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 버거 기행 모아보기:

2017/10/13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1: Brooklyn The Burger Joint 브루클린 더버거조인트

2017/10/14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2: OK Burger 오케이 버거

2017/10/21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3: Shake Shack 쉑쉑버거

2017/10/24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4: In-N-Out 인앤아웃 버거

2017/11/14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5: 맥도날드 시그니처크래프티드레시피 버거

2018/02/20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6: 한정판 메뉴 그랜드 빅맥을 맛보다

2018/03/30 - [맛집 또는 식품/버거기행] - 버거기행07: 이태원의 핫한 버거, 다운타우너




오랜만에 들고 온 버거기행입니다. 어느덧 8탄이 됐어요! ㅎㅎ

미국의 3대 버거로 유명한 버거들이 있죠? 인앤아웃, 쉑쉑, 파이브가이즈 요렇게 3개가 젤 유명한 것 같아요.

물론... 맥도날드, 버거킹을 따라올 자가 없지만... ㅎㅎㅎㅎㅎㅎ



서부의 인앤아웃이 있으면 동부에는 쉑쉑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동부에서 더 흔한건 파이브 가이즈랍니당.

쉐이크 쉑은 요즘에는 일본에도 한국에도 있지만 제가 막 미국에 왔을때는 정말 뉴욕 그것도 맨하탄에만 있었고

요즘은 점점 확장되서 워싱턴 디씨에도 있고 베가스에도 있고 그래요.


반면에 파이브 가이즈는 동부 쪽에 아주 흔하진 않지만 그래도 도시에는 종종 찾아볼수있어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유튜브 영상중에 백악관 직원들에게 파이브 가이즈에서 햄버거를 쏘는 장면으로 한국에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사는 곳에 인앤아웃이랑 쉑쉑은 없어서 그런지 제가 셋중에 제일 많이 먹어본 버거도 파이브가이즈 랍니다.



원래 처음에는 쉑쉑, 파이브 가이즈, 인앤아웃 순으로 좋아했었는데

요즘에는 길들여 진건지... 파이브 가이즈, 쉑쉑, 인앤아웃 순으로 바꼈어요. ㅋㅋ

사실 가성비로 따지면 인앤아웃이 최고인데 가격 배제하고 맛만 보면 파이브 가이즈가 제일 좋아요. ((지극히 저의 기준..))


참고로 파이브 가이즈라는 이름의 유래는 설립자 부부가 아들이 5명이라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네요 ㅎㅎ



어찌보면 인앤아웃과 비슷하다고 느낄수있는 내부 인테리어에요. ㅎㅎ

빨간색과 하얀색의 조화.


어느 매장을 가던 같은 디자인에 같은 느낌이랍니다.



메뉴판사진도 찰칵! 

숫자가 잘 보이나요? 가격은 햄버거 7.19달러, 치즈버거 7.89달러, 베이컨 버거 8.19달러이구요.

가격이 싸지는 않죠? 매장이 있는 동네의 물가에 따라 조금 다를수도 있습니다.

버거 말고도 핫도그도 팔아요. 핫도그는 안먹어 봤어요...ㅎㅎ

그리고 파이브 가이즈의 자랑 감자튀김은 파이브가이즈 스타일 (일반), 케이준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버거는 빵이 없는 번리스(Bunless)로도 주문이 가능해요.

이렇게 안시켜봐서 어떻게 나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양상추에 싸서 나오는것 같았어요.


한가지 더 좋은점은 파이브 가이즈의 토핑은 무제한으로 무료랍니다.

종류는 진짜 다양한데 

마요네즈, 양상추, 피클, 토마토, 그릴드 어니언, 그릴드 머쉬룸, 케찹, 머스타드

다진 피클, 양파, 할라피뇨 고추, 피망, 바비큐소스, 핫소스, A1 소스(스테이크소스)


이렇게 있어요. 메뉴판에 있는대로 아랫줄은 빨간색으로 적었는데요. 이유가 있답니다.


하나하나 원하는거 고르셔서 토핑추가 하셔도 되구요.

귀찮고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올더웨이(all the way)로 주문하시면 토핑에서 까만 글씨로 되어있는 토핑들을 전부 넣어줍니다.

그리고 다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에브리띵(everything)으로 주문하시면 까만글씨, 빨간글씨 모두 넣어줍니다.




그리고 파이브 가이즈의 시그니쳐라고 할수있는 한가지!!

바로 이 땅콩입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땅콩이 포대자루 채로 놓여있어요.



땅콩을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무료에요!

옆에 있는 접시에 스쿱으로 퍼가셔서 드시면 됩니다. ㅎㅎ

땅콩이 있어서 매장 밖에 땅콩알러지 있는사람은 들어오지 말라고 주의문이 써있기도 해요. 



제가 사랑하는 파이브 가이즈의 감자튀김!!

여기 감자튀김을 미국의 햄버거 가게들이 파는 감자튀김중에 제일 좋아해요.

이런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닌지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당당히 1위로 뽑혔답니다.



대신 인앤아웃 스타일 프라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꺼 안좋아하실꺼에요.

인앤아웃은 바로 감자를 딱 썰어서 바삭하게 튀기잖아요?

여기는 약간 얇은 웨지감자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속이 촉촉한 감자 스타일이에요. 저는 참고로 너무 딱딱한거 말고 이렇게 속이 촉촉한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파이브 가이즈 감자 젤 좋아해요.


이날은 케이준 스타일로 시켰는데 케이준스타일 보다는 파이브 가이즈 스타일이 더 맛있어요.

케이준 스타일은 뭐랄까... 약간 라면스프 뿌려논 느낌이에요.



그리고 사이즈별로 파는데 무슨 사이즈를 시키건 봉지에 담아준 후에 그 위에다가 꼭 한 스쿱씩 더 왕창 넣어준답니다!

그래서 리틀 사이즈로 시켜도 양이 적지 않아요. ㅎㅎ

인심 좋은 파이브 가이즈..



이날 제가 먹은거는 치즈버거에 그릴드 어니언, 그릴드 머쉬룸, 할라피뇨, 케찹, 마요네즈 이렇게 먹었어요.

일반 버거랑 리틀 버거의 차이점은 패티가 일반은 2장, 리틀은 1장 들어갑니다.

일반 버거 기준으로 가격이 7.19달러, 리틀은 5.19달러이니까 양 적으신 분들은 리틀도 괜찮아요.


그리고 할라피뇨는 복불복이긴 한데 어쩔때는 진짜 엄청 매운거 들어갈때 있어요.

이날이 바로 그날..... 진짜 너무 매웠네요.

언제는 넣어도 별로 안매운거 들어가는 날도 있는데....하... ㅋㅋ



솔직히 햄버거 빵은 쉑쉑이 젤 맛있어요.

제일 버터리 하다고 해야하나..? 제일 기름진 그런 맛이 있구요. 

저한테는 인앤아웃 빵은 너무 푸석해서 그냥 그렇고 파이브 가이즈는 그 둘의 중간정도 됩니다.

고기는 셋다 맛있는데 파이브 가이즈가 토핑이 내맘대로 막 넣어서 먹으니까 좀 다양하게 느껴지면서 맛있는거 같아용. ㅎㅎ


결국에는 셋다 맛있거든요... 맥도날드 이런거보다 이 셋이 더 맛있어요.

그냥 선호도의 차이만 있을 뿐인거 같아용ㅋㅋ

무튼 셋중에 가성비 갑은 인앤아웃, 인심 갑은 파이브가이즈 인듯 합니당. ㅋㅋ



그럼 저는 다른 버거를 먹게되면 또 다시 버거기행을 들고 찾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고온 버거기행~!!


이전 버거 기행 모아 보기:

2017/10/13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1: Brooklyn The Burger Joint 브루클린 더버거조인트

2017/10/14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2: OK Burger 오케이 버거

2017/10/21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3: Shake Shack 쉑쉑버거

2017/10/24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4: In-N-Out 인앤아웃 버거

2017/11/14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5: 맥도날드 시그니처크래프티드레시피 버거

2018/02/20 - [맛집 또는 식품] - 버거기행06: 한정판 메뉴 그랜드 빅맥을 맛보다



이태원에 위치하고 있는 다운타우너!!! 드디어 먹어봤습니다.

소문만 들었지 언제가나 했는데 무려 어제 다녀온 핫한 후기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너무 힙하다고 해야할까요....ㅋㅋㅋㅋ


아무튼~! 다녀온지 얼마 안된 따끈한 후기 시작합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고하시는게 더 정확할꺼 같구요..

이태원 역보다는 한강진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청담점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이태원쪽으로 볼일이 있어서 이태원점으로 갔어요. 이곳이 1호점이라고 하네요 ㅎㅎ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인가 거기 뒤편에 있어요.

처음에 어디로 내려가야하나 조금 헤맸네요 ㅋㅋ

골목 안쪽에 있어서 표지판 없으면 지나칠뻔! ㅋㅋ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다운타우너 ㅎㅎ

줄서는 곳도 마련되어있는데 저는 평일인데다가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대기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심플한 메뉴판.

다소 비싼 가격에 살짝쿵 놀랬어용 ㅎㅎ

쉑쉑보다 비싼 버거 값....ㅜㅜ 그래도 안먹을수 없죵~!



힙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도 찍어봅니다. ㅎㅎ

직원분들 얼굴나오면 싫어하실까봐 열심히 안나오게 찍었답니다.



주방쪽에도 메뉴판이 있었더라구요.

목욕탕 타일같은..? 곳에 써져있는데 뭔가 외국 음식점같은 느낌이지 않나용?



컵도 괜히 멋지구요~ ㅎㅎ

맥주시키면 맥주잔으로 탄산음료 시키면 탄산음료잔으로 ㅎㅎ

주문은 직접 가서 하면 되고 그럼 번호표를 줍니다.

요거를 테이블에 세워놓으면 음식이 나오면 자리로 가져다 줍니당.



제가 시킨 메뉴는 아보카도 버거와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 그리고 과카몰리 프라이~!

원래 처음 가보는 햄버거 집은 가장 기본 햄버거를 시킨다는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보카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안시키기 서운한 아보카도 버거 ㅠㅠ

그래서 당연히 아보카도 버거로 시켰답니다.


프라이도... 과카몰리... 너무 좋아하는 과카몰리인데 지나칠수가 없잖아용 ㅠㅠ

그래서 과카몰리 프라이와 왠지 끌리는 스파이시 치폴레로 ㅋㅋ



비주얼이 참 좋죠?

진짜 먹음직 스러운 비주얼.. 훌륭합니다.



아보카도 버거 근접샷~!

이정도면 큰 아보카도 기준으로 반개정도 들어간듯 싶어요.

아보카도에 소고기 패티이기때문에 자칫하면 느끼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실텐데 후추가 굵직하게 갈려있어서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물론.. 저에게는 아보카도가 느끼하지 않아서 너무 잘먹었지용 ㅎㅎ

패티도 누린내도 안나고 잘 구워져서 좋았습니다.

조금만 더 촉촉했어도 훌륭할듯 해요. 하지만 이 자체로도 좋았습니다.



아보카도 버거는 베이컨 치즈버거+아보카도인듯 합니다.

단점은... 가격? ㅎㅎ 9천3백원이라는 점이 살짝... ㅎㅎㅎㅎ


아보카도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버거의 식감이 더 다채롭구요.

또 베이컨의 짭조름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버거가 더 조화로운 맛을 이루는 느낌이에요.


만약에 또 가게 된다면 아마... 다른 버거를 먹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한번쯤은 먹어볼만했던 아보카도 버거 ㅎㅎ

물론 아보카도 싫어하신 다면 다른 메뉴로 도전하시길.. 



그리고 프라이.

위에가 스파이시 치폴레 인데요. 요거 은근히 매콤하니 맛있어요.

제가 매운거를 잘 못먹는 편이라서 맵고 같이 간 일행은 매운거를 워낙 잘먹어서 별로 안맵다고 하더라구요.

버거가 느끼하다 싶을때 이거 한입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져요 ㅎㅎ

위에 할라피뇨가 올라가있어요.

핫소스 같은 느낌은 아니고... 크리미한 핫소스...? 근데 핫소스같이 시큼한건 없구요.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크리미 하면서 매콤한게 매력적인 소스에요. 이거 강추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있는게 과카몰리 프라이에요.

요거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음... 그냥 보통..?

똑같이 위에 할라피뇨 올라가있구요. 과카몰리를 좀 더 소스처럼 묽게 만들어서 그런지... 과카몰리 맛은 상대적으로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위에 뿌려진 사워크림을 좀 더 줬으면 하는 맛이였어요.

사워 크림이 더 많이 뿌려진 쪽이 더 맛있더라구요.

요거는 사워 크림을 잘 버무려서 먹는것으로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ㅎㅎ



아니면 과카몰리 프라이만 단독으로 먹었으면 더 잘먹었을것 같기도 하구요.

스파이시 치폴레 프라이가 맛이 더 강해서 상대적으로 과카몰리 프라이 맛이 덜 와닿았을수도 있겠어요. 




사용하는 소품, 식기도 신경을 많이 쓴듯하고 인테리어 또한 감각적인 다운타우너~!

뭔가 제가 덩달아 힙스터가 된듯한 기분이 드는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그냥 한끼 식사 하고 나오는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아니고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온듯한 즐거운 경험 이였습니다.

버거 좋아하시는 분들 가보세요~! ㅎㅎ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시작한 버거기행을 이어서 2편 OK Burger집의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버거는 여의도에 가게가 생겼을 당시 이 일대의 수많은 직장인들의 점심메뉴가 되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여의도에 잠시 출퇴근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소문을 듣고 여러번 방문했던 햄버거집입니다. 갈때마다 소문대로 줄을 서야했어요. 점심시간보다 몰래 10분 일찍 나왔는데도요. 저녁때 친구랑 여기서 만나기도 했었구요. 그 외에도 테이스티로드,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맛집이라고 합니다. 옆에 위치하고 있는 오키친과 같은 분이 운영하시는 버거집이에요. 지금 보니 오키친은 이제 문을 닫은것 같네요. 일본인 쉐프 스스무 요나구니씨가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주변 건물이 전부 높고 빌딩숲이라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IFC몰이랑 가까이에 있어요. 현대차증권빌딩을 찾아가시면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일단 마치 펍처럼 어두컴컴한 편입니다. 낮에가도 밤에간것같은 느낌을 즐기실수있습니다. 세계시각도 표시되어있고 조각상, 케찹통으로 만든 조명 등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 쓰신것 같습니다. 오래 앉아있고 싶은 분위기 인데 유리벽을 통해 보이는 긴 줄때문에 왠지 서둘러 먹게되는 느낌이 있어요. 제가 갔을때는 주문을 하고 계산후에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3번정도 갔었던것같은데 가장 처음에는 역시나 가장 기본적인 버거 OK Burger를 주문해서 먹었었고 그 후에 방문에서는 블루치즈버거, 칠리치즈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아래사진은 첫방문때 시켰던 밀크쉐이크에요. 이런 버거집에 가보면 밀크쉐이크를 흔하게 팔잖아요. 쉑쉑버거도 그렇고 기타 많은 곳에서 밀크쉐이크를 항상 팔아서 호기심에 먹어보았습니다. 쉑쉑에서도 처음에 갔을때는 밀크쉐이크랑 먹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버거는 콜라와 함께 먹는게 제일 맛있는것같아요. 밀크쉐이크가 대부분 달고 우유맛이 나서 그런지 버거를 느끼하게 만드는것같아요. 콜라도 달긴 한데 탄산이 있어서 그런지 톡쏘는게 버거를 먹고 입에 남은 뒷맛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런것을 제외하고 밀크쉐이크 자체만 보자면 먹을만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은것 같은 느낌의 진득하고 차가운 밀크쉐이크였습니다. 지금 보니 잔은 맥주잔이네요. 




나머지 버거들은 먹느라고 사진을 안찍어 놓고 OK 버거만 사진을 찍어놨네요. 가장 베이직한 오케이버거입니다. 토마토와 절인 양배추가 들어있는 버거입니다. 피클은 따로 길쭉하게 나오니 기호에 따라 버거에 끼워서 드시거나 잘라서 따로 드시면 됩니다. 일본인 쉐프라서 그런지 찐한 육즙의 버거라기보다니 깔끔한 맛의 버거에 가까운것같아요. 패티자체는 미디엄정도 익혀나오고 두꺼운 편이라 육즙이 느껴지고 진한 소고기의 맛이 느껴지는데요. 절인 양배추와 토마토 때문에 이런 진한 맛이 뒤에서 잡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밸런스가 맞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절인 양배추를 넣으신게 참 신의 한수인것 같아요. 또한 빵을 매일 직접 구워서 그런지 빵이 진짜 고소하고 맛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깨가 뿌려진 빵보다는 이런 갈색의 빵이 더 맛이 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기분탓일 수도 있구요. 평소에 저는 진하고 특유의 불맛같은게 느껴지는 버거를 선호했는데 오케이버거는 그런 맛이 나면서도 절인 양배추덕분에 뒷맛은 깔끔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블루치즈 버거는 블루치즈를 못 드신다면 절대 시키면 안되는 메뉴입니다. 저는 블루치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먹어보았어요. 블루치즈가 꾸덕하고 특유의 곰팡이 맛이 있지만 무화과가 곁들여지고 루꼴라 특유의 쌉쌀함이 있어서 달고, 쓰고, 시큼한 매력을 동시에 맛볼수있습니다. 의외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치즈의 풍미가 패티맛도 살려주고 뒷만은 루꼴라가 쌉쌀하게 싹 잡으니 또 먹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칠리치즈버거는 저번 리뷰에도 썼듯이 제가 칠리 치즈를 좋아해서 시켜먹어봤는데 그냥 보통..?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 맛이였습니다. 일단은 모든 패티가 기본적으로 미디엄의 굽기로 나온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갈때마다 시켜먹은 'Chili con carne with fries입니다. 칠리에 감자 또는 나초를 선택해서 드실수있는 메뉴인데 저는 항상 감자로 먹었어요. 웨지감자에 칠리, 사워크림, 할라피뇨, 살사를 얹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저는 멕시코 음식도 종종 즐겨먹는데 한국에서는 아주 맘에드는 집을 찾지 못했었는데 그런 갈증을 풀어준 메뉴입니다. 여기 들어있는 칠리와 사워크림을 얹어 감자랑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랍니다. 좀 개운하게 입을 씻어내야겠다 하면 할라피뇨나 살사를 드시면 됩니다. 자꾸 자꾸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에요. 칠리치즈프라이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감자튀김이에요. 같이 가신 분들도 이거 한입 먹어보시고 다들 만족해 하는 메뉴입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의 오케이버거입니다. 정통의 버거라기보다는 살짝 다른 음식 문화권의 재료들도 섞여있는데 그 조합이 아주 훌륭한 버거집이에요. 또한 미디엄 굽기의 패티로 육즙을 즐기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기타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는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여의도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즘 시도해봐도 좋은 버거집이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루바 여행기를 끝냈으니 이제 또 다른 리뷰 시리즈로 버거기행을 계획해 보았어요.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막 매니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종종 먹을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가끔 먹으면 맛있기도 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먹는답니다. 저 어렸을때는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파이스 이런 프랜차이즈가 대세였는데 어느 순간 패스트 푸드는 몸에 안좋다, 살찐다 등등의 이유로 많이 사라졌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햄버거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재료를 썼다는 가정하에), 탄수화물, 야채, 단백질을 다 갖추고 있는 아주 균형잡힌 한끼 식사가 될꺼같은데 어쩌다보니 비만의 원흉인것처럼 취급받는게 쫌 아쉽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점들 이후로 크라제버거 같은 프리미엄 햄버거 집들도 많이 생겼고 요즘은 쉐이크쉑 같은 더 고가의 버거들도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일반적인 레스토랑에 가면 버거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버거를 종종 팔고 런치메뉴로 버거를 파는 경우도 많아요. 버거기행 시리즈에서는 제가 가본 미국 또는 한국의 버거집들을 리뷰해 보도록 할께요. 버거기행이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한거 같은데 사실 별거없어요. 식당 리뷰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오늘은 1편으로 한국에 있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이름이 참 기네요. 이 버거집을 처음 알게된것은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되었을때 였어요. 이미 유명한 집이였던것 같은데 저는 이때 알게 되어 한번 가보았습니다. 


사실 홍대에 있는 아이엠어버거를 가장 가보고 싶었는데 방송 이후 웨이팅도 길고 금방 완판으로 끝난다고 해서 못가봤어요. 요즘은 좀 달라졌을까요? 줄이 길다는 말만 듣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결국 못갔는데 다음에 한국에 나가게 되면 한번 다시 시도해 보고 싶네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지점이 여러개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있는 곳으로 갔었습니다. 무조건 1호점을 고집하는 편은 아니라서 밖에 볼일있을때 근처에 있으면 가는 편이에요. 푸드코트 처럼 되어있는 곳에 있어서 가게 인테리어 같은 것은 모르고 버거에만 집중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에 브루클린이 들어가서 그런지 왠지 미국맛이 날꺼같은 느낌이였어요. 진한 육즙이 나는 버거를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제가 시킨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브루클린 웍스와 칠리치즈 프라이즈입니다. 항상 처음 가보는 햄버거 집에서는 가장 기본메뉴를 시켜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가장 그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라 생각해서요. 치즈스커트를 추가할까 했는데 먹기가 불편할것같아서 제일 기본적인 상태로 먹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버거가 금방 나왔어요. 일단 그릇이나 플레이팅은 매우 미국 스러운 느낌이였어요. 미국에서도 피클을 저렇게 따로 놔주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깨가 올라간 빵과 양상추, 토마토, 적양파, 치즈, 패티 순으로 나왔는데 색감이 이쁘고 정갈해 보이더라구요. 


다만 좀 높아서 이걸 어떻게 먹지 라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나온 버거를 누를 생각을 하니 쫌 망설여 기더라구요. 하하 



패티는 매일 직접 갈아서 만드신다고 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폭신한 빵과 아삭한 야채가 어울어져 식감이 좋은편이였어요. 근데 패티에서 느껴지는 육즙이 좀 적은 느낌이여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리치한 육즙이였으면 더욱 미국스러운 맛이였을 것같아요. 아니면 패티를 미디엄정도로 익혀서 주셔도 더욱 맛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패스트 푸드점같이 냉동을 쓰거나 패티가 얇은 곳은 보통 다 익혀서 주는데 조금 더 팬시한 버거집이나 두꺼운 패티를 직접 만드는 곳에서는 굽기의 정도를 물어보는 레스토랑도 많아요. 저는 주로 미디엄정도로 익힌 패티를 좋아해요. 이 점 말고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 였습니다. 저는 빵순이라 버거에서도 빵이 맛이 있는것을 좋아하는데요. 부르클린 더버거조인트의 빵은 푸석하지 않고 촉촉하고 폭신해서 맛이 있게 먹었습니다. 





버거를 먹다보니 칠리치즈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칠리치즈프라이는 언제나 진리인것같아요. 미국에서도 칠리치즈 프라이가 있으면 즐겨 먹곤 하는데 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에도 있어서 망설임 없이 이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감자튀김의 경우 아주 바삭하게 튀긴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살짝 감자가 느껴지게 촉촉하고 두꺼운 감자튀김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살짝 감자가 느껴지는 두꺼운 감자튀김을 좋아해요. 그래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의 감자튀김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자튀김은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인데요. 브루클린 더버거조인트의 감자튀김은 파이브가이즈보다는 살짝 덜 짜고 고소함이 덜 느껴지는 맛이였어요. 그래도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칠리 또한 정말 맛있더라구요. 미국에서 먹는것보다 더 맛있는것 같아요. 칠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총평: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시도해보고 싶었던 버거집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저 칠리 치즈 프라이즈 때문에 또 방문하고 싶은 버거집이에요. 햄버거는 약간 높아서 먹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양이 많아서 아주 배부른 한끼였습니다. 햄버거가 조금 더 느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야채때문에 약간 프레쉬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조금 더 리치한 쪽으로 간다면 더욱 더 미국 느낌이 나는 버거가 될것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