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시카고의 야경 명소를 소개해드린적 있죠? 오늘은 시티라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 드릴려고 해요~


그전에 야경명소를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2018/01/17 - [여행후기] - Chicago: 시카고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시티라인을 한눈에 보기 좋은 곳은 바로바로 애들러 천문대 (Adler Planetarium) 입니다. 

너무 유명한 곳이라... 조금 허무하신가요? ㅎㅎ 그래도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법이죠! 이곳에서 보는 시티라인이 딱 엽서에 나오는 모습이라 유명한듯 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 빨간색깔로 표시해 두었어요.  



이곳에 꼭 시티라인만 유명한 것은 아니에요. 천문대와 옆쪽에 있는 필드 뮤지엄(The Field Museum)에도 많이 가시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곳이니 고려해보세요. 입장료는 천문대의 경우 12불~37불까지 종류별로 다르고 시티 패스 구매하시면 입장가능합니다. 필드 뮤지엄도 시티패스 있으면 입장이 가능한듯 해요. 저는 매번 둘다 안가봐서... ㅎㅎㅎ   



이렇게 돔 뚜껑이 있는 천문대 건물을 보시면 다 오신거랍니다. 주차는 스트릿 파킹을 하시면 돼요. 스트릿 파킹이여도 주변에 잘 보시면 기계가 있으니 꼭 꼭 주차요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주차단속하는 경찰이 꽤 자주 돌아다녀요. 저는 매번 갈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주차 자리를 한번에 못찾고 헤매다가 주차하곤 했어요. 사람들이 이곳에 많이 오긴 하는데 또 빨리 차가 빠지긴 합니다.



천문대 주변을 산책겸 걸으셔도 좋아요. 왜냐면 이 옆이 바로 5대호의 하나인 미시간 호(Michigan Lake)에요. 대신 칼바람 주의..! ㅎㅎ 

천문대 뒤쪽으로 작은 정원같은것도 조성되어 있답니다. 거창한건 아니에요. 매우 소박한 정원 ~




본론으로 돌아가서 주차를 하고 사이드 쪽으로 가시면 이렇게 시카고가 한눈에 촥~! 펼쳐집니다. 



확실히 사진은 빛이 중요해요 ㅎㅎ 푸른하늘과 뭉게구름이 어울어져 더 이쁘네요. 높이 솟아있는 존행콕 센터도 보이구요. 진짜 엽서에 실린것같은 시티뷰이지 않나요? 저는 똑같은 모습이긴 하지만 시카고에 갈때마다 이곳에 들려요. 늘 변한것 없어보이지만 호수도 보고 산책도 하구요. 바다같은 호수라서 뭔가 기분이 좋아요. 실제로 파도도 치고 갈매기도 다니고 해요. 바다 같죠? ㅎㅎ


시카고 다운타운과도 가깝고 이곳이 가장 시티라인이 잘 보이는 곳이 아닐까 싶어요. 마치 맨하탄 시티라인을 보러 뉴저지에 가는것 처럼요. 맨하탄 시티라인 명소도 알고있으니 다음번에 소개해드릴께요~



주차장 쪽에 있었던 정승같았던 12간지 사진도 찍어봤어요. 이게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12간지 동물들이 둥글게 회의라도 하는듯이 세워져있더라구요. 그중 두개만 엔딩 사진으로 올려봅니당 ㅋㅋ



시카고의 고층 빌딩들을 한눈에 보고싶으시다면 애들러 천문대를 추천드립니다~

미시간 호는 여기저기서 볼수있기때문에 덤이에요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시카고의 야경장소 시그니쳐룸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시카고에 관련한 포스팅을 들고왔습니당~

살짝 언급했던 적이 있는 시카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근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 건축가인데요. 라이트는 미국 전역에 다양한 건축물을 남겼는데 특히나 왕성한 활동을 했던 시카고에 건축물이 제일 많답니다. 실제로 살았던 집도 있구요. 이 집은 이제 가이드 투어의 시작점이자 비지터 센터같이 변신을 했어요. 완전히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고 오크 파크(Oak park)라는 근교이긴 한데 금방 갈정도니까 시카고라고 할께요. ㅎㅎ 시카고에서 대략적으로 차로 20분~30분정도면 충분히 갈 거리입니다.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볼만한 동네랍니다. 




투어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설명을 들으면서 다녀도 되고 지도를 보면서 셀프 투어를 해도 돼요. 가이드 투어를 하면 건축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원래 용도나 기타 등등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겠죠? 다만 단점은....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저는 투어 시간도 안맞고 그래서 지도를 보고 셀프 투어를 했어요.  위에 지도에서 별표친곳을 시작점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별표 친곳이 그의 작업실이자 실제 살았던 곳이였는데 이곳을 개조해서 가이드 투어의 시작점이자 비지터센터 같은 역할을 하는 스튜디오입니다. 다른 건물들은 네모 박스 쳐진 곳들에 모여있어요. 아, 헤밍웨이의 집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건축한것은 아니지만 가볼 만한 곳이라 표시해 두었어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집들 앞에는 표지판이 설치되어있어서 발견이 어렵지 않아요. 또 길가에 건물을 표시해 놓은 지도가 입간판처럼 세워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확인하면서 다니시면 돼요. 물론, 안되어있는 곳도 있는데 느낌상 외관이 좀 다르게 느껴져요. 걷다가 이 건물 쫌 범상치 않은데? 하고 지도를 보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이 맞더라구요~



또, 이곳 오크 파크에는 헤밍웨이가 태어난 집도 있으니 빼먹지말고 보고 가세요. 헤밍웨이는 이곳에서 태어나기만 하고 오랜 시간을 보낸것 같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크지 않고 평범해 보이는 집이였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훌륭한 문인이 태어났다는게 신기했어요 ㅎㅎ



이곳이 바로 시작점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하우스입니다. 실제로 보면 뒤쪽으로 더 커요~ 이때가 겨울이였어서 나무가 앙상하네요. 가지에 나뭇잎이 풍성하고 마당도 푸르게 물든면 훨씬 더 멋있을것 같아요. 게다가 제가 간날 날씨도 하루종일 흐려서 사진이 너무 안이쁘게 나왔어요.. ㅠㅠ 



이날 날씨 때문에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는.... ㅎㅎ 눈으로만 열심히 관찰했어요. 실제로 사람이 살고있는 집도 있고 이 곳 자체가 거주지이니 너무 방해되는 행동은 하시면 안돼요~ 눈에 띄는 특이한 건물이 많았던 공간이에요. 그의 건축 감각이 느껴지는 공간이라고 할까요.. ㅎㅎ 산책겸 구경겸 천천히 걸으시면서 여유를 느껴보세요. 동네가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을 하기도 참 좋답니다.




위에 지도에서 Frank Lloyd Wright Historic District라고 표시되어있는 곳 박스안에 그가 설계한 건물들이 제일 많아요. 아래쪽에 있는 유니티 템플(Unity Temple) 까지 보시고 위로 올라가서 헤밍웨이 생가 까지 보면 끝! 유니티 템플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 교회와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 협회 본부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강화 콘크리트만을 사용하여 완벽한 구조와 건축적 아름다움을 구현한 모던 양식(Modern style) 건물이래요. 프랭크 라이트 스스로 ‘보석 상자’라고 칭할 만큼 중요한 건축물의 하나로 꼽히고 세계 최초의 현대 건축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1970년에 미국 국가지정 사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와 미국 국가 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에 등록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유니티 템플 [Unity Temple] (두산백과)



굉장히 크고 웅장한 느낌의 건축물이였어요! 아쉽게도 제가 이날 우중충해서 사진을 다 안찍어놨네요... ㅎㅎ 이곳에 가신다면 꼭 유니티 템플까지 보시고 가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린 헤밍웨이(Ernest Hemingway)가 태어난 집이에요. 사실 헤밍웨이 하면 쿠바에 살았던 것으로 더 유명한데 태어난 곳은 오크 파크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존재하고 있는 이 곳.. 괜히 가슴이 벅차오르는 공간이였답니다. 집은 조금 오래되 보이고 어찌 보면 작고 평범한 집.. 아주 작은건 아닌데 주변에 큰집이 많아서 그런지 괜히 작고 초라해 보이는 집이였어요 ㅎㅎ 사실 이 동네 자체가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라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일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까지 대중에게 개방됩니다.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고 헤밍웨이의 사진과 살았을 당시를 재현한 모습으로 꾸며져있어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1867년에 태어나 1959년에 돌아가시고 헤밍웨이는 1899년에 이곳에서 태어났는데요. 라이트가 스튜디오를 1889년부터 1909년까지 20년간 일터이자 집으로 썼다고 하니 시기가 겹치네요. 이 두사람은 서로를 알았을까요..? ㅎㅎ


시카고 다운타운에서의 건축 투어도 좋지만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숨결을 조금 더 깊이 느끼고 싶다면 이 곳, 오크파크를 강력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시카고에서 꽤나 가까운 곳에 살아요. 그래서 차로 종종 놀러가곤 한답니다. 

시카고는 바람의 도시 이자 바로 건축의 도시에요! 바람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윈디시티가 되었구요. 건축은 미국의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도시에 가득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건축투어를 다닐정도로 특색있는 건물들이 많답니다. 라이트 하우스도 있는데 이건 추후 포스팅을 통해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구요. 


오늘은 건축물들이 반짝 반짝 빛나는 야경을 구경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의외의 명당도 소개하도록 할께요! (명당은 아래에서 공개합니당)



전망대는 여러개 있어요. 바닥이 유리로 된 유명한 전망대 스카이 덱(skydeck)이 있는 윌리스 타워 (Willis (Sears) Tower)도 있구요. 쇼핑 거리 미시간 애비뉴에 위치한 존 행콕 센터(John Hancock center)도 있어요. 둘다 좋은 공간이지만 가성비를 안따져 볼수 없죵? ㅎㅎ




이런 저런 것들을 따져보니 가장 괜찮은 방법으로 느껴졌던 방법은 존행콕센터 95층에 위치한 시그니쳐 룸(The Signature Room)이였어요~! 술도 마시고 바의 분위기도 즐기고 또 전망대에 오른 거나 다름없는 95층이니까요 ㅎㅎ 무려 1석 3조의 공간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12시 30분까지 운영하는 바에요. 95층에는 바도 있지만 맞은편에 식당도 있으니 원하시는 쪽으로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식당은 안가보고 시그니쳐룸에만 가봤어요. 아래층은 오피스 건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건물에 일단 들어가면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두번 가봤는데 한번은 불금인데다가 4명이라 대기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구요. 한번은 평일 저녁이고 2명이라 여유롭게 들어갔답니다. 금요일이랑 주말저녁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라고 해요. 그래도 2명은 자리가 금방나는 편이고 바에 앉으면 자리가 금방납니다. 대신 바에 앉으면 창가에 앉는게 아니고 시그니쳐룸 한 가운데 있는 바에 앉게 되서 야경을 구경하려면 창가쪽에 기웃기웃 해야돼요. 전면 유리라서 바에 앉아도 방향에 따라 야경보기 나쁘지 않은데 창가쪽으로 사람들이 쭉 앉아있기 때문에 사진찍기 민망할 수 있다는 점 염두해두세요. ㅎㅎ 바에 앉았다가 자리나면 창가로 옮겨달라고 요청하시면 바꿔주니까 바에 앉을래? 라고 물어봤을때 미리 말씀하시면 됩니다. 저는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해서 바에 앉지 않고 기다렸다가 테이블에 앉았어요. 테이블에 앉을 경우에도 기다릴때 창가에 앉을꺼니? 아무데나 상관없니? 물어봐요. 창가에 앉고 싶다고 하셔야 편안하게 오랫동안 야경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대략 20분정도 기다려서 받은 자리에서 본 야경 ㅎㅎ 미시간호 뷰로 앉게되었어요. 5대호 중 하나이 거대한 호수 미시간호.. 이지만 어두워서 안보이네요 ㅋㅋ 미시간 호는 처음에 바다인가 했을정도로 엄청나게 커요. 파도도 치고 갈매기도 날아다녀요 ㅎㅎ 시그니쳐룸은 바이기도 하고 야경을 더 잘 보라고 실내조명이 매우매우 어둡습니다. 제가 앉은 방향 반대편으로 가면 화려한 도시 전경과 미시간 애비뉴를 바라볼 수 있어요.



이곳이 왜 가성비 갑이냐... 하면! 전망대들이 올라가서 구경하는게 다인데 입장료가 꽤나 비싸잖아요. 근데 시그니쳐 룸에서는 이렇게 각자 술한잔씩 시키면 편하게 앉아서 야경을 마음껏 구경하실수있습니다. 물론 술이 매우 싸지는 않지요. ㅎㅎ 그래도 전망대 2명 올라갈 가격이면 술 몇잔은 더마실수있어요. 간단한 안주도 시켜드실수있구요. 연인과 함께 가면 로맨틱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곳의 가장 명당자리가 있어요! 모두가 인정하는 존행콕타워의 야경 명당~ 대신 입장에 제한이 있는 그 자리! 어디인지 궁금하시죠? 



이런 야경을 한눈에 보실 수 있는 장소랍니다.


그곳은 바로???


여자화장실~!!! 이에요 ㅋㅋ 제가 생각하는 명당이 아니고 가본사람들이 모두들 추천하는 야경 명당이에요. 실제로 여자화장실에 가면 유리벽에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분들이 떠나질 않는답니다. 미시간 애비뉴가 쭉 뻗어있고 도시의 불빛과 고층건물이 어울어져 감탄을 자아냅니다. 낮에는 역사적 건물인 워터타워가 보이지만 밤에는 안보여요 



이게 진짜인가 싶어 남편에게 남자화장실은 이렇게 안보여? 라고 물어봤더니 정말로 이렇게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아쉽죠. 왜 그 뷰에 화장실을 만들어서.... ㅎㅎ



낮에도 운영하니 꼭 야경아니더라도 전망대 가듯이 가셔도 좋아요 ㅎㅎ 시카고같은 큰 도시에 왔으니 전망대는 가고 싶고 입장료는 쪼금 아까운 마음이 든다면 주저없이 시그니쳐룸 강력추천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무슨 포스팅을 할까 사진을 보다보니... 제가 그랜드 캐년과 자이언 캐년은 포스팅을 했는데 브라이스 캐년을 빠트렸더라구요. 그래서 들고온 브라이스 캐년입니다. ㅎㅎ 브라이스 캐년은 흔히 말하는 미국의 3대 캐년중에 하나인데요. 실제로 미국에 크고 작은 캐년들이 꽤 많아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건 아무래도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이렇게 3개인듯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아기자기한 캐년이에요. 크기가 작지는 않은것 같은데 모양이 오밀조밀한 느낌이 가장 강한 캐년입니다.




저의 경우는 자이언 캐년을 보고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두 캐년은 유타 주에 위치하고 있고 같은 주에 있는 만큼 가깝습니다. 차로 대략 1시간 30분~2시간, 차가 심하게 막히면 3시간이면 갈것 같아요. 



1) 기본 정보 


입장료는 다른 캐년들과 마찬가지로 차량당 30달러,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혹은 국립공원 애뉴얼 패스 있으시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해에 국립공원에 방문할 계획이 많으시다면 애뉴얼 패스 하나 구입 할만 하답니다. 아니면 국립공원들이 무료입장날이 있어요. 그럴때 방문하시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대신,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단점이 있답니당...



캠핑, 랏지 이용 가능하구요.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시면 됩니다. 6개월 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당일날 선착순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매우 금방 마감되니 참고하세요.



자이언 캐년이 약간 웅장하고 굵직한 느낌이라면 브라이스 캐년은 좀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이에요. 자이언 캐년이 커다란 바위같은 느낌이 강하고 브라이스 캐년은 붉은 빛의 모래? 사암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조금 더 따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가다보면 작은 캐년을 만나게 되요. 여기부터 브라이스 캐년 시작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쪽에있는 캐년이라고 하네요. 저는 따로 들리지 않고 잠시 차를 세워서 구경 하고 다시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2) 트레일 코스


브라이스 캐년 역시 뷰포인트와 트레일 코스가 많아요. 뷰포인트를 위주로 전망대에서 둘러보셔도 되고 저처험 트레일을 하면서 구석구석 구경하셔도 되요. 자이언 캐년보다 브라이스가 덜 힘든 편이에요. 어려운 코스도 있지만요. ㅎㅎ 트레일 코스는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할께요.



첫날은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점에 도착해서 선셋 포인트에 들러 해가 지는것을 보면서 대충 둘러만 보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트레일 코스는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저는 유명한 트레일들만 적어볼께요.

피카부 룹 트레일 (Peekaboo Loop Trail)

페어리랜드 룹 트레일 (Fairyland Loop Trail)

나바호 룹 (Navajo Loop)

퀸스 가든 룹 (Queen's garden Loop)


요정도가 있어요. 가장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트레일 코스는 

선셋 포인트에서 시작->나바호 룹->피카부 룹 트레일-> 퀸스가든 이 순서로 이어서 크게 도는 코스라고 합니다.


저의 강추 코스이자 실제로 제가 돈 코스는 선셋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퀸스가든 룹을 돌다가 나바호 거쳐 월스트릿 트레일 쪽으로 타고 올라오는 코스에요. 월스트릿 트레일 쪽은 대신에 약간의 경사가 있기 때문에 힘드신 분들은 월스트릿은 빼고 나바호에서 올라가시는게 더 좋을 꺼에요. 




지도는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로 배포하니 항상 국립공원에 가시면 비지터 센터에 들러 지도 부터 챙기세요. 국립공원에는 바닥이 뚫린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환경 보호 때문에요. 하지만 비지터 센터는 항상 일반적인 화장실이 있어요. 여기서 다 해결하시고 본격적으로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때는 겨울의 막바지였지만 햇살이 뜨거워서 겉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어요. ㅎㅎ 트레일 할때는 물하고 간단한 간식은 꼭 챙기세요. 당떨어짐 대비해서요 ~ 



이렇게 기둥같이 있는 것들을 후두(Hoodoo)라고 부릅니다. 바람에 의해 깎이면서 형성된 것들인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어요. 후두를 관찰하면서 트레일 하는것도 하나의 재미랍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제가 봤던 후두는 사라졌거나 모양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겠죠?



신기한 지형들을 관찰하며 걷다보면 어느덧 월스트릿 트레일로... 

아래 사진이 월스트릿이 초반부에요.


아직 못가본 앤탈롭캐년이지만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비슷하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ㅎㅎ 동굴같으면서 빛이 들어오니 앤탈롭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제론 좀 다르겠죠? ㅎㅎ) 월스트릿은 경사가 꽤 있어요. 마지막에 트레일에서 도로 쪽으로 올라가는 구간이 쫌 힘듭니다. 돌아서 올라가게는 되어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사 때문에 힘들어요. 주의하세요. 그래도 젊은 분들은 충분히 올라갈만합니다. 다른 트레일하고는 느낌이 달라서 힘들어도 갈만합니다. 약간 동굴도 아닌것이 갖혀있는 느낌같은데 또 하늘은 보이고 그런 느낌이 오묘하답니다. 







4) 뷰포인트


트레일을 마치고 지친 다리를 이끌고 포인트 위주로 구경을 떠납니다. 고도가 좀 높기때문에 귀가 자주 멍멍해져요.



레인보우 포인트는 나무가 많더라구요.



블랙 버치 캐년은 이름 같이 까만 나무만 남은 나무들이 즐비해요. 각 뷰 포인트들 마다 전망대 근처에 살펴보시면 트레일 입구가 있어요. 뷰 포인트 근처로 트레일 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브라이스 캐년에는 유명한 후두가 많아요. 형상이 사람이나 사물을 닮아서 이름 붙여지곤 합니다. 퀸 빅토리아, ET, 인디안 공주 등등 다양하답니다. 이런 후두들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의 삐죽 튀어나온 후두가 표지 모델로 가장 많이 쓰인다는 후두에요. Agua Canyon 포인트로 가시면 만날수있습니다. 여기서 트레일로 내려가면 표지에 나오는 사진처럼 전체를 관람하실수있어요. 저는 월스트릿의 여파로 다리가 후덜거려 위에서만 바라봤어요. ㅎㅎ





그 다음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내츄럴 브릿지입니다. 



처음에는 벽 같이 형성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구멍이 뚫려 창문이 되었다가 아래가 허물어지면 이렇게 다리가 만들어져요. 그랬다가 위에 천창도 무너지게 되면 후두만 남게 된답니다.




이렇게 브라이스 캐년을 살펴 보았어요. 어떠신가요? 붉은 톤의 모습떄문에 따스한 느낌이 드는 브라이스 캐년이랍니다. 자이언 캐년과 함께 일정으로 잡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가깝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두 캐년~!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푹 빠져보세용~~





안녕하세요~ 어느덧 칸쿤 여행기의 마지막편을 올리게 되었어요. 다음 여행지는 아직 안정했지만 조만간 또 다른 후기를 들고 찾아올께요:)




칸쿤에서의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체크아웃 후 셔틀을 기다렸어요. 웨스틴 라구나마는 체크 인/아웃 규정에 엄격한 편인것 같아요. 레잇체크아웃도 안되고 일찍 체크인도 안되더라구요.. 아쉽지만 짐도 있으니 일찍 공항에 가서 라운지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칸쿤 국제 공항에서 프라이오리티 패스 (PP카드)를 쓸 수 있는 터미널 2에 위치한 메라 비지니스 라운지(Mera Business Lounge)에 갔어요. 위치는 시큐리티 체크를 마치고 들어가면 식당들이 있는데 A 게이트 쪽으로 가면 표지판이 보일꺼에요. 찾는건 어렵지 않는데 공항에 사람이 너무 북적거려서 깜짝 놀랬네용 ㅎㅎ



피피카드로 입장시에 라운지에 이용 고객이 많으면 입장을 거부당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어느 공항에서든 pp카드 사용해서 다 들어가긴 했는데 간혹 못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와이파이 비번을 받아들고 자리를 잡았어요. 



라운지는 일단 작아요. 음식도 아주 많지는 않고 적당히 있는 정도에요.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ㅎㅎ 일반적인 라운지들이 다 음식이 이정도나오거나 조금 더 나오는것같아요. 인천공항에서 갔던 라운지는 컵라면에 불고기에 음식이 진짜 뷔페마냥 많아서 놀랬어요. 인천에 있는 라운지들이 음식이 많은 편이랍니다. 



초코파이 같은 느낌의 과자, 과일 꼬치, 프로슈토, 치즈, 바게트에요. 초코파이같은 과자는 바삭함을 기대했는데 눅눅해서 조금 별로였어요...

대신에 과일이 맛있어요. 여기 라운지에 과일이 전부 맛있더라구요. 멕시코가 따뜻해서 과일이 다 맛있는 편인가봐요.




이름은 잘 모르지만 자주 봤던 멕시코 음식도 있어요. 나뭇잎같은데에 쌓여있는 음식이요. 맨날 보기만 하고 처음 먹어봤는데 안에 콩 다진것같은 부드러운 식감의 무언가에 야채가 들어간 음식이더라구요. 의외로 싱거워서 소스를 발라먹었더니 조금 먹을만 하더라구요. 부들부들한 느낌의 식감이 색달랐어요. 사진에 안찍었지만 따뜻한 음식 쪽에는 치킨가스도 있어요. 어렸을때 먹었던 추억의 음료 미린다가 있길레 반가워서 한잔 ㅋㅋ 




아침 음식이 서빙될때 들어갔는데 그때가 11시쯤이였어서 금방 점심음식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과카몰리가 있어서 당연히 먹었답니다. 나초가 진짜 맛있었어요. 직접 튀기나 싶을정도로 기름냄새도 안나고 따뜻하고 고소했어요. 역시 현지에서는 현지음식을 먹어야 하나봐요.



음식 옆쪽으로 음료 코너도 있어요. 바텐더가 따로 있지는 않고 전부 셀프에요. 컵도 다 일회용으로 알아서 꺼내 먹으면 됩니다. 바가 없으니 바텐더한테 요청 안해도 되서 좀 더 편하긴 해요. ㅎㅎ 기다릴 필요도 없구요. 대신 맥주는 종류가 적어요. 코로나랑 한가지 더 있었네요. 



커피는 네스프레소 기계가 있어서 내려먹으면 됩니다. 처음보는 모델에 처음보는 캡슐 모양이였어요. 둥글고 넙적한 모양의 캡슐.. 처음 봤어요. 미국에 brewed coffee 라인인 vertuoline이 있는데 그건 돔 형태인데 여기에 있는 캡슐은 납작해요. 맛은 괜찮아요.




조금 작고 그렇지만 공항에서 불편하게 있는것 보단 훨씬 편하고 인터넷도 빨라서 만족합니다. 또 pp카드로 엑세스가 가능하니 좋구요. 근데 비지니스 라운지라는 말이 조금 안어울리는 퀄리티이긴 한것 같아요~



한국 분들도 종종 보이고 터미널 2가 국제선들이 거의 다 이용하는 터미널인것 같더라구요. pp카드 있으신 분들은 쉬다가 비행기 타시면 좋을것같네요. pp카드 본인만 입장가능한 등급이시면 게스트 한명 추가는 28달러(USD), pp카드 없이 돈내고도 입장은 가능한데 미국 달러로 38달러(USD)이니까 그 돈만큼의 값어치는 아닌것 같아서 고려해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칸쿤 후기를 마칩니다. 별거 없는 포스팅이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용~

다른 후기를 들고 찾아올께요~ㅎㅎ




안녕하세요~ 추위 잘 견디고 계신가요 ㅠㅠ



따뜻했던 칸쿤을 떠올리며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할께요 ㅎㅎ 

오늘은 칸쿤에 있던 현대식(?) 대형 쇼핑몰 라이슬라(La Isla) 몰을 포스팅할꺼에요. La가 the, Isla는 Island 이니까 디 아일랜드 쇼핑몰이네요. 사실 저는 크게 살 것도 없고 필요한 것도 없고 해서 구경만 했어요. 근데 신혼 여행오신 분들이나 기념일때문에 선물 받으시는 분들은 여기서 쇼핑하면 좋을듯 해요. 왜냐면 명품샵이 즐비하고... 또 택스리펀도 된다는 사실!! 저는 여기서 택스리펀을 받을만한 물건을 사지 않아서 어떻게 받는지는 잘 몰라요. (죄송..) 물건살때 택스리펀 할꺼라고 하시고 신청서 받아서 2층에 가면 리펀드 받는곳이 있다고 하네요~



가는 법은 저는 바로 길 하나 건너면 제가 묵었던 웨스틴 라구나마 였기때문에 걸어서 갔지만.. 호텔존의 중간쯤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에 버스타고 오시면 수월합니다. R1, R2 모두 이곳을 지나가니 탈때 버시 기사님께 라이슬라 간다고 말만 하시면 될것 같아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곰돌이들 ㅎㅎ 사진찍은 날이 12월 21일 이였나봐요. 크리스마스가 4일 남았다고 써있네요 ㅎㅎ


저는 사실 큰 기대 없이 갔지만... 역시나 처음 가보니 그냥 미국에 있는 쇼핑몰들이랑 너무 비슷해서 아.. 역시 하고 말았어요. 근데 여기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커피마시러 자주 가긴 했어요. 맥도날드,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등 모두 여기에 있답니다. 영화관도 있어요. 환전소도 있더라구요. 저는 호텔 프론트에서 미국달러를 페소로 환전했었는데 라이슬라몰에 가보니 여기 있는 환전소가 더 많이 주더라구요 ㅠㅠ 꼭 가격비교해보시고 환전하세요. 



가운데로 인공 강이 흐르는 라이슬라 몰 ㅎㅎ 몰을 걸어다니다 보면 역시나 액티비티 호객이 많답니다. 수상 스포츠나 치첸이샤, 셀하 등등 종류는 다양해요. 닥터피쉬로 각질 제거하는 코너랑 마사지 코너도 있더라구요.



스타벅스 앞에 있던 돌아가는 여신상이에요. 근처에 맥도날드도 있습니다. 이곳 스타벅스에서는 미국 스타벅스 카드를 받아요. 찾아보니 캐나다 스타벅스 카드도 받는다고 해요. 한국 스타벅스 카드는 안되는듯 합니다..


몰 안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만난 세사미 스트릿 쿠키몬스터 ㅋㅋ 반가운 마음에 한컷 찍구요. 



저녁에도 가본 라이슬라몰..

라 이슬라몰은 크게 2가지 섹션으로 나뉘어요. 위에 사진에서 보여드린 쪽이 있고 Liverpool 이라는 백화점 쪽이 있어요. 리버풀 백화점은 멕시코의 백화점이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라이슬라몰의 리버풀백화점은 작고 별거 없어요. 대신에 이쪽에 가면 각종 명품 상점들이 가득합니다. 


리버풀 백화점 근처로 구찌, 롤렉스, 티파니, 까르띠에, 생로랑 등등 진짜 왠만한건 다 있으니 여기서 사시면 됩니다. 

무장한 경비 아저씨들도 상점 마다 있으니 걱정 노노~!




저는 칸쿤에서의 기념품으로 스타벅스 컵을 샀어요. 기념품 사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어쩌다 보니 충동적으로 산 칸쿤 컵이에요 ㅋㅋ

커피 사려고 줄서있는데 뒤에 계시던 한국인 커플분들이 컵을 여러개 사시길레 나도 하나 살까..? 해서 하나 샀네요. 진짜 충동구매였는데 지금은 칸쿤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잘 쓰고 있답니다. 



왠만한 브랜드들 거의 다 있으니 화장품필요하시거나 수영복, 지인 선물, 기타 등등 여기서 구매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호텔존에서 가기도 쉽고 프랜차이즈 음식점들도 많으니 멕시코 음식 질려서 힘드신 분들은 여기 가셔서 햄버거나 샌드위치 드셔도 좋겠네용~



그럼 오늘은 조금 짧은 포스팅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바이~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여인의 섬 1편에 이어 2편을 준비했습니다. 가볼만한 포인트들 적어볼께요. 여기 말고도 구석구석 더 살펴보셔도 좋을꺼에요~

저는 제가 다닌 루트 위주로 올려보겠습니당.



일단 전체 지도를 보면 저 위에 머리같은 호텔 막 있는 쪽에서 페리가 내려요. 그럼 저 근처에서 골프카트나 이동수단을 빌리게 되겠죵. 저의 경우는 밑으로 쭉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았어요. 중간중간에 내려서 구경도 하구요. 제가 표시해 놓은 사우스포인트 까지 갔다가 올라왔어요. 그렇게 오래는 안걸리고 3시간 조금 넘게 다니다가 돌아왔답니당. 




1) 망고 카페 (POLOS Mango CAFE)


저는 골프카트를 빌리자마자 망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구글맵으로 길을 찾았어요. 처음에 망고카페를 치니까 두개가 나오더라구요.

the Mango cafe 랑 POLOS Mango CAFE 두가지가 뜨는데 뒤에 폴로스 망고 카페가 맞아요. 처음에 더 망고카페로 갔다가 왠 주거지에 도착했다는... ㅋㅋ 망고 카페는 여인의 섬에서 제일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네요. 주민들에게도 망고카페? 라고 물어보면 다들 알려줄 정도로 유명한 곳이래요. 조금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골프카트가 뒤로 밀릴까봐 무서웠어요. 주차는 아무데나 하셔도 되는것 같아요. 별다른 표시가 없어서 대충 대고 망고카페로 갔답니다.





언덕을 올라가면 이렇게 알록달록한 망고카페가 나와요. 피쉬타코가 유명하다던데 저는 아침을 많이 먹고 가서 배가 불러 주스만 먹기로 결정! 

여기서 망고주스 진짜 초강력 추천합니다. 저는 망고주스랑 히비스커스 주스를 시켰는데 둘 다 맛이 있었어요. 근데 그중에서 망고 주스가 진짜 제대로더라구요. 히비스커스는 아이스 티 같은 느낌인데 살짝 달달해요. 망고 주스는 직접 망고를 갈아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걸쭉하면서 정말 맛있는 망고 맛이에요.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면 완전 싼데? 하면서 마셨었어요. 


위에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현금만 받으므로 현금을 꼭 준비해 가세요. 저는 역시나 페소로 환전해서 페소를 썼습니다. 화장실은 옆건물에 주방쪽에 있답니다. 카페 이용객은 무료입니다. ㅎㅎ




카페 맞은편에는 작은 성당이 있어요. 한국의 성당들과는 다른 느낌의 멕시코 성당들 ㅎㅎ 특히나 여인의 섬은 인구가 적어서 성당도 작아요. 그냥 한번 들어가봤는데 뷰가 참 좋은 성당이였어요. 제대 뒤로 보이는 바다 ㅎㅎ 엄청나요~ 이날 결혼식이 있었더라구요. 제가 갔을때는 이미 끝난 뒤였는데 멕시코에서는 결혼을 하면 쌀을 뿌리는 풍습이 있나봐요. 아마 잘 살으라는 뜻이 겠죠? 바닥에 엄청난 쌀들이 흩어져 있었어요. ((틀릴수도 있어요. 저의 개인적 느낀점이랍니다. ㅎㅎ))



이국적인 골목길이라서 한컷 찍어보구용 ㅎㅎ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많은 여인의 섬과 칸쿤 ..




2) 거북이 농장 (Tortugranja)


위치는 위에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저는 밑에 사우스 포인트 까지 찍고 올라로는 길에 들렀지만 위에 같이 표시를 해놔서 두번째로 써볼께요. 

입장료는 1인당 30페소(1.5USD) 씩이고 입장권은 팔찌로 채워줍니다. 그리고 티켓 파는곳에서 먹이도 팔아요. 한봉지에 30페소에요. 입장료가 싸서 들어가봤는데 싼데는 이유가 있더라는.... ㅋㅋ



실내랑 실외가 있는데 규모는 매우 작아요. 실내에는 수조에 거북이의 사이즈별로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완전 새끼 거북이들도 있구요. 벽에는 물고기들도 있어요. 



야외에는 가오리 사육장도 있다고 했는데 저는 못찾았어요. 그냥 바다가 있고 한켠에 거북이들이 또 있어요. 야외와 실내를 왜 구분했는지는 잘 모르겠고 살짝 다른 종류의 거북이들이 있어요. 


거북이 좋아하시면 싸니까 가볼만 하긴 한것같은데 너무 큰 기대는 마세요. 규모가 진짜 작아요. 그리고 먹이는 안사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거북이들 만날생각에 신나서 한봉지 샀는데 사람들이 하도 먹이를 많이 주다보니 거북이들이 전혀 관심이 없어요. 먹이를 줘도 거북이들이 보는둥 마는둥합니다. 간혹 배고픈 아이들이 열심히 먹기는 하는데 한마리가 먹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막 주니까 물에 미처 못먹은 먹이들이 둥둥 떠다녀요.



야생에서 바다 거북도 몇번 만난지라... 이곳에서 사육되는 거북이들이 좀 불쌍한 생각도 들었어요. 좁은 수조에 거북이들을 막 몰아놓고 파도도 안치니까요. 거북이들은 파도 타는것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아주 잔잔 합니다...






3) 사우스 포인트 (South Point)


사우스 포인트는 남쪽의 가장 끝지점이에요. 제일 위에 지도에 표시해 두었어요. 여기 근처에 Graffon natural reef park가 있는데 여인의 섬에서 액티비티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많이 하더라구요. 집라인,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산호 파크라고 해서 예쁜 바다를 볼수있나 해서 갔는데 액티비티 하는 곳이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사우스 포인트로 출발~



이렇게 여인 조각상이 반겨줍니다. 이런 여인 형상의 동상들이 섬 전체에 많아요. 그래서 여인의 섬이 되었으니 그럴만도 하죠 ㅎㅎ 사진에 오른쪽 뒤로 보시면 이구아나 동상도 있답니다. 이구아나가 이 섬의 원래 주인이였다고 할정도로 이구아나가 많대요. 실제로 이구아나를 흔히 만날 수 있답니다.



여인의 섬에서 만난 이구아나중에 제일 컸던 녀석이에요. 그리고 야생에서 처음으로 뱀도 만났어요. 길쭉한게 순식간에 지나가서 뭐지 했는데 뱀이더라구요. 동물원에서만 본 뱀을 봐서 너무 신났네요! ㅎㅎ 저렇게 줄무늬가 있는 이구아나도 있고 까만 이구아나도 있어요. 



파도가 쎄고 사파이어 빛의 사우스 포인트 바다. 바람도 세게 불어요.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조각상들도 구경하러 걸어갔는데 저쪽은 유료관람이더라구요. 화장실도 유료였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패스 했어요. ㅎㅎ



4) 플라야 노떼 (Playa Norte)


플라야 노떼는 컨시어지가 강추한 아름다운 바다에요. 선착장이랑도 가까워요. 저는 여기를 가장 마지막에 보고 카트를 반납하고 페리를 타러 갔어요.



카트를 주차하기가 살짝 어려운 편이에요. 왜냐면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해수욕이 가능한 곳이 이곳 플라야 노떼밖에 없대요. 나머지는 파도가 쎄서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 자리가 빨리 안나요. 그래도 조금 기다리면 됩니다. 



호텔존 쪽 바다는 파도가 거세서 가끔 안전요원이 나오라고 할 정도였는데 플라야 노떼는 정말 잔잔해요. 백사장도 적당한 정도이구요. 


에메랄드 빛 바다의 필수조건! 얕은 물! 여기가 역시나 물이 얕습니다. 바다는 도착해서 플라야 노떼라고 써져있는 돌을 중심으로 정면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걸어가시면 더 이뻐요!



처음에는 카트를 주차하고 앞으로 막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안이뻐서... 아루바가 더 낫네 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다가 보니 이렇게 이쁜 바다를 만났답니다. 이 근처에 등대도 있어서 많이 보러 간대요. 저도 등대 보긴 했는데 그냥 등대에요 ㅎㅎㅎㅎㅎㅎㅎ 큰 기대는 마세용~


처음에 출발할때는 날이 살짝 흐렸는데 섬에 도착해서는 맑기만 해서 너무 좋았어요. 



부두도 거닐어 보구요. 멀리에 보이는 칸쿤의 건물들 ㅎㅎ 생각보다 가깝죠?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하지 않으시면 여인의 섬은 한번쯤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칸쿤에서만 보내다보면 살짝 지루할수도 있으니 한나절만 시간 내셔서 다녀오셔도 충분하니까요. 또 어린 아이 있는 가족들도 많이 놀러오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에게는 격한 액티비티 보다는 한적하게 즐기는 여인의 섬이 더 편할수도 있겠어요 ㅎㅎ 또 호텔존 쪽의 쎈 파도 때문에 아쉬우셨던 분들은 진짜 에메랄드 바다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답니다. 




안녕하세요~ 


계속되는 칸쿤 후기 입니다. 아직 조금 더 남았어요 헤헤 오늘은 제가 유일하게 했던 액티비티.. 여인의 섬(이슬라 무헤레스, Isla Mujeres)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해요. 한 포스팅에 전부 담기는 좀 많은것 같아서 나누어서 올리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생각은 가는법, 기타 볼거리 이렇게 올려볼께요. 




여인의 섬은 발견 당시에 여자 조각상이 많아서 여인의 섬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아주 작은 섬인데 제주도에 놀러가면 옆에 우도에도 한번씩 가보잖아요.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칸쿤의 호텔존 바다도 아름답지만 여인의 섬 쪽의 바다가 더 에메랄드 빛이였고 깊은 곳도 더 맑아 보였어요. 역시 자연은 인적이 드물어야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는 자전거, 오토바이, 골프카트 중에 하나를 빌려서 돌아다니면 됩니다. 물론, 걸어서 구경하셔도 되요. 하지만 뜨거운 햇살과 섬의 크기가 걸어서는 무리가 있어서 힘들꺼에요. 아니면 택시를 타고 다니셔도 됩니다. 


한가지 주의점은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어요. 식당의 경우 이용객들만 쓰게 해놨고 공중화장실 같아 보이는 곳들은 유료 화장실이 많답니다. 금액은 싸긴 한데 조금 더럽긴 해요 ㅠㅠ



그럼 시작해볼께요~






1) 가는법


여인의 섬에 가는 법은 다양해요. 삼바투어, 개인 요트 투어, 스노클링 투어, 액티비티 셀러를 통해 가는 법,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기 등등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페리를 타고 가서 골프카트를 빌려서 다녀서 다른 정보는 못드려요. 하지만 저처럼 개인적으로 페리타고 가실 분들께는 충분한 설명이 되도록 자세히 써볼께요. 



호텔 컨시어지에 이슬라무헤레스에 가고 싶다고 하니 이런 안내서(?)를 주더라구요. 이슬라 무헤레스로 가는 페리를 운영하는 울트라마(Ultramar)에서 배포하는 안내서인듯 합니다. 막상 여인의 섬에 가니 다른 페리도 있는 것 같은데 호텔존 쪽에서 관광객들이 타는 대부분은 이 울트라마 회사의 페리 더라구요. 책자처럼 노란 페리입니다. 크고 튼튼하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아래 그림이 섬이에요. 페리 내리는 곳을 기준으로 한바퀴 쭉 돌고 오면 되겠죠?




칸쿤에서 여인의 섬으로 가는 페리 선착장은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호텔존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착장은 3번 Playa Tortugas (플라야 또르뚜가스)입니다. 왕복 19 USD이고 페리 티켓은 선착장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호텔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호텔에서 구입했어요. 티켓 구매시에 탑승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표를 사서 원하는 시간에 가면 탑승이 가능합니다. 왕복 표의 경우에 매표 후에 돌아오는 리턴 표를 주는데 잃어버리시면 안됩니당. 잘 가지고 계셨다가 돌아오는 페리 탑승시 사용하시면 되요. 페리타고 섬까지 이동 시간은 대략 30분정도에요. 호텔에서 토르투가스 선착장까지는 R1,R2 모두 가능합니다. 탈때 플라야 또르뚜가스 하면 아저씨가 잘 불러줄꺼에요. 




제가 여행을 가기 전에 열심히 조사해 보니 Punta Sam(푼타삼) 선착장에서 화물용 페리를 타면 편도 40페소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스페인어도 못하고 푼타삼 선착장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서 또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가야하는 복잡함때문에 고려하지 않았어요. 다른 저렴한 페리는 1번 Puerto Juarez (푸에르또 후아레스)에 가면 300페소 (약 15 USD)로 왕복을 끊을수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4불이라도 아껴볼까 하는 마음에 컨시어지에게 물어봤는데 비추라고 하더라구요. 




비추하는 이유는 후아레스 까지 가려면 R1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버스가 후아레스 선착장까지 갈때도 있고 안갈때도 있대요. 그래서 안가면 내려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해서 결국 택시비로 4불정도 쓰게 될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토르투가스 선착장으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다만, 다운타운에 숙소를 잡은 경우는 후아레스 선착장 이용이 쉬우니 그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토르투가스 선착장보다 페리가 더 늦게 까지 다니니 밤 늦게 돌아오실 예정이라면 돌아올때는 후아레스 선착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여인의 섬이 작고 주민수도 적기때문에 상점들이나 음식점들이 일찍 닫는 편이라고 해요. 그래서 오전 중에 섬으로 가서 3~4시간쯤 놀다가 돌아오는것을 추천드려요. 가보니 정말 3~4시간이면 다 보고 다 먹고 하겠더라구요. 스노클링이나 바다에서 수영하실 분들은 시간을 좀 더 잡으셔야 겠지만요. 저는 바다에서 놀려면 수건이나 기타 등등 짐이 너무 많아지는게 싫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골프카트만 대여 했어요.








2) 골프카트



페리는 2층 페리인데 저는 바다를 잘 보고 싶어서 2층에 앉았어요. 바닷물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페리를 타고 옆에 바다를 보며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음악소리... 앞을 보니 선상 가수가 있더라구요. 아저씨가 열심히 노래도 부르시고 춤도 추십니다. 아저씨가 팁을 받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하시면 섬에 다 왔다는 신호랍니다. 팁은 자유이니 주고싶은 분들만 주시면 되요.




골프카트는 미리 온라인으로 업체에 예약을 해도 되고 페리 위에서 빌리셔도 되고 내려서 직접 업체에 찾아가서 빌려도 되요. 페리를 타고 가다보면 직원들이 골프카트를 빌리라고 돌아다녀요. 5시까지 반납하고 보험과 가스(gasoline) 포함가격이라고 홍보를 하십니다. 다 해서 750페소 였던것 같아요. 좀 깎아달라고 하니 절대 안된다고 이거 이미 싸서 안된다고 하시네용. 근데 재미있는 점은 페리에서 판매하시는 아저씨들은 내려서 섬에서 빌리면 절대 이렇게 못빌린다. 가격은 비슷해도 거기는 보험이랑 가스가 불포함이다. 결국에 너는 더 많이 낼꺼야 하면서 유혹하시는데...... 내려서 선착장 근처에서 빌려도 같은 가격이랍니다. 내려서 빌려도 보험과 가스 전부 포함이에요. 어느 업체를 가나 다 비슷한 가격이더라구요. 대부분 9시~5시까지 사용시 750페소, 12시까지 900페소 정도 에요. 흥정에 능숙하신 분들 흥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이팅~ 




저는 내려서 골프카트를 빌렸는데 흥정에 자신이 없어서 열심히 구글링해본 결과 10% 할인쿠폰을 발견했어요. 대신 rack price에서 10% 할인이였어요. 랙 프라이스는 메뉴판에 적힌 가격같이 벽에 써있는 가격이에요. 5시 까지 반납하기로 하고 630페소에 대여를 했답니다. 대여시 꼭 면허증을 지참하셔야 대여가 가능합니다. 면허증은 업체에서 가지고 있다가 카트를 반납하면 다시 돌려줍니다. 조금 더 내고 12시까지가 나은가 했는데 5시까지로 하길 잘했더라구요. 12시까지 놀께 없어요... 5시까지도 못채우고 반납했다는.. ㅋㅋ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골프카트가 너무 오래됐어요........ ㅠㅠ 매연냄새가 엄청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쿠폰써서 구린거 줬나? 했는데 다른 카트들도 오래됐더라구요. 섬이라 그런지 돌아다니는 차들도 다 오래됐어요. 그래서 섬 전체가 매연냄새로 가득해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많이 나요. 저는 처음에 골프카트를 타고 다닌다길레 여인의 섬이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 골프 카트만 쓰게 하나보다 했는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요. 하핫... 그냥 길은 단순한데 차를 빌려 다닐 수는 없고 해서 편하게 골프카트를 쓰는 것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악셀을 밟으면 팍 나가서 깜짝놀랬는데 아무리 밟아도 속도가... ㅋㅋㅋ 엄청 느립니다. 브레이크도 잘 안먹어서 그냥 악셀에서 발을 떼면 마찰력으로 서서히 서요. 그래도 지붕도 있고 바람이 통하니까 시원하긴 해요. 차선이 많이 지워져있고 뒤에 차들이 알아서 추월해서 지나가요. 살짝 비켜주시거나 그냥 가만히 달려도 알아서 피해가니 걱정 노노! 골프카트의 천국이에요. 다 골프카트로 다녀요. 폭주족들 마냥 골프카트 족들이 줄지어 다니는 여인의 섬! 





대여를 마치면 자유롭게 섬을 일주하면 됩니다. 차선은 거의 없지만 중간중간에 원하는 포인트에 서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세요. 그럼 가볼만한 포인트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할께요. 가장 큰 문제점은 매연냄새였는데 매연 냄새에 비해서 섬은 깨끗해서 놀랬어요. 절대적인 양이 얼마 안되서 그런것 같아요. 




아참, 여인의 섬에서 칸쿤으로 돌아올때는 처음에 내렸던 선착장으로 가시면 되요. 선착장에 타는곳마다 어느 선착장행인지 써있는데 잘 모르겠으면 현지인같아 보이는 분께 본인이 가고자 하는 선착장이름을 말하면 어디로 가라고 설명해줍니다. 처음에 저는 줄을 잘못섰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토르투가스? 하니 여기 아니고 저기로 가라고 알려주셨어요. ㅠㅠ



그리고 여인의 섬에는 공중화장실이 거의 없고 유료라고 했는데 선착장 화장실은 무료랍니다~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칸쿤의 다운타운 여행지를 소개할께요. 그런데 어제 라스 팔라파스는 강추하는 곳이였다면 오늘 소개할 곳은 비추하는 곳이랍니다. 다운타운에 여행객들이 한번쯤은 간다고 해서 저도 가본 Mercado 28 (=Market 28)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켓이에요. 비추천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래에 자세히 적어 볼께요. 근데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꺼에요. 그러니 읽어보시고 나랑 잘 맞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시면 아마 만족하실듯 합니다. 왜냐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에 **저의 성향상 안맞는 편***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아요. 




1) 가는법


가는 법은 역시나 호텔존 기준으로 적어볼께요. 호텔존에서 다운타운 방향으로 R2를 타고 아저씨에게 마케도 28(베인떼오초)? 또는 영어로 market 28 하시면 알맞는 정류장에서 불러주십니다. 대략 20분정도면 가는것 같아요. 버스는 달릴때 왼편을 보면 주유소가 하나 나오고 한블럭 다음에 또 주유소가 나와요. 그 사이쯤에서 우회전을 하자마자 내려줍니다. 


그럼 여기서 주의할점이 있어요. 내리면 바로 큰 간판으로 Mercado 20 이라고 핫핑크 색상의 간판이 화려하게 있고 상점들이 막 있어요. 여기서 속으시면 안됩니다. 여기가 마켓 28이 절대 절대 아닙니다. 버스가 내리는 곳에 있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진짜 마켓 28이 성행하자 비슷하게 형성된 짝퉁 마켓 28입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5블럭정도를 걸어가셔야 진짜 마켓 28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시장 입구처럼 크게 마켓 28이라고 써있어요. 어느 방향으로 5블럭인지 헷깔릴때는 버스에서 내려서 진행방향으로 걷다보면 분명 그쪽 상인분들이 열심히 호객을 시작해요. 그때 마켓 28이 어디냐고 물어보시면 되요. 그럼 분명히 그분들이 여기도 똑같다고 하면서 여기서 구경하고 물건사라고 할꺼에요. 그럼 아니라고 진짜 마켓 28 가고 싶다고 하시면 방향을 안내해줄꺼에요. 묵묵히 걸어가시다보면 입구를 만날수있습니다. 




2) 화폐


마켓 28에서도 당연히 페소를 사용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달러로 가격을 불러도 페소로는 얼마냐고 물어보면 좀 적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카드는 안되는듯 해요. 좀 큰 상점은 될수도 있구요. 저는 팔찌만 사서 잘 모르겠어요.



3) 비추하는 이유


마켓 28은 전통시장이긴 한데 그렇다기 보다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을 사러 많이 찾는 시장이에요. 그래서 정말 다양한 기념품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레슬링 가면, 해먹,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장식용 그릇, 은 공예품, 은 악세서리, 티, 가방, 옷 등등 생각하시는 대부분의 것은 다 있습니다. 멕시코 술인 데낄라, 술잔도 당연히 있어요. 우리나라 시장 처럼 길이 있고 양쪽으로 상점들이 즐비해서 구경하시다가 구매를 하면 되요.



그런데 저는 왜 비추를 하냐면 들어서는 순간부터 엄청난 호객행위들을 만나게 됩니다. 5발자국을 연속해서 떼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인 분들이 말을 겁니다. 본인의 상점 앞을 지날때마다 계속 구경하고 가라, 뭐 찾냐, 어디서 왔냐, 싸게 줄께 등등 엄청나게 호객을 합니다. No, gracias (= No thanks)로 대답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눈길을 끌기위해 부릅니다.


물론 이분들도 상인이고 본업이다보니 열심히 하시는 것이지요. 저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정말 저는 해먹을 살 관심조차 눈길조차 안줬는데도 쫓아오면서 구경하고 가라고 말을 거니까 처음엔 재미있다가 나중엔 지쳐서 앞만 보고 걷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맘에 드는 물건을 망설이다가 놓쳐도 아쉬울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좀 더 걷다보면 똑같은 물건을 파는 다른 가게가 또 나옵니다. 그냥 어디선가 대량으로 떼어온 기념품들이 가득해요. 그러니 흥정하다가 가격 맞으면 사고 아니면 다른 가게 가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별로 특색도 없고 집에 기념품 막 늘여놓는거 안좋아해서 처음부터 살 마음이 크지 않았어요. 




호객 말고 또 비추한 이유는 흥정이에요. 구경하다가 멕시코스러운 예쁜 그릇을 하나만 살까 해서 구경했는데 가격이 자꾸 바뀌고 돌아서니까 또 가격이 다운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에는 안사기로 했어요. 가격이 이사람 다르고 저사람 다르고 하니까 어느 가격에 사더라도 내가 손해보는 기분인거에요. 그리고 저 자체도 흥정을 못하는 편이고 안하는 편이라서 흥정을 하다가 포기했어요. 그 상인들은 일상이고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니 그만큼 흥정에 노련함이 이겠죠. 저는 사실 한국 시장에서도 흥정을 안하고 사는 편이라서 엄두조차 안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처음 가격을 물어본대로 사기에는 너무 큰 금액을 부릅니다. 그릇을 하나 살까 해서 "Quanto es? (꾸안또 에스?) = 얼마에요?" 라고 물어보니 200페소를 달라는거에요. 그럼 가격이 미국달러로 10불정도 되는 금액인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내려놓았더니 씨익 웃으면서 180페소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쏘리 하고 돌아서니 안 살 마음을 굳힌게 확실해 보였는지 더이상 붙잡지는 않더라구요.




흥정 잘하시고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은 아마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필요한 스페인어도 적어 둘 께요


Quanto es? (꾸안또 에스?) 얼마에요?

Muy caro( 무이 까로) 비싸다

Descuento por favor (디스까운또 뽀르 빠뽀르) 깎아주세요.

Que es? (께 에스?) 이게 뭐에요? 


요정도만 외워가시면 될 듯 해요. 관광객이 많아서 그 분들도 살짝 영어를 하세요. 



이 사진은 제가 마켓 분위기좀 담아볼까 해서 멈췄더니 양쪽 상인들이 다 다가와서 호객을 개시하셔서 급하게 찍은 사진이에요. 마치 저 안에서 저의 혼란스러운 마움을 대변하는 듯 하여 올려봅니다. 진짜 정신없고 혼돈의 중심지같은 기분이 들어요. 



마켓 안에 음식점도 있어요. 음식점은 정찰제인것같아요. 메뉴판이 있어서요. 근데 음식점들이 한곳에 모여있는데 여기를 지날때에도 엄청난 호객이 시작됩니다. 호객으로 시작해서 호객으로 끝나는 마켓 28입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구경을 마치고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에 갔답니다.




여기서 대 반전은 여기서 파는 기념품들 월마트에서 똑같이 다 팝니다. 여기서 안사셔도 월마트 가시면 비싸지 않게 사실 수 있어요. 나중에 월마트 포스팅도 올릴 예정이니 가격은 그 포스팅에 적어둘께요. 물론 흥정 잘하시는 분들은 마켓 28에서 구매하시면 더 저렴하게 사실 꺼에요. 그런데 저 처럼 흥정 못하시는 분들은 마켓에서 바가지 쓰느니 그냥 속편하게 흥정없는 월마트 가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위에 세장의 사진들은 마켓 28과 무관하게 걸어다니다가 찍어본 거리 풍경이에요. 낮고 단순한 형태의 건물들이 많아요. 더운 지방에 가면 건물들의 느낌이 다 저렇더라구요. 뭔가 단순하면서 어떻게 보면 허술해 보이는 건물들이요. ㅎㅎ 



제가 마켓 28을 너무 안좋게 쓴 것 같기도 하지만 분명 성향상 맞으신다면 재미있는 공간임은 확실합니다. 잘 읽어보시고 제가 힘들어 한 포인트를 고려하세요. 저처럼 빠르게 구경하셔도 나쁘진 않아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칸쿤 여행 중에 두번의 저녁을 해결하고 재미도 있었던 곳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이름은 Parque de las palapas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인데 줄여서 그냥 라스 팔라파스라고 부르도록 할께요. Parque는 park 공원이라는 뜻이에요. 칸쿤은 너무 덥지만 집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밤이 되면 사람들이 놀이터나 공원에 모여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장터같이 먹고 노는 공간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로컬 음식들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유원지 느낌의 공간이랍니다. 찾아가기도 쉬워요. 관광지 보다는 현지의 분위기를 흠뻑 느끼고 올수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에요. 



호텔존에 머물면서 근처에서 먹거나 올 인클루시브를 즐겨도 좋지만 이왕 멕시코 까지 온거 진정한 현지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추천합니다. 하지만 위생을 아주 많이 챙기시는 분이라면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대략 1명당 5불(USD)정도만 들고 가도 배 터지게 디저트까지 드시고 올수있습니다. 호텔존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물가이죠. 꼭 여기 아니더라도 다운타운에 있는 음식점들도 10불(USD)이면 충분할듯 해요. 호텔존에서 상상할수없는 가격이죠!  



아주 낮 부터는 상점들이 문을 안열고 해질녘즘에 5시쯤? 가지면 아주 적당합니다. 현금은 필수입니다. 카드 안받고 전부 현금이에요. 호텔 컨시어지분도 강력 추천했던 곳이에요. 다만 주의점은 달러보다는 페소를 쓸 것을 추천합니다. 컨시어지 말이 달러를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를 많이 쓰는 것이 보이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아이들도 데리고 나와서 노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아요. 호텔로 돌아갈때 너무 외진 골목길로 가지 않을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바로 근처에 큰 길이 나오고 거기에서 R1을 타고 돌아갈수있기 때문에 안전해요.




주문도 쉽고 그렇지만 어느정도 스페인어를 외워가시거나 적어가시는게 좋을지도 몰라요. 포스팅을 적으면서 제가 쓴 단어나 문장도 적어 놓을께요. 참고로 저도 스페인어 모르고 칸쿤 여행가기 전에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갔어요. 지금은 스페인어 너무 배우고 싶고 필요성도 느끼고 있는 상태랍니다. 그냥 딱 주문만 가능한 수준이라서...ㅎㅎ 그래도 써 놓긴 하겠습니다.



필수로 알면 좋은 스페인어는 : Hola(올라)= hello/ por favor (뽀르 빠뽀르) = please / 1~10까지 숫자/ Gracias(그라시아스)= Thank you=감사합니다/ Si(씨)=Yes= 네, No(노)=아니요

이정도만 아셔도 가서 즐기 실 수 있어요.




1) 가는 방법 


가는 방법은 사실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 구글맵이 더 정확 할테니 구글을 통해 꼭 확인하세요. 위치는 다운타운에 있어요.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R1을 타고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하시면 적절한 위치에서 기사님이 내려주실꺼에요. 저는 2번 갔는데 한번은 낮에 마켓28에 가서 구경하다가 걸어서 갔어요. 그리고 다음날은 여기에 가기 전에 월마트를 구경하고 걸어서 갔기 때문에 R2를 타고 월마트에서 놀다가 갔어요. 월마트에서 걸어서 가깝습니다. 그래서 구글 맵으로 찾아보시고 정확히 알고 가실것을 당부드립니다.



처음에 도착했을때는 무슨 놀이터 같이 있어서 여기 어디에서 음식을 판다는 것인가 갸우뚱 했었어요. 근데 안쪽으로 좀 더 가니 기념품 파는 가판대들도 보이고 음식파는 곳들이 한곳에 모아져 있더라구요. 이날은 4시 30분쯤 가서 좀 더 밝아요. 



이렇게 한쪽에 주르륵 각종 음식들이 모여있습니다. 저는 멕시코 음식 좋아해서 잘 먹었어요. 거의 멕시코 음식들, 타코, 퀘사디아 등등을 파는 가게들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끝에 있는 D'Luis에 가서 먹었어요. 여기가 라스 팔라파스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벽쪽에 메뉴가 붙어 있지만 메뉴는 많지 않고 매우 간단해요. 



메뉴는 엠파나다, 퀘사디아, 잘 모르는 음식들, 토스타다, 주스들이 있어요. 이중에 고르고 안에 어떤 고기류를 넣을것인지 고르면 됩니다. 주문은 부스 안쪽에 직원분들 말고 앞에 줄서는데에 잘 찾아보시면 종이 들고 서있는 청년들이 있어요. 거기에서 주문하면 주문서를 적어서 줍니다. 그러면 부스에 있는 음식을 안만들고 있는 아저씨가 한분 서 계세요. 그 아저씨에게 종이를 주고 돈을 내면 됩니다. 음식이 준비되면 주문서에 써있는 번호를 불러주니 잘 기억해두세요. (단점: 스페인어로 불러줍니다.) 숫자세는 것은 10까지는 외워가시는게 유용합니다. 




좁고 더운 주방에서 아주머니들이 음식을 만드세요. 앞에 빨간 통에 들은 소스들은 음식을 받고 뿌려드시면 되요. 그린 살사, 레드 살사, 절인 양파에요. 자세히 보면 음료수 사이에 냅킨도 꽂혀있으니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시면 됩니다. 손소독제도 대용량으로 준비되어있어요. 아무래도 손으로 먹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첫날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스페인어로 주문을 했어요. 


나: Uno quesadilla, uno agua guaba, pro favor( 우노 께사디아, 우노 아구아 구아바, 뽀르 빠뽀르) 퀘사디야 1개, 구아바 주스 1개 주세요

직원: meat, beef, chicken, pork...?

나: carne asada (까네 아사다) 까네 아사다는 소고기를 어떻게 양념한건데 미국에서 타코 먹을때 까네 아사다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래서 이것으로 선택했어요. 

직원: Si, @)&@($%*^%!)_!_#* 39 pesos, !)(#&()#^&(*# 22 (씨, 어쩌구 저쩌구 뜨리엔따 누에베 페소 어쩌구 저쩌구 베인떼 이 도스) 하나도 못알아듣고 가격이 39페소이고 내 번호가 22번(베인떼 이 도스)이라는것만 알아들었어요


제가 말한 아구아는 원래는 agua fresca(아구아 프레스카) 라고 주스같은 음료에요. 이름을 몰라서 사람들이 물병을 받길레 물이 agua(아구아)니까 대충 말했더니 알아듣더라구요. 그리고 구아바를 여기서는 구야바라고 읽더라구요. 직원인 구야바? 했는데 처음에 아니 구아바 했더니 또 구야바! 하길레 맞나 해서 씨 했더니 맞게 나왔어요. 그렇게 받은 첫번째날의 음식이 왼쪽입니다. 





주문하고 계산하고 기다리고 있었더니 아주머니가 베인떼 도스를 불러서 손을 들었어요. 그랬더니 앞에 통을 가리키면서 뭐라고 물어보시는데 눈치상 그것들을 넣어주냐는 말인것 같았어요. 보니까 치즈랑 사워크림이더라구요. 그래서 Si (씨)=네 를 외치고 받아왔어요. 첫날은 어리버리해서 앞에 추가로 살사랑 양파가 있는지도 모르고 부랴부랴 받아왔어요. 그래서 위에가 아주 깔끔 ㅋㅋ 주스는 계산하는 아저씨가 주시는데 처음에는 몰라서 두리번 거리다가 아저씨한테 가니까 저를 기억하셨는지 바로 냉장고에서 꺼내 주셨답니다. 


아구아 프레스카는 저는 시원하고 달달하게 잘 먹었는데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어떤분은 저거 먹고 탈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튼튼한가봐요. 그냥 와 달고 시원해서 좋다 하면서 잘 먹었어요. 퀘사디야는 미국에서 먹을때는 늘 피자처럼 펼쳐져서 위에 또띠아사 한번 더 덮힌 그런 비주얼이였는데 현지에 와서 먹으니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안에 또띠아를 반 접은 형태의 퀘사디아 입니다. 맛은 당연히 맛있어요. 싸서 더 좋네요. 



다음날 또 가서 또 같은 집으로 향했습니다. 또 같은 직원이 있더라구요.  


직원: Hola (올라) 안녕

나: Hola (올라). Dos empanadas y horchata por favor (도스 엠파나다스 이 올챠타 뽀르 빠뽀르) 엠파나다스 2개랑 올챠타 주세요. y가 and 랑 같은 말이에요. 발음은 그냥 '이' 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직원: chicken? beef? pork? 

나: uno beef, uno pork (우노 비프, 우노 포크) 소고기 하나 돼지고기 하나요

직원: )*(@^(@$( 54 pesos, !(#)*!&)($#&!) 28 ( !@)#*@)$ (54페소, @()#(*#)@ 베인떼 이 오초) 어쩌구저쩌구 54페소이고 28번

나: Gracias(그라시아스) 고마워



이렇게 또 주문을 마치고 계산도 마치고 기다려서 받았어요. 오른쪽 사진이 엠파나다와 올챠타에요. 엠파나다는 만두같이 또띠아 안에 속을 넣고 닫아서 한번 튀긴 음식이에요. 디루이스에서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줄서서 기다리다보니 엠파나다가 제일 많이 나오더라구요. 역시 맛있습니다. 안에 속도 가득하구요. 둘째날에는 정신차려서 살사와 양파절임도 얹었어요. 



여기서 대 반전은 저 살사입니다. 빨간색이 있고 초록색이 있었는데 그동안 미국에서 먹은 경험에 비추어 초록색이 안매웠기때문에 초록색을 먹기로 결정했어요. 근데 제 앞에 음식 받으시는 분이 초록색을 엄청 뿌리시길레 아 역시 안맵구나 해서 저도 과감하게 투척. 자리를 잡고 한입 먹는데 오묘하게 매워서 안에 고기가 양념이 매운가 했는데 저 살사가 엄청 매운거였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누적되면서 매움이 증가합니다. 남편은 빨간색도 같이 뿌렸는데 엄청난 매움을 호소..... 나중엔 입술이 주변까지 빨개지면서 부었답니다. 제가 매운거 잘 못먹는 편이긴 해요. 근데 둘다 이러는거 보니 매운게 맞습니다. 테스트 해보시고 더 뿌리도록 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입에서 불나요. 



올챠타는 타코집에 가면 늘 있는 하얀색 음료에요. 막걸리나 아침햇살처럼 생겼죠? 보리로 만든 음료수인데 아침햇살같은 맛에 계피향이 나는 맛이에요. 멕시코의 국민 음료 격이라고 하네요. 이게 곡류로 만들어서 그런지 매울때 쫙 들이키면 매운게 싹 가라앉습니다. 요거 덕에 살짝 살았어요. 이거 안시켰으면 진짜 울었을지도....



가장 포인트는 가격이겠지요. 퀘사디아는 19페소, 엠파나다는 하나에 17페소, 아구아프레스카는 20페소 씩이에요. 이게 얼마냐면 미국 달러 1달러가 19페소정도니까 퀘사디아는 1불, 엠파나다는 0.89달러정도, 아구아 프레스카는 1.05달러정도입니다. 대략적으로 각 1000원씩인 셈이죠. 진짜 싸죠? 라스 팔라파스 가면 개인당 5불씩만 써도 배 터지게 먹을수있어요.





그 다음에는 다른 곳에서 도전한 타코에요. 타코 4개에 35페소라고 해서 먹었어요. 대략 1.8달러(USD)정도 2천원정도네요. 학교 다닐때 멕시코에서 온 친구가 멕시코에서는 미국처럼 큰 또띠아로 타코 안먹고 작은걸로만 타코를 먹는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 정말이더라구요. 또 어디선가 부리또는 원래 멕시코 음식이 아니고 미국에서 만든거고 이제는 역으로 수입되서 미국인들이 가는 곳에서만 부리또를 판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진짜로 가보니 부리또를 안팔아서 1차 충격. 저는 부리또를 좋아하는데 말이죠 ㅠㅠ. 또 라스팔라파스에서 타코 파는 곳에서 부리또를 파는데 모양이 완전히 달라서 2차 충격을 받았어요. ㅋㅋ



어쨋든 타코 코너에 가서 시켜야 하는데 스페인어로 엄청난 양으로 말하셔서 완전 당황 당황하다가 손짓으로 시킨 타코 4개 35페소 입니다. 고기는 Al pastor (알 파스터)에요. 돼지고기를 양념한것인데 가게마다 양념이 다 다를꺼같아요. 원래는 파인애플도 들어간다고 알고있었는데 여기는 파인애플은 없고 양파를 넣어서 볶아 줍니다. 이 집 양념은 살짝 제육볶음이 떠오르던 맛이였어요. 불맛이 나서 맛있었어요. 



이 가게에도 앞에 살사가 놓여있었는데 그린살사에 한번 데인지라 용기있게 물어봤어요.

나: Que es? (께 에스) : 이거 뭐야?

했더니 돌아오는 아저씨의 열정적인 폭풍 설명.. 물론 스페인어로^^ 한자도 못알아 듣고 옆에있던 빨대로 찍어서 맛을 봤어요. 여기는 살짝 크리미 하면서 덜 매워서 살짝 뿌려서 먹었네요. 말은 안통해서 재미있었던 기억들이에요. 




이제 식사를 마쳤으니 옆쪽에 가판대 같은 디저트 코너로 갑니다. 마약옥수수라고 불리는 옥수수도 팔고 츄러스와 멕시코 디저트가 있어요. 츄러스 파는 아저씨가 저희를 막 부르면서 시식을 권하더라구요. 근데 완전 크게 하나를 다 주시면서 먹으라고 해서 맛을 봤어요. 이건 진짜 너무 맛이 있었어요. 어릴적 롯데월드에서 먹던 그 츄러스 맛이 아니라서 하나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나: Uno churro (우노 츄로) 츄러스 하나요

아저씨: @)*$&@$))@_an 하나도 모릅니다. 헤헤 




저는 하나 주는줄 알았는데 한봉지가 저렇게 많아요. 갓 튀겨낸 뜨끈뜨끈한 츄러스 진짜 맛있어요. 가격은 30페소! 약 1.5불정도 1700원정도네요. 가성비 짱입니다. 거창하게 썼지만 한국에 스트릿 츄러스같은 맛이에요. 근데 이게 더 바삭하다고 느껴졌어요. 기름은 스트릿 츄러스가 더 깨끗한거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추억과 여행지에서 먹는거라 괜히 더 맛있는 기분이에요. 첫날 퀘사디아 먹고 츄러스 먹었는데 계획은 다른거 또 먹을려고 했었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둘째날에 고른 디저트는 marquesita(마르께시따) 에요. 생소하죠?? 이게 뭐게요?? 멕시코에서 먹는 달다구리라고 해서 저도 먹어보았습니다. 가판대는 많으니 아무곳이나 가서 주문하면 됩니다. 크레페 반죽을 얇게 펴서 익힌 후에 돌돌 말아서 주는 간식이에요. 어떤 잼을 바를것인지는 선택하면 되요. 위에 머리처럼 하얗게 튀어나온 것은 치즈에요. 저는 가장 인기있는 맛이라는 누텔라로 골랐어요. 


Uno nutella y queso (우노 누텔라 이 께소) : 누텔라랑 치즈 하나요. 치즈가 queso(께소) 에요.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는 마르께시따! 누텔라를 속 까지 듬뿍마르고 치즈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서 넣어줍니다. 단짠의 극치인 맛이에요. 상상가능한 맛이지만 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단짠의 정석! 크레페가 바삭해서 씹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격은 한가지 맛은 15페소 (1불이하), 2가지 맛은 20페소 (1불 초반대) 입니다. 이거 먹고 옥수수도 먹어야지 라고 야무지게 생각했는데.... 이미 엠파나다와 타코를 먹은 저와 남편은 배불러서 장터를 더 돌아보기로 결정했어요. 






이틀 연속 줄이 길었던 곳! 처음엔 공연을 하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이스링크가 설치되어있었어요. 더운 칸쿤에 야외 아이스링크라니 이게 왠말인가 했어요. 얼음도 자꾸만 녹아서 다시 얼리는중이더라구요. 멕시코 시티는 모르지만 칸쿤은 멕시코에서 변두리이다보니 아이스링크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또 더운 나라이다 보니 겨울도 없구요. 그래서 주민들이 아이스 스케이트를 너무 타고 싶어서 그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다들 중심도 못잡고 처음 타본 스케이트에 무섭지만 얼굴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한켠에서는 해가 지고 난 후에 무대에서 공연도 펼쳐집니다. 래퍼도 나오고 첼로연주도 하구요.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였어요.



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있어요. 도날드덕 타고 노는 아이들과 운전하느라 정신없는 아이들도 한컷씩 찍어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유원지의 필수인 인형따는 코너도 있답니다. 물고기를 시간 내에 몇마리 이상 잡으면 인형 주고 아니면 공 넣고 인형따기 등등 정말 다양해요. 





제가 소개한 빠께 데 라스 팔라파스 어떠셨나요? 약간 한국의 옛날 마을 장터같은 느낌도 나구요. 뭔가 옛날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한 느낌이 있죠? 옛날에 한국에 외국인이 놀러오면 이런 기분이였을까 이런 생각 까지도 살짝 해 보았네요. 살짝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순수한 느낌의 라스 팔라파스에요. 깨알 같은 재미가 있는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강추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부담없는 가격이니 다운타운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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