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간만에 다시 버거기행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요즘 미국햄버거 하면 떠올리는 3대장중 하나 쉐이크쉑 버거를 들고왔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있지만 저는 2011년도였나 12년도인가 처음에 뉴욕에 가서 쉑쉑버거를 먹어볼 생각에 설레면서 줄을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기름진 맛이에요. ㅋㅋ 


인앤아웃, 쉑쉑, 파이브가이즈 이렇게 세가지를 많이 기대하시던데 저 또한 그랬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는 아쉽게도 파이브가이즈만 있지만 나머지 두곳도 여행갔을때 있으면 종종 찾게되는 버거집이에요. 특히나 저는 쉑쉑에대한 애정이 좀 있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두번인가 갔었고 뉴욕에도 갈때마다 먹었어요. 그리고 뉴욕 JFK공항에도 입점 되어 있길레 공항에서도 먹어보았고 또 워싱턴 디씨에 잠시 살았을때도 가끔 사다먹곤 했답니다. 


아직까지는 갈때마다 맛있더라구요. 하하 버거도 여러가지 시켜보았는데 크기는 작지만 칼로리때문인지 배가 불러서 결국에는 가장 기본적인 버거로 정착했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뒤져서 찾아낸 사진이에요. 옛날사진이라 화질이 좀 안좋네요. 처음으로 쉑쉑버거를 먹었을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늘 그렇듯 처음은 가장 기본메뉴로.. 이때는 밀크쉐이크도 같이 시켜먹었는데 이때 이후로는 그냥 콜라랑 먹었어요. 너무 달아서 그런지 오히려 버거맛을 해치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저는 버거는 탄산이랑 먹는것을 선호합니다. 


감자는 늘 그렇든 치즈후라이로 시켰어요. 쉑쉑버거는 희안하게 숯불에 굽지않는데도 특유의 불맛같은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주 불맛은 아니지만 뭔가 스모키한 느낌이요. 계산하면서 주방을 보면 그냥 철판에 굽는것 같이 보였는데 육즙과 스모키함이 어울어져 침샘이 폭발하는 맛이 아주 좋아요. 



또 저는 쉑쉑의 햄버거번을 참 좋아합니다. 이게 알고봤더니 포테이토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푹신하면서 촉촉한게 고기랑 잘어울어져 참 좋습니다. 처음에 shack 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음식 자체가 들고가기 편하고 공원에서 먹기 편하게 포장해서 줍니다. 일반 햄버거 집처럼 쟁반에 주는게 아니고 그릇같지만 종이로 된, 반납이 필요없는 종이 트레이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식 실내점포도 많이 생겼잖아요. 그런 곳에서 먹으면 포장을 제외하고는 스뎅느낌의 쟁반에 주더라구요. 주문후에 한국처럼 진동벨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다른사람이 주문한것과 헷깔릴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감자튀김은 좀 아쉬워요. 그냥 냉동으로 유통되어 매장에서 튀겨내기만 하는것같더라구요. 적당히 촉촉하면서 포슬한 느낌을 원하는데 그냥 푸석한 감자튀김의 맛이라 꼭 치즈를 추가해서 먹습니다. 치즈맛에 가려져 감자는 그냥 거들뿐이라서요. ㅎㅎ 흔히 마트에서 파는 감자튀김과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감자튀김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시켜드시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밀크쉐이크의 경우에는 malted와 그냥 밀크쉐이크가 있어요. 몰트 밀크쉐이크는 맥아에 분유가루를 더 넣어서 해주는거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달고 진하고 특유의 향이있어요. 질감도 일반 밀크쉐이크보다 더 농도가 짙은 편입니다. 맥아의 향인지 분유때문인지 뭔가 다른 특유의 향이 나서 저는 일반 밀크쉐이크가 더 좋았어요. 근데 농도 짓은 우유의 느낌과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몰트 밀크쉐이크를 더 좋아하실것 같아요. 아이스크림을 녹인것 같은 느낌의 질감과 단맛을 느끼실수있습니다. 막 받자마자 드시면 빨대가 막혀서 안나올정도에요. 



또다른 먹을만한 음료로 Fifty/fifty가 있어요. 레모네이드랑 아이스티랑 반반 섞은 것인데 레모네이드의 상큼함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즐길수있는 맛입니다. 아주 시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괜찮아요. 비추하는 음료는 루트비어에요. 미국에서 루트비어 매니아층이 두터운데 저는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물파스 또는 치약을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생긴거는 콜라같이 생겼는데 쏴하게 쏘는 맛이 치약을 섞은듯한 맛이에요......(루트비어 매니아 분들께는 죄송합니당) 처음에 루트비어먹고 살짝 컬쳐쇼크를 받은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는 입에도 안대는 루트비어...! 




이때는 아마 매장에서 먹어서 쟁반에 받았습니다. 저는 쉑쉑버거의 메뉴중에 쉑버거, 스모크쉑, 쉬룸버거, 쉑스택 이렇게 네가지를 먹어봤는데 평소에는 쉑버거 싱글 패티를 가장 즐겨먹습니다. 제가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서요. 일단 쉑버거는 가장 기본적인 패티,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간 치즈버거에요. 일반적인 버거이지만 패티가 맛이 좋아요.  위 사진의 위의 두개가 쉑버거이고 아래두개가 스모크 쉑버거입니다.



스모크쉑은 베이컨과 체리페퍼가 더 추가적으로 들어갑니다. 베이컨의 짭짤함과 체리페퍼의 매콤함이 있어서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체리페퍼는 생 고추는 아니고 피클 상태의 페퍼에요. 오일과 식초에 절인것같은데 체리페퍼 피클이 가끔 잘못먹으면 혀가 따가울정도로 매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매운거 못드신다면 스모크쉑은 드시지 마세요. 고추의 매운맛을 어느정도 견디시는 분이라면 드실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미친듯이 매운맛은 아니에요. 저도 청양고추는 못먹는데 스모크쉑은 먹어요. 소고기 기름이 있어서 그런지 매워도 매운맛이 금방 씻기더라구요. 베이컨이 좀 짜지만 체리페퍼의 시큼함과 끝에 느껴지는 고추로써의 매운맛이 있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버거가 느끼해서 잘 못드시는 분들이라도 이 체리페퍼 덕분에 스모크 쉑은 드실수있을것같아요. 



쉬룸버거는 소고기를 안드시는 분들을 위한 버거로 나온 메뉴인데 나름의 맛이 있어서 매니아층이 꽤 두터운 버거입니다. 포토벨로라고 미국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아주 커다랗고 넙적한 버섯이 있어요. 생긴거는 크기를 막 키워놓은 표고버섯처럼 생겼어요. 다만 표고보다 향이 현저히 적고 안에 길이라고하는 속이 가득있어요. 그걸 긁어낸후 치즈로 채워서 소고기 패티 대신에 넣어 주는 버거입니다. 포토벨로 버섯이 맛이 아주 좋고 구우면 촉촉하게 물이 나와서 마치 고기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 장점을 아주 잘 살린 버거입니다. 저 또한 포토벨로 버섯을 좋아해서 이 버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소고기 안드시는 분들중에 버거가 먹고 싶은날 시도해 보기 좋은 버거입니다. 


스택쉑은 쉬룸버거의 버섯 패티와 일반 소고기 패티를 한장씩 넣어주는 버거에요.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쉬룸버거와 쉑버거를 합쳐놓은 맛으로 양이 좀 많고 버섯의 감칠맛과 고기의 육즙이 합쳐져 육즙 대잔치를 느끼실수있습니다. 쉬룸버거 드셔보고 싶은데 고기가 없어 아쉬우시다면 스택쉑으로 고민 해결입니다. 저는 먹다가 너무 배불러서 감자튀김을 남겼어요. 본인이 좀 적게먹는 편이다 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스택쉑이 양이 많을것같고 남성분들이나 왠만큼 먹는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문제 없을것같구요. 





쉑쉑버거가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간 소고기를 받아서 쓰는게 아니고 직접 살을 다져서 만든다고 하니 좀 믿음이 가는 편입니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그라운드 비프는 뭘 섞었는지 알수가 없어서 좀 불안한데 쉑쉑은 직점 살로만 갈아서 패티를 만든다고 하니 일단은 좀 안심이에요. 그래서 맛도 더 좋구요. 믿었던 도끼에 가끔 발등 찍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국 햄버거 3대장중에 저는 쉑쉑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럼 다음편에서는 다른 버거 후기를 들고 버거기행을 계속 해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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