둘러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트레일 코스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저는 유명한 트레일들만 적어볼께요.

피카부 룹 트레일 (Peekaboo Loop Trail)

페어리랜드 룹 트레일 (Fairyland Loop Trail)

나바호 룹 (Navajo Loop)

퀸스 가든 룹 (Queen's garden Loop)


요정도가 있어요.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트레일 코스는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나바호 룹->피카부 룹 트레일-> 퀸스가든 이 순서로 이어서 크게 도는 코스라고 합니다.


저의 강추 코스이자 실제로 제가 돈 코스는 선셋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퀸스가든 룹을 돌다가 나바호 거쳐 월스트릿 트레일 쪽으로 타고 올라오는 코스에요. 월스트릿 트레일 쪽은 대신에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힘드신 분들은 월스트릿은 빼고 나바호에서 올라가시는게 더 좋을 꺼에요. 




지도는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니 항상 국립공원에 가시면 비지터 센터에 들러 지도 부터 챙기세요. 국립공원에는 바닥이 뚫린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환경 보호 때문에요. 하지만 비지터 센터는 항상 일반적인 화장실이 있어요. 여기서 다 해결하시고 본격적으로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때는 겨울의 막바지였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어요. ㅎㅎ 트레일 할때는 물하고 간단한 간식은 꼭 챙기세요. 당떨어짐 대비해서요 ~ 



이렇게 기둥같이 있는 것들을 후두(Hoodoo)라고 부릅니다. 바람에 의해 깎이면서 형성된 것들인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후두를 관찰하면서 트레일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랍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가 봤던 후두는 사라졌거나 모양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겠죠?



신기한 지형들을 관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월스트릿 트레일로... 

아래 사진이 월스트릿이 초반부에요.


아직 못가본 앤탈롭캐년이지만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비슷하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ㅎㅎ 동굴같으면서 빛이 들어오니 앤탈롭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론 좀 다르겠죠? ㅎㅎ) 월스트릿은 경사가 꽤 있어요. 마지막에 트레일에서 도로 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쫌 힘듭니다. 돌아서 올라가게는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사 때문에 힘들어요. 주의하세요. 그래도 젊은 분들은 충분히 올라갈만합니다. 다른 트레일하고는 느낌이 달라서 힘들어도 갈만합니다. 약간 동굴도 아닌것이 갖혀있는 느낌같은데 또 하늘은 보이고 그런 느낌이 오묘하답니다. 







4) 뷰포인트


트레일을 마치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포인트 위주로 구경을 떠납니다. 고도가 좀 높기때문에 귀가 자주 멍멍해져요.



레인보우 포인트는 나무가 많더라구요.



블랙 버치 캐년은 이름 같이 까만 나무만 남은 나무들이 즐비해요. 각 뷰 포인트들 마다 전망대 근처에 살펴보시면 트레일 입구가 있어요. 뷰 포인트 근처로 트레일 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브라이스 캐년에는 유명한 후두가 많아요. 형상이 사람이나 사물을 닮아서 이름 붙여지곤 합니다. 퀸 빅토리아, ET, 인디안 공주 등등 다양하답니다. 이런 후두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삐죽 튀어나온 후두가 표지 모델로 가장 많이 쓰인다는 후두에요. Agua Canyon 포인트로 가시면 만날수있습니다. 여기서 트레일로 내려가면 표지에 나오는 사진처럼 전체를 관람하실수있어요. 저는 월스트릿의 여파로 다리가 후덜거려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ㅎㅎ





그 다음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내츄럴 브릿지입니다. 



처음에는 벽 같이 형성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구멍이 뚫려 창문이 되었다가 아래가 허물어지면 이렇게 다리가 만들어져요. 그랬다가 위에 천창도 무너지게 되면 후두만 남게 된답니다.




이렇게 브라이스 캐년을 살펴 보았어요. 어떠신가요? 붉은 톤의 모습떄문에 따스한 느낌이 드는 브라이스 캐년이랍니다. 자이언 캐년과 함께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가깝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두 캐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보세용~~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 다들 감기 조심히 따뜻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도 춥지만 잘 견디며 지내는 하루하루에요. ㅎㅎ 겨울이 되니 괜히 군고구마도 생각나서 고구마도 사다가 오븐에 구워먹고 귤도 까먹으면서 티비도 보구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싶은 날들이에요~



오늘은 미국의 3대 캐년이라 불리는 캐년중 하나 자이언 캐년을 포스팅할꺼에요. 자이언 캐년은 흔히 남성적이다라고 말하고 브라이스캐년은 여성적이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자이언 캐년은 캐년의 모습이나 자연이 굵직굵직한 편이고 브라이스 캐년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요. 제가 만들어낸 말 아니고 흔히 표현하는 말입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구요. 오늘은 자이언 캐년에 대해 포스팅 해볼꺼에요. 자이언 캐년에서는 하루정도 머물면서 트레일도 몇곳 다녀왔어요. 음... 개인의 일정 차이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하루~ 이틀정도 머물면서 캐년을 감상하면 딱 좋을것같아요. 저는 꽉채워서 하루정도 본것 같아요. 2시쯤 도착해서 그 다음날 오전 내내 보고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으로 떠났거든요. 트레일은 유명한 트레일들 위주로 3군데 정도 걸었어요. 






일단, 가장 중요한 입장료는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들어가실 경우는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즉, 한번 입장료를 내면 냈다는 확인서 같은 것을 받게 되는데 7일동안은 마음대로 들어갔다 나왔다가 가능한 것이지요. 저는 역시 애뉴얼 패스가 있어서 보여주고 바로 통과했어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점은 다른 곳들과 다르게 자이언 캐년 안에서는 개인이 차를 가지고 돌아다니실 수 없습니다. 자이언 캐년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서만 돌아다니실수있어요. 안에 랏지나 코티지에서 숙박예약을 하신분들만 퍼밋을 부착하고 랏지까지만 차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셔틀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자세히 써볼께요.



입구를 통과해서 대충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기위해 걸어가다보면 다리가 있어요. 그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이랍니다. 자이언 캐년의 대표적인 엽서사진스타일이라고 해요. ㅎㅎ 흐르는 강은 버진 리버(Virgin River) 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셋이 아주 좋다고 해요. 저도 보려고 기다렸었는데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아주 아름답지는 않았어요. 이 버진 리버는 자이언 캐년의 가장 유명한 트레일중에 하나인 내로우에서 흐르고 있는 강이기도 하답니다.




1) 셔틀버스


자이언 캐년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운행하는 셔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주 비수기일때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행이 2월부터 11월 말까지 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계절에는 운행을 하고 있을것같네요. 아래사진같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금방 옵니다. 자주 다니니까 답답하거나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아래 제가 노선도도 찍어봤어요. 노선은 비지터 센터에서 나눠주고 또는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보면 아시겠지만 찻길이 매우 단순해요. 거의 일직선으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고 버스에서 내려서 트레일을 따라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트레일 입구 쪽에는 화장실과 마시는 물 뜨는 곳이 마련되어있어요.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저도 빈 물통 가지고 다니다가 그때 그때 떠서 먹곤 했어요.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자이언 캐년은 조금 아담한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트레일이나 하이킹을 즐기기는 더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2) The Narrow (더 내로우)


자이언 캐년에서 항상 Must do 로 꼽히는 더 내로우 트레일! 저도 여기까지 가장 먼저 셔틀을 타고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려서 내로우로 향했습니다. 내로우는 버진 리버를 따라 걸어가는 트레일이에요. 사실 트레일을 끝까지 하시려면 미리 비지터 센터에 들러 비박 퍼밋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루에 다 걸어가실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매우매우 길어서 중간에 비박 후에 아침부터 다시 완주를 시작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서 갈 수 있는 때 까지 갔다가 돌아오자 하고 걸었습니다.




워터 슈즈가 있으신 분들은 워터 슈즈를 챙겨 가셔도 좋습니다. 저는 너무 짐이 많아지는게 싫어서 잘 마르는 운동화를 챙겨갔어요. 그리고 젖을 것을 대비해서 반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내로우에서는 발이 안젖을수가 없어요. 사진처럼 진짜 물로 걸어가는 트레일이라서요. 물은 종아리정도 까지 오구요. 일부 구간에서는 무릎까지 왔어요. 더 멀리 가다보면 허리까지 오는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해가 어느정도 기울어서 도착해서 물에 발을 담구고 걷다보니 꽤나 추웠습니다. 아래 바닥이 돌이여서 미끄럽기도 하구요. 잘못 딛으면 돌이 기울어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해요. 트레일 초입에 나무 지팡이들이 많이 놓여있어요. 트레일을 마친 사람들이 필요하면 쓰라고 지팡이들을 많이 놓고 갔더라구요. 저는 그런줄 모르고 무작정 물로 들어갔다 왔지만 나올때 보니 다른 사람들 지팡이 보면서 부러워 했는데... 나중에 발 씼으면서 보니 엄청 많이 놓여있더라구요. ㅎㅎ



강을 따라 걷다가 앞을 보면 이렇게 캐년 사이에 내가 서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된 느낌이랄까요? 또 이렇게 강을 따라 걷는것은 좀 흔하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그래서 괜히 걷기만 해도 재미있고 뿌듯한 기분이였어요. 저는 걷다가 점점 깊어지면서 물살이 쫌 빨라지는 구간이 있어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그늘인데다가 수온이 차갑도 했구요. 내로우를 걸으실때 주의점은 비가 오면 가던길을 멈추고 되돌아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강이 불어나면서 물살에 휩쓸린다고 해요. 직원들도 그래서 비가 오면 내로우로 바로 향한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안나온 사람이 있으면 경고를 주고 데리고 나오려구요. 항상 안전하게 자연을 즐깁시다~!




2) Angel's Landing (앤젤스랜딩)


자이언 캐년에서 또 ! 유명한 꼭 해야할 트레일인 엔젤스랜딩입니다. 정상에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엔젤스랜딩은 이름처럼 아름다운곳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코스에요. 노약자나 아이들, 혹은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절대로 비추합니다. 처음에는 잘 포장된 도로로 시작하는데요.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오르고 또 오르고 나중에는 쇠사슬을 잡고 등반을 해야한답니다. 그리고 코스 자체도 좀 긴편이에요. 본격적인 등반 전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살짝 가파른 코스도 있어요. 초반부는 햇빛이 강렬해서 더운거 빼고는 설렁설렁 올라가다가요. 아래 사진처럼 오르막이 시작되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쭉 더 올라가다보면 아래처럼 체인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평소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안힘들꺼에요. 근데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하는 저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 등산화 있으시면 꼭 신고가세요. 저는 등산화가 없어서 안미끄러운 운동화 신고 패기있게 갔는데 대부분 등산화를 신으셨더라구요? 바위를 따라 올라가는데 흙이 있어서 바위 위가 미끄러워요. 그래서 안미끄러질려고 발에 어찌나 힘을 주고 올라갔던지 나중에는 다리부터 발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그리고 길도 좁은 구간도 많아서 마주오는 사람이 있으면 눈치것 서로 피해주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일행은 아니지만 무리가 형성되요. 저는 다리가 후덜덜했는데 무리에서 떨어지면 혼자가는게 더 힘들것같아서 열심히 쫓아갔어요. 계속 오르다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꼭대기가 정상이랍니다. 저곳이 바로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래요. 제가 생각할땐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천사가 보이는 것은 아닌지... 하하 


저는 사실 더 올라갈수있었는데 신발때문에 내려오는 길이 더 걱정되더라구요. 다리도 힘이 점점 풀려가구요. 그래서 위에 사진한방 찍고 돌아서 내려가는 무리로 합류했습니다. 정상을 못간게 쫌 아쉽기도 했지만 정상에 가도 특별한 풍경은 없을것같아서 내려왔어요. 본격적으로 체인이 나타나는 지점에 마치 만남의 광장처럼 평지같은 큰 바위가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올라갈사람, 기다릴사람, 쉬어갈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도 아래 사진처럼 한눈에 캐년들이 보인답니다. 



정상에 가더라도 위에 사진처럼 보인다고 올라갔다오신 분이 말씀해주셔서 힘이 들고... 핑계김에 돌아 나왔어요. 헤헤 그래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트레일이였습니다. 가는 풍경마다 아름다웠어요. 또 다른 트레일들은 주로 아래서 캐년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엔젤스랜딩은 위에서 내려다 보니 탁트인 시야와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모험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건강하고 젊다! 하시는 분들은 진짜 꼭 가보세요. 만남의 광장 같은 곳 까지만 이라두요!!




3) 그 외


그 외에도 그로토나 다른 트레일들이 다양합니다. 지도 보시면서 길이와 난이도를 보시고 상황에 맞게 가시면 좋을것같아요. 아래 사진은 셔틀이 다니지 않는 쪽에 터널이 있는데요. 그 터널쪽에서 보이는 아치랍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에요. 아직은 형성중인 단계같은데 저 아치도 언젠가는 가운데가 뻥 뚤려서 윈도우가 되겠지요..?




터널을 지나면 또 하나의 트레일 코스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 트레일 코스를 하는데 앞서 가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저에게 막 손짓을 하면서 조용히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바위에 올라가면 비콘쉽이 있다고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비콘쉽은 야생에서 보기가 매우 힘들어요. 저도 자이언 캐년에서 타란툴라 거미도 보고 엘크도 떼로 봤는데 비콘쉽이 살고있다고는 말만 들었지 보지 못했거든요. 이 녀석들이 주로 절벽을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인간이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국립공원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만 비콘쉽은 본적이 없다고 하구요. 그 할아버지 덕분에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비콘쉽 가족을 보았어요. 절벽틈새에서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완전 럭키다 하고 보다가 트레일을 내려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차가 뜬금없이 막히더라구요. 그러더니 차들이 자꾸 옆으로 빠져서는 사람들이 내리더라구요. 그때 뭔가 아 이건 그거다! 뭔가 동물이 나타났다! 바로 직감했죠. 그래서 재빨리 앞쪽으로 가보니 이게 왠걸 비콘쉽이 떼로 나타난거에요. 진짜 엄청난 떼로요. 이럴때는?? 행동은 빠르게! 사이드로 빠져서 얼른 내렸죠. 모두들 이런 관경은 처음 본다며 숨죽여 바라보았답니다.




바위위에 올라간 무리는 새끼들이에요. 어른 비콘쉽들이 열심히 식사중이더라구요. 뿔이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비콘쉽도 몇마리 있었어요. 우두머리인듯 합니다.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경이였습니다. 한마리보기도 어려운 비콘쉽을 이렇게 떼로 보다니요!! 왠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하는 길이 행운이 가득할것같았답니다.




자이언 캐년은 트레일도 잘 되어있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감상하기 좋은 캐년인것같아요. 몸으로 체험하며 감상하다 보니 기억에도 더 많이 남구요. 아이들도 좋아할것같은 캐년이였어요. 저도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이 글은 보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체험해 보시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럼 이렇게 자이언 캐년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께요. 다음번엔 브라이스 캐년을 가지고 돌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올해도 어느덧 한달이 채 안남았네요.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올 한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힘차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겠어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작년 요맘때쯤 다녀왔던 그랜드캐년을 포스팅 할까 합니다. 사실 그랜드 캐년은 정말 이름처럼 너무너무너무 크기 때문에 세세히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일것 같아요. 물론 대중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구역도 있고 투어를 통해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그랜드 캐년은 3번정도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정말 자연은 신비롭다라고 느끼고 오는 것 같아요. 그 광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비지터 센터에 있던 그랜드 캐년의 모형이에요. 정말 넓고 크죠? 그랜드 캐년은 크게 South Rim(사우스 림, 남쪽)과 North Rim (노스림, 북쪽)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노스림의 경우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방문하실 수 없습니다. 5월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오픈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사우스만 갔어요. 그랜드 캐년을 보는 법은 헬기투어, 원주민 투어, 캠핑 등등이 많지만 저는 내셔널 파크 쪽에서 설치해 놓은 전망대들을 따라서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에 가보았을때는 단체 패키지 중에 한 코스로 갔던 거라서 비지터 센터 쪽에 보면 캐년이 보이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대충 인증샷만 열심히 남긴채 다른 곳으로 떠났었어요. 즉, 그냥 안본거나 다름이 없다.... 하는 느낌이였어요.




두번째 갔을때는 라스베가스 여행중에 잠시 다녀왔었어요. 이때는 숙소를 안잡고 그랜드 캐년에 아침에 가서 저녁때 돌아올 예정으로 갔었는데 일정보다 늦게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또!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둘러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갔어야 했어요. 흑흑 해가 막 지기 시작할때여서 캐년도 잘 안보일 뿐더러 가는 길도 매우 깜깜할 예정이고 너무 늦게 베가스로 돌아가면 장거리 운전 길이 너무 피곤할꺼같아서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세번째 방문! 이때는 캐년 여행이 주제였기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어요. 이때도 베가스에 들러서 좀 쉬고 그랜드 캐년->자이언캐년->브라이스 캐년->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겨울에 방문했답니다. 앞에 두번은 봄~여름 사이에 방문한거라 더웠던 기억이 있었고 애리조나니까 뭐 겨울이라도 안춥겠지? 했는데 남편이 거기는 고도가 높아서 매우 춥다고 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오리털파카입고 중무장을 하고 갔답니다. 가보니 정말 춥더라구요. 바람이 완전 칼바람이에요. 겨울에 그랜드 캐년 여행 가시는 분들 바람을 잘 막아주는 옷으로 꼭 입고 가세요~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즉, 7일동안은 마음대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 들락날락 하실 수 있습니다. National park annual pass 라고 미국내의 국립공원 1년 패스를 구매하시면 무료입장입니다. 저는 이때 다른 국립공원들도 방문예정이였어서 애뉴얼 패스를 사서 갔습니다. 애뉴얼 패스는 온라인으로 구입하셔도 되는데 이 패스가 뒤에 이름쓰는 칸이 있어요. 2명까지 적을수가 있는데 입구에서 신분증과 패스에 씌여진 이름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베이에 찾아보시면 1칸 남은 애뉴얼 패스를 중고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중고로 구매해서 갔어요. 그렇다고 엄청 싸게 살 수 있지는 않고 반값정도에 흔하게 거래되는 것 같아요. 일년 내내 국립공원을 많이 방문할 계획이 없고 일정기간동안만 많이 다니실 예정이시면 요런 방법으로 구매하셔도 괜찮을것같아요. 다만 1칸이 비워져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두칸 다 이름이 채워져있으면 그 두사람만 쓸 수 있어요.




또한 국립공원 내에서 전망대마다 서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절기에는 모든 노선이 운행되는 것같은데 동절기에는 일부 노선만 운행합니다. 동절기에는 차가 많아서 셔틀을 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는 겨울이라 좀 사람이 적은 편이고 셔틀이 너무 뜸하게 다닌다고 해서 추위에 떨기 싫어서 차로 다녔습니다.



여기는 비지터 센터에서 보이는 뷰 였던 것 같은데... 사실 캐년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전망대 마다 들려서 봤지만 사진으로 보니 다 비슷 비슷 하네요..하핫 패키지에서 그래서 비지터 센터만 들렸다 가나봐요 :) 



층층이 보이는 지층과 협곡들.. 정말 장관이지요? 여름에 오면 사이에 강이 흐른다던데 저는 못봤네요. Native American Indian 들이 하는 투어를 신청하시면 말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서 원주민들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도 구경하고 캐년도 구경한다고 하네요. 또 원주민들과 함께하는 캠핑까지 같이 신청하시면 밤에 전통 문화도 체험하고 별도 함께 본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프로그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끝이 안보이는 캐년 협곡!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크기로 압도 당하는 그랜드 캐년이에요. 진짜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일정이였습니다.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생각과 함께 허무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 마음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무 마음 졸이며 치열하게 살지 말자.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열심히 요리조리 본다고 봤지만 진짜 이건 극히 일부랍니다. 사실 자연에 크게 감흥이 없으신 분들은 비지터 센터만 방문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어디를 가던 풍경은 다 비슷하게 느껴질꺼에요. ㅎㅎ 그래도 저는 살짝만 보더라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봐야 할 풍경이라는 생각이에요! 이런 캐년 저는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웅장함과 장대함을 자랑하는 압도적인 자연경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다른 캐년들에 비해 스케일에서 압도하는 묵직함이 있습니다.



해가 지고나서 아직 어둠이 찾아오기전 부랴부랴 캐년에서 내려왔어요. 내려오다보니 차들이 줄지어 옆으로 빠져있더라구요. 이럴땐 동물이 나타났을 확률이 매우 높답니다! 저도 덩달아 옆으로 빠져서 내려보니 엘크가족들이 식사를 하고있더라구요. 야생 동물들을 놀래키지만 않는다면 멀리서 관찰할수있는 좋은 기회에요. 엘크는 보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살짝 구경하다가 숙소를 향해 길을 떠났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시간이여서 근처 가게들이 다 닫은 상태였어요. 특히 그런 국립 공원 근처 마을들은 좀 일찍 닫는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숙소 코앞에 있었던 푸드코트 같이 생긴 피자헛에서 피자로 끼니를 겨우 때웠답니다. 중간에 먹을 간식을 챙겨서 다니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그랜드 캐년에서 트레킹도 하고 헬기투어도 하고 기타 등등 다른 액티비티도 즐기실 예정이라면 근처에 숙소를 잡으셔야 할꺼에요. 다만 단점은 캐년과 가까이에 있을수록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에요. 캐년에서 하는 Lodge나 캠핑보다 멀리에 있고, 멀리에 있는데도 비싸다는점! 근데 캐년에서 잘 수 있는 랏지나 캠핑은 또 더 비싸다는점이에요. 하하 미국에 국립공원들이 다 잘 되어있는 대신에 그렇더라구요.  


이런 저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알찬 여행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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