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었던 워싱턴 디씨 여행기의 마지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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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국회도서관과 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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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아메리칸 히스토리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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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백악관 갔다가 시간 남으면 가기 좋은 Renwick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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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가장 최근에 생긴 MLK Memorial

2018/03/07 - [여행후기] - WashingtonDC: 워싱턴 디씨를 지키는 링컨 기념관



주인공은 늘 마지막에 등장 하는 법이 잖아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워싱턴 디씨 스미소니언 재단의 여러 박물관들 중 개인적으로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내셔널 주(zoo)!! 동물원입니다. 


워싱턴 디씨에 사는동안 박물관들, 공원 등을 통틀어서 제일 많이 갔던 곳입니다. ㅎㅎ
제가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사실 동물원에 동물들을 가둬놓은 거라서 애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알고 갈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ㅠㅠ
그래서 소규모 동물원이나 동물들에게 허용된 면적이 작은 동물원들은 안가는 편이에요 ㅠㅠ
그래도 코뿔소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고 해서...이게 항상 딜레마 에요... 


이 포스팅에서는 무거운 내용은 다루지 않을께요~


스미소니언 내셔널 주는 역시나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게다가 너무 귀여운 판다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ㅎㅎ 
미국에는 샌디에고 동물원과 워싱턴 디씨의 스미소니언 동물원 두 곳에 팬다가 사는데요.
샌디에고 동물원은 입장료도 내고 판다를 보러 들어가는 곳에서 또 추가 요금을 낸다고 해요.
근데 디씨에서는 전부 무료이니 좋지용~? ㅎㅎ


대신의 동물원의 기금 마련을 위해 동물원 지도는 유료입니다.
미리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셔서 프린트 해가셔도 되고 혹은 앱을 다운받으시면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위치는 다운타운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어요. 아래 주소를 참고하세요.
빨간색 동그라미가 동물원이고 파란색 네모가 내셔널 몰입니다. 


주차는 유료로 가능한데 주차장이 아주 크지 않아요. 그래서 일찍 안가시면 아마 자리가 없어서 밖에 스트릿 파킹을 해야 할수도 있어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5시까지(마지막 입장은 4시)이고 3/15 부터 9/30 까지는 8시부터 7시(마지막 입장 6시) 입니다.
12월 25일은 휴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비록 무료입장이여도 왠만한 동물들 다 있고 크기도 꽤 크답니다.
다만 너무 여름에 가시면 애들이 다 피신가서 텅 빈 집만 보다 올수도있어요.
빈집이거나 숨어서 자고있거나... 
그래서 아예 아침부터 가거나 해가 한풀 죽었을때가 동물을 보기는 편한것 같아요. 대신 너무 늦게가면 금방 나와야하는 단점이..

 

저는 새를 쫌 무서워하는 편인데 들어가자마자 얘가 딱 있어서 깜놀했던.. 
근데 뭔가 핑크핑크해서 이쁘죠? ㅎㅎ

 

귀여운 비버~! 
비버가 집에서 잘 안나오고 또 집을 다 지으면 새로 안짓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육사들이 집을 부신대요.
이날도 반쯤 집이 지어져서 열심히 일하던 비버입니다. ㅎㅎ 
자꾸 뭔가 말하는 듯이 사람들한테 다가왔어요. 

 

자다가 깬 사막여우. 사막여우 진짜 이뻐요~~~
자다가 깨서 한껏 째려보는 녀석 ㅎㅎ 


그리고 매일 매일 프로그램이 정해져있어요.
먹이주는 시간, 훈련받는 시간 등 홈페이지에 공개되어있으니 참고해서 시간맞춰 가계시면 다채로운 프로그램 보실수있습니다.
저는 코끼리 훈련시간에 가봤어요.

시작 전부터 코끼리 세마리가 훈련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사육사들이 간식통을 들고 훈련을 시작합니다. 

  

이날 제일 우등생이였던 가운데 코끼리. 컨디션 최고 ㅎㅎ
훈련은 다리올리기 뒷다리 올리기 코로 막대기 잡기 등등이에요.
코끼리의 치아상태와 관절 건강 등을 체크하기 위해 훈련을 하면서 확인한다고 해요. 


이 아이는 자꾸 훈련을 거부하는 바람에 사육사가 결국 포기하고 간식만 줬어요.
다리 올리라고 해도 대충 주고 안주고 딴데보고 간식만 보채고 ㅎㅎㅎ
이날 기분이 영 아니였나 봐요~

 

똑똑한 오랑우탄! ㅎㅎ
오랑우탄이 정말 똑똑하다고 느꼈던게 막 먹다가 뱉었다가 다시 먹으니까 사람들이 이유~(Ew..)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그걸 계속 반복하면서 사람들 반응을 살피더라구요. 

사람들 반응이 재미있었나봐요.


 

오랑우탄 애기와 엄마 ㅎㅎ
오랑우탄은 담요같은 것을 뒤집어 쓰는 것을 좋아한대요.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서요.


오랑우탄이 사는 곳쪽으로 가다보면 O-Line이 설치되어있어요. 
기둥이 있고 사이를 줄로 연결해 두었는데 오랑우탄이 놀고싶을때 나와서 줄을 타고 건너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실제로는 한번도 못봤어요 ㅠ
오랑우탄이 한마리 나와서 기둥에서 건널까 말까 계속 고민하는것만 봤는데 기다려도 끝내 건너지 않아서 포기.. ㅎㅎ


그리고 이제 주인공을 만날 차례!!!
바로 판다! 판다는 정문에서 가깝게 있어요. 


판다를 볼 수는 있지만 얘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려면 운이 따라 줘야 합니다. ㅎㅎ

워싱턴 디씨에는 세마리의 판다가 있는데요 이름은 티안티안(Tian Tian), 메이시앙(Mei Xiang), 베이베이(Bei Bei)에요.
티안티안과 메이시앙이 낳은 아이가 베이베이랍니다. 
베이베이는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낳은 애기에요~
보통은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아이를 낳고 다른곳에 보내지곤 한데요. 근데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얻은 미국 출생의 판다랍니다.


링크 클릭하시면 실시간으로 판다캠을 보실수있습니다. 


얘 아픈거 아니에요. 그냥 자는겁니다 ㅎㅎ 
이렇게 진짜 한참을 자요... 어쩔땐 자는 모습만 보다 가게됩니다. 

 

청소년기 베이베이도 잡니다... 가끔 움찔움찔 하면서 자요. ㅋㅋ



갑자기 자다가 깨서는 대나무를 만지작 거리는 메이시앙 ㅎㅎ
얘들은 다 각방 쓰고요. 야외로 자유롭게 나갈수있도록 되어있어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사용 공간이 확연히 넓은... 귀한 몸들 ㅋㅋ


가끔 이렇게 폭풍 먹방도 보여줍니다.
야외에 나와서 얼음 간식먹는 베이베이 ㅎㅎ
너무 귀여워요~~





저는 여러번 갔기때문에 활발히 움직이는것도 보고 자는것만 보고온적도 있고 그래요,

폭풍 먹방하는 동영상 두개 공개합니다. 제가 찍은거에요 ㅎㅎ

위에 링크 클릭하시면 됩니다.


저는 사실 내셔널 주에 가는 주 목적이 판다를 보러 가는거에요...ㅎㅎ


지금은 에버랜드에 판다가 왔지만 저 어릴때는 없었거든요~

여기서 처음 팬다를 봤는데 이렇게 귀여울수가 ㅠㅠ 

살아있는 인형같은 팬다들! 

너무 좋아요 헤헤



주 목적은 판다지만 판다 말고도 다른 귀여운 동물들 많아요~

여기 디씨의 동물원에 코모도 드래곤도 있고 코모도 드래곤이 밥먹는 것도 봤어요. 

좀 귀한 경험이라 동영상도 찍어놨는데...

보고 싶으신 분들만 보세요. 심장 약하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코모도 드래곤 동영상 ((클릭))

 

코모도 드래곤이랑 큰 뱀들은 좀 구석에 있어요. 사람도 없고 황폐한 느낌이 들어서 길을 잘못들어섰나 했는데 코모도가 밥먹고있더라구요.



저는 워싱턴 디씨 가면 제일 처음에 가는곳이 동물원, 제일 마지막날 가는 곳도 동물원이에요. ㅎㅎ

사실 다른 주(state)에서 동물원 갈려고 하면 입장료도 있어서 좀 망설여지는데 디씨는 무료라서 더 자주 찾게되는것 같아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칩니다~






안녕하세요~

금강산도 식후경!!
관광을 하더라도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수 없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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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셔널몰 한복판에는 그다지 맛집이라는 곳이 없는듯 해요. 푸드 트럭에서 핫도그 같은걸로 대충 때우시는 분들도 많고
또는 박물관 안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드시는 분들도 많구요.
그치만 그럼 가격대비 아주 맛있지는 않잖아요~ 가격이 조금 쎄기도 하구요.

그래서 내셔널몰에서 멀지 않지만 매우 유명한 식당을 소개합니다.
바로 올드 에빗 그릴(Old Ebbitt Grill)이에요. 

이곳으로 말할것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들이 즐겨 찾는것으로 유명해진 아주 오래된 식당이에요.
무려 1856년에 만들어진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술도 팔고 밥도 파는 펍이랍니다.

위치는 백악관 맞은편이에요. (그래서 대통령들도 자주 오는... ㅎㅎㅎ)
정확히 말하면 백악관 옆에 재무부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서 길 하나 건너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건물이 호텔 인줄 알았는데 식당이였다는...ㅋㅋ


예약을 하고 가셔도 되지만 일단 레스토랑이 좀 넓기때문에 그냥 가셔도 그렇게 오래는 안기다릴듯 합니다.
대신 금요일 저녁은 사람이 매우 많다고 하네요.
운영시간은 아침 7시 30분부터 무려 새벽 2시까지에요. 엄청나죠 ?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전부 있는 바+식당입니다. 간단한 안주에 술만 드시고 가는 손님도 많구요. 

 

요렇게 클래식한 느낌의 바가 있답니다. 왠지 막 제임스 본드 같은 사람이 술 마시다가 갈것같은 분위기에 앤티크한 느낌의 바.
올드 에빗 그릴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인테리어도 상당히 클래식 합니다.
자리를 안내받는데 앞쪽 테이블들을 지나 깊숙히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요. 예상 외로 너무 넓어서 놀랬네요.
아마 잘돼서 점점 확장을 한것 같아요.


천장에 있는 벽화. 진짜 클래식 하죠 ? ㅋㅋ 스탠드도... 앤티크한 느낌.
피터루거 스테이크 하우스도 그렇고 100년이 넘었다고 하는 식당들 가보면 인테리어가 조금 유사합니다.
나무로 된 몰딩들과 벽면, 걸려있는 그림들, 스탠드, 어두침침한 조명까지.. 그때 당시에 유행했던 인테리어 인가봐요.


이 램프 무슨 도서관 가면 있을법한 오래된 램프같다 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뒤쪽으로 보니 저쪽까지도 손님들이 앉더라구요  ㅎㅎ
유명세 답게 끊임 없이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또 금방 테이블이 채워집니다.

올드 에빗 그릴의 음식은 그냥 미국 음식이에요.
흔히 미국음식 하면 떠오르는....? 스테이크, 버거, 샐러드, 스프 등등 요런 것들 팝니다. 그 밖에 파스타, 밋로프, 크랩케이크, 샌드위치 등등도 있어요.
사실 이곳은 오이스터, 굴 때문에 많이 찾는다고 해요.
다양한 원산지의 굴들을 팝니다. 술하고 굴하고 많이 드시더라구요.

저는 식사를 하러 갔기에 굴은 안먹었어요. 생굴을 있어도 안먹기때문에 패스 하구요.. ㅎㅎ


에피타이저로 시킨 칼라마리 튀김(Fried Calamari). 칼라마리는 오징어라고 보시면 되요. 근데 오징어보다는 조금 연해요.
같이나온 채소는 워터크레스 라고 하네요.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튀김이 맛이 없기가 힘들죠 ㅎㅎ
소스는 앤초비+ 칠리 소스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에피타이저라서 되게 조금 나올줄 알았는데 ㅎㅎ
다만 조금만 기름을 더 빼고 서빙해주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기름이 너무 많아서 먹다보면 끝에 물립니다..
소스 찍으면 오일의 느끼함이 조금 줄기는 해요. 가격은 11불 중반대였던것 같네요.

 

메인으로 시킨 Shrimp&Grits 입니다.
단순히 리뷰에 이 메뉴 사진이 많길래 시켰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새우도 생각보다 많이 줬고 가운데 있는게 그릿이랑 치즈로 만든 케이크 (?)라고 해야하나 그런 건데 쫄깃하니 씹는 맛이 괜찮았어요.
그레이비 소스도 먹을만 했구요. 

우와~~~ 너무 맛있다~ 하는 맛은 아니지만 평균정도는 되는 맛이에요. 가격은 20불대 였던것으로 기억해요. 

 


그다음에는 남편이 시킨 Grilled Bavette steak입니다. 

Bavette 라는 부위는 Flank (안창살 정도..) 라고 하네요. 요것도 먹을만 했어요.

스테이크 아래에 깔린 시금치도 매우 맛있었고 감자도 겉은 바삭한데 안에는 촉촉하게 잘 익어서 맛있었어요.

겉에 바삭해진 껍데기가 참 좋았어요.


스테이크는 딱 스테이크 맛이였구요 ㅎㅎ 가격은 요것도 20불대였어요.


먹기에는 스테이크가 더 무난한 맛이구요. 그릿츠는 평소에 먹어본적 없는 메뉴라 새로운 맛이 좋았습니다.



사실 이런 바+식당에 위치도 좋으니 가격이 너무 비쌀까봐 망설였었는데 가격 대비 양이 많은 편이라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싼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고급 레스토랑 같은 가격은 아니구요.

조금 고급 스테이크 하우스를 가면 20불 초반대에 스테이크 먹기 힘드니까 또 여기가 싼편 인거 같기도 하네요.

위치 대비 해서는 적절한 가격인것 같구요 ㅎㅎ



옛날 영화에 나오는 듯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버들이 있어서 좋았던 올드 에빗 그릴이였습니당. ㅎㅎ






안녕하세요~

어느덧 2월이 끝나가고 있어요 ㅠㅠ 시간이 참 빨라요..?

이번에는 워싱턴 디씨에서 제가 초 강추 해드리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그전에... 이전 맛집 포스팅:


띱카오(Thip Khao)는 살짝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데 취향만 맞다면 강력 추천해드리는 맛집이에요.
일단 음식은 라오스(Laos)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생소하죵?
띱카오는 바구니에 서빙되는 밥을 띱카오라고 부른다고 해요. 


위치는 워싱턴 디씨에서 완전 중심부는 아닌것 같고 콜럼비아 하이츠 역에서 3블록정도 걸으시면 있습니다.
내셔널 몰 보다는 오히려 동물원에서 가까운 편이에요.
주소: 3462 14th St NW Washington, DC 20010
차를 가지고 가시는것 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택시, 우버 등을 이용하실것을 추천드려요.


평일은 5시부터 10시, 금요일을 포함 주말은 12시부터 3시까지 점심, 5시부터 저녁입니다.
 
예약은 일단 하는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예약을 하려고 봤더니 이미 꽉 차서 예약을 못했어요.
그런데 후기를 보니 사진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구요 ㅠㅠ
어떤사람은 1시간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5시에 딱 맞춰서 갔더니 운 좋게 비예약 손님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바로 앉았어요.
근데 살펴보니 비예약 손님 테이블이 2개정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약을 안하고 가면 오래 기다릴수있어요.


실내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모던하죠?
라오스 음식이라고 해서 내부가 어떤지 궁금했는데 비교적 생긴지 얼마 안되는 식당이라 깔끔하고 넓찍합니다.
식당자체는 넓은 편인데 옆테이블하고는 매우 가까워요 ㅎㅎ

 

사실 띱카오가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정글메뉴때문이래요. 
미국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잘 안먹는 치킨 염통구이, 돼지 귀, 악어 고기, 소 혀 등으로 만든 요리도 있구요. 
오리, 메기, 아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들도 있어요.
메뉴판에 정글메뉴 섹션이 따로 있어요.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이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 시도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ㅎㅎ


일단 기본적으로 다 주는 아뮤즈 부쉬같은 오이에요.
위에는 빨간 양념장이 올라가있는데 한입에 다 넣고 먹으면 뭔가 볶음 고추장에 오이를 찍어먹는 느낌이에요. 
오이는 사람당 1개씩제공됩니다 ㅎㅎ


조금 특이한거 먹어볼까 고민했었는데 입에 안맞으면 좀 아까우니까 가장 무난해 보이는 것들로 주문했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PIING이에요. 돼지 목살, 돼지고기 꼬치, 치킨 허벅지살 꼬치 중에 선택할수있는데 돼지목살로 주문했습니다.

고기류의 메인중에서는 Piing이랑 Khao Siing을 많이 주문하는것 같더라구요. 카오싱은 크리스피한 jerky래요. 육포에요.


제가 시긴 핑은 레몬그라스, 생강, 피쉬소스를 사용해서 구운 요리에요.
액젓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근데 액젓 특유의 꾸리꾸리한 맛이 강하지 않아요. 저는 액젓 들어가도 잘 먹는편이에요. 
사이드에 같이 나오는 소스는 액젓맛이 조금 나거든요. 그래서 꾸리꾸리한거 싫으신 분들은 소스 없이 드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그리고 밥이 같이 나옵니다. 고기 옆에 있는 작은 통같은데에 밥이 들어있어요. 이것을 띱카오라고 부른대요.

저는 저기에 밥을 가득 채워주는 줄 알았는데..... 양은 조금 적습니당 ㅋㅋ



그래도 요 메뉴 정말 강추합니다. 맛은 소스 없이 먹으면 살짝 돼지갈비같은 맛이 나요. 한국음식과 비슷한 익숙한 맛이에요.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갈비 같은 맛이 납니다. 돼지갈비에 살짝 액젓맛을 첨가한듯한 그런 느낌?

근데 약간 제입에는 짰어요. 맛있는데 조금 짜요.. 그럴땐 오이로 입을 헹구면 됩니다. ㅋㅋ


가격은 현재 15불인데 양 대비해서 외식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편같아요. 



같이 시켰던 또다른 메뉴는 NAEM KHAO에요. 코코넛 라이스인데 볶음밥같은 비주얼이고 서버가 강력 추천해서 시켜봤어요.

찾아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이기도 하더라구요.


샐러드 섹션에 있는데 별로 샐러드 같은 느낌은 아니에요 ㅎㅎ


 


양상추와 함께 나옵니다. 양상추에 싸서 먹으면 돼요. 사진 방향이 옆으로 누웠네용... 헷


 


쨘~ 요렇게 마른 고추, 파, 고스(실란트로), 양파, 땅콩, 돼지고기를 볶은 요리에요.

요거 진짜 맛있습니다. 강추강추에요. 진짜 꿀맛이에요.


혹시 베트남 음식 파는데 가면 있는 에피타이저 중에 다진 닭고기 볶아서 양상추에 싸먹는 요리 아시는분 있나요? 

저도 정확한 요리 이름은 모르고 minced chiken lettuce wrap 으로만 알고있는데 요거 맛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근데 이거는 밥이 들어갔으니까 식사용으로도 좋구요.

밥이 바삭바삭하게 볶아져서 나와요. 마치 볶음밥 하고 나서 철판에 붙은 누룽지 긁어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역시나 여기도 액젓맛이 나니까 액젓 극혐하시는 분들은 힘드실수있어요. (그래도 액젓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에서 액젓향이 나는걸로 봐서는 액젓이 들어가는 것을 피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

그래서 어쩌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라오스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매우 호호호호호감 이였습니다 ㅎㅎ

너무 맛있어서 라오스라는 나라를 찾아보기 까지 했어요. 어떤 나라인지 사실 전혀 몰라가지고... ㅎㅎ



주변 테이블을 보니 누들 종류나 커리종류도 많이 먹더라구요~

메뉴 밑에 무슨 재료가 들어가는지 잘 써있으니 보시고 고르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무난한 입맛에 복잡한거 싫으시다 하시는 분들은 제가 고른 메뉴들 그대로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 !


그럼 이렇게 후기를 마치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워싱턴 디씨의 맛집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워싱턴 디씨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는 딱히 없지만... 그래도 유명한 레스토랑의 분점은 몇개 있고 또 핫한 레스토랑들이 꽤 있어요.
울프강 퍽, BLT steak, Morton's steakhouse, 할랄가이즈, 쉑쉑버거 등등 의외로 유명한 레스토랑 분점이 있는 편이에요.
그 외에 다른 곳에는 없는 디씨의 인기 레스토랑은 다이카야(라멘집), 파운딩 파머스(Founding Farmers), 호세 안드레스의 레스토랑들, 백악관 근처 올드 에빗 그릴(Old Ebbit Grill), 피올라(Fiola) 등등등 쓰다보니 많네요.

제가 적은것들 말고도 핫하고 맛있는 곳들이 많아요. 제가 가본 곳들은 차차 리뷰로 따로 남기도록 할께요. 
그 전에 남겼던 디씨의 맛집 리뷰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괜찮은 스시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해요.
스시 타로 (Sushi Taro)라는 레스토랑 입니다.
듀퐁 서클 에서 가깝고 다운타운에서도 가까워요. 걸어갈만한 거리는 아니고 지하철 타시면 듀퐁서클 역에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런치는 11시 30분부터 1시 45분까지, 디너는 5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입니다.

스시 타로는 일본인 쉐프가 운영하는 스시집인데요. 오마카세로 미쉐린 1스타를 받았어요. 
오마카세는 코스같이 스시맨이 그날그날 좋은 생선으로 구성해서 나가는 스시 코스입니다.
연회 요리인 가이세키도 드실수있어요.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통해 보시면 됩니다.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고 하니 왠지 가격이 비쌀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 않나요..?
맞아요. 사람당 $140~$160 정도이구요. 오마카세는 7시부터 입니다.
예약을 무조건 해야지만 먹을수있는데 1달전에 예약을 받아요. 예를 들면 3월 1일 예약은 2월 1일 부터 요런식으로요.
턴오버가 없어서, 즉 한자리당 1명씩만 받기때문에 예약은 광속으로 마감됩니당. 
오마카세를 진행하는 쉐프의 테이블에 앉을수있는 인원이 6명인데 예약을 딱 6명만 받아요.

미슐랭 1스타 받은 스시집이 160불이면 괜찮네 하실수도 있지만 여기에 세금 10%가 추가로 붙고 팁도 주셔야 합니당...ㅎㅎ
여기까지만 들으면 후덜덜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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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식당을 소개하는 이유는 오마카세가 아니에용 ㅋㅋ (안심하셔용)
저는 바로 이곳에 해피아워(Happy Hour)를 즐기기 위해 갔기 때문이죵~
여유 되시는 분은 오마카세 드셔보세요.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니 분명 맛이 있을꺼에요.

해피아워는 월요일 부터 금요일, 평일에만 진행되고 5시 30분 부터 7시까지입니다.
이 사이에 가셔야 해피아워에 참가하실수가있어요.

해피아워에는 초밥(니기리, 스시)과 대부분의 롤을 50% 할인가격에 제공합니다. 주류도 일반 가격보다 살짝 저렴하게 드실수있어요.


주의점은 해피아워가 조금 빡셉니다. 
해피아워는 일반 테이블 말고 바에만 앉을수있어요. 오마카세 드시는 분들이 앉는곳하고 다릅니다.)
근데 이 바에 앉을수있는 인원이 10명 이기때문에 선착순 10명안에 들어야 해피아워를 즐길수있어요. 적어도 15명 안에는 들어야 할것같아요. 
근데 본인이 13번째여도 앞에 들어간 10명이 7시전까지 안일어나고 계속 먹으면 해피아워는 바이바이...



저는 옐프의 여러 리뷰를 참고한 결과 4시 30분까지 가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4시 50분에 도착했어요.
근데 제가 수요일인가 아주 애매한 요일에 갔기때문에 외식을 많이 하겠어? 하는 마음에 갔는데..

이게 왠걸... 제가 9번째인거에요. 그래도 남편까지 딱 10명이니 괜찮네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앞에 자꾸 일행들이 도착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11번째, 남편이 12번째가 되었어요.

금요일에는 4시부터 줄선다고 하더라구요. 허허..

그래서 못먹나 어쩌지 집에 가야하나 했는데 자리 배치를 담당하는 호스트 아주머니께서 의자를 끼어 넣어주셔서 제 일행까지 딱 앉았네요!

제 뒤에서 친구분과 기다리던 할머님 두분은 결국 테이블로...


녹차는 따로 돈을 받았던것 같고, 미소국은 제공되는걸로 기억해요. 
해피아워는 김밥천국같이 해당되는 스시 리스트를 주는데요 옆에 수량을 써서 주면 준비가 되서 나와요.


근데 일단 해피아워고 반값이기때문에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오마카세와는 차이가 있어요.

오마카세 같겠지 하고 큰 기대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스시에 올려있는 생선은 꽤 괜찮아요.

근데 밥이 조금... 아주 조금 별로에요 ㅎㅎ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훌륭합니다. 

저는 처음에 밥이 현미로 만든 스시인가 했는데요.. ㅋㅋㅋㅋ (색깔이 왜이렇게 노리끼리하나...)

맛은 현미는 아니고 흰쌀같아요. 해피아워이다보니 최상급의 쌀은 아닌가봐용.



그래도 생선이 맛있어서 결국엔 다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정도 퀄리티면 가성비 좋아요.

사실 저는 디씨에서 진짜 엄청 최악의 스시집도 가봤거든요. 

회가 진짜 이렇게 썰기도 어렵겠다 싶은 얇디 얇은 두께에 촉촉하지도 않고 푸석하고... 밥의 양은 많고 그다니 찰지지도 않는 그런곳이요.

어딘지는 비밀입니다.. 근데 아무튼 그곳도 해피아워에 가격이 엄청나게 쌉니다. 

어디서 재료 훔쳐오나 싶게 싸서 가봤는데 진짜 싼값을 한다는.. ㅋㅋㅋ




그런 이상한 곳 아니고 스시 타로는 가성비 진짜 좋아요.

아마 해피아워에 나오는 스시들은 오마카세를 담당하는 스시맨이 만드는건 아닐테고...

위에 올라간 생선도 길지 않아요. (오마카세 사진들은 생선이 길더라구요. )

그래도 디씨에서 요정도 스시 찾기도 쉽지가 않았어요 흑..


개인적으로 롤을 드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는데 스시가 더 맛있어요. ㅎㅎ

장어도 비린맛 없이 부드럽고 먹을만 합니다. 



제가 먹으면서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해피아워 말고 정식 메뉴로 드시는 분들보니 La carte 도 잘나오더라구요.

시간 되면 해피아워 말고 라카르테로 먹으러 한번 더 갈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엇갈리는 바람에 못갔어요.

그런데 다음에 다시 워싱턴 디씨에 가게 된다면 스시 타로 한번 더 갈 예정이에요 ~




가성비 찾으신다면 해피아워를, 상관없이 맛있는 한끼 찾으신다면 일반 테이블로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레스토랑 후기들도 하나씩 올려볼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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