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항에 지진이 크게 났다고 해서 너무 걱정이네요. 저희 가족들은 서울에 살고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강도가 센 지진이 자주 오는 느낌이라.. 너무 걱정되네요. 아무쪼록 큰 인명 피해없이 잘 복구되길 바랍니다..




오늘 가져온 리뷰는 하와이의 명물 새우트럭!! 그중에서도 Giovanni's 지오바니 새우트럭이에요. 지오바니 말고도 하와이 전체에 꽤나 많은 새우트럭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지오바니가 대표적인 격이니 지오바니를 안가볼수가 없겠죠..? 게다가 저는 새우를 워낙 좋아해서 당연히 새우트럭은 먹으려고 리스트에 넣어놨었답니다. 호놀룰루에 지오바니 새우트럭이 2개가 있다고 해요. 두개다 같은데서 운영하는거라 아마 맛은 같을꺼에요. 저는 노스쇼어쪽에 묵었을때 가서 더 가까운 Kahuku쪽 지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여기가 더 먼저 생겼다고 들은거 같기도 하고 정확하진 않아요~ 못찾고 지나치면 어쩌나 했는데 트럭이 하얀색이라서 눈에 잘 띄더라구요.



낙서가 가득한 하얀 트럭. 다들 한마디씩 남기고 가고 또 주기적으로 색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보면 한국어도 보여서 반가웠어요ㅎㅎ 제가 갔던 Kahuku지점은 6시 반까지 운영하고 또다른 지점은 5시까지에요. 느긋하게 가시면 안되고 닫기전에 가야한답니당. 아래사진처럼 근육질 새우가 보여야 지오바니 트럭! 무도에 나왔던 다른 새우트럭 가시는 분들도 많고 또 다른 유명한 새우트럭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트럭이 생각보다 높아서 주문할때 크게 말해야 들린답니다. 저 안에는 요리하느라 바쁘고 시끄러운가봐요. 



한가지 단점은! 캐쉬온리 라는점.. 현금을 꼭 챙겨가셔야 해요. 





저는 밥과 함께 나오는 쉬림프 스캠피를 시켰어요~ 가격은? 14불이에요. 푸드트럭치고는 좀 비싼 감이 있습니다. 트럭 앞에 앉아서 먹고 갈수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많았는데 파리가 너무 날리더라구요. 그리고 좀 덥기도 했구요. 또 한가지 주차장때문에 뭔가 차를 바라보고 먹는 기분이라 저는 테이크 아웃으로 하고 근처 바닷가로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었습니다.



투고할꺼라고 주문할때 말하면 은박지로 위에를 덮에서 줍니다. 덜 식고 흐르지 않게 잘 포장해 주시니까 투고하실 분들은 투고 하셔도 돼요. 


레몬을 뿌리고 한입 먹어보았어요. 갈릭향이 많이 나고 버터와 잘 어울어져서 맛이 있었어요. 갈릭버터는 진리인거 같아요. 다만 살짝 제 입에는 짰어요. 조금만 덜 짜면 좋았을거 같은데 제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기도 합니다. 새우가 달큰하면서도 짭잘한 단짠의 조화....! 소스가 밥에도 살짝 뭍혀져 있기떄문에 밥도 간간하고 마늘향도 나서 맛이 있어요. 껍질 벗기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껍질채먹었는데 많이 안거슬리고 먹을만 했어요.  근데 버터 싫어하시면 안좋아하 실 수도 있어요. 근데 제 생각에는 남녀노소 무난하게 즐길수 있는 맛인것 같습니다. 버터를 극혐하지만 않으시면 먹을만 할꺼에요. 마늘이 살짝 튀겨진듯하게 구워져서 씹는맛을 더해줍니다. 마늘을 삽겹살 기름에 바싹 구워먹으면 맛이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가본 여러 새우트럭중에 마우이에서 갔던 Geste's shrimp truck이 가장 최고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소스가 더 thick하고 해야하나 더 새우에 잘 붙어있으면서 새우도 더 큰편이라서요. 근데 대신에 Geste 새우는 밥은 그냥 맨밥이라 소스를 막 뭍혀서 같이 먹었어요. 근데 지오바니는 이미 밥에 소스를 약간 뿌려놓으니까 밥은 지오바니가 더 맛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지오바니의 스캠피가 마늘향이 더 진하게 나는편이에요. Geste는 버터리한 맛이구요.  그리고 마우이가 더 시골이라 그런지 아줌마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해요. 저는 막 과한 친절 바라지 않는데 그래도 이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대신에 앉아서 먹을만한곳이 없어서 차에서 먹어야하는게 단점이기도 하구요. 지오바니는 워낙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그다지 친절하진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아요. 그냥 아 많이 바쁜가보다 하는 느낌이에요. 전 사실 음식이 맛있으면 서비스는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편이에요 ㅎㅎ



이런거 저런거 따져도 지오바니는 객관적으로 맛집인것같아요. 먹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또 노스 쇼어에 아찔하게 바다랑 붙어있는 도로도 달려볼만 하구요. 파도가 엄청나게 쎄게 치면 도로로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바다랑 가까운 해안도로들이 군데군데 등장해요. 지오바니로 향하면서 이런 도로들 드라이브 하면서 구경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



또한, 노스쇼어쪽에는 와이키키보다 사람이 적고 로컬분들이 많이 노는편이라서 한적하답니다. 가족단위로 와서 텐트치고 하루종일 여유롭게 누워있다가 가기도 하구요. 새우트럭가서 밥도먹고 바다도 즐기도록 일정을 짜시면 참 좋을것같아요. 노스쇼어쪽은 와이키키와 다르게 약간 뭐랄까.... 약간 시골틱한 정취가 있거든요. 와이키키랑 분위기가 진짜 다른 곳이에요. 와이키키처럼 쭉뻗은 정리된 해안 아니고 군데군데 비치가 나왔다가 접근이 불가한 해안가도 나왔다가 해요. 나무도 많구요. 나름의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진짜 해외에 나온느낌도 들구요. 그리고 원래는 빅아일랜드나 카우아이같이 인적드문 섬으로 가야 바다거북이를 발견하기 쉬운데 노스쇼어에서도 종종 보인답니다. 오아후섬 자체가 거북이를 보기가 쉽지가 않다고 해요. 사람이 많이 살아서요. 빅아일랜드로 가면 널린게 거북이라는데 오아후는 그렇지 않고 특히나 와이키키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파도도 적당하고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요. 근데 노스쇼어에서는 하루에 두마리정도씩은 만난거 같아요. 헤엄치는 거북이도 만나고 모래에서 쉬는 거북이도 만나구요.




대신에 와이키키처럼 정리되어있지 않아서 놀다가 모래 털고 젖은 옷을 갈아입고 가기에 마땅치 않을수있습니다. 어떤 비치에는 탈의실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데 어떤데는 아예 없어요. 그리고 주차도 알아서 잘 하셔야 합니다. 비치쪽에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몇대 못대서 길에 알아서 잘 대고 비치까지 걸어가셔야 해요. 


노스쇼어에서 가볼만한 비치는 


Shark's cove, 

Turtle Beach ((turtle bay resort랑 헷갈리시면안되요. Laniakea beach가 터틀비치이기도 한것같아요.)) 입니다. 



샥스코브는 천연 방파제처럼 앞쪽이 바위로 연못같이 막혀있어요. 그래서 진짜 잔잔하고 그 바위 경계선을 넘어서는 파도가 꽤 쎄답니다. 저는 그래서 바위 안쪽에서 스노클링을 했어요. 물고기가 많고 물이 진자 깨끗해요. 그리고 얕아서 그냥 땅짚고 헤엄치는 정도라서 초보자도 스노클링 즐기실수있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물개도 볼수있어요. 터틀비치는 이름 답게 바다거북이를 만날수있어요. 여기에서 파도 칠때바다 거북이들이 파도 타기를 즐겨서 등껍데기가 둥둥 떠있답니다. 무지 귀여워요 ㅎㅎ  




그리고 숙소가 와이키키 쪽이라면 해가 완전히 진 후에 돌아가시는거는 비추랍니다. 노스쇼어쪽이 와이키키쪽보다 통행이 적어 왕복 2차선이에요. 즉.. 편도로는 1차선 씩이에요. 근데 가로등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길은 일자가 아니고 커브길이 종종 있어요. 아예 꼬불꼬불하진 않지만요. 낮에 지났던 경험과 합쳐서 생각하면 잘못운전했다간 옆에가 바로 바다다라고 생각하니 약간 아찔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1차선이라 만약 앞쪽에서 사고가 나면 그때부터 교통 지옥을 경험하시게 될꺼에요. 그래서 놀다가 어스름할때 빠져나오시거나 아니면 노스쇼어쪽에 숙소를 잡고 늦게까지 노시는것을 추천드려요. 




로컬이 된것같은 분위기와 정취에 흠뻑 젖고싶으시면 노스쇼어쪽에서 바다를 즐겨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와이키키처럼 정리된 새련된 탁트인 해변이 좋으시면 와이키키만 가셔도 충분하답니다. 하와이 자체가 자연보호를 워낙 열심히 하다보니 와이키키도 이용객에 비해 바다가 깨끗한 편이고 노스쇼어는 말할것도 없이 매우 깨끗해요. 그러나 약간의 섬만의 시골틱한 분위기, 로컬피플의 여유로움을 원하신다면 노스쇼어 대 만족하실꺼에요.





안녕하세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네요. 벌써 추석이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빨리 한 해가 갔나 하는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올 한해 다들 목표하신 바 이루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맘대로 정한 뉴욕의 소울푸드 두가지를 소개 하려고 해요. 소울푸드 하면 첫째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을때 먹어도 따스하고 맛있는 그 한끼가 바로 소울푸드니까요. 사실 뉴욕에 오래 산 적이 없어서 뉴요커들의 소울푸드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4번의 여행을 통해 가슴에 남은 두가지 음식이랍니다. 하하





1) 할랄가이즈 푸드트럭 (The Halal Guys)


첫번째는 바로 할랄가이즈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있는 곳입니다. 할랄푸드는 이슬람의 방식에 따라 공정된 재료를 일컷는 말입니다. 조건이 여러가지 있지만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번에 잡는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종교적 방식으로 처리된 음식의 한 갈래로 코셔(Kosher)도 있습니다. 코셔는 유태인의 방식으로 처리한 방법입니다. 코셔로 인증된 사람이 처리해야만 코셔인증 마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이슬람 종교의 사람들의 경우 할랄 인증 음식이 없을 경우 코셔 인증 음식 또한 소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유태인들의 경우는 코셔만 소비하고 할랄은 소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양쪽 다 아니므로 더 깊게는 모르지만 그들의 규율이 그렇다고 합니다. 할랄가이즈 푸드트럭은 뉴욕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곳곳에 유사 푸드트럭이 생겼고 할랄가이즈 트럭 또한 여러개 생겼습니다.  사실 할랄가이즈는 트럭보단 카트에 가깝네요. ㅎㅎ 저는 일부러 첫번째 지점으로 간건 아닌데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가보니 처음 생긴 카트라고 하네요. 위치는 라커펠러 센터 근처에 라디오 시티 주변에 있습니다. 빨갛고 노란 카트 덕분에 쉽게 눈에 띄더라구요. 식사때가 아닌 시각이였는데도 줄이 은근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카트 이다보니 앉아서 먹을 곳이 없어서 주변에 화단 같은데에 걸터 앉아서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저는 음식을 받아서 라커펠러센터 주변에서 분수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주문 방식은 플래터로 먹을껀지 이로로 먹을껀지 고르고 고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주문을 하면 옆에 아저씨가 금방 포장완료를 해서 건네줍니다. 정말 초스피드 주문시스템이에요. 뉴요커들이 음식점 보다 비교적 저렴한 푸드 트럭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빌딩 숲속에서 이런 푸드 카트, 트럭들을 발견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사실 음식점에서 먹으면 깔끔하고 좋겠지만 팁도 나가고 시간도 걸리고 하다보니 빨리 나오고 테이크아웃이 편리한 푸드트럭을 많이 찾게 된것같아요. 



저는 콤보 라이스로 시켰습니다. 콤보로 시키면 치킨과 병아리 콩으로 만든 팔라펠이 함께 나와요. 그리고 이로를 2장정도 얹어줍니다. 기호에 맞게 핫소스와 하얀 소스를 뿌리고 비벼 먹으면 됩니다. 비빔밥과 흡사한 방식이에요. 다만 밥이 주황색인게 신기했어요. 당근같은 색깔의 주황색 밥이였어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핫소스를 무시하시면 안됩니다. 한국인은 매운맛이지 하고 왕창 뿌리시면 엄청난 맛을 맛보게 되실꺼에요. 저는 반정도만 넣었는데도 맵더라구요. 어떤 분은 매운거 잘 먹는다고 두개, 세개씩 받아서 막 뿌리시던데 정말 후회하십니다. 핫소스는 먹으면서 양을 조절하세요! ㅎㅎ 할랄가이즈의 맛은 뭐랄까 익숙한듯 색다른 맛이였어요. 고기에서 느껴지는 불맛도 은은히 있고 하얀소스가 신의 한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밥과 고기를 잘 붙여주는 그런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찐하면서 고소하기도 하더라구요.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데 핫소스가 있어서 느끼한 맛도 싹 잡아줍니다. 어떤 음식과 비슷하다고 표현 하고 싶은데 다른 음식과 비슷한듯하면서 또 아닌 자기만의 정체성이 강한 음식이였습니다. 지중해 음식중에 양고기 같은 경우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못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플래터는 양고기 아니고 치킨과 콩고기라서 누린내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팔라펠이 콩고기인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먹어보니 콩고기라는 생각이 안들정도의 맛이였습니다. 그냥 피자에 들어있는 고기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또 곁들어진 양상추가 사이사이에 씹혀서 아삭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이로에 밥을 싸서도 먹고 그냥 밥도 퍼먹고 하다보면 어느새 한그릇이 뚝딱! 특이한 향신료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뉴욕의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 같아요.




할랄가이즈의 최고 장점은 아무래도 가격 대비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플래터가 8불인가 그랬는데 양이 엄청 많아요. 저는 디저트를 먹을려고 남편과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었는데 둘다 먹고나니 배가불렀어요. 또한 영업시간이 오전 10시 부터 새벽 4시까지이더라구요. 정말 엄청나지 않나요? 저렴한 가격, 양, 그리고 접근성까지 뛰어난 할랄 카트! 뉴욕에 가신다면 꼭 체험해 보시면 좋을것같아요. 꼭 저 원조 할랄가이즈가 아니더라도 할랄 카트들이 대부분 맛있다고 하니 드셔보실 것을 강력 추천 할께요 :)




2) 토또 라멘 (Totto Ramen)


두번째로 소개할 음식은 토또라멘입니다. 한국에도 일본식 라멘집이 많이 있잖아요. 저도 라멘을 좋아해서 여러군데 가봤는데요. 토또라멘도 괜찮은 편이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맨하탄에 인기있는 라멘집이 두개 있다고 해요. 이 토또라멘과 이뿌도라멘(Ippudo ramen) 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저는 두개 다 가보고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토또라멘만 다녀왔어요. 큰 차이점이 토또라멘은 닭 육수로 만들고 이뿌도라멘은 돼지육수라고 합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가시면 될것같아요. 토또라멘은 맨하탄에 여러지점이 있는데 저는 헬스키친에 있는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약간 덜 번화한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찾을 수 있어요. 반지하에 있는 음식점인데 좌석이 많지가 않아서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리다 보면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빠르게 먹고 싶으신분들은 직원이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 미리 주문하면 거의 앉자마자 음식이 나와요. 처음에 근처에 가면 라멘집 두개가 붙어있어요. 이름도 비슷하고 그래서 같은집인줄 알았는데 한 곳에는 사람이 많이 서있고 한곳은 텅텅비어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은 쪽이 토또라멘 입니다. 옆집은 유사 가게인것같았어요. 가격은 10달러 초반대 ($12~$14) 에요. 좀 비싼가 싶기도 한데 맨하탄 물가를 고려해보면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




미리 주문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받은 음식이에요. 왼쪽은 미소 파이탄, 오른쪽은 치킨 파이탄입니다. 저는 주로 돈코츠 라멘을 즐겨먹는데 토또라멘은 닭육수를 써서 돈코츠라멘이 아예 없더라구요. 대신 기본 토핑인 차슈를 닭과 돼지중에 선택하실수있어요. 저는 치킨 라멘에 돼지 차슈를 얹어서 먹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메뉴에 따라 다른 면을 넣어주더라구요. 보통 미국에서 라멘먹을때 계란 면 같은 노란 빛의 탱탱한 면을 많이 받았는데 여기서는 치킨 라멘에 하얀빛의 면을 넣어주더라구요. 일본에 여행갔을때 먹었던 덜 쫄깃한 면이랑 같은 면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참 맘에 들었습니다. 하하 저는 노란 면보다 이 하얀면을 더 좋아하거든요. 맛은 일단 닭 육수의 장점에 맞게 매우 깔끔하고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돼지 육수 맛은 있지만 특유의 꼬린내가 있잖아요. 닭육수라 그런 꼬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매우 깔끔 그 자체입니다. 오래 끓여서 그런지 맑지 않고 완전 진국이에요.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라멘위에 올라가는 갈색의 우엉같이 생긴 거 있잖아요. 그게 어떤 라멘집은 약간 맛이 꼬릿꼬릿해서 빼고 먹을때도 있는데 토또라멘은 그런거 없이 꼬들꼬들한 식감에 꼬린내도 안나고 맛있었습니다.


장점은 맨하탄 한복판에서 일본에 온듯한 분위기를 느끼실수있습니다. 좁은 실내와 키친을 주변으로 둘러앉는 바 형태의 식당이에요. 또 직원들도 거의 다 일본 사람들이라서 일본어도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다만 단점은 좁다보니 좀 덥고 옆 사람과 가까워요. 또한 돼지 육수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마이너스가 될수있는 닭육수에요. 또 너무 북적거려서 빨리먹고 일어나고 싶은 분위기가 약간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점은 따뜻한 국물로 여행의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위로가 되는 국물 맛이랍니다. ㅎㅎ



뉴욕 여행을 하면 정말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들을 맛 보실수 있을 텐데요. 그중에 좀 중저가로 한끼를 때우고 싶다면 고려해 볼 만한 소울푸드 두가지 할랄가이즈와 토또라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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