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근차근 알아보는 워싱턴 디씨 내셔널 몰 가볼만한 곳들~! 


이전 후기들:

2018/02/05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미국의 수도 디씨에서 국회의사당 투어를 해보자

2018/02/0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국회도서관과 대법원

2018/02/07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보타닉 가든, 국립 식물원

2018/02/08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내셔널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인디언, 원주민 박물관

2018/02/09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2018/02/10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내셔널 항공 우주 박물관

2018/02/13 - [여행후기] - WashingtonDC: 현대미술을 좋아하신다면 이곳으로..



이번에는 미국의 모든 문서를 저장해놓는 곳인 내셔널 아카이브(National Archives Building)에요.

위치는 자연사 박물관과 갤러리 오브 아트 사이의 위쪽에 있어요. 갤러리 오브 아트 소속인 스컬프쳐 가든의 맞은편이에요.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오픈 시간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주말포함 매일매일 오전 10시부터 5시 30분까지 입장가능합니다.




제가 가보니까 평일에 가면 역시나 중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오기때문에 줄이 길구요. 주말에 가니까 한산하게 입장 가능합니다.

기밀 문서도 저장하고 있는 기록저장소이기때문에 보안검사를 진행합니다.


공항처럼 가방 엑스레이 통과하구요. 금속탐지기 진행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사진을 금지하는 곳이 많고 또 조명도 문서를 위해 맞춰져있기때문에 어두침침해요.

그래서 사진을 찍은게 없...네...요..... 흐흐 


오늘 포스팅은 그래서 구글검색을 통해 퍼온 사진들로 대체합니다.




각종 기밀 문서와 기밀 유지 기간이 끝난 문서, 그외 기밀아닌 공개가능한 문서들 모두모두 각종 문서들을 보관하는 곳이에요.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문서는 조금이지만 더 찾아보고 싶은 문서 있으시면 리서치 타임 신청하신후에 열람 가능합니다.

저는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거기서 필요로하는 신상 정보가 있을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했던 기밀 문서가 기밀유지 기간이 끝난후 공개될때에는 기자들이 이 앞을 가득 메우기도 합니다.



외관은 역시나 그리스 신전같은 느낌의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일반 관광객이 들어가는 입구는 정문은아니고 옆쪽으로 계단 보이시죠?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입구 있어요~


사진 출처: 구글 검색, 원출처: archives.org


내부는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라 오래된 느낌이 팍팍 납니다.

화장실도 매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ㅎㅎ


여러가지 문서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독립 선언서 사본, 헌법 1조 1항 사본, 대통령의 편지, 권리장전(Bill of Rights) 등등 역사적인 문서들이 전시관에 전시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 빛이 바랜 고문서들도 많구요. 요즘은 아무래도 종이보다는 전자기록물이 많잖아요.

그런 현대의 기록물까지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검색, 원출처: archives.org



그중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이곳!

로툰다(Rotunda)입니다. 로툰다는 동그란 방...? 원형의 건물을 로툰다라고 부르는데요.

바로 이곳에 독립선언서(Declaration of Independence), 헌법(Constitution of the United States), 권리장전(Bill of Rights) 원본이 보관되고 있는 곳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검색, 원출처: washington.org


로툰다에 머무를수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때문에 약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할수도있어요.

제가 갔을때는 30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느라 지루...했지만... ㅎㅎㅎ

바쁘신 분들은 그냥 전시관에서 사본만 보셔도 충분 할것 같기는 해요.



저는 2시간정도 머물다가 나온것같아요. 2시간도 안되게 봤나...? 

고문서들이고 읽을수도 없고 그래서... 헤헷 

그래도 옛날 문서들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기밀문서들이 이 빌딩 어딘가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니 신기했어요.



보안검사가 사람이 많을때는 오래 걸리니까 시간 여유 있게 가시는게 좋을것같고 일정이 바쁘신 분들은 스킵하셔도 괜찮을듯 해요.

그런데 고문서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진짜 실제 문서들이 전시되는 곳이니까요. :)

오늘의 짧은 포스팅은 이렇게 마칠께요~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관심이 없으실것같지만.... 그래도 적어보는 스미소니언 후기들입니다.

지난 포스팅들은..

2018/02/05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미국의 수도 디씨에서 국회의사당 투어를 해보자

2018/02/0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국회도서관과 대법원

2018/02/07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보타닉 가든, 국립 식물원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이번에는 내셔널 뮤지엄 오브 네이티브 아메리칸(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이에요. 원주민 박물관이에요.

아주 많이 인기있는 박물관이 아니라서 아래 지도에는 안나오지만.. ㅎㅎ 항공, 우주 박물관 옆에 있어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추에요....^^


제가 얼마나 인상 깊은게 없었는지 아무리 사진첩을 뒤져보아도 찍어논 사진이 없네요. 분명 찍었던거 같기는 한데... 아무리 찾아봐도 발견을 못했어요.

그래서 구글에서 퍼왔습니다.


사진출처: 구글 (google.com)


일단 외관은 좀 멋있게 생겼어요. 아래사진 역시 퍼왔어요 :)

아래사진만큼 멋있지는 않고 색깔은 위에 사진같은데 곡선으로 막 되어있어서 뭔가 미래지향적인 건물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박물관 오픈도 2004년부터라고 하니 나름 신생 박물관인 셈이죠.


사진출처: 구글 (google.com) By ADW44@flickr

비추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전시하고 있는 유물들이 별로 없어요. 아래 사진이 딱 들어서자마자 로비 사진인데요. 
가운데가 뻥 뚤려있고 사이드에 전시관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한층에 2~3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규모가 전부 작아요.
유물들이 곳곳에 전시되어있기는 합니다만 왜 따로 전시관을 안주고 복도나 엘리베이터 옆 이런곳에 전시해놓았는지 조금 의문이에요.

사진출처: 구글 (google.com)



그리고 비추하는 두번째 이유는 미국중심적인게 너무 강해요.

사실 저는 미국땅에 살았던 인디언들의 박물관 이기에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남아있는 사진들이나 사용하던 물건 등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을줄 알고 간거였거든요. 그런데 전시의 대부분의 내용은 지금의 미국땅에 정착해온 이주민들과 원주민들의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어요.


그래서 어떻게 협정을 맺었나 어떻게 싸웠나 이런 내용이 더 많은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그 내용도 또한 승자중심적인 내용이기에... 

저는 살짝 비추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땅을 차지하는 과정을 합리화하는 느낌으로 많이 적어놓았더라구요.

물론 미국이 만든 박물관이니 그럴수밖에 없긴한데.. 그래도 이런 내용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어떻게 살았나를 보여주는게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을것 같아요. 



원주민들의 생활이나 유물, 음식 등등은 한층에 꾸며놨는데 원주민의 부족이 다양한데 살짝살짝 요약해 놓는 수준으로 모두 몰아놓았어요.



멋진 외관에 비해 내부는 너무 볼게 없다는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네요.


물론 좋은점도 있어요. 좋은점은 관람객이 적다보니 화장실이 깨끗하고 와이파이가 잘터집니다..^^






사실,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데는 한가지 다른 이유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음식때문이랍니다.

핫도그, 햄버거 등등 간단하고 흔한 음식들을 비싸게 파는 다른 뮤지엄들과 달리 이곳은 역사가 담긴 음식을 카페테리아에서 팔고 있어요.

Mitsitam cafe에서 팔고있는데 아메리카 대륙의 지역별로 전통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물론, 일반적인 햄버거도 팝니다.


Great Plains/ Meso America/ Nothern Woodland/ Northwest Coast/ South America 

이렇게 지역별로 나누어져있어요. 


인디안 타코, 버팔로고기로 만든 칠리, 바이슨으로 만든 버거, 바이슨 스테이크, 와일드 라이스 샐러드, 칠면조요리 등등 흔히 볼수없는 음식들이 많아요.

새로운 문화체험에는 좋은 장소에요. ㅎㅎ



제가 너무 안좋게 썼나 싶기도 한데.. 디씨에 오래머무르시면 가보는것도 나쁘진 않아요. 

그런데 며칠 안계시다면 저는 다른 박물관을 더 추천드리고 싶네요~


오늘은 이렇게 짧고 사진없는 후기를 마칩니다..하핫







안녕하세요~



워싱턴 DC 여행하면 빼놓을수없는게 스미소니언(Smithsonian) 박물관들 이죠~ 무료인데다가 다양해서 관심사별로 골라보는 재미도 있구요.

저는 디씨에서 사는 동안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거의 다 가본거 같아요. 건물 공사때문에 닫은 곳들 말고는 거의 다 가봤다고 보면 될것 같아요.

특히나 내셔널 몰에 있는 박물관은 진짜 다 가고 두세번 간곳도 있구요.


그래서 하나하나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워싱턴 디씨 여행 계획중인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포스팅 보시고 갈곳만 추려서 가셔도 좋을것같아요.


이게 관광객들, 학생들 기타 등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내셔널 몰의 지도입니다. 

빨간색으로 네모 친 곳들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들이에요. 저번 포스팅들에서 국회의사당 쪽을 소개했으니 그쪽을 중심으로 점점 왼쪽으로 오면서 포스팅해볼께요. 그래서 오늘은 그 첫번째인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입니다. ㅎㅎ


지난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2018/02/05 - [여행후기] - WashingtonDC: 미국의 수도 디씨에서 국회의사당 투어를 해보자

2018/02/06 - [여행후기] - WashingtonDC: 국회도서관과 대법원






보타닉 가든은 식물원으로 보시면 됩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언덕내려오면 바로이기 때문에 국회의사당 투어를 선착순으로 줄섰다가 실패하신 분들이 자주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의외로 희귀한 식물들이 있어서 소소한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타닉 가든을 좋아해서 종종 들러서 구경도 하고 뭐 새로운 식물은 안들어왔나 살펴보고 간적도 있고 그래요 ㅎㅎ


국회의사당 앞에있는 캐피톨 리플렉팅 풀(Capitol Reflecting pool) 에서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어요. 



보타닉 가든은 크게 2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볼수있어요. 실내 수목원(Conservatory)하고 야외 정원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코트(Garden court)입니다. 로비같은 역할이고 때때로 교육 프로그램 같은게 진행되면 이곳에서 하기도 하구요.
실내 식물원은 기후나 테마별로 공간이 나누어져있어요. 서로 연결이 되어있으니 원하는대로 구경하시면 되요. 


그중에 제일 넓은곳은 트로픽스(The Tropics) 관이에요. 열대식물이 모여있어요.
그래서 약간 후덥지근 할수있어요. 다른 박물관들과는 달리 식물원이 식물들이 사는 공간이라 후덥지근 합니다. ㅎㅎ
열대 말고도 사막식물, 약으로 사용가능한 식물, 난, 멸종위기, 고대식물, 하와이의 식물 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요.
화장실 근처에는 독성 식물들만 모여있답니다. 혹시 조난될때를 대비해서 독성 식물들을 기억해보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네용


사막식물관에는 다양한 선인장들이 모여있어요~
동글동글한 선인장 넘 귀여워요 ㅋㅋ 왠지 만지면 부드러운 털 같을 것같은 선인장도 있구요.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들도 한곳에 모여있어요. 보타닉 가든에서 복원 및 유지를 위해 연구한다고 하네요.


너무 신기했던 카카오나무! 초콜릿을 만드는 원료인 카카오 열매가 저렇게 나무 기둥에서 열리더라구요. 
저는 다른 과일들 처럼 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열매를 맺는줄 알았어요. 
열매가 다 익으면 보타닉 가든에서 저걸 어떻게 하나 하는 쓸떼없는 궁금증이... ㅋㅋ


그리고 또 귀여운 파인애플 나무! 파인애플은 저렇게 땅에서 자라서 열린답니다. 
무거운데 잘 달려서 자라는게 신기하죠? 

   

그리고 보타닉 가든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것! 시체꽃(Corpse Flower)이라 불리기도 하는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에요. 
냄새가 지독하고 사람만큼 큰 크기로도 유명한 꽃인데요.
개화할 시기가 되면 이곳 보타닉 가든으로 데리고 와서 완전히 개화할때까지 전시합니다.
라이브 비디오로 24시간 내내 개화 과정을 생중계하기도 해요. 집에서도 개화과정을 지켜보실 수 있어요.


처음으로 꽃을 피우기 까지는 7년~10년정도가 걸린대요. 한번 꽃 피우고 나면 2~3년 마다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꼭 그 주기로 꽃을 피우는것은 아니고 또 다시 꽃을 피우기 까지 7년, 10년이 걸리기도 한대요. 악취로 진동해도 나름 귀한 식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꽃이랍니다.

꽃대를 올리고나서부터 1주일? 2주일? 이내로 꽃이 만개를 하는데 오후에 만개해서 24시간~48시간 정도만 열려있어요. 그리고는 다시 꽃잎을 닫습니다.
만개하기 시작하면 악취가 진동합니다. 너무너무 신비로운 꽃이죠?



실내 구경을 마치고 야외로 나가봅니당.
분수대 너머로 실내 식물원 건물이 보입니다. 야외는 진짜 그냥 가든이라서 저는 실내가 더 재미있었어요.



신비로운 색깔의 보라빛 잎이 달린 식물 ㅎㅎ 
보라색이 자연에서 그렇게 흔한 색깔같지는 않은데 이 식물은 잎이 보라빛이라 신비로워 보였어요. (아닌가요...? 헷)


그리고 또 신기했던 한 잎만 하얀색이였던 꽃나무~
설명을 읽어보니 꽃이 작아서 큰것처럼 보여서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려고 한 잎사귀만 하얗게 되도록 진화했다고 하네요.


야외 정원에서 봄마다 장미 정원으로 꾸민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갔을때가 6월정도여서 장미가 이미 시들시들해진 시기였어요.
그래서 조금 덜 이뻤네요....

장미가 거의 다 지고 꽃잎들도 시들시들.. 
개화시기에 맞춰서 갔으면 이뻤을듯 해요. 근데 기본적으로 여기가 정원 규모가 크지 않아요. 



제가 사진으로 보여드린 신기하거나 귀여웠던 식물들 말고도 정말 다양하게 있어요.
다 보여드리면 재미없으니 이정도만 공개합니다. ㅋㅋ

에버랜드나 한국에 큰~~ 수목원들 생각하면 여기가 규모는 좀 작은데요. 
그래도 알차게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서 나름의 보는 재미가 쏠쏠한 수목원이에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다른 박물관을 들고 찾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꽤 쌀쌀한 날씨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미국은 이제 서머타임 1시간이 해지되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한주이네요. 이것도 결국 금방 적응해서 평소랑 같아지겠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도 9시인것을 확인하고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부지런해진것같은 기분이라서요. 서머타임 해지전에는 10시였는데 말이죠.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레스토랑은 Fiola 입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위치는 내셔널 갤러리하고 가깝고 내셔널 아카이브하고도 가깝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내셔널 몰처럼 사람이 막 북적북적한 곳은 아니고 오피스단지 쪽인지 살짝 한가함이 느껴지는 곳에 있습니다. 사실 내셔널 몰 안에는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고 박물관을 구경하다보면 배고파서 뮤지엄안에있는 푸드코트에서 대충 때우게 되잖아요. 그럴때마다 너무 음식의 품질 대비 비싸고 양도 적어서 아깝더라구요. 피올라가 위치하고 있는 쪽에는 Jaleo(할레오) 나 China Chilcano (차이나 칠카노) 같은 호세 안드레스의 레스토랑도 있고 전에  제가 리뷰를 작성했었던 피탄고도 있어요. 내셔널 몰 보다는 밖으로 나와서 식사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하여 점심때 피올라에 방문했습니다. 레스토랑 위크가 아니여도 점심은 2코스에 48불, 3코스 36불 정도이니 많이 비싼편은 아니에요. 저녁때는 3코스 115불, 4코스 135불, 테이스팅메뉴 150불입니다. 



자리를 안내받으니 소녀감성의 테이블 세팅이 너무 예뻤습니다. 레스토랑 자체도 천장이 높고 조명이 밝은 편이에요. 저녁때는 안가봐서 잘 모르지만... 낮에는 밝았습니다. 그리고 좋은점은 넓어요. 미국의 대부분의 파인다이닝이 넓찍한 편이긴 한데 아주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에 가면 너무 좁아서 옆테이블의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잖아요? 민망함과 함께 식사하는게 좀 싫은데 여기는 넓어서 그런점은 좋습니다. 메뉴판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직원 분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코스는 한가지는 아니고 두세개 옵션중에 고르는 방식이였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에 식전 빵이 나온다고 해요. 저는 거의 오픈시간때 갔었는데 서버 아저씨가 원래는 방이 나오는데 지금 준비가 안되서 빵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준비되면 가져다 준다고 하셨는데 제가 거의 디저트먹을때 준비가 되서 안갖다 줘도 된다고 했답니다. 




첫번째 코스인 부라타 치즈 샐러드에요. 부라타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에 크림을 섞어 만든 치즈에요. 모짜렐라보다 크리미하고 우유맛이 좀 더 강한 치즈입니다. 생 모짜렐라는 약간 쫄깃한 느낌이 있잖아요. 부라타는 쫄깃한 느낌보다는 진득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크림이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드레싱은 기본적인 오일 베이스의 드레싱 같았습니다. 메뉴판 만큼이나 플레이팅이 소녀소녀한 느낌이였어요. 식용 꽃잎이 뿌려져있어서 같이 먹어도 되는데 저는 꽃맛이 나는 무언가를 별로 안좋아해요. 껌도 아카시아껌 같은건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걷어내고 먹었는데 식용이라 드셔도 됩니다. 입안에 꽃향기가 맴돌아요.


두번째 코스로 제가 선택한 파스타에요. 파스타 종류는 뭐였는지 기억이...안납니다... 하하 처음에 받고 뇨끼같은 맛인가 했는데 뇨끼같은 느낌은 전혀 없고 살짝 우동면을 작게 잘라놓은듯한 느낌이였어요. 생면을 레스토랑에서 직접 뽑는 것같은 느낌이였어요. 면이 탱글하면서 쫄깃한데 나머지 야채들은 익어서 부드럽고 위에 가니쉬로 올라간 빵가루 덕분에 크런치함이 어울어져 식감이 풍부했어요. 접시에 색감도 다양해서 더욱 예뻐보이구요. 소스가 연두색이라 위에 올라간 노란꽃이나 면의 베이지색이 가려졌으면 좀 식욕을 떨어트렸을것 같아요. 그런데 다양한 색이 보여지게 플레이팅을 해서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워 보여서 먹고싶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소스는 크리미하지만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처럼 자기 주장이 강한 소스는 아니였어요. 무슨맛인지 딱 말할수 없지만 튀지않고 면을 촉촉하게 서포트 해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지막 코스 디저트입니다. 저는 티라미슈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티라미슈가 아니고 크림브륄레+나폴레옹+티라미슈의 느낌이였습니다. 초코가루를 뿌린 얇은 카라멜 층 아래 나폴레옹처럼 크림이 동글동글하게 짜여져 있어요. 사진으로도 크림이 보이시죠? 카라멜 층을 부실때는 크림브륄레 같으면서 초코 파우더와 크림 때문에 티라미슈같은 느낌이에요.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사실 배가 살짝 불러오고있었는데 레이디핑거가 없어서 배가 더 폭발적으로 차오르지 않아서 좋았어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지막까지 소녀감성의 그릇! 접시가 아기자기하고 이쁘죠? ㅎㅎ




이렇게 제가 먹은 피올라의 3코스 밀을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0심플하면서 플레이팅이나 소품들은 소녀소녀해서 오래 머물고 싶은 느낌의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기분좋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피올라..! 디씨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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