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최고로 많이 걸은 날이 바로 라 람블라(La Rambla) 거리를 따라 걸어다닌 날 이였어요.

 

라 람블라 거리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찾는 거리중에 하나인데요.

걷다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일단 저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시작해서 보케리아를 거쳐 바르셀로나타 해변까지 걸어갔어요.

아래 지도에 표시를 해놓았는데

 

진짜 많이 걷긴 했더라구요.

저 당시에는 여챙 초기라서 별 생각 없이 걷고 또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 놀랄정도로 많이 걸은 거 였다는... ㅎㅎ

 

여러분은 쪼개서 일정을 짜시거나 아님 중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은근히 힘들어요 ㅠㅠ

 

 

1) 카탈루냐 광장 (Placa de Catalunya)

 

카탈루냐 광장은 바르셀로나의 중심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페인 광장인 에스파냐 광장보다 까탈루냐 광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르셀로나 사람들! 

이유는 다들 아시겠죵? ㅎㅎ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아직도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고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는 하나 어쨌든 바르셀로나의 문화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공항가는 버스라던가 근교로 나가는 버스, 워킹투어의 시작점 등등

모든 무언가의 시작점이 다 카탈루냐 광장 이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이 워낙 번화 했기 때문에 이날 말고도 이곳을 찾을 날이 종종 있었답니다.

 

무튼 이렇게 분수대가 흐르고 있는 멋진 광장이에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유럽은 광장 문화 이잖아요.

이 카탈루냐 광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또 이곳에서부터 길이 뻗어나가기도 하구요.

각종 명품샵이 모여있는 그라시아 거리 (Passeig de Gracia)도

바로 이 까탈루냐 광장에서부터 시작하면 찾기가 아주 쉽습니다.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사실 여기가 광장도 광장인데.... 비둘기 밭입니다.

비둘기가 정말 정말 정말 많아요...

 

저 광장을 보시면 진짜 비둘기 반 사람 반이에요. 비둘기들이 겁도 없고 사람이 다가가도 눈치만 볼 뿐 후다닥 피하는게 없어요. 그냥 멀뚱멀뚱 눈치만 보다가 계속 다가가면 그제서야 살짝 걸어서 피하고 그럽니다.

 

 

2) 보케리아 시장 (Boqueria Market)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보케리아 시장 또한 라 람블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흐... 바르셀로나의 뜨거운 태양이 느껴지는 사진.. 

태양의 위치때문에 폰카로는 찍는데 한계가 있었네요 ㅠㅠ

 

보케리아 시장은 일요일에 휴무입니다!

일요일은 피해서 가셔야 해요.

 

일단 여기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많은 식당은 'Quim' 이라는 곳인데

저는 기회가 안되서 가진 못하고 보고만 왔어요.

 

스페인에 존재하는 낮잠 시간 시에스타(Siesta) 때문에 자꾸 걸려서 못갔네요 ㅠㅠ

 

보케리아 시장은 시에스타를 지키는 가게도 있고 안지키는 가게도 있지만

상당수가 시에스타를 지키기 때문에 시간에 꼭 신경 써서 가셔야 합니다.

 

시에스타는 보통 점심 먹고나서 2시부터 5시 정도? 식당들은 대체로 7시까지도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점심 영업 후에 닫고 8시에 여는 식당들도 꽤 보이구요.

 

시에스타는 아직까지도 아주 흔하게 시행되고 있으니

잘 유념해 두시고 방문 하셔야 합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은 시행 안하는곳도 종종 있어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시장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다른 블로그 보면 잘 찍으시던데 저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사람들 얼굴 나오는거 신경쓰다가 몇장 안찍었어요.

상인분들 중에서는 사진 찍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도 하구요. 

 

 

이렇게 하몽도 팔구요.

저는 Marco's 에서 하몽을 구매했답니다.

돼지의 찐한 맛을 원하시면 다리로 만든 하몽을, 조금 부담스러우시면 어깨쪽으로 만든 하몽을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하몽 말고도 왠만한 염장류의 고기 전부 판매 합니다.

 

하몽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얼마나 섞었냐, 또 얼마나 숙성 시킨거냐 등등 가격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

저는 그냥 100% 이베리코중에 무난한 가격대로 선택을 했어요.

 

마르코스의 직원분이 이거 저거 시식 보여주고 추천해주는 것들 중에서 골랐어요 ㅎㅎ

 

제가 까르푸에서도 사먹어 봤는데

확실히 이렇게 전문점께 맛있기는 하더라구요. 

 

제가 막 평소에도 하몽을 잘 알아서 먹고 그런 정도는 아니고

프로슈토 좀 사먹고 빵에 끼워먹어본 정도라 엥간한건 다 맛있었다는 함정이... ㅋㅋㅋ

 

근데 확실한건 여기 마르코스에서 파는 하몽이 까르푸나 일반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덜 짜고 지방 부분이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이렇게 과일을 잘라서 먹기 편하게 파는 곳들이 주변에 많아요.

이런 곳에서 과일 혼합된거 사다가 하몽이랑 구석에서 먹기도 하고

또 안뜯고 가져갈꺼 한팩 사기도 하고 그랬어요.

 

시장이라서 다양한 야채들과 과일, 견과류, 달다구리, 생선 등등 파는데

관광객인 저는 하몽 아니면 과일 아니면 식사류 위주로 봤지만요 ㅎㅎ

 

그리고 과일 가게 마다 가격도 약간씩 차이가 나고

자세히 보면 어떤 집은 좀 싼데 대신 과일 상태가 쫌 이상하고

어떤 집은 싸진 않지만 과일이 실하고 상태도 깨끗하고

그런 차이들이 있어요.

 

그러니깐 입구쪽에서 바로 무작정 사지 마시고 한바퀴 쭉~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캐쉬만 받는 가게도 꽤 있으니 현금을 약간이라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하몽을 산 가게는 카드를 받았는데

과일 산 곳은 현금만 받더라구요~

 

3) 바르셀로나타 해변 (Barcelonata)

 

보케리아를 구경한 후에 걷고 또 걸어서 바르셀로나타 해변까지 걸어갔어요.

라 람블라 거리를 구경하느라 걸어다닌것도 있구요 ㅎㅎ

 

라 람블라 거리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길도 넓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요.

물론 그만큼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워낙 거기가 정신이 없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이 탑(?) 은 콜럼버스 동상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타 근처에 있어요 ㅎㅎ

 

그렇게 도착한 바르셀로나타 해변

이렇게 도시 가까이에 해변이 있다니 ㅎㅎ

 

대신 모래사장은 좁은 편이긴 하더라구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멀리로 컨벤션 센터인가... 그리고 호텔도 보이구요

이렇게 도시랑 가까이에 해변이 있어서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퇴근 후에 여기에 와서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곤 하는것 같더라구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해변을 따라서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여기 근처는 시에스타에 영향을 안받더라구요. 

또 운동 기구가 모여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이색적이였습니다.

운동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게 인상깊었구요.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Copyright by 아보카도리37

이날 이렇게 해는 쨍쨍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쌀쌀해서

중간중간 오돌돌 떨었어요 ㅋㅋ

 

6월의 바르셀로나 날씨는 그다지 안덥더라구요.

여행 후반부에는 비까지 와서 뭔가 속은 기분.... 분명 인터넷에서 6월에 덥고 뜨겁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바람불면 쌀쌀하고 별로 안덥고 해만 뜨거운..?

해를 피하면 쌀쌀해서 다시 해로 나오는 경우가 되어버렸어요 ㅠㅠ

 

가기 전에 날씨 반드시 체크하고 가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