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오랫만에 새로운 식품리뷰를 들고왔어요 ㅎㅎ 
조금은 특이하게 느낄 수도 있고 또 전혀 안특이할 수도 있는 스낵을 시도해봤어요.
저는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이 좀 강한 편이라서 이것 저것 많이 시도해 보는 편이에요~ 
특이할수도 있고 안특이할수도 있다고 한것은 한국에서는 보기힘든 식재료라서 특이할수도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흔한 고기일수도 있어서 안특이할수도 있다고 했어요.


이름은 에픽바(Epic Bar) 인데요. 육포같은건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육포같지는 않고...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바 형태의 고기가 들어간 스낵이에요. 출출할때 딱이죵~ ㅎㅎ
Epic이라는 식품 회사에서 나오는 바(bar) 인데 최근들어 마트에서 종종 보여서 한번 사봤어요.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육포, 돼지껍데기를 튀긴 과자, 육류로 만든 스트립, 육수 (사골같은..), 라드(Lard)와 소기름, 오리기름도 팔더라구요.
육류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만드는 회사같네요.

다만 모든 동물은 철장같은 공간에 가두어서 키우지 않고 야외 출입을 자유롭게 할수있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키워진다고 합니다.
회사의 경영방침은 참 좋네요 :)


제가 사본 에픽 바 종류는 비프, 치킨, 베이컨, 연어, 바이슨, 그리고 사슴 요렇게 있어요.
육류랑 생선으로 만든것이기 떄문에 당연히 탄수화물이 매우 적구요. 있어도 극 소량이고 단백질이 높습니다.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 


6가지 맛중에 가장 접하기 어려운 사슴(Venison)과 바이슨(Bison)으로 골랐습니다.
하나씩 낱개로 포장되어있고 개당 2.49불이라는 약간은 쏀 가격이에요. 세일할때는 개당 2불정도에 팔아요.
사슴은 42g, 바이슨은 37g정도
포장지는 깔끔하고 그림을 그려놓은듯한... 이뻐용~

한국에서는 바이슨이나 사슴은 잘 안먹지만 미국에서는 바이슨 고기를 종종 팔기도 하고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면 사슴이 종종있더라구요.
마트에서 바이슨, 사슴고기를 파는거는 본적이 없는데 농장에서 직접 와서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 가면 가끔 발견할수있어요.

 

100% 풀만 먹고 자란 사슴만 사용한다고 하네요. 훌륭합니다. ㅎㅎ 

바이슨은 uncured 로 염장처리하지 않은 고기를 사용했대요. 베이컨 고르실때도 너무 짜고 가공 많이 한거 싫으시면 때깔은 별로더라도 uncured 로 고르시면 됩니다. 확실히 때깔은 별로인데 건강에는 조금이나마 덜 나쁘고 맛도 덜 짜기만 할뿐 똑같애요~


요건 뒷모습 ㅎㅎ
뒷모습으로 보이는 제품을 보고 육포를 상상했어요. 뒷면에는 영양소 정보, 칼로리 등이 적혀있어요.
글루텐 프리라서 글루텐 알러지있으신 분들도 안심하고 먹을수있어요. 
유통기한은 2018년 12월 12일정도로 꽤 기네요~

이제 먹어보겠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니 육포보다는 소세지 같은 느낌의 고기를 다져서 뭉쳐놓은듯한 느낌이 있어요. 
소세지, 너비아니 약간 이런느낌...?

바이슨은 크랜베리 맛이라고 씌여있었는데 진짜로 사이사이 크랜베리가 씹혀서 상큼함이 느껴집니다. 바이슨은 소랑 비슷한 맛이였어요.
식감만 말린 소세지 같은 느낌이고 맛은 소랑 거의 흡사한 맛.. 언큐어드라 그렇게 짜지도 않고 먹을만 했어요.


베니슨은 위에 사진에 허옇게 된 기름 보이시죠..ㅎㅎ 기름이 표면에 막 굳어있어서 아 뭐지 ㅠㅠ 했는데 맛은 그냥 그럭저럭.. 

소랑 비슷한 느낌은 아니였어요. 소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고 닭도 아닌 사슴만의 맛이 있는것같아요. 

비교대상을 찾기가 조금 어렵네요 ㅠㅠ 그래도 돼지보다는 소에 가까운 맛이라고 볼 수 있을것같아요. 양고기같은 맛..?



포장지에는 솔트앤페퍼 맛이라고 했는데 살짝 시큼한 풍미가 있어요. 상한거 아니고...ㅎㅎㅎ 시큼하다고 해야하나 그레스페드 소고기 먹을때의 특유의 미세하게 느껴지는 풀맛? 누린내? 같은게 있는데 그게 사슴에게서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역한 느낌은 아니구요. 풀비릿내...? 양고기에게서 나는 큼큼한 특유의 냄새 있잖아요. 그거보다 말린고기이고 후추도 많이 들어가서 덜 큼큼해요.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지 바이슨보다 식감이 더 퍽퍽합니다. 입안에서 바이슨보다 확실히 더 퍽퍽하고 잘 부서져요. 


전에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베니슨 고기를 시킨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갈아서 다시 뭉친 느낌으로 스팸같은 비주얼로 나왔었거든요.

원래 사슴고기가 그렇게 유통되는건지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네요.

유럽에서 사슴고기를 즐겨먹는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는 소처럼 스테이크 같이 먹을지 제가 먹은것 처럼 다진형태로 먹는지 궁금해요~



대략적인 느낌만 봤을때는 둘다 말린 퍽퍽한 소세지를 먹는듯한 느낌이랍니다. 약간 건강한 소세지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가격대비해서 사이즈도 그렇고 자주 사먹게되진 않을듯 합니다. ㅎㅎㅎ

저는 요렇게 마무리하고 또 다른 신기한 식품을 발견하면 식품리뷰를 들고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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