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 전에 권숙수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확장 이전한 권숙수에 다녀왔습니다!

확장 이전 하면서 더 넓어져서 예전보다 예약도 수월해졌더라구요.

여전히 미슐랭 2스타를 잘 유지하고 있는 권숙수!

 

 

저는 점심때 방문했는데 예약시 식사비용 전체를 예약금으로 받습니다.

카드 결제 가능하구요. 

점심은 숙수상으로 런치 테이스팅 코스를 제공합니다.

 

일단 전체를 예약금으로 결제를 하시고 예약 당일날 방문하시면 예약금으로 결제했던 내역이 취소가 된다고 해요.

식사를 마치고 식사 금액을 다시 결제하시면 됩니다.

 

왜 전체를 예약금으로 받고 취소했다가 다시 결제하는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

 

 

이전포스팅은

2017/08/31 - [맛집 또는 식품/서울] - 권숙수: 품격있는 한식을 만나보세요

 

권숙수: 품격있는 한식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그동안 너무 미국 식당만 리뷰한거 같아 작년 겨울에 갔었던 권숙수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아마 지금은 메뉴가 많이 바뀌었겠죠..? 쫌 지난 방문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리뷰해보도록..

beyondthedelicious.tistory.com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메뉴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바뀐 부분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위치는 압구정 로데오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8분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올라가는데 꽤 언덕에 있더라구요.

스타벅스 청담스타점이랑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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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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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인원이 4명이라 프라이빗 하게 룸으로 배정해주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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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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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들이 상을 받던 반상 형식으로 모든 음식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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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날의 숙수상 코스에요 ㅎㅎ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제철 식재료에 따라 조금씩 변화는 있을듯 합니다.

짙은 붉은색 박스에 있는 전복무침은 추가 요금이 붙는 추가 메뉴이구요.

노란색 박스안에 있는 메인들중 한가지를 선택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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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상입니다. 너무 이쁘죠? 아기자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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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포, 호박꽃 튀김, 콩물, 멍게젓(맞나... )를 넣은 쌈이에요. 

다 맛있는데 저는 특히 저 호박꽃 튀김하고 콩물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호박꽃 안에 새우살을 다져서 속을 채운다음에 튀긴건데 새우살도 그렇고 호박꽃도 달큰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콩물은 진짜 진짜 세상 찐~~~ 해요. 저는 콩국수도 잘 안먹는 사람이지만 이건 정말 너무 고소하고 찐해서 막 먹기가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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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박 만두... 맞을꺼에요 ㅎㅎㅎㅎㅎㅎ

요것도 달큰하니 맛있었어요. 부드럽구요.  

그리고 김부각입니다. 부각은 그냥 딱 부각맛이기도 하고 사실 살짝 눅눅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 맛이였는데 부각 밑에 보면 호두 정과라고 해야하나 캔디드 시킨 호두가 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임자수탕!

임자수가 뭔가 했더니 들깨이더라구요. 들깨탕!

따뜻할줄 알았는데 차가운 탕입니다. 반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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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올라간건 화이트 트러플입니다. 향긋~ 하고 깊은 트러플 버섯의 향을 느낄수있어요. 

풍미와 고소함의 향연~ ㅎㅎ

들깨 고소함도 풍부하고 트러플 향도 나서 안에 있는 미트볼은 존재감이 조금 적어요 ㅎㅎ

그치만 미트볼은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요것도 인상적인 코스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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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은 민들레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도미회와 국수에요.

따로 나온 민들레 샐러드를 옆에 있는 국수에 넣고 같이 비벼먹으면 되요.

국수가 들기름 향이 아주 죽여줍니다. 제가 들기름 참기름 이런거 고소한거 진짜 좋아해서 넘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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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차가운 비빔국수 느낌의 메뉴이구요.

민들레가 생각보다 썼는데 막상 비벼서 면이랑 먹으면 쓴맛은 많이 안느껴져요.

근데 민들레만 단독으로 먹으면 약간 씁니다.

양을 잘 분배해서 면이랑 같이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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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전복구이와 게살죽입니다.

전복구이 저번에도 나왔었는데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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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을 어떻게 구웠는지 진짜 너무너무 부드러워요.

원래 전복은 약간 꼬돌하기도 하고 질긴 느낌이 있잖아요. 근데 이건 진짜 전복 맞아? 할정도로 부드러워요.

서버분께 물어보니 청주로 먼저 찐 후에 구우면 저렇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옆에 함께 나온 것은 해초같은 애랑 돼지감자 짱아찌에요.

감자로도 장아찌를 담근다는건 몰랐는데 색다르더라구요.

아삭아삭하고 감자같은 느낌은 안났어요. 

게살죽은 부드럽고 게살도 느껴지는 딱 게살죽맛이에요. ㅎㅎ 따뜻하게 속을 감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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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능이 삼계 만둣국입니다.

식기가 너무 이쁘죠? 잉어 두마리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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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이 귀하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약간 한방느낌도 있고.. 무튼 뭔가 보양되는 느낌이였어요. 

만두도 부들부들하고 촉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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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메인 코스를 먹기 전 입을 씻어내는 클렌즈로 나온 샤베트입니다.

새콤한 맛이였는데... 무튼 입안에 남은 잔 맛들은 싹 씻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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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른 메인은 등심구이~

굽기는 미디움으로 주문했구요. 가니쉬 야채들과 홍삼소스가 있었는데 홍삼소스는 약간 별로였어요.

평소 홍삼을 건강 챙긴다고 잘 먹는데 이건 쫌 너무 써서 오히려 음식 맛을 해치는 느낌이라..

스테이크 아래에 있는 소스는 흑임자 두부장인데 요거는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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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고른 메뉴인 그 유명한 떡갈비!

메뉴 이름이 그 유명한 한우 떡갈비에요. ㅋㅋ 

이게 등심보다 더 푸짐한 느낌은 있죠? ㅎㅎ

기존에 흔히 먹는 떡갈비보다 확실히 고기를 직접 갈아서 써서 그런지 더 고기맛이 많이 난다고 해야하나 

무튼 더 씹히는 맛도 있고 그런데 너무 기름진 느낌은 있어요...

맛있긴 하지만 저는 등심이 더 좋았습니당 ㅎㅎ

 

먹다가 조금 느끼하실때는 주변에 있는 가니쉬들은 드시면 해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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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선택한 메인은 반상!

반찬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저는 여기 반찬들 다 넘넘 맛있더라구요. 정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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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밥은 흰쌀밥은 아니고 은어가 들어간 솥밥이에요.

생선 비린내에 아주 민감하신 분은 싫어하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조기랑 밥먹는 그런느낌인데 아무래도 밥이랑 섞여있으니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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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나온 귤 그라니타와 젤리 등등이에요. 수박씨같이 생긴거는 초콜릿입니다. 

다채로운 식감을 한곳에 몰아놔서 좋았습니다.

위에 설탕 굳힌거 같은거는 바삭하고 젤리는 몰캉하고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그래서..

계란같은 애들은 아이스크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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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마지막이에요. 다과와 음료~ 음료는 커피랑 차 중에 선택 가능하고 

함께 먹는 간식이 나옵니다. 넘 이쁘죠?

부모님 생신으로 간거여서 요렇게 생일 세팅을 해주셨습니다.

초콜릿 레터링과 촛불~ 별거아닌듯 하지만 그래도 넘 이쁘죠?

 

하얀색은 화이트 초콜릿 안에 석류즙같은게 들어있어서 한입에 다 넣고 씹는게 좋습니다.

요거 아주 맛있습니다. 달달한데 상큼 터지는 그런맛?

가운데는 고소한 그런거였던거 같고.. 제일 끝에는 홍삼젤리같은? 그런거 였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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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이렇게 나옵니다.

커피는 뭐 그냥 그래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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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다소 길었던 점심 식사가 끝났습니다.

양은 조금씩 나오는거 같지만 코스가 길기때문에 먹다보면 배가 부르기 시작합니다. ㅎㅎ

 

식기도 이쁘고 플레이팅도 이쁘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뭔가 대접받는 기분이기도 하고 맛도 좋아서 정말 잘 즐기다 왔어요.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누군가 대접해야 할때나 특별한날 찾기 좋은 식사 같아요.ㅎㅎ

 

그럼 저도 길었던 후기를 이만 줄입니다. 

 

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에 가면 호프만 베이커리를 많이 가시던데

사실은 호프만 레스토랑도 꽤나 유명하다는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호프만 레스토랑을 먼저 들어보고 찾다 보니까 베이커리를 많이 가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저도 베이커리도 갔었는데

일단 오늘은 호프만 레스토랑 후기입니다. 

 

호프만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 1 스타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주소: LA GRANADA DEL PENEDÈS 14-16, 08006 BARCELONA

 

저는 일단 점심으로 예약을 해서 방문 했어요.

점심 예약은 잡기가 어렵지 않더라구요. 

 

예약은 https://www.hofmann-bcn.com/en/restaurant 

 

Escuela de hostelería

La Escuela de Hostelería Hofmann es reconocida internacionalmente. Posee además diferentes restaurantes en Barcelona uno con Estrella Michelin.

www.hofmann-bcn.com

홈페이지를 통해서 아주 쉽게 예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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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이렇게 외관은 눈에 띄지 않게 아주 깔끔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파인 다이닝 답게 겉옷도 받아주시고 매우 친절 하시고 영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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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점심때 방문 했기 때문에 점심 코스인 메뉴 델 디아 (Menu Del Dia)가 있구요.

단품 메뉴 또한 준비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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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델 디아는 오늘의 메뉴 같은건데

스페인 정부가 점심값이 너무 비싼 것을 막기 위해 서민들을 위해서 

코스로 구성하여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내 놓도록 시행한 정책 덕분에 운영 되는 메뉴라고 해요.

그래서 선택권은 조금 좁더라도 가격이 좀더 싸고 물과 바르셀로나 와인인 카바(Cav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다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간 음식점들은 다 물도 따로 돈을 받더라구요.

파리에 갔을 때는 탭워터(수돗물)을 달라고 하면 따로 청구를 안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탭워터를 안주거나 주더라도 일정 금액을 청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이럴바엔 탄산수로 먹자 해서 탄산수로 시켜먹었는데

 

점심때는 메뉴 델 디아로 먹으면 물이 포함 되서 좋았습니다. 

 

일단 호프만은 영어 메뉴가 준비 되어 있었고

메뉴 델 디아 또한 있었기에 저는 메뉴 델 디아로 선택 했어요.

 

말그대로 오늘의 메뉴 이기 때문에 메뉴는 수시로 변동 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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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와 물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카바가 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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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로 시킨 프라운 리조또, 새우 리조또에요. 

이 메뉴는 7유로 추가 요금이 붙는 메뉴였지만 한번 시켜봤습니다.

 

맛은 완전 맛있었어요.

새우가 아주 보들보들 하구요. 

리조또도 해물 육수 맛이 아주 진하게 나서 좋았습니다.

다만 비린 맛을 조금이라도 못 참으신다면 비추하구요.

해물 육수의 진한 맛, 새우 내장같은 고소하고 진한 맛 좋아하시면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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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고른거는 램 로인(Lamb Loin) 이에요.

유럽에 갔으니 양고기를 먹어야죠 ㅎㅎ

 

근데 양갈비로 먹는거 보다는 살짝... 아주 살짝 양 누린내가 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맛있었습니다.

앞서 먹은 리조또가 스타터 치고는 양이 너무 많아서 이거 먹다보니까 중간에 너무 배가 불렀어요. 

 

리조또는 한개만 시키고 다른 스타터를 시켜서 나눠 먹을 껄 그랬나봐요 ㅠㅠ

둘다 리조또를 먹어서 나중에는 배불러서 난리 였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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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샤베트를 먹었던거 같은데...

제가 분명히 사진을 열심히 찍고 가게 분위기도 찍고 또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사진이 다 없어져서... 황당하네요.

 

제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사진을 정리했는데 그때 지운건지.. 사진이 없어요 ㅠㅠ

 

히솝이라는 레스토랑도 가서 열심히 찍었는데 무려 저녁때 가서 코스도 많았는데

지금 남아있는 사진은 3번째 코스까지 밖에 없어서 정말 황당해요.

 

무튼, 호프만 레스토랑 점심때 가면 정말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히솝(Hisop) 이라는 레스토랑이 더 유명한 곳이고 저녁 코스로 먹었는데

히솝은 처음에는 괜찮다가 중반 이상부터는 음식이 점점 짜지더라구요.

 

바르셀로나 음식 후기에서 공통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말이 짜다는 거 였는데

저도 여행 초반에는 생각보다 안짠데? 하다가 히솝에서부터 와 짜다!!!!

이렇게 됐었거든요.

근데 호프만 레스토랑은 별로 안짭니다. ㅎㅎ

 

저녁 영업 밖에 안하는 파인 레스토랑도 많은데 호프만은 점심도 하는 데다가 메뉴 델 디아 또한 제공하니

정말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은 레스토랑 같아요.

 

추천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정식당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했다고 해서 한번 다시 다녀와 봤습니다.

사실 한달전쯤 다녀온듯 해요.. ㅎㅎ 게으름에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서 내부가 막 엄청나게 새롭게 바뀌지는 않았어요.

테이블 구조가 바꼈고 또... 저도 막 자주 가는게 아니고 두번째 방문이여서 사실 잘 모르겠어요..ㅎㅎ


이전 포스팅:

2018/03/21 - [맛집 또는 식품/서울] - 정식당: 아기자기한 플레이팅에 맛도 좋은 곳



 


작년에 갔을때는 큰 원형 테이블이 꽤 있었던거 같은데 바뀐후로는 작은 테이블이 더 많아진 느낌이에요.

그냥 제 느낌입니다. 확실하진 않아요..하하하


메뉴도 살짝 바꼈습니다.

초이스 메뉴가 생겼더라구요. 아마 단품처럼 주문하는 메뉴인거 같아요.

그래서 정식당의 시그니쳐 돌하루방이 기본 디저트에서 빠지고 초이스 메뉴로 갔더라구요...ㅠㅠ

성게 비빔밥도 코스에서 빠졌어요 ㅠㅠ



제일 처음으로 나온 아뮤즈 부쉬!

아기자기 하게 먹는 재미가 있는 에피타이저의 에피타이저 같은 그런 음식이에요.



가운데 있는 거는 굴을 튀김이구요. 계란찜, 식초에 절인 감, 생선 뭐였는데 기억이... 그리고 어리굴젓을 넣은 김말이에요.


   

   


참고로 계란 껍질은 저렇게 생긴 실리콘 그릇같은거에요.. ㅋㅋ 

굴 튀김은 아주 튀김옷이 고~~소~~ 하니 괜찮았어요. 저는 사실 굴을 안좋아해서 잘 안먹는데 굴 특유의 향도 거의 안나고 먹을만 했습니다.

계란찜은 아주 보들보들하니 실크같은 질감!

감은 말랑한 감 맛이였구요.




그 다음으로는 에피타이저인 가리비

그릇이 진짜 예뻤어요. 꽃같기도 하고 조개 껍데기 같기도 하구요.


 


저번 방문떄는 가리비가 조리 방식이 이렇지 않고 배추익힌거랑 같이 나왔었는데

다른 방식으로 바꼈어요.

위에 튀김옷을 뭍혀서 위에는 바삭하고 아래 관자쪽은 거의 안익힌 정도이지만 부드럽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소스가 정말 맛있었어요.  명란을 넣은 뵈르블랑이라는데 진짜 뭐라고 해야할지... 버터리, 크리미 한데 명란이 뒷맛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중간코스 밥이에요. 전복비빔밥입니다.

전복이 식감이 남달랐어요. 전복 회로 먹으면 쫄깃하면서 오도독하잖아요. 

그런 식감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강했습니다.



들기름하고 산초가 들어갔다는데 들기름 향이 아주 좋더라구요.

다만 저는 산초랑은 쫌 안맞는걸로... ㅎㅎ



산초 향이 아주 향긋한데 너무 향긋해서 향수를 먹는거 같은 느낌이라 쪼금 그랬어요..



그리고 메인으로는 저는 농어랑 오리중에 오리를 선택했습니다.

5코스로 드시면 sea에서 하나 land에서 하나 해서 2개 선택 가능합니다. 

저는 4코스로 먹어서 오리를 택!


 


제가 오리 고기를 좋아해서 작년에도 오리를 먹었던거 같은데.

요것 또한 조리방법이 바꼈어요.


수비드를 이용해서 익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요즘 또 수비드에 꽂혀서 수비드 기계를 사서 집에서도 해먹거덩요..

수비드는 저온으로 오랫동안 익히고나서 서빙 전에 겉만 살짝 시어링 해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퍽퍽살, 질긴 살도 부드럽게 조리됩니다. ㅎㅎ

가니쉬로 같이 나온거는 비트에 절인 배추같은게 들어있었고

소스에 있는 견과류는 헤이즐넛 이에요.


  


오리고기 자체가 기름기가 많잖아요.

근데 저 옆에 비트랑 배추가 기름기로 인해서 나오는 느끼함을 깔끔하게 싹 잡아줍니다.

고기는 수비드니까 당연히 부드럽구요. 


그리고 디저트는 2가지를 일행과 각각 시켜 보았어요.



일단 이게 뉴욕-서울이에요.

뉴욕에 위치한 정식당에서 인기있는 시그니쳐 디저트라고 하네요.

아이스크림, 캔디드 피칸 등이 어울어져 고소함과 달콤함 파티에요.

이거 진짜 강추에요. 맛있어요.



그리고 이게 베리코코 인데....

이건 그냥 제 취향은 아니였어요..

베리 아이스크림이랑 베리가 함께 있는 소스인데 그냥 냉동베리 먹는 느낌...?

기둥같이 세워진거는 달달한 무엇인가 인데 약간 초딩때 먹었던 아폴로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마지막 차 순서인데요.

추가 금액이 있는 음료 드셔도 됩니다.

아, 참고로 커피 주문시에 라떼로 해달라고 하시면 추가 금액 없이 라떼가 제공됩니다. 



저는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위해 박하(페퍼민트)티를 시켰어요.



그리고 함께 나온 마지막 핑거 푸드.

큐브 형태의 것은 마시멜로우 인데 인절미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해요.

겉에 콩가루가 묻혀져 있고 마시멜로우 자체도 쑥향 같은게 나요.


그리고 마카롱 처럼 생긴거는 마카롱은 아니였고 안에가 크림이였나...? 마시멜로였나...

한달정도 되니 기억이.... 죄송.....ㅜㅜㅜ



요렇게 알차게 4코스 식사를 마쳤답니다.

리모델링하고 해가 바뀌고 그래서 가격이 살짝 오르긴 했어요.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아늑해졌고 메뉴도 좋았어요.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정식당에 다녀왔어요. ㅎㅎ

정식당은 뉴욕 맨하탄에서 시작한 임정식 쉐프의 식당인데요. 퓨전 한식? 같은 퀴진으로 보시면 될듯 합니다.

뉴욕 정식당은 미슐랭 2스타이고 서울은 원래 1스타였는데 최근에 2스타를 달성했답니다.

뉴욕에 있는 정식당은 가볼 기회가 아직 없었고... 한국에 잠시 있는동안 꼭 가보고 싶어서 방문했답니다.

예약 안내 하는 직원들도 참 친절해요 ㅎㅎ

정식당은 압구정 로데오역 에서 내리면 가깝습니다.

일단 외관은 이렇게 모던한 느낌을 자랑합니다. 

살짝 언덕에 있어서 .... ㅎㅎㅎㅎㅎ


실내 조명 떄문에 사진에 자꾸 저렇게 줄무늬처럼 찍혔어요 ㅠㅠ

최대한 안나오게 찍으려고 했는데 저기에서 먹을때는 조명이 괜찮은데 사진만 찍으면 저렇게 찍히더라구요 ㅠㅠ



저는 점심에 방문했고 4코스로 주문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나온 아뮤즈 부쉬~! 

너무 귀엽죠??

왼쪽부터 참치회를 넣은 뭔가와 가운데는 굴 튀김, 다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핫도그 처럼 생긴거는 우엉 튀김이였어요.




엔쵸비 소스를 곁들인 굴 튀김인데 이거 진짜 별미 였어요. 저는 생굴을 안먹는데 이건 촉촉하면서 겉에 까만 튀김옷은 바삭한게 맛있더라구요.

엔쵸비 소스도 맛있었어요. 비리지도 않고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소금으로 장식한 모래도 센스있죠?



제가 에피타이저로 고른 육회 타르트!

정말 타르트 처럼 생긴게 너무 이쁘죠~ 참기름을 스포이드로 뿌려주는것도 재미있었어요.

위에 계랑 노른자를 터트려서 섞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육회를 워낙 좋아해서 고민없이 골랐어요. 육회에 오이 같은 야채와 낙지가 함께 들어있어서 다채로운 식감을 줍니다.

파이에 해당되는 타르트 부분을 깨서 함께 먹으면 바삭함이 더해져 식감이 더 재미있어요.



일행분이 시킨 또 다른 에피타이저 가리비에요.

가리비 보다는 관자... 같은데 ㅎㅎ 버터소스와 배추전이 곁들어진 요리입니다.

맛은 딱 관자 맛인데 질기지 않게 촉촉하게 잘 익혀졌더라구요.

옆에 있는 배추전도 달큰하니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성게비빔밥입니다.

제가 또 우니를 좋아해서 성게비빔밥을 골랐어요.

위에 올라간 우니가 참 튼실하죠? 이렇게 큰 우니를 통으로 올려주다니~ 훌륭합니다~!

바삭한 식감을 위해 조 튀김을 곁들였다고 해요.

싹싹 비벼서 한입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우니는 사랑입니다. ㅎㅎ

조 튀김과 김 밥이 어울어져서 누룽지 밥을 먹는 느낌도 나구요.

우니의 부드러움과 조 튀김의 바삭함이 잘 어울어졌어요.


진짜 맛있었어요. 만원이라는 추가요금이 붙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던 메뉴입니다.

전체 코스중에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제가 메인으로 시킨 오리입니다. 드라이 에이징을 한 오리라서 그런지 부드러웠어요.

아래에 깔려있는 사과소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함께 나온 것은 컬리플라워와 한국의 허브라고 하는데 고소한 맛이 나는 나물같은 거였어요.


오리가 살짝 느끼할수도 있는데 사과소스가 있어서 새콤 달콤함을 더해줘서 느끼하지 않게 밸런스를 잘 잡아줍니다.

또 컬리플라워는 고소하면서 바삭하게 익혀져있었어요. 감자전 같은 느낌까지 났던 컬리플라워였어요 ㅎㅎ

위에 허브가 쓸까봐 망설였는데 별로 안쓰고 고소함이 더 강했습니다.



일행이 시킨 농어입니다. 양이 조금 적죠..? 

그래도 껍질부분은 바삭하고 살부분은 부드러운게 잘 익혔더라구요. 

파래 가루가 깔려있고 들기름을 끼얹어 줍니다. 이 들기름 향이 정말정말 좋아요 ㅎㅎ

다들 들기름 향에 감탄했다는... ㅋㅋ



요렇게 깜찍한 병에 들기름이 담겨서 나와요. 

너무 찐~~한 들기름이라 바로 먹으면 쓰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옆으로 부어서 소스처럼 찍어먹으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코스 디저트로 시킨 청담파이 입니다. 

접시가 너무 이뻐요 ㅎㅎ

마치 아름다운 조개 같은 느낌..?

청담파이는 애플파이인데 밀푀유처럼 층으로 쌓은 파이에요.

위에 올라간 것은 아이스크림, 크림, 사과 이렇게 있어서 다채로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어떤거는 부드럽고 어떤것은 아삭하고 해서 아래있는 애플파이랑 함께 먹는 즐거움이 있어요.




일행이 시켰던 돌하루방 ㅎㅎ

너무 귀엽죠? 제주도의 올레길을 형상화한 디저트라고 합니다.

저는 사실 청담파이보다 돌하루방을 더욱 추천드립니당 ㅎㅎㅎㅎ

돌하루방이랑 바위같은거는 다 장식아니고 전부 먹을수있는 것들이에요.



돌하루방의 속은 이렇답니다. 흑임자가루와 녹차아이스크림 땅콩크림이 안에 들어가있어요.

흑임자가 워낙 고소한데다가 땅콩크림까지 곁들여져 더욱 고소합니다. 

올레길에 있는 흙과 바위등과 함께 먹으면 되요. 비주얼도 너무 귀엽고 맛까지 있는 돌하루방!!

강추합니다. ㅎㅎ




디저트를 다 먹은후 나온 티에요. 메밀, 국화, 박하, 커피 등 있었는데 저는 메밀차로 ㅎㅎ

아래는 티와 함께 먹으라고 나온 핑거푸드에요.

에스프레소 초콜릿과 쿠키.

쿠키는 국희 땅콩샌드같은 맛이였어요 ㅎㅎ




요렇게 4 코스는 구성이 되구요.

5코스로 드실경우에는 메인에서 Land와 Seafood 섹션에서 각각 하나씩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4코스로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물컵도 리델을 쓰는 고급진 정식당.... ㅎㅎㅎ



정식당 점심코스는 저녁에 비해 저렴해서 추천드려요. 정식당에 가보고 싶은 분들은 점심때 가시는것도 좋은 선택 같습니다.

사실 점심도 싼 가격은 결코 아니잖아요... ㅠㅠ

근데 점심에 4코스 6만 6천원, 5코스 8만 8천원 이니까 저녁에 비해서는 갈만한 금액이고...

또 뉴욕 정식당은 저녁만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들은 서울 정식당에서 점심 코스로 가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네요. 오랫만에 맛집후기 들고 찾아왔습니다. 바로바로 제가 뉴욕에 여행갈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Peter Luger's steak house 입니다. 짝짝짝! 피터루거는 스테이크 하우스로는 받기가 어려운 미쉐린 1스타를 몇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보통 미쉐린은 코스 요리쪽에 많은 점수를 주는 편인데요. 스테이크 하우스가 스타를 받았다니 참 놀라운 일이에요. 그래서 더욱 가보고 싶었답니다. 저는 뉴욕여행을 4번정도 다녀왔는데요. 그동안은 일정이 안맞아서, 일행과 취향이 달라서, 예약을 못해서 등등 여러 이유로 못가다가 결국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에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계획할때부터 여긴 꼭 가야지 했던 터라 예약도 미리미리 잡아놨어요. 130년 전이면 아직 조선시대일때인데 이때 스테이크하우스를 열었다니 뭔가 놀랍지 않으신가요? 1887년 3월 6일에 처음으로 조선영토에서 전등이 경복궁에 켜진 날이라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우리 나라는 정말 급속도로 발전한 국가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ㅎㅎ




1) 예약


보통 외식의 황금시간대로 불리우는 토요일 저녁 6시~8시 타임은 정말 빨리 예약이 채워진다고 해요. 저는 주말을 이용해 뉴욕으로 여행을 간거여서 3주전에 전화를 했음에도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잡지는 못했어요. 전화연결도 한참을 붙들고 있다가 받더라구요. 전화받는 직원이 바쁘게, 빠르게 말을 해서 덩달아 급하게 말해야할것만 같은 분위기였네요. 하하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으면 좋을텐데 130년 전통을 자랑해서 그런지 예약 시스템도 매우 전통적으로 전화로만 받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국제전화까지 해서 시차를 고려하고 전화하기 번거로우시니 워크인으로 가셔도 될꺼에요. 완전 저녁때는 줄이 길지만 낮이나 애매한 시간대 4시정도에 가시면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수있다고 합니다. 예약 시스템은 좀 특이하더라구요. 보통은 저녁 6시 30분에 두명 이런식으로 예약을 받잖아요? 피터루거는 4시 45분, 5시 45분, 6시 45분 이런식으로 한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더라구요. 그러니까 4시 45분에 예약자들은 시간에 맞춰 레스토랑에 가면 온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받게 되는 것이지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보통의 레스토랑 처럼 시간에 맞춰가서 안내받는게 아니고 4시45분에서 5시44분사이에 가면 제 자리를 배정받게 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알게되었냐면 예약을 여러번 바꿨는데 매번 시간이 4시 45분 가능하다 혹은 8시 45분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예약을 잡아줘서 알게되었어요. 실제로 저는 5시쯤 도착을 했는데 호스트에서 4시 45분예약했다 하니 4시 45분 예약자가 전부 적힌 리스트를 꺼내 체크를 하고 자리를 안내해 주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진짜 놀라운게 아직도 예약을 종이에 직접 써서 받아놓았더라구요. 요즘같은 시대에 컴퓨터도 안쓰고 전화를 통해 종이에 받아 적는다니... 뭔가 전통을 이어나가는것 같아 신뢰가 갔어요. (엉뚱하죠? ㅋㅋ)




2) 레스토랑


위치는 부르클린에 있는데 흔히 부르클린 브릿지 건너면 가는 동네 아니고 윌리엄스버그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건너면 바로에요. 저는 우버를 타고 갔는데 지하철로도 가실수 있는것 같아요. 레스토랑에서 다시 맨하탄으로 향할때의 뷰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그래서 저녁때 야경도 볼겸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봤는데, 역시 사람들이 잘 안하는것에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걸어서 건너면 다리의 기둥과 안전을 위해 설치된 그물이 시야를 다 방해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자전거 도로와 걷는 길이 나누어지는데 자전거 쪽이 훨씬 예뻐요. 근데 다들 쌩쌩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 쪽으로 걷는것은 무리가 있답니다. 이글을 보신다면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기는 완전 비추합니다. 시도 하지 마시길... 하하 걸어서 건너기에는 부르클린 브릿지가 적합하답니다. 


자, 다시 피터루거로 돌아와서 130년 역사에 걸맞게 직원분들이 아주 클래식한 복장으로 계셨어요. 워싱턴 디씨에서 오래된 레스토랑 Old Ebbit Grill 에 가봤었는데 여기 직원들 복장과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가 피터루거와 비슷했어요. 이런게 아마도 옛날에 매우 fancy 하다고 여겨지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의 발레파킹 아저씨들 복장과도 비슷하구요. 아래위로 하얀색에 단추가 달린 그런 유니폼이요. 해군을 연상케 하는 형태의 옷..? Classy 한 고급 느낌을 풍기는 곳에 가면 직원들이 저런 복장을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직원을 따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레스토랑이 좀 넓은 편인데 2층에 화장실이 딱 한칸있더라구요. 근데 이게 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엄청 깨끗하고 그렇진 않아요. 그렇다고 막 더럽지도 않고요. 다만, 남녀 합쳐 한칸이라는 점은 쫌 불편하더라구요. 



3) 음식


뭐니뭐니 해도 레스토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겠죠?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니지까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빵과 버터, 스테이크 소스를 가져다 줍니다. 빵을 처음 먹었을때의 느낌은 음.. 역시 읽어본 후기들이 맞구나. 빵이 맛이 없구나.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집인가보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일단은 빵이 데우지 않은 차가운 상태로 서빙되구요. 버터 또한 차가워서 빵에 바를수가 없어요. 세가지 빵이 인원수대로 서빙되는데 가운데 빵이 그나마 촉촉해서 가장 먹을만하구요. 아래사진에서 소스쪽에 있는 빵이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정도에요. 하지만 버터쪽에 있는 빵은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많이 배고프시지 않다면요. ㅎㅎ 아님 스테이크를 위해 빵을 아예 안드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하하






점심때 가면 요일별로 런치메뉴가 하나씩 있더라구요. 저는 저녁타임이라.. 그리고 처음부터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었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런치 메뉴도 많이들 드신다고 하네요. 저는 스테이크 2인분만 시켰어요. 블로그 후기들 보면 토마토와 양파를 사이드로 많이 시켜드시던데 왜 이걸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서.. ㅜ 그냥 생양파와 생 토마토가 나오더라구요? 저는 보통 사이드로 즐겨먹는것은 creamed spinach (크림 시금치), mashed potato (매쉬드 포테이토), 아님 프렌치 프라이 정도에요. 쫌 진한 크림 맛 즐기시는 분들은 크림드 스피니치 추천해 드리구요. 크림이 느끼하다 하시는분들은 매쉬드 포테이토 정도가 무난 할꺼 같네요. 근데 저는 스테이크 양이 많다는 후기를 봐서 사이드는 안시켰어요. 많이 시켜서 남기는거 매우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빵을 먹고 기다리다보면 대망의 드라이 에이지드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냄새가 진짜 입맛을 막 돋구면서 행복지수가 급 상승해요. 서버 아저씨가 안심 한피스 등심 한피스를 각자의 접시에 덜어주신답니다. 접시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굽기의 정도는 보통 자신이 원하는 굽기보다 한단계 덜 구운 상태로 주문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미디엄을 원하시면 미디엄 레어로 주문, 미디엄 웰던을 원하시면 미디엄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접시가 워낙 뜨거워서 먹다보면 더 익는 다고 합니다. 스테이크가 막 나왔을때 좀 더 익히고 싶다 하시면 접시에 쓱쓱 문질러 주시면 더 익어요. 




저는 쫌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스테이크도 집에서 종종 해먹는 편이라 스테이크가 느끼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일부 후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제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스테이크의 맛은 정말이지 환상이였습니다. 에이지드 시킨 스테이크가 잘못하면 오히려 누린내가 날수도 있는데 이건 뭐... 담백하면서 잡내가 하나도 없는 스테이크였어요. 씹으면 씹을 수록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 진짜 침이 막 고이는 그런 풍부한 육즙! 한 피스가 좀 두꺼워서 반으로 잘라 먹었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씹힌 답니다. 이것은 정말이지 인생 스테이크에요. 그리고 신기한것은 미국에 스테이크집에 가면 보통 제 입맛에 짤때가 많았는데 피터루거는 전혀 짜지 않고 딱! 적당했어요. 그리고 소스는 좀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살짝 새콤한 맛이에요. 소스만 단독으로 먹었을때는 좀 새콤한데 이게 스테이크에 어울릴까? 너무 묽다 하는 느낌인데요.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랍니다. 스테이크에는 산미가 전혀 없어서 소스를 새콤하게 만든 것같아요. 뒷맛을 아주 깔끔하게 싹 잡아줍니다. 스테이크가 느끼하신 분들도 이 소스와 함께 드시면 잘 맞을것같아요. 제 남편은 소스는 안좋아하고 빵에 나왔던 버터를 곁들여 먹었어요. 버터가 스테이크의 고소한 풍미를 증가시켜준대요. 이렇게 한피스 먹고 소스에 곁들여서 한피스 또먹고 하다 보면 어느샌가 뼈만 덩그러니 남아있답니다. 서버 아저씨가 뼈를 잡고 뜯어야 진정 맛있다면서 잡고 뜯으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Go wild! 



4) 마무리


음식을 다 먹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초콜릿과 계산서를 가져다 줍니다. 피터루거는 신용카드는 받지 않아요. 현금 또는 데빗카드만 받습니다. 데빗카드는 한국의 체크카드같은 카드에요. 여행가신 분들은 현금 꼭 넉넉히 챙겨가세요. 가게 안에 ATM이 있긴하지만 이런데서 돈 뽑으면 수수료 붙고 아깝잖아요. (준비성 없어 스튜핏!ㅎㅎ) 현금 결재가 많아서 인지 저는 사실 데빗카드로 낼라고 했는데 서버 아저씨가 돌아오지를 않는거에요. 제가 동양인이고 그래서 여행객이라 현금으로 낼꺼라고 생각했나봐요.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결국 현금 놓고 나왔어요. 미국에서는 음식값과 함께 팁을 주곤 하잖아요. 근데 피터루거 계산서에 18%정도를 권장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근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면, 사실 팁은 자발적으로 서비스에 감사하며 주는 금액인데 이런식으로 퍼센티지를 유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요즘 뉴욕에서부터 팁을 없애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고 하구요. 이건 본인이 원하시는대로 주시면 될듯해요. 강제적인게 아니니까요. 저는 주로 세금 전 음식 값의 15%~17%정도 줍니다. 유이하실점은 팁은 서버에게 주는 금액이에요. 음식해준 주방장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답니다. 




초콜릿은 평범한 허쉬 밀크초콜릿과 유사한 맛이에요. 정말 스테이크의 맛 외에 다른것들은 크게 공들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뉴욕에 여행을 가신다면 피터루거를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스테이크를 좋아하건 아니건 130년 전통의 스테이크 하우스를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또한, 온전히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레스토랑에 더욱 신뢰감이 간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맛을 보시면 '아, 이래서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레스토랑 이라고 했구나.' 하실꺼에요. 또한, 스테이크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이라도 그동안 스테이크에 가졌던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저 또한 다시 뉴욕에 간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스테이크 하우스 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그동안 너무 미국 식당만 리뷰한거 같아 작년 겨울에 갔었던 권숙수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아마 지금은 메뉴가 많이 바뀌었겠죠..?


쫌 지난 방문이지만 기억을 더듬어 리뷰해보도록 할께요


http://kwonsooksoo.com/




한정식집이나 한식뷔페는 가봤지만 이렇게 코스로 한식을 먹는것은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괜히 대접받는거 같아 기분도 좋고 맛도 정갈해 더 좋았던 기억의 권숙수 입니다 ㅎㅎ

게다가 미쉐린 2스타라니 기대가득!!



압구정동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는 권숙수!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간판도 깔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색깔이라 쫌 해멨어요

지하철 타고 갔는데 지하철역에서 쫌 걸어가야했던 기억이네요

저는 점심때 예약 후 방문했습니다


가게안은 매우 작고 몇 테이블 없더라구요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라 넘 좋았어요



자리를 안내받자 보이는 세팅입니다.

돌처럼 생긴 스푼레스트가 귀엽죠?







런치코스는 6만원이였습니다




에피타이저 전에 아뮤즈부쉬 개념으로 나오는 주안상이에요

다들 아기자기 귀여웠어요 




술잔같이 보이는 저 병은 역시나 술이였구요

왠지 조선시대 왕이 저런 술을 마셨을것같은 기분 ㅎㅎ

사극보면서 저 술은 무슨맛일까 항상 궁금해했는데 말이죠

김포 쌀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술을 잘 못하는 저는 목만 축이는 정도로 ㅎㅎ



그리고 왼쪽 쟁반위에는 밤으로만든 죽과 홍두깨 육포, 어란과 잣, 그리고 곶감입니다.

그 밑에 하얀 접시에 놓인것은 문어로 만든 편육, 그옆에 나무접시에 놓인것은 감자칩이에요


감자칩이라니.. 저 두께로 감자칩이라니! 

놀랍고 새로웠습니다.

다만 너무 얇아서 입에 넣는 순간 사라지는 ㅎㅎㅎㅎ

맛은 딱 감자 맛 

감자 구우면 바삭해신 부분을 먹는 그런맛!



밤죽은 진짜 고소하면서 리치한게 넘 쪼금줘서 아쉬운 맛이였습니다 ㅎㅎ

육포는 쫌 달달한 육포맛이였는데 너무 딱딱했어요..

입에서 오물오물 ㅋㅋ


곶감은 딱 곶감 맛이였고.. 제가 곶감 좋아해서 많이먹어봤지만 요게 더 특별하다는 못느꼈어요 ㅎㅎ

어란은 첨먹어봐서 열심히 음미해가며 먹어보았어요

어란이라 비리거나 할줄알았는데 입에 들어가면 싹 녹아드는 느낌의 고소한 맛이였어요

잣하고도 궁합이 잘 맛더라구요

 

문어편육도 쫄깃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첫번째 코스인 성게젓갈과 양하 장아찌를 곁들인 도미회

저 토토로 우산같은 풀을 먹나 마나 한참 고민하다가 저것도 먹었어요..ㅋㅋㅋㅋ

별다른 맛은 안났어요


도미회는 역시 도미회 ㅎㅎ 

도미회가 감싸고있는 젓갈, 장아찌 등이 간도 맞춰주고 뒷맛을 싹 잡아줘서

비린맛도 없고 개운한? 그런 맛이였습니다.






두번째 코스로 나온 꼬시래기무침과 전복찜





전복을 어떻게 조리한건지 매우매우 부드럽더라구요

그동안 전복이라면 쫄깃한 식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건 이가 안좋아도 먹을수있을듯한 부드러움 이였습니다.

수비드로 조리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아닐수도있어요 ㅎㅎ)


꼬시래기는 처음 들어본 나물이였어요

향이 강하지 않아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은 식재료였어요

그러나 고소하게 무쳐내어 전복과도 궁합이 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두부와 함께 무쳐서 두부의 몽글한 식감이 입안을 감싸주는 점도 좋았구요




세번째로 나온 꿩완자스프

꿩은 미국에서도 종종 팔긴 하던데 맛본적은 없었던것같아요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먹었는데

닭이랑 비슷했던 맛이였어요


고사리와 콩, 야생버섯이 함께 들어있어요


옛날에는 냉면을 꿩 육수로 만들기도 했다던데


스프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야생버섯도 함께여서 그런지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보는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편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콩도 큼지막하니 좋았구요 ㅎㅎ

살포시 올라가있는 방풍나물은 엄마가 좋아하셔서 집에서도 몇번먹어봤는데

향도 강하고 넘 제 취향이 아닌것....ㅠㅠ




아참 그리고 수저, 젓가락은 유기 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임금이 쓰는 식기가 유기라고 하네요.

다른 양식기를 쓰는 것보다 한식집인 만큼 깔끔한 디자인의 유기를 사용한 점이 참 좋아보였어요

묵직한 그립감도 좋았습니다.







메인 식사로 가기전에 제공된 소르베입니다.

토마토 소르베였어요








토마토 소르베로 입을 헹구고 기다리니

제가 고른 메인 솥밥이 나왓습니다. 저는 눈개승마 솥밥을 선택했어요

그 자리에서 밥을 짓는 방식이더라구요

그래서 넘 깜찍한 일인용 솥이 이렇게 열심히 밥을ㅋㅋ


뒤 테이블 앉으신 분들 얼굴이 나와서 가렸어요~







밥이 거의 완성 될때쯤 나온 반상입니다.

정갈하게 담겨나온 반찬들 ㅎㅎ



장아찌, 김치, 더덕구이, 장조림 등 입니다.

짜지 않고 맛이 강하게 튀지 않아 딱 제취향이였어요

윗줄에 있는 반찬들중 가운데있는게 김 장아찌였는데 김으로 만든 장아찌는 처음 먹어봤어요

파래무침같이 촉촉하면서 부드러웠습니다

아래 밥그릇 옆에 놓인것은 콩비지 였던것같아요






쨘~ 눈개승마 솥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민어솥밥과 눈개승마 솥밥중에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민어가 제철인 시즌에 거하게 질리도록 민어를 한번 먹은지라 눈개승마로...

(그치만 민어는 절대 질리지 않죠 ㅎㅎ 없어서 못먹는것..ㅠㅠ)



밥그릇에 밥을 퍼놓은후 한컷 더!

수저옆에있는 파가 양념장이에요

그거를 솥에넣고 잘 비벼서 덜어드시면 됩니다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니 서버분께 말씀하시면 리필해주신답니다.

더덕구이 맛있어서 리필받았어요~ ㅎㅎ

김장아찌도 굳굳



같이 간 남편은 게살 매생이죽을 곁들인 해산물구이를 먹었습니다.

사진은 빼먹었네용 ㅎㅎ

새우가 크고 실한게 탱글탱글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보통 뿌리를 찾아서란 이름의 디저트를 드시던데

하필 제가 간날 그게 준비가 안되어서

다른 디저트가 나왔어요 ㅜㅜ

단호박퓨레와 채썬 감이 곁들여져있어요


음... 디저트는 그냥 딱 단호박맛이 제일 강해서 다른 맛을 다 가리더라구요





끝난줄알았는데 마지막으로 나온 다과

차 여러종류와 커피중 하나 선택이였는데

저는 야생 하동 녹차로 골랐습니다.

다른 차들은 흔한 것들이라 

야생, 자연산 요런거 좋아해서...ㅋㅋㅋㅋ





종이에 싸져있는것은 유자감말랭이카라멜인데 직접 만드신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에 너무 달라붙어서 먹기가....ㅠㅠㅠ


마카롱은 귀여워서 먹기가 아까운 깜찍함이였어요 ㅎㅎ

헤이즐넛향이 좋았습니다.

그 옆은 검은깨 칩

고소한게 제 취향이였어요 ㅎㅎ




이렇게 배부른 식사가 마무리 되었답니다.


총평은 한식을 많이 건드리지않고 유지하면서 모던한 맛을 내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식을 뿌리로 두고있는 파인다이닝중에 너무 퓨전인 한식도 있는데

권숙수는 한식의 모습을 많이 갖추고 있더라구요

왕의 음식을 만들던 숙수라는 이름이 가지고 있듯

정성스레 조리한 음식들이 제가 마치 귀한 사람이 된듯 신경써주신 느낌이라 너무 좋았던 식사였습니다.


가격 대비 다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보다 양이 많은것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제가 솥밥을 먹어서 배가 많이 불렀던 것일까요..? ㅋㅋ



조용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한끼 좋았습니다.

한 상에 가득나오는 한정식도 좋지만

코스로 체험하는 한식 체험 추천할만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보카도입니다~

오늘 소개할 레스토랑은 뉴욕 맨하탄에 있는 Batard 입니다.


Batard 는 프렌치 레스토랑이지만 트래디셔널한 프렌치보다는 새로운 방식이나 식재료를 풍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던 유러피안 레스토랑이라고 하네요.


저는 뉴욕 레스토랑위크때 저녁식사를 위해 다녀왔습니다.

뉴욕 레스토랑 위크때는 참가하는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3코스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맛볼수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바타드가 레스토랑 위크에 참여한다는게 쫌 의외여서

예약을 하고 바로 다녀왔답니다.



친절안 호스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도 넓은 자리를 배정해줘서 좋았어요 ㅎㅎ



레스토랑 위크 메뉴 말고 레귤러 메뉴를 드시고 싶은분들은 레귤러 메뉴를 시켜 드실수있습니다.

저는 레스토랑 위크 메뉴에서 골라보았어요






메뉴판과 식전에 제공되는 빵입니다.

앞에 있는거는 버터에요 

첨에 버터를 이렇게나 많이? 이랬는데

알고봤더니 저기에 1단 정도 깊이만 파져있더라구요 밑에는 그냥 막힌 형태의 그릇이였어요 ㅋㅋ

왠지 계란 올려놓고 깨먹는 용도의 그 그릇같았는데... 


아무튼!

빵은 브리오쉬와 사워도우였습니다.


브리오쉬가 참 귀엽죠?

브리오쉬가 더 맛있어서 중간에 세컨 코스 나오기 전에 하나 더 받아먹었답니당 ㅋㅋ



바타드의 쉐프가 저런 풍에 빠져있는지 

왠지모르게 그릇들이 다들 도자기 풍이더라구요?

빵을 다 먹고 재빨리 뒤집어 봤는데

별다른 상표가 없어서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무튼 도자기 접시같은 풍의 그릇을 많이 쓴다는 것...! ㅋㅋ





제가 첫번째 코스이자 에피타이저로 선택한 비프 타르타르입니다.

위에 올라간 노른자는 오리알 노른자에요

사실 한국에서 육회는 정말 좋아하는데 프렌치 비프 타르타르는 먹어본적이없어서 망설이다가 시킨 메뉴에요


그런데 정말 맛있었어요...!!! 따봉





소고기를 믹서에 갈아서 주는 형태가 아닌 하나하나 칼로 자른듯한 결이 살아있는 육회였어요~

그리고 저 오리알과 비벼먹은니 비린 맛은 1도 안나더라구요

또 가니쉬로 옆에 있는 저 갈색의 무언가는 세사미 사워도우라고 하는데

약간 쥐포 튀긴...? 그런 맛이났어요


타르타르가 약간 물컹한 식감인데 저건 바삭해서 

둘이 잘 어울어지더라구요

식감의 재미를 높혀주는게 좋았습니다.



두번째 코스로 시킨 닭가슴살이에요

메뉴 이름은 roasted amish chicken

정말 아미쉬 치킨을 쓰는지는 알수없지만

맞으니까 써놓았겠죠...?ㅋㅋ

아미쉬는 미국에서 그룹을 이루고 사는 민족(?)같은 공동체인데요 

전기나 현대문물의 사용을 거부하고 아미쉬라는 종교와 전통을 이어가며 살고있는 사람들이랍니다.

미국 몇몇 주에 큰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있어요 

저도 한번 구경하러 가봤는데 밭을 갈때 농경기 대신 말을 이용하고 빨래도 밖에 빨랫줄에 널어서 말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미국은 보통 밖에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서 말리지 않는다고해요

실제로도 저도 그런 풍경을 본 기억이 없어요 ㅎㅎ 

물론 주마다 쪼금씩 다르겠지만요!

또, 여자들은 단추나 지퍼가 없는 옷을 입고 화려하지 않은 옷을 입는대요

마을 내에서는 여전히 마차를 타고 다니구요


더 엄격한 공동체는 외부인이 아예 접근을 못하게 숨어서 산다고 하더라구요









음 두번째 코스였던 닭가슴살은 사실 그냥 닭가슴살 맛이였어요 ..하핫

겉에 껍질부분은 바삭하고 안에 살부분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하긴했습니다.

그런데 막 특별한 맛이나 이런 느낌은 아니였어요


그냥 아...닭가슴살이네 이런 느낌?

소스도 막 우와 맛있어 이런느낌보다는 아 와인을 사용한 소스인가보다 이정도였어요 ㅠㅠ

접시에 보면 버섯과 양파가 있는데 그 밑으로 메쉬드 포테이토가 깔려있어요

먹다보니 너무 배불러서...ㅎㅎㅎ




마지막 디저트로 먹은 소르베입니다.

일명 샤베트ㅋㅋ

복숭아, 레몬, 그린애플 세가지 맛이였어요


사실 크림브륄레와 무지하게 마지막순간까지도 고민하다가 골랐습니다

(이유는,,, 그날 쫌 더웠어서 ...ㅋㅋ)







밑에 깔린 하얀 덩어리들은 머랭을 자른것같아요

소르베와 함께먹으면 막 녹아서 스며드는 맛이 좋았습니다.

근데 너무 빨리 녹아서 나중에는 급하게 먹었어요


그래도 만족스러운 맛이였습니다.



총평: 비프 타르타르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한번 먹어보고싶은 맛이였습니다.

저는 게다가 레스토랑 위크에 가서 가성비 넘 좋은 저녁식사였습니다.


트라이베카쪽에있어서 위치도 좋고 실내 분위기도 넘 좋아서

추천드려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입니당 ㅎㅎ 제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첫글이네요

첫글로 무엇을 올리나 고민하다가 최근 인상깊게 먹었던 뉴욕의 마레아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도 솔직한 맛집리뷰 올릴테니 이쁘게 봐주세요:)


이 글은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Marea

주소: 2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맨하탄 센트럴파크 남쪽에 위치한 마레아는 위치도 좋고

미쉐린 2스타를 받은 하이엔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일정상 점심에 방문하였습니다.


점심때 방문하면 좋은점이 비지니스 런치를 주문할수가있어요 

테이스팅 코스는 5코스인가 그런데

비지니스 런치는 2코스에 $52로 가격도 적당하고 배도 불르다는 장점이...!


평소 저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2코스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와인페어링도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 술을 잘 못마시고 더군다나 낮이여서 술은 따로 안시키는걸로.. ㅎㅎ







1층과 지하로 이루어져있구요 

맨하탄 한복판에 있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꽤 넓었습니다.

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는 테이블 세팅입니다.

여느 파인다이닝들과 비슷하죠..?

크게 특별한건 없었어요




마레아는 이탈리아 어로 tide 조수를 뜻한다고 해요

메뉴판 또한 푸른색으로 바다를 연상시키네요~

또한 시푸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식전에 주는 빵은 세가지로 사워도우, 포카치아, 치아바타 중 선택 하실수있습니다.

물론 세가지 다 먹어도 됩니다 ㅎㅎ


저는 사워도우랑 포카치아를 먹었어요

서버 아저씨가 포카치아를 강추한다고 해서..

저는 평소에 포카치아는 그냥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 잘 안먹는 편인데

마레아의 포카치아는 참 맛있게 먹었어요






Primi로 먹은 Polipo입니다.

문어 다리 요리입니다.

Astice라는 랍스터와 부라타치즈와 요 폴리포를 가장 많이 드신다기에 저는 폴리포로 시켜보았어요

문어요리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부드럽게 요리한 문어를 먹어보고 싶어서요


스모크한 감자와 피클드 레드어니언, 래디쉬, 칠리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소스는 타바스코와 엔초비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문어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구요 살짝 나는 스모키한 향이 입맛을 더 돋구어 주었습니다.



클로즈업 한 문어다리에요 ㅎㅎ

문어 좋아하는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잘 몰라서 전 넘 감동하며 먹었습니다.

또한 저 피클드 어니언이 산미를 더해주면서 문어에게 부족한 신맛을 보태줘서 참 잘 어울리는 맛이였습니다.


감자도 잘 구어져서 겉은 고소하면서 안은 촉촉한 식감이였습니다.

그래도 감자는 어떻게 요리해도 감자 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어쨌든 감자 맛입니다 ㅋㅋ





Secondi 로 주문한 tagliolini 입니다.

생선요리를 시킬까 파스타를 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시킨 요리에요

제가사는 지역에서는 맛있는 오일파스타를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동네 사람들이 오일파스타를 안좋아하는지...


한국에서도 저는 오일파스타를 즐겨먹었는데

마침 마레아의 쉐프가 별명이 파스타 프린스 라는 리뷰를 보고 과감하게 오일파스타로 시켜보았습니다.


면은 생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듯 했어요.


일반적인 봉골레와는 쫌 다른 매력이있었답니다.






칼라마리(오징어)가 비린맛이없고 부드럽고 조개 또한 전혀 안비렸어요

또 저기 보이는 빨간 레드칠리가 살짝 절여진? 느낌이라

뒷맛을 상큼하게 싹 잡아주는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가니쉬는 제 생각에 빵가루같은데

이게 거칠고 바삭한 식감을 줘서 전체적으로 부드럽기만 한 파스타에 먹는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역시 파스타 프린스의 솜씨인가요...?

ㅋㅋ


그런데 평소 오일파스타가 싫으신분들이라면 점점 식을수록 느끼하실수있을것같아요~

오일파스타가 싫으신 분들은 Fusilli로 드실것을 추천합니다.

푸실리가 이 집의 인기메뉴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남편이 시긴 Ippoglosso로 핼리벗(광어) 구이 요리에요.

베이비콘, 호박, 파프리카 등등이 곁들어져나왔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소스랑도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한입만 얻어먹어서 자세히 설명을 못하겠네요...하핫)









마지막으로 계산서를 달라고하니 함께 잼이 들어간 쿠키와 마시멜로였나..... 뭔가가 나왔는데 기억이...

둘다 엄청 달았던 기억만 남았네요 ..ㅎㅎ




총평: 전체적으로 저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5코스로 드셔봐도 좋을듯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가성비 좋게 2코스 비지니스 런치도 강추합니다.

저는 뉴욕에 워낙 맛있는 음식이 많다보니 .. 2코스 먹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기위해 2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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