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2월이 끝나가고 있어요 ㅠㅠ 시간이 참 빨라요..?

이번에는 워싱턴 디씨에서 제가 초 강추 해드리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그전에... 이전 맛집 포스팅:


띱카오(Thip Khao)는 살짝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데 취향만 맞다면 강력 추천해드리는 맛집이에요.
일단 음식은 라오스(Laos)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생소하죵?
띱카오는 바구니에 서빙되는 밥을 띱카오라고 부른다고 해요. 


위치는 워싱턴 디씨에서 완전 중심부는 아닌것 같고 콜럼비아 하이츠 역에서 3블록정도 걸으시면 있습니다.
내셔널 몰 보다는 오히려 동물원에서 가까운 편이에요.
주소: 3462 14th St NW Washington, DC 20010
차를 가지고 가시는것 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택시, 우버 등을 이용하실것을 추천드려요.


평일은 5시부터 10시, 금요일을 포함 주말은 12시부터 3시까지 점심, 5시부터 저녁입니다.
 
예약은 일단 하는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예약을 하려고 봤더니 이미 꽉 차서 예약을 못했어요.
그런데 후기를 보니 사진에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구요 ㅠㅠ
어떤사람은 1시간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5시에 딱 맞춰서 갔더니 운 좋게 비예약 손님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바로 앉았어요.
근데 살펴보니 비예약 손님 테이블이 2개정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예약을 안하고 가면 오래 기다릴수있어요.


실내 분위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모던하죠?
라오스 음식이라고 해서 내부가 어떤지 궁금했는데 비교적 생긴지 얼마 안되는 식당이라 깔끔하고 넓찍합니다.
식당자체는 넓은 편인데 옆테이블하고는 매우 가까워요 ㅎㅎ

 

사실 띱카오가 인기를 끌게 된 계기는 정글메뉴때문이래요. 
미국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잘 안먹는 치킨 염통구이, 돼지 귀, 악어 고기, 소 혀 등으로 만든 요리도 있구요. 
오리, 메기, 아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들도 있어요.
메뉴판에 정글메뉴 섹션이 따로 있어요.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이한 재료로 만든 음식들 시도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ㅎㅎ


일단 기본적으로 다 주는 아뮤즈 부쉬같은 오이에요.
위에는 빨간 양념장이 올라가있는데 한입에 다 넣고 먹으면 뭔가 볶음 고추장에 오이를 찍어먹는 느낌이에요. 
오이는 사람당 1개씩제공됩니다 ㅎㅎ


조금 특이한거 먹어볼까 고민했었는데 입에 안맞으면 좀 아까우니까 가장 무난해 보이는 것들로 주문했어요.
제가 시킨 메뉴는 PIING이에요. 돼지 목살, 돼지고기 꼬치, 치킨 허벅지살 꼬치 중에 선택할수있는데 돼지목살로 주문했습니다.

고기류의 메인중에서는 Piing이랑 Khao Siing을 많이 주문하는것 같더라구요. 카오싱은 크리스피한 jerky래요. 육포에요.


제가 시긴 핑은 레몬그라스, 생강, 피쉬소스를 사용해서 구운 요리에요.
액젓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근데 액젓 특유의 꾸리꾸리한 맛이 강하지 않아요. 저는 액젓 들어가도 잘 먹는편이에요. 
사이드에 같이 나오는 소스는 액젓맛이 조금 나거든요. 그래서 꾸리꾸리한거 싫으신 분들은 소스 없이 드시면 괜찮을것 같아요.

 


그리고 밥이 같이 나옵니다. 고기 옆에 있는 작은 통같은데에 밥이 들어있어요. 이것을 띱카오라고 부른대요.

저는 저기에 밥을 가득 채워주는 줄 알았는데..... 양은 조금 적습니당 ㅋㅋ



그래도 요 메뉴 정말 강추합니다. 맛은 소스 없이 먹으면 살짝 돼지갈비같은 맛이 나요. 한국음식과 비슷한 익숙한 맛이에요.

숯불에 구워먹는 돼지갈비 같은 맛이 납니다. 돼지갈비에 살짝 액젓맛을 첨가한듯한 그런 느낌?

근데 약간 제입에는 짰어요. 맛있는데 조금 짜요.. 그럴땐 오이로 입을 헹구면 됩니다. ㅋㅋ


가격은 현재 15불인데 양 대비해서 외식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편같아요. 



같이 시켰던 또다른 메뉴는 NAEM KHAO에요. 코코넛 라이스인데 볶음밥같은 비주얼이고 서버가 강력 추천해서 시켜봤어요.

찾아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이기도 하더라구요.


샐러드 섹션에 있는데 별로 샐러드 같은 느낌은 아니에요 ㅎㅎ


 


양상추와 함께 나옵니다. 양상추에 싸서 먹으면 돼요. 사진 방향이 옆으로 누웠네용... 헷


 


쨘~ 요렇게 마른 고추, 파, 고스(실란트로), 양파, 땅콩, 돼지고기를 볶은 요리에요.

요거 진짜 맛있습니다. 강추강추에요. 진짜 꿀맛이에요.


혹시 베트남 음식 파는데 가면 있는 에피타이저 중에 다진 닭고기 볶아서 양상추에 싸먹는 요리 아시는분 있나요? 

저도 정확한 요리 이름은 모르고 minced chiken lettuce wrap 으로만 알고있는데 요거 맛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근데 이거는 밥이 들어갔으니까 식사용으로도 좋구요.

밥이 바삭바삭하게 볶아져서 나와요. 마치 볶음밥 하고 나서 철판에 붙은 누룽지 긁어먹는 그런 느낌입니다. 

근데 역시나 여기도 액젓맛이 나니까 액젓 극혐하시는 분들은 힘드실수있어요. (그래도 액젓맛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식당 내부에서 액젓향이 나는걸로 봐서는 액젓이 들어가는 것을 피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

그래서 어쩌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는 라오스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매우 호호호호호감 이였습니다 ㅎㅎ

너무 맛있어서 라오스라는 나라를 찾아보기 까지 했어요. 어떤 나라인지 사실 전혀 몰라가지고... ㅎㅎ



주변 테이블을 보니 누들 종류나 커리종류도 많이 먹더라구요~

메뉴 밑에 무슨 재료가 들어가는지 잘 써있으니 보시고 고르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니면 무난한 입맛에 복잡한거 싫으시다 하시는 분들은 제가 고른 메뉴들 그대로 드셔도 좋을듯 합니다 !


그럼 이렇게 후기를 마치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계속 이어지는 워싱턴 디씨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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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웰빙 바람이 한창 불었었잖아요. 그 이후로 요즘은 맛이 있을 뿐아니라 재료도 건강한 음식점도 많이 생기는 추세이구요.
또, 재료의 건강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서 재료 공급자와도 상생할 수 있는 음식점들도 생겨나구요.


워싱턴 디씨에서도 이런 상생의 컨셉의 핫한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2005년에 만들어진 이래로 여전히 열기를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 파운딩 파머스(Founding Farmers) 에요.
이름 자체에도 농부가 들어가니까 대충 느낌 오시죠?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제공하고 공급자인 농부들의 권익도 대표하는 레스토랑이에요.
맛집 리뷰 사이트인 옐프(Yelp)에서 워싱턴 DC 지역에서 리뷰 수 1위를 자랑하는, 무려 만개 이상의 리뷰가 작성된 초 핫한 레스토랑이에요.


워낙 유명하니 지도는 생략할께요. Foggy bottom 지역에 위치해있어요. 
운영시간은 평일은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주말은 아침 8시 30분 부터 저녁 10시까지 오랜시간 영업하는 곳입니다.
아침, 브런치, 점심, 저녁을 다 하는 곳이에요. 


일단, 이곳에 가시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디씨 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있으니 꼭 워싱턴 디씨 지점인지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Reserve a table" 버튼을 통해 하시면 됩니다.
예약없이 가도 되는데 그러면 남는 자리에 앉히기때문에 언제 자리가 날지 장담할수없어요.
가장 바쁜 평일 저녁에 가면 예약없이 갈 경우 기본 1시간이상 기다리더라구요.


저는 2번정도 가봤는데 한번은 예약할려고 봤더니 이미 식사시간은 꽉 차서 애매한 4시쯤 예약을 했었어요.
근데 앞에 손님들이 너무 오래 먹어서..... 4시에 갔음에도 1시간 가까이 기다렸어요 ....흠...

두번째 갔을때는 주말 저녁에 가서 그런지 예약시간에 가니 10분정도 후에 자리를 받았어요.
디씨는 특이하게 평일 저녁이 참 바쁩니다. 주말에는 직장인들과 공무원들이 출근을 안해서 텅~ 비어요. 
마치 여의도같이요 ㅎㅎ 


레스토랑 외관은 아주 평범하고 조금은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없어요. 회사 건물같은 느낌..ㅋㅋ
아래 외관 사진은 퍼왔습니다.
출처: 옐프 (yelp.com)

파운딩 파머스가 2층 까지 쓰고있어요. 그런대도 늘 북적북적 사람이 많아요.
내부 분위기는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출처: 옐프 (yelp.com)


메뉴는 일반적인 레스토랑이에요. 스테이크, 스프, 샐러드, 샌드위치, 햄버거 등등등 일반적으로 미국 음식점에서 흔하게 만날수있는 메뉴에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고기 없는 베지테리안 메뉴도 있구요. 
칵테일, 와인, 럼, 진, 데낄라 등등 주류도 아주 다양해요.

저는 메인으로는 립아이 스테이크(Ribeye steak)라고 꽃등심 부위 스테이크와 팜하우스 플래터(Farmhouse platter)라고 다양하게 조금씩 맛볼수있는 메뉴를 먹어봤는데요. 사실 메인은 취향대로 드시면 될것같아요. 
옐프리뷰나 주변 테이블을 살펴보면 다들 다양하게 시켜먹는데 엥간하면 다 맛있다고 해요. ㅎㅎ



그중에서 베스트 셀러, 이곳의 1등 판매를 자랑하는 메뉴를 소개할께요.
1등 메뉴이자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시킨다는 스킬렛 콘브레드(Skillet Cornbread)입니다. 에피타이저 섹션에 있습니다.
조금은 의외죠? 베스트 셀링 메뉴가 옥수수빵이라니... ㅋㅋ

저도 처음에는 서버의 강력 추천에도 불구하고 안시켜먹었어요. 콘브레드 주제에 7불이나해? 이러면서요. ㅋㅋ
그러다가 하도 주변사람들도 헤븐리 콘브레드라고 하고 서버도 추천하니 두번째 갔을때 먹어봤어요.

헤븐리(heavenly) 콘브레드라니... 천상의 맛이라니... 말도안돼 하면서 시켰어요.


보기에는 평범한 캐스트 아이언에 구워서 나오는 도톰한 옥수수빵입니다.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버터를 대충 슥슥 발라서 한입 먹었는데.... 아니 이맛은!!!!

진짜 천상의 콘브레드 였습니당! 두둥!!

조금 과장하면 제가 여태껏 살면서 먹은 콘브레드 중에는 최고 맛있었어요. ㅋㅋ 
일단 고소하고 사이사이 옥수수도 톡톡 씹힙니다. 그리고 식감도 좋아요. 적당히 포슬포슬하면서 씹으면 쫀득한 그런 식감이에요.
다음에 또 가면 이건 무조건 시킬꺼에요. ㅎㅎ



그리고 또다른 추천메뉴는 갈릭 블랙 페퍼 윙 (Garlic black pepper wings)에요.
요것도 에피타이저 섹션에 있어요.
이 메뉴는 버터맛이 싫으신 분들, 느끼한거 잘 못드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먹는 간장치킨과 비슷한 맛이에요.
그렇다고 간장치킨 맛은아닙니다. 후추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하기도 하구요. 
같이 나오는 라임을 뿌리면 새콤하면서 짭짤합니다. (사실 제 입맛에는 조금 덜짜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이 메뉴가 좋은 또다른 이유는 가격대비 양이 많아요...ㅎ
이게 11달러인데 양이 꽤 많죠? 한국 물가보다 미국은 식재료를 사는거는 싼편인데 레스토랑에서 먹는거는 비싸요.
한국 외식비 생각하시면 미국에서 먹을께 없어용 ㅠㅠ

파운딩 파머스가 가격이 미국 물가기준에서 그다지 비싸지 않고 양도 괜찮아서 좋아요. 
그래서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진것 같기도 하구요. 



한가지 저의 불만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레스토랑자체가 너무 시끄러워요. 

천장이 높은편이지도 않는데 레스토랑 내부가 아주 쩌렁쩌렁 울립니다. 일행의 말을 듣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후다닥 먹고 나오게 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사람이 적은 애매한 시간대에 가시면 오래 기다리지도 않고 적당한 소음 속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이상으로 여전히 핫한 레스토랑 파운딩 파머스 리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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