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칸쿤 포스팅을 시작해 볼께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버스타는법을 알려드릴께요. 안궁금하셨다면 죄송..하하 저는 어느 여행지를 가든 로컬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흔하게 일반화된 분위기와 장소들은 기억에 잘 남지도 않구요.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호텔을 벗어나서 동네 구경을 하는 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차를 빌려서 가는 여행의 경우는 전통 시장이나 플리마켓, 마트 구경, 골목길, 거주지 등을 구경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번 칸쿤 여행에서는 차를 따로 안빌렸기에 버스를 타고 다녔답니다. 낯선 언어에 낯선 공간이라 살짝 겁도 났는데 한번 타고 나니 너무 쉽고 간단해서 매일 버스타고 나갔네요.




본격적으로 버스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칸쿤에서의 또 다른 교통수단인 택시에 대해 이야기 해 볼께요. 


1) 택시


택시는 아무래도 일행끼리만 타니 편하고 다른곳에 거쳐 가지 않으니 빠르다는 장점이 있죠. 단점은 아무래도 요금을 뽑을 수 있을것 같아요. 우버가 처음 퍼져나갈 당시 칸쿤 쪽에도 우버가 많았다고 해요. 우버는 앱을 통해 미리 예상 금액을 알 수 있고 현금이 오가지 않아서 편리해요. 그런데 택시 회사들의 강한 반발로 인해 호텔존 주변은 물론 칸쿤 전체가 우버와 그 외 라이드 쉐어 프로그램들이 모두 금지 되어 지금은 아예 운영 하지 않는 답니다. 



배낭 여행객들의 경우 다운타운 쪽에서 콜렉티보, ADO라는 것들도 많이 이용하던데 저는 호텔존에 머물면서 다운타운에 놀러나가서 그것을 기준으로만 이야기 할께요. 호텔존은 관광객들, 특히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택시 기사들에게 관광객=돈되는 손님으로 많이 인식이 된다고 해요. 또 미국의 팁 문화 때문에 팁 까지 벌수있는 기회니까요. 


게다가 칸쿤의 택시에는 미터기가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타기전에 목적지를 말하고 기사와 서로 가격을 협상한 후에 타셔야 해요. 그래서 호텔존에서 출발하는 경우나 호텔존으로 향하는 경우, 혹은 겉보기에 딱 봐도 관광객인 경우 미국 달러로 얼마를 달라고 하시는 기사분들도 많아요. 이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미국 돈으로 얼마 안되는거 같아도 그럼 페소로 하면 얼마야? 하면 가격이 차이가 있는 경우도 많고 실제 시가보다 훨씬 비싸게 불러도 모르고 승객이 타는 경우도 많아요. 어느 정도의 흥정을 권합니다. 그래서 호텔 로비에 보시면 기준이 될 수 있게 택시 요금이 적혀 있어요. 어디까지 얼마 이런 식으로요. 근데 이 가격도 어느정도는 부풀린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미리 가격을 알아서 기준을 세워서 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호텔에서 배정해준 개인 컨시어지에게 미리 어디까지 갈라면 택시가 어느정도 나오는지 물어보 나가곤 했어요. 근데 버스가 훨씬 싸고 자주 다니다 보니 택시는 한번도 안탔어요. 조사만 많이 했구요.. ㅎㅎ 그런데 컨시어지가 하는 말이 다운타운에 들어가면 택시를 타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다운타운 내에서 돌아다니는 것은 보통 미국 달러로 3불~4불, 페소로 50페소~60페소 정도 받는다고 해요. 이정도면 탈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호텔존에서는 타지 말라고 넌지시 알려주시더라구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칸쿤에서는 페소를 쓰는게 더 이득이니 달러로 가져가신 분들은 환전해서 꼭 페소로 쓰세요. 환전가능한 곳이 많으니까 필요한 만큼씩 환전해서 쓰시면 됩니다.






2) 버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버스에대해 이야기 할께요. 호텔존을 다니는 버스 노선은 두개 R1과 R2가 있습니다. 두 버스 모두 24시간 운행 됩니다. 호텔존 안에서의 노선은 둘이 같구요. 다운타운에 진입 해서 갈라져요. 버스 노선은 홈페이지에도 있고 아니면 호텔 컨시어지에 물어보면 잘 설명해 주십니다.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들은 R2타시면 됩니다. 요금은 12페소였어요. 페소 없으면 1달러 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당시에 1달러가 18.8페소 정도였어요. 그러니 페소로 내는 것이 더 좋겠죠? 페소를 내면 거스름돈도 정확하게 돌려주십니다. 그리고 어떤 하얀 종이를 주는데 사실 이게 어디에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환승도 안되거든요. 어떤 기사분은 주시고 어떤기사분은 안주세요. 한번 이거 어디에 쓰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스페인어로 뭐라뭐라 얘기하면서 얼른 타라고 하셔서 결국 못알아냈네요.. 헤헷




버스는 아래 사진처럼 전면 유리에 아주 크게 R1인지 R2인지 써져있으니 헷깔리지 않아요. 그리고 정류장은 대부분의 호텔마다 섭니다. 버스는 5분에 한대라던데 체감은 거의 1분이에요. 타러 나가는길에 버스가 지나가길래 '아... 더운데 기다려야되나' 했는데 정류장에 가자마자 또 오고 뒤에 또 오고 있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버스가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적도 있어요. 특이한 점은 정류장인듯 한 곳이 있긴 있는데 정류장이 아니여도 섭니다. 어디가 정류장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손들면 태워주시더라구요. 장보고 돌아가는 길에는 무겁게 낑낑대며 걷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빵빵 하는거에요. 그래서 돌아보니 버스 기사님이 타라고 해서 정류장도 아닌데 탄 적도 있어요. 




주의점은 R2의 경우 다운타운쪽에서 호텔존으로 돌아가는 버스 노선이 한 블럭 다음이에요. 그래서 내린 곳에서 길건너서 기다려도 버스는 안옵니다. 어딘지 모를때는 어리둥절 하게 서있으면 꼭 누군가 '뭐 찾니?' 하면서 다가옵니다. 그럼 '호텔존 버스 어디서타??' 하면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아니면 주변 상점 아무데나 들어가서 물어봐도 다들 친절해요. 저는 어떤 분이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버스 타기전에 데려다 줬으니 팁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어디서 타는지 다 알았는데 그분이 데려다 준거 였거든요. 그런데 길 건너는 것도 차를 세워가면서 도와 주시고 해서 버스비 할꺼 빼고 페소 중에 남는 돈을 팁으로 드렸어요. 금액이 너무 적어서 쫌 죄송했는데 그렇게 넘어 갔습니다. :)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물이나 식재료를 사러 체드라위 마트를 가려고 탔어요. 근데 막상 타고보니 하차벨이 없는거에요. 완전 당황했죠. 그래서 지켜보니 로컬분들은 뭐라뭐라 말하니까 세우고 내려줍니다. 그리고 분명 서야할 것 같은데 사람이 없으면 지나치기도 하구요. 그리고 버스가 엄청나게 빠르게 달리는 편이고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과 문을 열고 달립니다. 최신식 버스는 에어컨이 있다던데 저는 한번도 에어컨 있는 버스는 못만났어요. 하차벨 있는 버스는 한번 탔구요.




처음 탔을 당시 진짜 혼돈의 중심, 혼돈 그 자체 였답니다. 나는 어디서 내리는 지도 모르는데 안내도 없고 이거 어떡하나 하다가 기억을 더듬어 체드라위 마트가 코코봉고 근처라고 해서 코코봉고에 섰을때 잽싸게 내렸습니다. 사실 코코봉고 다음역에서 내려야 하는 거 였더라구요. 구경하면서 걸어갔어요. 



그 다음부터는 탈때 아저씨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탔어요. 그러면 목적지에서 아저씨가 불러줍니다. 그때 내리면 되요. 몇번 타다보니 호텔 근처는 알아서 어디서 내리는지 알았지만 안세우고 바로 스킵 할까봐 탈때 무조건 말하고 탔어요. 내 발음 때문에 못알아 들으면 어쩌나 했는데 영어처럼 말 하지 않고 오히려 안굴리고 말하면 아주 잘 알아 듣는 답니다. 




예를 들면 타면서 월마트? 이렇게 말하면 아저씨가 끄덕이면 돈을 내시면 되요. 노선이 그쪽을 안지나면 아저씨가 다른거 타라고 말해주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미 분들이 워낙 흥이 많다보니 음악을 굉장히 크게 틀고 달립니다. 막 춤도 추시면서 운전하세요. 처음에 진짜 컬쳐쇼크였어요. 한손에는 요금 받는 돈을 꽉 쥐고 리듬을 타며 운전하는데 아찔했어요. 근데 나중에는 익숙해져서는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음악소리가 크다보니 내가 말한 목적지에 도착하면 월마트!!! 월마트!!! 이러면서 소리를 질러줍니다. 그럼 후다닥 내렸어요. 왠지모를 창피함...ㅎㅎㅎㅎㅎ 그래도 내릴때는 꼭 그라시아스(Gracias)를 외치며 내렸답니다.




체드라위 마트 가는데 잘못 내려서 지나가게 된 유명한 클럽 코코봉고. 코코봉고는 흥겨운 음악과 쇼가 펼쳐지는 유명한 클럽이래요. 영화 마스크의 촬영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처에 마스크 분장을 한 사람들이 많아요. 뉴욕 타임 스퀘어처럼 사진 찍고 팁 받으시는 분들이요. 걸어다니면 같이 사진찍자고 막 달려드시는데 다 거절하고 묵묵히 걸어갔어요. 


코코봉고에 갈까 고민도 했는데 결국 가지는 않았어요. 클럽을 안즐겨서요. 술도 안먹고 클럽도 안즐긴다하니 쟤는 뭐하고 노나 궁금하시죠? ㅋㅋ 유흥과는 멀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맛있는거 좋아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하




위에 사진들은 버스와 관계없는 다운타운에서 걷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거주지쪽 이던데 벽화를 많이 그려놓았더라구요. 이국적이기도 하고 멕시코의 로컬분위기~ 이러면서 찍어봤어요. 다른 포스팅에서도 로컬 분위기의 사진들 조금씩 함께 올려볼께요. 




호텔존에서만 머물면서 올 인클루시브의 장점을 만끽하는것도 좋지만 저 처럼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가서 로컬을 즐겨보시는 것도 강력추천 드립니다. 호텔존 밖으로 나가면 물가도 싸고 맛있는 음식도 많으니 한번 즐겨보세요. 컨시어지 말로는 아주 외진 골목만 가지 않으면 안전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겁이 많은 편이라 큰길로 다니곤 했는데 아무렇지 않았어요. 다만 횡단보도는 있어도 신호등이 없거나 둘 다 없는 경우도 있으니 건널때만 조심 또 조심 하셔서 건너시면 됩니다.



 쉽고 간편한 버스 강력 추천드립니다.  버스타고 다녀온 곳들도 추후에 포스팅 할께요~




안녕하세요~ 1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걸까요?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다들 연말에 뭐 하셨나요? 저는 크리스마스 쯤 해서 칸쿤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신혼여행으로도 많이 가는 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신혼여행은 아니지만 추위도 피할겸 따뜻한 칸쿤을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칸쿤에 대해 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여행후기는 까먹기 전에 빨리 빨리 써두는게 좋더라구요. 차근 차근 제가 다녀온 경험들을 공유해 보도록 할께요.  저는 멕시코에 처음 간거라 이국적인 풍경에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저는 캐리비안에 위치한 아루바에도 다녀와서 캐리비안쪽은 이번이 두번째 였는데 각자의 매력이 다른 편이에요. 둘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자랑한다는 점만 같구요. 아루바는 작은 섬이지만 GDP가 한국 보다 높은 나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좀 더 정돈된 느낌이고 물가도 그렇게 싸지 않구요. 반면에 칸쿤은 멕시코의 빈부 격차와 기타등등의 요인으로 복잡하고 북적북적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가도 호텔존 밖은 매우 싼편이구요. 운전도 살짝 난폭운전이 많아요. 아루바의 바다는 아주 잔잔하고 얕아서 한참 걸어들어가도 무릎밖에 안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칸쿤은 파도가 매우 쎄서 깃발로 위험지역을 매일 표시하더라구요. 파도 맞으면서 놀기는 아주 좋습니다. 재미잇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루바는 그냥 휴양지에 가까워요. 섬이 작기 때문에 액티비티를 한다면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정도 가능할것같네요. 반대로 칸쿤은 휴양을 하고싶으면 휴양을 할수있고 신나게 놀고 싶으면 놀 수 있는 다이나믹한 곳이에요. 클럽, 워터파크, 유적지, 스노클링, 요트, 수상레저 등등이 모두 가능한 곳이랍니다.




여행 후기를 여러편으로 나누어 작성 할 예정이여서 첫번째는 대략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갔는지에 대해 적어볼께요.




1) 비행기


저는 미국에서 출발하는 거라서 비행편은 다양했어요. 그중에서 가장 스케줄이 괜찮았던 편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전에 찾다보니 한국에서는 AA(아메리칸 에어라인)을 타고 달라스 공항에서 레이오버 후에 칸쿤으로 가는 스케줄이 가장 괜찮더라구요. 저는 휴스턴 공항으로 가서 칸쿤으로 가는 일정이였답니다. 돌아올때도 마찬가지로 휴스턴에서 환승해서 집으로 갔어요. 휴스턴에서 멕시코 칸쿤 까지는 2시간~2시간 30분정도의 짧은 비행 시간이여서 부담없이 갔습니다. 



비행기에서 세관신고서를 받아 작성 후에 가지고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릴때 입국/출국 카드를 또 나눠주더라구요. 세관신고서는 가족당 1장, 입국/출국 카드는 개별로 1장씩입니다. 세관신고서가 종종 영어버전이 없어서 스페인어 버전을 주기도 한다고 해서 미리 영어버전을 캡쳐해 놓았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영어버전을 받아 적는 것은 수월했어요. 그런데 해외여행이 익숙지 않으신 분들이나 영어라서 잘못 적을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미리 인터넷에서 한글로 번역해 놓은 버전을 구비해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입국심사는 아주 간단하게 끝이 났어요. 멕시코에 처음인지 물어보고 며칠 묵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리고는 입국카드를 떼어갔습니다. 밑에 있는 출국 카드를 잘 보관하다가 제출해야 한다고 잃어버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한가지 특이했던점은 입국 심사 후에 세관을 통과할때였어요. 검사관이 세관에 신고할꺼 있니? 물어보고 없다고 하자 앞에 있는 버튼을 누르라고 하더라구요. 눌러서 초록불이 뜨면 통과 빨간불이 뜨면 짐을 모두 옆에 엑스레이에 통과해서 세부적으로 세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앞에 사람들이 하는것을 관찰해보니 완전 랜덤인듯 합니다. 제 앞에 두팀 연속으로 빨간불이 떴어요.






2) 이동수단


처음에는 차를 빌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액티비티를 하더라도 보통 교통이 포함되게 신청하고 호텔존에는 버스도 24시간 다닌다고 해서 렌터카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은 먹고 놀고 쉬자 여행이였기에 없어도 상관이 없었구요. 또 한가지 결정적인 이유는 칸쿤이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빈부격차도 심하고 어렵다 보니 관광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해요. 경찰들도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운전을 하고 가면 아무 이유없지만 꼬투리 잡아서 벌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는 없이 다니는걸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후기들만 보고 살짝 겁도 먹었는데 칸쿤사람들 대부분이 아주 많이 친절하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서 호텔까지의 이동은 USA transfer 라는 셔틀을 이용했습니다. Transfer USA라는 사이트도 있는데 여기는 스캠이라고 하니 주의하세요. Best days 나 기타 등등 유사한 셔틀이 굉장히 많아요. 가격 보시고 맘에 드는 것으로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왕복으로 예약을 했고 예약 확인 메일을 받으면 예약 완료입니다. 돈은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면 기사아저씨에게 지불하면 됩니다.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때는 지불할 돈이 없는것이지요. 약속된 시간에 오시고 짐도 다 손수 실어 주셔서 좋았는데 공항에 데려다 주신 기사분은 팁을 요구하더라구요. 저희 짐을 내려주면서 제가 고맙다고 하니까 이게 다야? 팁은? 하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지불한 돈에 팁이 다 포함된거라고 생각했고 팁은 자발적으로 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팁을 당당하게 요구하시니 좀 황당했어요. 그래서 현금이 지금 없네 미안~ 했더니 혼자서 막 스페인어로 중얼중얼 하시더라구요. 그냥 넘겨도 될일이지만 뭔가 분위기상 기분이 너무 나빠서 짐을 챙겨서 공항으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나중에 서비스 만족스러웠냐고 온 리뷰 이메일에 이 일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커스터머 서비스에서 팁은 옵션이라면서 그 기사가 방침을 어긴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칸쿤 내에서의 이동은 모두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버스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포스팅으로 적어서 공유하도록 할께요. 버스가 편리하고 빠르고 여러모로 좋았어요. 우버를 알아보긴 했는데 칸쿤내의 택시회사들의 반발로 우버 같은 라이드 쉐어는 모두 금지라고 하더라구요. 택시는 미터기가 없고 타기전에 흥정을 통해 금액을 정하고 가는 방식이라서 버스가 제일 마음이 편했어요. 




3) 언어


칸쿤은 멕시코이다보니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스페인어도 라틴어가 근원이고 영어도 라틴어가 근원이다보니 스페인어 쓰는 사람들이 영어를 굉장히 빨리 배우더라구요. 역시 칸쿤에서도 그렇더라구요. 호텔존에 대부분의 사람들, 호텔 직원들은 모두 영어를 잘합니다.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다만 호텔 존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종종있어요. 그래도 당황하다 보면 어디선가 영어를 할줄아는 로컬분이 나타나서 해결해주곤 하더라구요.




4) 액티비티


저는 이번에 가서는 아무런 액티비티를 안했어요. 유일하게 한 것은 여인의 섬(이슬라 무헤레스, Isla Mujeres) 에 다녀온것이에요. 이건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께요. 스칼렛이나 셀하, 치첸이사에 갈까 고민도 해봤지만 휴양이 목적이였어서 다음에 또 와서 액티비티를 마구 하다가자 하고 이번에는 여유롭게 지냈답니다. 라 이슬라 몰이나 마트에 갈때나 사람들만 봤다하면 엄청나게 액티비티 호객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매번 관심없다고 하고 지나쳤는데 미리 가격을 잘 고민해보시고 가셔야 흥정을 잘 하실 수 있을것 같아요. 아니면 맘 편하게 호텔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것도 머리가 덜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택시도 흥정, 쇼핑도 흥정, 액티비티도 흥정.. ㅎㅎ





5) 호텔


가장 중요한 호텔! 칸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올 인클루시브(All Inclusive) 잖아요. 방, 주류, 음식, 기타 부대시설 이용 등등 모두 포함된 편리한 시스템이죠. 예약할때 사실 다 돈 낸건데도 괜히 공짜같은 기분이구요. 그래서 저도 올인클루시브를 알아봤는데 저와 남편의 스타일과는 잘 맞지 않아서 올 인클루시브가 아닌 곳으로 찾았습니다. 



아닌 곳을 찾았던 이유들은

1. 올 인클루시브의 음식들이 무난하지만 아주 맛있는건 아니라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

2. 호텔들도 기업이니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음식이 맛이 있을리가 없다는 생각

3. 주류를 많이 먹으면 올인쿨루시브가 무조건 이득이만 저희 부부는 술을 먹지 않는다는 점

4. 호텔존의 미국화된 분위기보다 칸쿤의 정말 로컬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마음



이런 이유들로 올 인클루시브가 아닌 호텔을 찾던 중에 웨스틴 라구나마 (The Westin Lagunamar) 를 예약 했습니다. 웨스틴 라구나마는 일부는 빌라로 오너가 있고 저 처럼 호텔 투숙객도 묵고 하는 형태의 호텔이에요. 별장을 구입하는 것처럼 웨스틴 라구나마의 빌라를 분양 받을 수 있어요. 저와는 관계없지만... 빌라 분양에 관한 설명회를 90분정도 들으면 SPG 포인트도 준다는 말에 여기로 바로 결정했어요. 90분쯤이야 하고 들었는데 저희가 너무 관심이 없는게 티가 났는지 60분정도만 듣고 보내주셨습니다. 하하



칸쿤 호텔존에 웨스틴이 2군데 있어요. 하나는 그냥 호텔이고 제가 간 라구나마는 오션 빌라라고 하더라구요. 라구나마는 호텔존을 만들 초창기에 위치를 선점해서 바다가 이쁜 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호텔존에서 거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요.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라이슬라 몰(La Isla Mall) 바로 맞은편이라서 길 하나만 건너면 라이슬라 몰인것도 좋았어요.




웨스틴 라구나마의 프론트가 2개더라구요. 저같은 투숙객은 작은 프론트로 가시면 체크인이 가능하고 밤늦게 도착하거나 오너들은 메인 빌딩의 큰 프론트로 가시면 됩니다. 체크인은 4시부터인데 제가 2시쯤 도착했는데도 체크인이 안되더라구요. 다른 후기들에서도 체크인 시간이 칼같다고 하던데 진짜여서 놀랐네요. 로비에서 시간좀 떼우다가 3시 반쯤 키를 받았습니다. 체크인시 개인 컨시어지를 배정해줍니다. 이 컨시어지를 통해 액티비티를 구입할 수도 있고 로컬 정보도 알아보고 기타 등등 궁금한 것들은 다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아무 직원에게나 물어봐도 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데 개인 컨시어지를 지정해 주니까 괜히 더 친밀감도 쌓이더라구요. 서로 얼굴도 기억하구요. ㅎㅎ




웨스틴 라구나마의 좋은점은 모든 방이 오션뷰라는 점이에요. 방에서 커튼을 열면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와 푸른 하늘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실 설명회에서 제일 좋은 오션뷰를 구경했는데 그쪽 바다가 더 이쁘긴해요. 그 장소가 어딘지는 이 글 제일 아래에 보시면 있습니다.




제가 받은 방은 스튜디오인데요. 웨스틴 라구나마가 오너와 투숙객이 있어서 룸 업그레이드는 절대 안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스튜디오가 너무 작다 싶다면 원베드도 있습니다. 침대 옆에 있는 미닫이 문이 있는데 열어보니 화장실과 연결되더라구요. 욕조 이용시에 여기를 열고 앉으면 바다가 살짝 보입니다. 




한가지 더 좋은점은 별장 개념이다 보니 주방이 있어요. 냉장고, 전자렌지, 커피포트, 키친타월, 세제, 식기세척기, 그릇, 바구니, 기타 등등 주방에서 필요한 모든게 있어요. 아 한가지 젓가락은 없어요. 그리고 필요한건 다 있다고 해서 음식은 햇반만 챙겨갔는데 기본 양념들은 전혀 없더라구요. 설탕, 소금, 후추가 1회분으로 아주 작게 몇봉지 있는게 다에요. 마트에서 소금을 살까 했는데 양이 너무 커서 놓여있는걸로 쓰고 마늘 가루랑 버터만 사다가 썼어요. 요리해서 드실 분들은 양념들 잘 챙겨가셔야 할꺼에요. 아니면 사서 쓰셔야 해요. 


방에있던 주방에 있는 물품 리스트를 찍어왔어요. 글씨가 잘 보일려나 모르겠네요. 주방덕분에 식비가 많이 굳었답니다. 사실 저는 호텔에서는 전혀 안사먹고 모두 다 다운타운에 로컬에서 먹었기 때문에 큰 돈이 들진 않았어요. 호텔존 물가는 미국 물가랑 비슷하더라구요. 너무 비싸요.. 그리고 미국에도 흔히 있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많아서 그건 먹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웨스틴 라구나마에는 수영장이 3개 있어요. 인피니티 풀, 그냥 수영장, 미끄럼틀 수영장이 있고 핫텁은 2개였나 3개였나 있어요. 바다와 연결 되어있는 착각을 일으키는 인피니티 풀이 역시 가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냥 수영장은 좋은점은 선베드가 바다방향으로 있는 구역도 있어서 바다를 보고 누워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피니티 풀에서 놀다가 그냥 풀에 가서 책보며 누워도 있다가 바다에 가서 파도 맞고 놀고 그랬어요. 칸쿤 바다가 파도가 쎄더라구요.



이렇게 해먹이 있는 구역도 있습니다. 해먹에 누워 그늘에서 바람을 쐬니 선선하고 신선놀음 같아 기분이 참 좋았어요.




저는 이렇게 칸쿤 여행을 준비했답니다. 칸쿤에는 고급 리조트도 많지만 저처럼 실속파로 묵으실수도 있습니다. 배낭 여행객들도 많이 오는 만큼 다운타운쪽에는 호스텔도 꽤 있구요. 이국적인 풍경에 따뜻한 12월은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게 잘 놀다왔어요. 그럼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버스나 로컬 정보들, 여인의 섬 등등을 적어 보도록 할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웨스틴 라구나마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바다를 알려드릴께요~!



멕시코 칸쿤 근처에 치첸이사, 똘룸 같이 마야문명의 잔재가 남아있어요. 액티비티 통해서나 개인적으로도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구요. 근데 호텔존에도 마야문명의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웨스틴 라구나마에는 마야 문명의 흔적이 아주 작게 남아있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가장 왼편에 있어요. 바로 위에 사진같이 아주 작게남아 마야 문명 유적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스콜피온 템플이였다고 하네요. 



여기서 마야 문명지를 살짝 보고 뒤를 돌면 아름다운 바다가 등장합니다.!!

호텔 앞쪽바다도 예쁜데 묘하게 여기서 보는 바다가 더 아름답더라구요. 



와~ 하는 감탄 소리가 절로 나오는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캐리비안의 바다는 어디를 가도 다 아름다워요. ㅎㅎ 제가 생각할때 웨스틴 라구나마 리조트의 앞바다 중에서는 이곳이 제일 이쁘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너무 상투적인 인삿말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8년도에 계획하시는 일들 모두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 저도 2017년말에 살짝 게을러진 블로그 활동.. 2018년도에는 다시 또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유익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모두 제 경험에 기반해서 솔직하게 작성하는 글들이니 예쁘게 봐주세요~



오늘은 베가스 포스팅의 마지막으로 제가 포스팅한 것들 외에 구경할만한 것들을 모아서 올려볼께요. 장식들은 때마다 바뀌지만 건축물이나 호텔위치는 변하지 않으니 그런 부분들 참고하시면 될것 같아요. 베가스의 호텔들은 하나 하나 테마를 가지고 지어져서 호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베네치아 컨셉의 베네시안, 피라미드 모양의 룩소, 뉴욕의 모습을 본 딴 뉴욕뉴욕 등등 재미있는 건물들이 많아요. 이 포스팅은 사진이 좀 많이 있으니 스크롤 주의하세요~




1) 베네시안 호텔 (The Venetian hotel)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지어진 호텔, 베네시안호텔입니다. 베네시안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저는 여기에 묵어본적은 없지만 옆에 쇼핑몰에는 자주 놀러갔어요. 뮤지컬이나 기타 쇼를 상영하고 마담투소, TAO 나이트 클럽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짜 베네치아처럼 곤돌라도 타실수있어요. 베네치아의 곤돌라가 다니는 강보다는 짧고 작은 강에서요. 야외에서 타실수도 있고 안에 쇼핑몰의 인공강에서도 타실 수 있습니다. 곤돌라 아저씨가 노래도 불러주시더라구요. 야외에 있는 강도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강인데 바닥을 푸르게 칠해놔서 그런지 본의 아니게 곤돌라 아저씨가 푸른 바다위에 떠있는것 같이 사진이 나왔네요.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면 럭셔리한 분위기의 천장과 마치 유럽에 온듯한 분위기를 느끼실수있어요. 아직 유럽을 못가봤지만... 천장의 화려한 벽화들이 마치 이탈리아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요.




베네시안 호텔 쇼핑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중에 하나! 바로 이 하늘 천장 때문이래요. 실내에 이렇게 하늘같이 천장을 만들어 놓은 호텔이 베네시안이 처음이였다고 합니다. 사실 자세히 보면 가짜 하늘인거 너무 티나지만 슬쩍 보면 야외같은 상쾌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주변 상점들도 마치 유럽식 건물에 입주한것 처럼 장식이 되어있어요. 광장같은 공간도 있구요. 

때때로 이 광장 같은 곳에서 간이 오페라 공연도 펼쳐진답니다. 중세시대 같은 복장을 한 오페라 가수들이 와서 짧게 공연을 펼쳐요. 그리고 쇼핑몰을 걷다보면 석고상인줄 알았는데 사람인 분장한 아저씨도 있어요. 왕십리 엔터식스에서도 봤었는데 여기에도 있어요.



2) 미라지 호텔 (Mirage hotel)


공짜쇼 중에 하나인 화산쇼가 진행되는 미라지 호텔입니다. 앞에 가면 돌고래 동상이 있는 호수가 있어요. 요새 공사중이라 구경하기가 살짝 불편해요. 



호수와 공짜쇼 말고도 미라지 호텔 안에는 작은 수목원이 있어요. 원래는 미라지 호텔의 상징 백호랑이가 로비에 있었다고 해요. 근데 사육사가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 후로는 모두 철거되어 수목원만 남았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호랑이를 본적이 없어요. 제가 처음 베가스를 방문했을때는 이미 철거 후여서요. 참고로 이 수목원은 낮에가야 볼만합니다. 빛이 통하도록 유리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요.



사실 많이 작고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랍니다. 체크인 데스트쪽에는 수족관도 있어요. 근데 그게 다에요. 미라지가 오래된 호텔이기도 하고 다 규모가 작은 감이 있네요. 비틀즈 러브 보시는 분들이나 화산쇼 보러 가실때 쓰윽 둘러보는걸로 충분한 정도입니다.



3) 시저스 팰리스 호텔 (Caesar's Palace)


바카날 뷔페로 유명한 시저스 팰리스 호텔! 이름에 맞게 로마풍의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을 구경하실수있습니다. 시저스팰리스 호텔 옆에 역시나 쇼핑몰이 있어요. 이 안에 들어가시면 로마 분위기와 조각상들을 구경하실수있습니다. 밖에는 마치 트레비 분수같은 분수대가 있어요.



이렇게 안에 들어가시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끽하실수있어요. 진짜 대리석일까 궁금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진짜 대리석은 아닌것 같아요. 뱅글뱅글 도는 스파이럴 형태의 에스털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조각상으로 향할수있어요. 그 외에도 럭셔리한 브랜드들도 쇼핑하실 수 있습니다.



4) 코스모폴리탄 호텔 (Cosmopolitan hotel)

최근에 지어진 호텔 중에 하나 코스모폴리탄 호텔이에요. 따로 쇼핑몰같은게 있지는 않은데 새 호텔 답게 들어가면 향이 살짝 좋아요. 몬테카를로나 미라지 호텔은 지워지지 않는 카펫에 배인 담배 쩐내가 엄청나게 나는데 코스모폴리탄과 아리아는 좀 덜한 편이에요. 그리고 코스모폴리탄 화장실이 매우 좋답니다. 럭셔리해요. 아래 사진은 입구에 있는 조명과 장식이에요. 보라색이라 카메라에 담기 너무 어렵지만 실제로 보면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5) 뉴욕뉴욕 호텔(New York New York hotel)


뉴욕을 테마로 만든 뉴욕뉴욕 호텔입니다. 뉴욕 맨하튼의 고층건물들처럼 외관을 꾸며 놓았어요. 작게 롤러코스터도있답니다. 실제로 운행한다고 하더라구요. 호텔 내부로 들어가시면 실제 뉴욕 거리들처럼 간판들도 있구요. 지하철 사인과 길 이정표들도 있어요. 뉴욕뉴욕에서 쥬매니티 쇼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쉑쉑버거가 이 뉴욕뉴욕 호텔에 있어요. 쉑쉑이 뉴욕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베가스에도 뉴욕뉴욕 호텔에 있습니다. 호텔 자릿세때문에 스타벅스들이 다 비싸게 받는데 쉑쉑은 가격이 똑같더라구요. 다른곳에서 판매하는 가격 그대로 판매하고 있답니다. 저는 공항가기 전에 후다닥 먹고 공항으로 갔어요. 매장은 넓은데 사람이 매우 많아서 깜짝놀랬어요. 생긴지 꽤 됐는데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가서 보니 인앤아웃 버거도 여기저기 생겼더라구요. 저는 인앤아웃보다는 쉑쉑파라 쉑쉑버거를 먹었어요.



6) 아리아 호텔 (Aria hotel)


아리아 호텔은 전 포스팅에 살짝 소개해 드렸으니 아리아 호텔 옆에있는 쇼핑몰 The Shops at Crystal 을 소개할께요. 베가스의 쇼핑몰들이 다 그러하듯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들이 즐비합니다. 근데 갈때마다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하더라구요. 베네시안과 입점 브랜드들은 비슷할것 같은데 베네시안 보다 항상 더 많이 한적한 샵스 앳 크리스탈이에요. 저는 갈때마가 저 회오리를 보다가 와요. 회오리 치면서 기둥을 채웠다가 물이 싹 빠지는 전시품인데 이상하게 시선 강탈이에요. ㅎㅎ 이 몰안에 있는 스타벅스 또한 아리아 호텔에 입점한 경우로 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더 높습니다.



7) 기타 꿀팁 아닌 꿀팁



사진은 팁과 관계없습니다. 


호텔에 있는 스타벅스들은 일반 매장보다 10%~15% 정도 비싸게 받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호텔들이 자릿세도 많이 받고 스트립 안에서 사람들이 잘 안나가고 돈쓰러 놀러오는 분위기라 그냥 사먹기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다만, 스트립 안에서는 단 한곳! 발리스 호텔(Bally's hotel) 옆쪽에 보면 그랜드 바자르 샵(GRAND BAZAAR SHOPS LAS VEGAS) 이 있어요. 거기 안쪽에 스타벅스가 하나 있는데 그 지점에서는 스트립 밖의 지점들과 같은 가격입니다. 호텔에 있는 스타벅스들도 스타벅스 카드 결재가 가능하고 별도 적립되는데 별 125개 채우면 주는 무료 음료 리워드는 사용을 못하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이 바자르 샵에 있는 스벅은 리워드 사용까지도 가능합니다. 또한 텀블러나 머그컵의 디자인과 종류가 호텔에 있는 스벅들보다 훨씬 다양하답니다.



8) 델라노 호텔의 리베아 (Rivea)


베가스의 스트립은 밤에 더 화려하게 빛나는데 델라노 호텔의 꼭대기에 위치한 식당 리베아에 가시면 스트립을 한눈에 보실수있습니다. 델라노 호텔에는 스카이폴 라운지와 리베아 두가지 식당이 있어요. 라운지 바를 원하시면 라운지바로 가셔도 좋고 술을 안좋아하는 저는 이탈리안 식당인 리베아로 갔었어요. 한적하게 스트립을 내려다 보며 식사를 즐시실수 있습니다.



델라노와 만달레이 베이 호텔이 스트립 끝쪽이라 길게 늘어진 스트립을 구경하실수가 있어요. 그리고 리베아 음식도 꽤나 맛이 있답니다. 특히 식전에 주는 올리브 브레드스틱과 올리브 타나페드 딥이 참 맛있었어요. 물론 음식도 맛있습니다. 1인분씩 한 접시씩 먹기보다는 1인분보다 양이 적기 때문에 여러개를 시켜서 서로 나눠먹는 분위기라고 서버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2명이 가서 4개정도 시켰는데 너무 배불러서 남았네요.



9) MGM 호텔을 연결하는 트램


베가스 스트립의 상당한 양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MGM.. 이 호텔들을 빠르게 연결하도록 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정류장은 몬테카를로/아리아~크리스탈 쇼핑몰~ 벨라지오 호텔입니다.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는데 MGM 호텔끼리 이동하는데는 편리해요. 배차는 5분간격정도 되는것 같아요. 금방금방 옵니다. 몬테카를로 호텔은 오래되서 이제 리모델링 후에 호텔 이름을 바꿀예정이라고 하네요. 트램 내부가 아주 크지는 않아요. 




이렇게 긴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께요. 아주 대박 정도는 없어도 소소하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즐거운 베가스 여행 되세요~








안녕하신지요 ㅎㅎ 베가스 하면 떠오르는것들 하면 뭐가 있을까요? 뷔페, 카지노, 클럽, 호텔, 화려함 등등등 정말 많죠? 그중에서도 저는 쇼가 제일먼저 떠올라요. 클럽을 안 즐기는 저는 뷔페와 쇼때문에 베가스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갈때마다 새로운 쇼를 보고는 싶지만 프로모션이나 뭔가 있으면 똑같은걸 본적도 있어요. 가장 보고싶은 쇼는 오쇼 인데.. 아직까지는 기회가 닿지 않아 못봤네요. ㅠㅠ 시간이 안맞거나 가격이 안맞아서 여태 못가봤어요. 담엔 꼭 가보렵니다. ㅎㅎ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종종 열리니 투어 일정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본 쇼는 카 쇼 (KA), 비틀즈 러브, 쥬매니티 (Zumanity), 그 외 공짜 쇼들을 봤어요.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를 하셔도 되고 현장에서 구입하셔도 됩니다.  또, 길을 걷다보면 아래 사진같이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파는 부스들이 있어요. 여기서 보다가 원하는 금액대에 원하는 쇼가 나오면 구매하셔도 됩니다. 저도 할인표를 구하려서 종종 들렀었는데 생각보다 할인율이 쎄지 않고 아주 유명한 쇼들은 여기서 절대 안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아직까지 여기서 구매해 본적은 없어요. 특히나, 태양의 서커스단(Cirque du Soleil)의 서커스들은 안풀리더라구요. 공짜 쇼들 같은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운영 시간이 올라와있으니 꼭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제가 제일 처음 봤던 쇼이자 서커스는 카쇼에요. 처음에 서커스라고 해서 든 느낌은 재미없을것같다였어요. 왜냐면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갔었는데 서커스를 관람했었고 더 어릴때에도 학교에서 서커스를 본 기억이 있어요. 그때 한국에서 봤던 서커스들은 중국 기예단 같은 느낌으로 체조선수들 같이 막 유연한 아이들이 나와서 어려운 동작을 해내고 캥거루를 두발로 서게 해서 사람과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고 오토바이로 묘기를 부리는 그런 서커스들이였어요. 어린 나이에 이거 너무 동물학대에 아이들 고생시키는거 아냐 하는 느낌이 들었었고 별로 흥미도 못느꼈어요. 근데 카쇼를 보고난 뒤 서커스에 대한 인상이 싹 바뀌었어요. 역동적이고 화려하고 멋있기 까지한 서커스였어요. 저처럼 중국 서커스에대해 안좋은 인상이 있으시더라도 베가스에서 태양의 서커스단의 쇼는 꼭 한번쯤은 보셔도 좋을것같아요. 언어는 아무런 문제가 안된답니다. 왜냐하면 대사가 있긴 한데 영어도 하니고 그들만의 언어로 진행되기 때문이에요 ㅎㅎ



카쇼는 MGM Grand 호텔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 로데오 파이널이 진행중이여서 MGM의 상징 사자동상도 카우보이 모자를 썼네요. 이때 유독 카우보이 모자를 쓴사람들이 너무 거리에 많아서 이게 무슨일인가 했더니 소에 올라타서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로데오 있잖아요. 그거 대회가 열리는 중이였더라구요.  



로비를 지나 카지노를 지나서 쑥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카 씨어터가 있습니다. 줄거리는 모르고 가셔도 다 이해할만큼 단순해요. 줄거리는 인터넷에 많이 나오니 상세히 적진 않을께요. 선악관계가 극명하고 대사도 없기때문에 이해하기 매우 쉬워요. 아이들도 함께봐도 괜찮은 쇼입니다. 공연이 시작하면 사진촬영은 금지랍니다. 화려한 액션과 독특한 무대장치가 준비되어 있는데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였던 장면은 쳇바퀴도는 아저씨에요. 제맘대로 이름붙인 쳇바퀴 아저씨..ㅎㅎㅎ 후반부에 다람쥐 쳇바퀴 같은 동그란 통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아저씨 두명이 빙글 빙글 돌면서 아찔한 줄넘기를 넘습니다. 쌩쌩이를 막 넘는데 보는 제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요. 그 외에도 90도에 가깝게 기울어진 판 위에서 펼쳐지는 전투씬 등 멋진 장면들이 많아요. 카쇼는 불이 테마이고 오쇼는 물이 테마인 쇼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카쇼가 더 재미있다고 하고 어떤분들은 오쇼가 더 재미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단순 취향 차이 인가봐요. ㅎㅎ 제가 다음에 오쇼를 보게되면 잘 비교해보도록 할께요.




그리고 이번에 보진 않았지만 저번에 봤었던 비틀즈의 음악들을 테마로 한 러브! 비틀즈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쇼도 볼만하답니다. 러브는 미라지라는 호텔에서 상영됩니다. 이 쇼 또한 태양의 서커스단에서 만든 쇼에요. 러브는 스토리가 있진 않고 화려한 춤과 노래 그리고 사이사이 고난이도의 재주를 넘는 구성이에요. 저는 비틀즈의 음악을 아주 다 알지는 않지만 유명한 노래들은 다 아는편이라 재미있게 봤답니다. 댄서들이 어찌나 신나게 춤을 추는지 보는 제가 다 함께 행복하고 신나는 기분이랍니다.



또 다른 쇼 한가지는 쥬매니티라는 쇼인데 이거는 19세 이상만 관람할 수 있는 쇼에요. 19금 등급답게 살짝 야한 코드들이 섞여있어요. 의상도 좀 야하고 동작이나 유머등이 섹슈얼한 코드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중간에 어항같은데서 하는 묘기도 있고 마지막에 나오는 아저씨가 매달려서 하는 쇼도 있어요. 그런 부분들은 서커스같은 요소들이고 사이에 나오는 쇼들은 19금 유머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영어를 전혀 못알아들으신다면 재미가 없으실수도 있어요.... 그치만 50% 정도는 알아듣는다 하시면 보시기 어렵지 않을꺼에요. 






그 외에 공짜 쇼들도 빼놓을 수 없겠죠? 미라지의 화산쇼와 벨라지오의 분수쇼는 스트립내에 있구요. LG와 합작한 천장쇼는 다운타운에 가셔야 보실수있습니다. 셋 다 보긴 했는데 천장쇼는 사진이 없네요. 제가 예전에 갔을때는 화산쇼를 한시간에 한번씩 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 가니까 하루에 두번씩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녁 7시와 9시 단 두번의 기회...! 겨울이여서 그런가 아님 공사중이여서 그런가 알수는 없지만 꼭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여부를 확인하시고 가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원래 미라지 호텔 앞에 연못같은데 주변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제가 갔을때 그 앞쪽으로 보도블럭 공사를 하나보더라구요. 펜스를 다 쳐놔서 쇼를 전혀 볼 수도 없고 그 앞에 서있을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위에 로비 앞에 택시타는 곳에서 봤어요. 다들 거기 와서 옹기종기 모여서 봤답니다. 아마 공사를 마치면 쇼를 원래대로 더 자주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니면... 비용절감을 위해 아예 줄인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무튼 물과 불이 어울어진 화산쇼입니다. 




그 다음 공짜 쇼는 워낙 유명해서 다 아는 벨라지오 분수쇼입니다. 벨라지오에 묵으시면 티비에 채널중에 분수쇼에서 나오는 음악이 나오는 채널도 있더라구요. 파운틴뷰에 묵으시면 그 채널을 틀고 분수를 바라보시면 아주 편안하게 분수쇼를 보실수있답니다.


조명때문인지 역시나 분수쇼는 낮보다는 밤이 더 이쁜거 같아요. 낮에도 이쁜데 밤이 훨씬 더 이쁘다는거~ ㅎㅎ 분수쇼는 성수기에는 20분에 한번씩 늦은시간에는 30분에 한번씩 하는것같아요. 아예 낮에는 안하고 4시였나 부터 하는것같더라구요. 이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는 공짜 쇼가 몇개 더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다운타운에 아예 가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천장쇼도 여전히 하는지 안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반짝반짝 화려한게 볼만했었는데요..ㅎㅎ 




베가스에 놀러가신다면 베가스 스러운거 몇개는 하고 오시는게 후회게 없을것같아요. 그래서 저는 쇼를 하나 보시는것을 강력 추천 또 추천 합니다. 사실 베가스의 3대 쇼는 흔히, 벨라지오의 오쇼(O), MGM 그랜드의 카쇼(KA), 윈의 르레브(Le Reve) 인데요. 꼭 이거 3개 아니더라도 제가 소개해드린 비틀즈 러브 혹은 마이클잭슨의 노래들로 만든 쇼도 있고, 마술쇼나 토크쇼, 컨트리쇼, 개그쇼 등등 정말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맞는대로 하나 선택하셔도 좋을것같아요. 대신 안유명한 쇼는 후기를 꼭 잘 찾아보시고 가셔야 속지 않는답니당! 






안녕하세요~ 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 하고 계시죠? 저도 얼른 베가스 후기를 마무리 지어야 할텐데용..하하 제가 사는 곳은 크리스마스를 지나 너무너무 추워졌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새로운 해를 기다립시다~ 



오늘은 베가스에서 아침으로 먹거나 놀다가 살짝 출출할때 간식으로 딱인 두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침을 주는 호텔에 묵으면 참 좋지만... 저 같은 경우는 요금에 아침이 모두 포함되어있지 않고 따로 아침을 사서 먹어야하는 경우는 절대 호텔에서 아침을 안먹어요. 왜냐면... 맛도 그냥그렇고 값도 비싸서요. 같은 값이면 브런치 식당이나 그 외 일찍 영업하는 곳에 가서 사먹는게 훨씬 맛있고 좋더라구요. 호텔 조식은... 장점은 룸에서 내려와서 먹을수있다는 점 하나 밖에 없는거 같아요 ^^; 



이번에 묵었던 호텔 비다라에서는 아침이 제공이 안되므로... 장필리페에서 한번 먹고 그 유명한 얼오브 샌드위치에서 한번 먹어보았어요. 결과는 대 만족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강추해드릴려고 포스팅을 올리기로 했답니다.



1) 장필리페 파티쉐리 (Jean Philippe Patisserie) 


장필리페는 프랑스 출신의 파티쉐로 베가스에서 두곳의 파티쉐리를 운영하고 있어요. 먼저 생긴곳은 벨라지오 이고 아리아에 한곳 더 해서 총 2개가 있습니다. 저는 비다라에 묵으므로 둘 다 가깝긴 하지만 체감적으로 더 가깝게 위치한 아리아에 있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아마 맛은 똑같을꺼에요. 근데 벨라지오는 항상 줄이 어느정도 있더라구요. 아리아는 줄이 없을때도 있고 있을때도 있구요. 아리아가 더 신식이라는 마음에 아리아로 갔습니다.



아리아에 있던 초콜릿 장식품이에요. 벨라지오의 장필리페 파티쉐리에 가면 초콜릿 분수..? 라고 해야하나 초콜릿이 막 흐르는 장식품을 보실수있답니다. 아리아에 있는 저 데코는 시즌마다 바뀌는듯 해요. 저번에 갔을때랑 다른 모양이였어요. 초콜릿과 설탕, 직원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ㅎㅎ


초콜릿, 베이커리 류, 크레페, 아이스크림 등등 달달구리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강추하는것은 바로 크레페입니다. 크레페 가격대비 퀄리티 진짜 좋고 또 맛도 있어요. 제가 프랑스는 안가봐서 비교를 할수가 없지만.... 그래도 저는 갈때마다 크레페를 먹는데 만족스럽답니다. 아 그리고 크레페라고 하면 직원분이 못알아 들으실수도 있답니당... 하하 크레이ㅍ 요런식으로 발음하시면 됩니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바로 크레페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크레페 메뉴는 두 종류가 있어요. 디저트(dessert) 크레페와 새이버리(savory) 크레페로 나뉘어져있습니다. 디저트 크레페는 달달한 것들을 크레페 위에 올려줍니다. 베리 잼이나 누텔라, 생크림, 딸기시럽 등등 디저트용으로 먹는 크레페이구요. 새이버리쪽은 약간 짭잘한 것들이 올라가요. 훈제연어, 햄치즈 이런것들이 올라갑니다. 이탈리안 크레페랑 연어중에 고민하다가 선택한 연어! 완전 맛이있었어요.



메밀반죽의 크레페에 안에는 크림치즈와 시금치, 아스파라거스가 들어가구요. 위에 훈제연어를 올려줍니다. 생각보다 연어를 듬뿍 올려줘서 넘 좋았어요. 야채, 탄수화물, 연어 골고루 들어가니 영양도 균형이 맞아서 좋네요. 이날 저녁때 뷔페를 갈 예정이였어서 남편이랑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는데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연어도 충분해서 아쉽지 않은 양이였어요. 가격은 13달러정도 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새이버리 크레페의 가격대는 11달러~13달러대까지 있습니다.



이건 예전에 먹었던 디저트 크레페에요. 베리 크레페였나 그랬었던것 같아요. 베리를 설탕에 절여서 올려줍니다. 요거는 가격이 12불대였던걸로 기억해요. 디저트 크레페쪽은 9불 후반~ 13불대까지 있어요. 근데 누텔라 크레페같은거는 진짜 누텔라만 발라주는건데도 가격이 안싸더라구요. 밀가루 비린내 안나는 얇은 크레페~! 넘 맛이 있어요. ㅎㅎ




2) 얼 오브 샌드위치 (Earl of Sandwich)


베가스에서 매우매우 유명한 샌드위치집~! 얼오브샌드위치에요. 저는 유명하다고 말만 들어보고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는데 요번에 아침먹을겸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베가스에서는 3군데 정도 있는것 같은데 저는 플래닛 헐리우드 안에 있는 지점으로 갔습니다. 정확히는 플래닛 헐리우드에 있는것은 아니고 플래닛 헐리우드옆에있는 쇼핑몰같은곳에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고 있어요. 저는 햄버거와 샌드위치중에 고르라고하면 샌드위치쪽인데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아무래도 빵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오브샌드위치는 빵이 진짜 맛있는 샌드위치 가게여서 대 만족 했습니다.





첫 방문이니 당연히 기본을 먹어야지 하고 메뉴판을 둘러보았어요. 눈에 띄는게 얼스클럽(Earl's club) 하고 디 오리지날(The Original) 이렇게 두 종류더라구요. 가공육보다는 로스트비프지 하는 마음에 디 오리지날로 주문을 했어요. 계산후에 한국처럼 진동벨을 받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리하여 받은 디 오리지날...!


옐프 리뷰를 찾아봤을때는 고기가 엄청 많이 들었던데.. 저는 너무 홀쭉한 느낌인거에요. 알고봤더니 추가요금을 내면 고기를 더블로 시킬수가 있더라구요. 고기 많이 원하시는 분들은 더블 밋으로 주문하세요~ 디 오리지날도 넘 맛이 있었어요. 로스트 비프가 어떨땐 쫌 느끼할수있는데 홀스래디쉬소스가 들어가있어서 뒷맛을 깔끔하게 싹 잡아줍니다. 알싸한 느낌이 입에 남기때문에 또 먹게되는 맛이에요. 빵도 쫄깃하면서 겉은 바삭한 느낌이에요. 이거 먹고 나니 서브웨이 빵은 진짜 별로로 느껴지더라구요... 미국에 팟벨리 라는 샌드위치 전문점도 있는데 거기도 빵이 맛있는 편이였거든요. 근데 얼오브샌드위치 빵이 더 맛있었답니다. 



24시간 영업이니 클럽다녀와서 출출할때나 저처럼 아침을 먹어야할때 방문해도 든든하고 참 좋을것 같아요. 



두 곳다 인기 만큼이나 모두 모두 강추하는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가용? 어제에 이어 베가스 여행후기를 이어가도록 할께요~ 


베가스의 먹을거리... 뭐가 있을까요? 정말 많아요! 스시 무제한으로 먹을수도 있구요. 스시 뷔페식이 아니고 메뉴에서 주문하면 바로바로 스시맨이 만들어주는 무제한 방식이요. 그리고 옐프를 뒤져보면 평점좋은 음식점도 무지 많구요. 또, 유명 쉐프들이 라스베가스에 분점을 정말 많이 낸답니다. 그래서 고든램지, 장조지, 울프강퍽, 조엘 로브숑 등등 쉐프들이 분점들이 즐비하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베가스 하면 단연 뷔페를 빼놓을수없죠? ㅎㅎ 유명한 뷔페로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바카날, 코스모 폴리탄의 위키드 스푼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너무 비싼 가격에 선뜻 가려고 마음이 먹어지질 않아서.... 늘 다른 곳으로 가곤 했어요. 저는 아침&점심에는 그냥 싼 뷔페도 몇번 가보고 했었는데 어딜가나 다 비슷해서 보통...혹은 보통이하였어요. 저는 사실 아침, 점심보다 저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별로여도 그냥 한끼때운걸로 땡 했네요. 아참! 뷔페들이 카지노가 있는 로비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뷔페쪽에는 환풍이 잘 되기 때문에 담배냄새는 전혀 안느껴진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번에 베가스를 방문했을때는 베가스의 대표 호텔이라 할수있는 벨라지오의 The Buffet (더 뷔페) 에 다녀왔어요. 매번 갈때마다 아리아의 뷔페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벨라지오로 향했습니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 벨라지오와 아리아 둘다 38.99불이에요. 3시부터 10시까지에요. 이번 후기에서는 벨라지오 뷔페를 소개하면서 사이사이 아리아와 비교해보도록 할께요. 본격적으로 뷔페를 소개하기 전에 벨라지오에 가면 필수코스! 분수쇼와 주기적으로 바뀌는 데코레이션들도 꼭 구경하고 가세요~



분수는 밤에 봐야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물론 낮에봐도 멋집니다. ㅎㅎ 


로비 프론트에 있는 알록달록 화려한 천장 장식. 이거 보면 딱 아! 벨라지오네 하는 느낌이랄까요..ㅎㅎ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말탄 동상도 화려하게 장식했어요. 천장이 시그니쳐이니 여기서 사진 한방 찍으시고 아기 조각상이 있는 연못을 지나 데코를 구경하러 가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당연 테마는 크리스마스! 병정과 화려한 트리, 요정, 북금곰 등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작년인가 제작년에는 크리스마스때 왔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장식들로 꾸며놓았더라구요~ 



벨라지오의 장식들은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갈때마다 구경하러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구경을 마치고 뷔페로 향했어요. 계산을 마치고 호스트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 뷔페를 즐기시면 됩니다. 벨라지오 호텔이 조금 오래됐기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도 살짝 올드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카지노레벨에 있다보니 창이 없고 불빛도 쫌 누런편이에요. 아리아는 최근에 지은 호텔이다보니 뷔페도 세련된 인테리어에 외부가 보이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요. 또 카지노 레벨에 뷔페가 있지 않고 한층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더 쾌적하고 자연광도 들어와서 더 밝습니다.



벨라지오 뷔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료가 셀프였다는거~ ㅎㅎ 모든 뷔페가 음료 표함(술 제외) 이지만 서버가 가져다 주는 방식이 대부분인데요. 벨라지오는 아래 사진같이 음료코너가 있어서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등을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탄산수도 있어요. 넘나 좋았어요. 아리아는 서버가 가져다 주는데 어느 순간부터 서버가 음료를 진짜 한~참~ 뒤에 가져다 줘요 ㅠㅠ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저같은 불만들이 많더라구요. 대신 벨라지오는 컵이 다 플라스틱이고 아리아는 유리랍니다. ㅎㅎ 크게 중요한 건아니니 상관없지요 ㅎㅎ



어느 뷔페를 가든 다 비슷한듯 한데.. 역시 샐러드코너, 바베큐코너, 디저트코너 등등이 있어요.


치킨, 소세지, 돼지고기, 프라임 립등이 서빙되고있어요. 벨라지오는 일반적인 뷔페식으로 음식이 놓여있고 덜어가는 방식입니다. 아리아는 이런 방식도 있지만 좀 더 요리같은 느낌이에요. 일회분씩 소분되어서 놓여져있어서 하나씩 들고가면 되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리했던거 같아요. 대신에 벨라지오보다는 가지수는 적어요.



피자들도 여러종류로 준비되어있구요. 몇몇 메뉴들은 벨라지오에 입점되어있는 레스토랑에서 협업한 메뉴들도 있더라구요. 



쨘~ 이렇게 스노우크랩도 마음껏 드실수있습니다. 제가 봤던 후기들에선 킹크랩도 있던데... 킹크랩은 주말에만 나오는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주말에 머물지 않았기때문에 스노우크랩만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위에 사진처럼 얼음위에 있는것들은 차가운 게들이고 옆쪽에 보면 아저씨에게 달라고 해서 받는 쪽도 있어요. 거기서 받으시면 따뜻한 게를 받으실수있답니다. 저는 따뜻한 쪽에서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차가운 쪽에 있는 것들은 간이 너무 베어서 짜더라구요. 따뜻한 쪽은 따뜻한 물에 담궈져있는것을 줘서 짠기가 좀 빠져있답니다. ㅎㅎ 아리아도 스노우크랩이 나와요. 아리아는 차가운것만 나왔었던거 같구... 대신 벨라지오 처럼 반 잘려있지 않고 다리가 통으로 놓여져있어요. 아리아는 큰 홍합도 있었구요.  



저녁때는 스시와 포키도 서빙됩니다. 퀄리티 높은 스시는 아니구... ㅎㅎㅎ 밥과 위에 회가 막 분리되는 그런 스시... ㅎㅎ 제가 제일 잘 먹었던것은 바로 위에 사진의 포키에요. 포키는 제가 하와이 리뷰때도 소개시켜드렸었는데 일종의 회무침 같은 음식이에요. 하와이에서 즐겨먹는 음식인데 요즘에는 미국 본토에서도 자주 보이더라구요. 벨라지오 뷔페에도 있어서 잘 먹었어요.



이렇게 캐비어도 있답니다. 빨간색은 뭔지 모르겠구 가운데 오렌지색은 연어알이고 까만색이 캐비어에요. 물론! 가짜 캐비어와 연어알 이랍니다..ㅎㅎㅎ 게맛살같은...? 사람이 만든 캐비어에요. 그렇다고 못먹을 것은 아니에요. 저도 캐비어로 하나 먹어보았어요. 뒤쪽에 보이는 빵같은거에 올려서 주는데 한번만 먹고 또 안먹었어요..ㅠㅠ 좀 짜고.. 제가 먹었던 진짜 캐비어 맛이랑 쫌 다르더라구요..? 무엇보다 너무 짰어요. 캐비어 옆쪽에 스파이시 튜나롤도 만들어주는데 마끼 라고 해야하나 김에 고깔처럼 말아서 무채랑 나오는 그거! 그거 만들어주는데 요게 괜찮아요. 먹을만 해요. 오히려 스시보다 튜나롤이 더 괜찮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마무리~ 크렘브륄레, 치즈케이크, 키라임파이, 피칸파이, 카놀리, 머랭쿠키, 아이스크림 등등 위 사진에 있는 디저트들 말고도 다양해요. 근데 맛은 보는것 보다는 그닥이에요. 디저트는 진짜 아리아가 압도적 완승입니다. 아리아에는 디저트가 벨라지오 만큼 다양하지는 않은데 먹을만 한것도 많고 무엇보다 아리아의 디저트는 유명한 파티쉐 장필립페의 레시피라는거에요~! 아리아와 벨라지오에 장필립페의 디저트 집이 있는데 아리아의 뷔페에는 이 장필립페의 디저트들이 납품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모양도 맛도 아리아가 진짜 맛있어요. 최고! 물론...! 디저트로 진짜 유명한 뷔페는 코스모 폴리탄의 위키드 스푼이랍니당 ㅎㅎ





총평



제가 찍은 사진들 외에도 벨라지오에 홍합스튜, 파스타 기타 등등 음식 종류가 진짜 많아요. 맛도 중간정도 되구요. 아리아는 좀 더 선택과 집중같은 느낌 이랄까요..? 음식맛은 둘이 비슷해요. 그래도 아리아와 벨라지오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아리아를 선택할꺼에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리아가 1회분씩 세팅되어있는 점도 뭔가 더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내부도 아리아가 더 깔끔하구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가 맛이 있어서 좋아요.ㅎㅎ 아리아도 똑같이 스노우 크랩이 나오기때문에 문제 없구요. 비록 벨라지오에 스시나 포키가 나오기는 하지만 베가스에 질 좋은 스시 무제한집이 워낙 많아서 차라리 스시 무제한집을 한번 가고 아리아 뷔페를 가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ㅎㅎ 개인적인 선호도가 있겠지만... 저의 선호도는 그렇답니당. 

경험상 뷔페는 초반에 막 잘 나오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쇠락의 길을 걷는것 같아요. 벨라지오와 아리아 둘 다 언제 쇠퇴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두 곳 모두 괜찮은 편에 속하는것 같아요. ㅎㅎ 




그럼 이렇게 후기를 마치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 다들 감기 조심히 따뜻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도 춥지만 잘 견디며 지내는 하루하루에요. ㅎㅎ 겨울이 되니 괜히 군고구마도 생각나서 고구마도 사다가 오븐에 구워먹고 귤도 까먹으면서 티비도 보구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싶은 날들이에요~



오늘은 미국의 3대 캐년이라 불리는 캐년중 하나 자이언 캐년을 포스팅할꺼에요. 자이언 캐년은 흔히 남성적이다라고 말하고 브라이스캐년은 여성적이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자이언 캐년은 캐년의 모습이나 자연이 굵직굵직한 편이고 브라이스 캐년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요. 제가 만들어낸 말 아니고 흔히 표현하는 말입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구요. 오늘은 자이언 캐년에 대해 포스팅 해볼꺼에요. 자이언 캐년에서는 하루정도 머물면서 트레일도 몇곳 다녀왔어요. 음... 개인의 일정 차이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하루~ 이틀정도 머물면서 캐년을 감상하면 딱 좋을것같아요. 저는 꽉채워서 하루정도 본것 같아요. 2시쯤 도착해서 그 다음날 오전 내내 보고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으로 떠났거든요. 트레일은 유명한 트레일들 위주로 3군데 정도 걸었어요. 






일단, 가장 중요한 입장료는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들어가실 경우는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즉, 한번 입장료를 내면 냈다는 확인서 같은 것을 받게 되는데 7일동안은 마음대로 들어갔다 나왔다가 가능한 것이지요. 저는 역시 애뉴얼 패스가 있어서 보여주고 바로 통과했어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점은 다른 곳들과 다르게 자이언 캐년 안에서는 개인이 차를 가지고 돌아다니실 수 없습니다. 자이언 캐년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서만 돌아다니실수있어요. 안에 랏지나 코티지에서 숙박예약을 하신분들만 퍼밋을 부착하고 랏지까지만 차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셔틀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자세히 써볼께요.



입구를 통과해서 대충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기위해 걸어가다보면 다리가 있어요. 그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이랍니다. 자이언 캐년의 대표적인 엽서사진스타일이라고 해요. ㅎㅎ 흐르는 강은 버진 리버(Virgin River) 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셋이 아주 좋다고 해요. 저도 보려고 기다렸었는데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아주 아름답지는 않았어요. 이 버진 리버는 자이언 캐년의 가장 유명한 트레일중에 하나인 내로우에서 흐르고 있는 강이기도 하답니다.




1) 셔틀버스


자이언 캐년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운행하는 셔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주 비수기일때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행이 2월부터 11월 말까지 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계절에는 운행을 하고 있을것같네요. 아래사진같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금방 옵니다. 자주 다니니까 답답하거나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아래 제가 노선도도 찍어봤어요. 노선은 비지터 센터에서 나눠주고 또는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보면 아시겠지만 찻길이 매우 단순해요. 거의 일직선으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고 버스에서 내려서 트레일을 따라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트레일 입구 쪽에는 화장실과 마시는 물 뜨는 곳이 마련되어있어요.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저도 빈 물통 가지고 다니다가 그때 그때 떠서 먹곤 했어요.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자이언 캐년은 조금 아담한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트레일이나 하이킹을 즐기기는 더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2) The Narrow (더 내로우)


자이언 캐년에서 항상 Must do 로 꼽히는 더 내로우 트레일! 저도 여기까지 가장 먼저 셔틀을 타고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려서 내로우로 향했습니다. 내로우는 버진 리버를 따라 걸어가는 트레일이에요. 사실 트레일을 끝까지 하시려면 미리 비지터 센터에 들러 비박 퍼밋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루에 다 걸어가실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매우매우 길어서 중간에 비박 후에 아침부터 다시 완주를 시작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서 갈 수 있는 때 까지 갔다가 돌아오자 하고 걸었습니다.




워터 슈즈가 있으신 분들은 워터 슈즈를 챙겨 가셔도 좋습니다. 저는 너무 짐이 많아지는게 싫어서 잘 마르는 운동화를 챙겨갔어요. 그리고 젖을 것을 대비해서 반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내로우에서는 발이 안젖을수가 없어요. 사진처럼 진짜 물로 걸어가는 트레일이라서요. 물은 종아리정도 까지 오구요. 일부 구간에서는 무릎까지 왔어요. 더 멀리 가다보면 허리까지 오는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해가 어느정도 기울어서 도착해서 물에 발을 담구고 걷다보니 꽤나 추웠습니다. 아래 바닥이 돌이여서 미끄럽기도 하구요. 잘못 딛으면 돌이 기울어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해요. 트레일 초입에 나무 지팡이들이 많이 놓여있어요. 트레일을 마친 사람들이 필요하면 쓰라고 지팡이들을 많이 놓고 갔더라구요. 저는 그런줄 모르고 무작정 물로 들어갔다 왔지만 나올때 보니 다른 사람들 지팡이 보면서 부러워 했는데... 나중에 발 씼으면서 보니 엄청 많이 놓여있더라구요. ㅎㅎ



강을 따라 걷다가 앞을 보면 이렇게 캐년 사이에 내가 서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된 느낌이랄까요? 또 이렇게 강을 따라 걷는것은 좀 흔하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그래서 괜히 걷기만 해도 재미있고 뿌듯한 기분이였어요. 저는 걷다가 점점 깊어지면서 물살이 쫌 빨라지는 구간이 있어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그늘인데다가 수온이 차갑도 했구요. 내로우를 걸으실때 주의점은 비가 오면 가던길을 멈추고 되돌아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강이 불어나면서 물살에 휩쓸린다고 해요. 직원들도 그래서 비가 오면 내로우로 바로 향한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안나온 사람이 있으면 경고를 주고 데리고 나오려구요. 항상 안전하게 자연을 즐깁시다~!




2) Angel's Landing (앤젤스랜딩)


자이언 캐년에서 또 ! 유명한 꼭 해야할 트레일인 엔젤스랜딩입니다. 정상에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엔젤스랜딩은 이름처럼 아름다운곳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코스에요. 노약자나 아이들, 혹은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절대로 비추합니다. 처음에는 잘 포장된 도로로 시작하는데요.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오르고 또 오르고 나중에는 쇠사슬을 잡고 등반을 해야한답니다. 그리고 코스 자체도 좀 긴편이에요. 본격적인 등반 전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살짝 가파른 코스도 있어요. 초반부는 햇빛이 강렬해서 더운거 빼고는 설렁설렁 올라가다가요. 아래 사진처럼 오르막이 시작되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쭉 더 올라가다보면 아래처럼 체인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평소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안힘들꺼에요. 근데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하는 저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 등산화 있으시면 꼭 신고가세요. 저는 등산화가 없어서 안미끄러운 운동화 신고 패기있게 갔는데 대부분 등산화를 신으셨더라구요? 바위를 따라 올라가는데 흙이 있어서 바위 위가 미끄러워요. 그래서 안미끄러질려고 발에 어찌나 힘을 주고 올라갔던지 나중에는 다리부터 발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그리고 길도 좁은 구간도 많아서 마주오는 사람이 있으면 눈치것 서로 피해주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일행은 아니지만 무리가 형성되요. 저는 다리가 후덜덜했는데 무리에서 떨어지면 혼자가는게 더 힘들것같아서 열심히 쫓아갔어요. 계속 오르다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꼭대기가 정상이랍니다. 저곳이 바로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래요. 제가 생각할땐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천사가 보이는 것은 아닌지... 하하 


저는 사실 더 올라갈수있었는데 신발때문에 내려오는 길이 더 걱정되더라구요. 다리도 힘이 점점 풀려가구요. 그래서 위에 사진한방 찍고 돌아서 내려가는 무리로 합류했습니다. 정상을 못간게 쫌 아쉽기도 했지만 정상에 가도 특별한 풍경은 없을것같아서 내려왔어요. 본격적으로 체인이 나타나는 지점에 마치 만남의 광장처럼 평지같은 큰 바위가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올라갈사람, 기다릴사람, 쉬어갈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도 아래 사진처럼 한눈에 캐년들이 보인답니다. 



정상에 가더라도 위에 사진처럼 보인다고 올라갔다오신 분이 말씀해주셔서 힘이 들고... 핑계김에 돌아 나왔어요. 헤헤 그래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트레일이였습니다. 가는 풍경마다 아름다웠어요. 또 다른 트레일들은 주로 아래서 캐년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엔젤스랜딩은 위에서 내려다 보니 탁트인 시야와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모험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건강하고 젊다! 하시는 분들은 진짜 꼭 가보세요. 만남의 광장 같은 곳 까지만 이라두요!!




3) 그 외


그 외에도 그로토나 다른 트레일들이 다양합니다. 지도 보시면서 길이와 난이도를 보시고 상황에 맞게 가시면 좋을것같아요. 아래 사진은 셔틀이 다니지 않는 쪽에 터널이 있는데요. 그 터널쪽에서 보이는 아치랍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에요. 아직은 형성중인 단계같은데 저 아치도 언젠가는 가운데가 뻥 뚤려서 윈도우가 되겠지요..?




터널을 지나면 또 하나의 트레일 코스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 트레일 코스를 하는데 앞서 가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저에게 막 손짓을 하면서 조용히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바위에 올라가면 비콘쉽이 있다고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비콘쉽은 야생에서 보기가 매우 힘들어요. 저도 자이언 캐년에서 타란툴라 거미도 보고 엘크도 떼로 봤는데 비콘쉽이 살고있다고는 말만 들었지 보지 못했거든요. 이 녀석들이 주로 절벽을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인간이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국립공원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만 비콘쉽은 본적이 없다고 하구요. 그 할아버지 덕분에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비콘쉽 가족을 보았어요. 절벽틈새에서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완전 럭키다 하고 보다가 트레일을 내려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차가 뜬금없이 막히더라구요. 그러더니 차들이 자꾸 옆으로 빠져서는 사람들이 내리더라구요. 그때 뭔가 아 이건 그거다! 뭔가 동물이 나타났다! 바로 직감했죠. 그래서 재빨리 앞쪽으로 가보니 이게 왠걸 비콘쉽이 떼로 나타난거에요. 진짜 엄청난 떼로요. 이럴때는?? 행동은 빠르게! 사이드로 빠져서 얼른 내렸죠. 모두들 이런 관경은 처음 본다며 숨죽여 바라보았답니다.




바위위에 올라간 무리는 새끼들이에요. 어른 비콘쉽들이 열심히 식사중이더라구요. 뿔이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비콘쉽도 몇마리 있었어요. 우두머리인듯 합니다.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경이였습니다. 한마리보기도 어려운 비콘쉽을 이렇게 떼로 보다니요!! 왠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하는 길이 행운이 가득할것같았답니다.




자이언 캐년은 트레일도 잘 되어있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감상하기 좋은 캐년인것같아요. 몸으로 체험하며 감상하다 보니 기억에도 더 많이 남구요. 아이들도 좋아할것같은 캐년이였어요. 저도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이 글은 보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체험해 보시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럼 이렇게 자이언 캐년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께요. 다음번엔 브라이스 캐년을 가지고 돌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올해도 어느덧 한달이 채 안남았네요.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올 한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힘차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겠어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작년 요맘때쯤 다녀왔던 그랜드캐년을 포스팅 할까 합니다. 사실 그랜드 캐년은 정말 이름처럼 너무너무너무 크기 때문에 세세히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일것 같아요. 물론 대중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구역도 있고 투어를 통해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그랜드 캐년은 3번정도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정말 자연은 신비롭다라고 느끼고 오는 것 같아요. 그 광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비지터 센터에 있던 그랜드 캐년의 모형이에요. 정말 넓고 크죠? 그랜드 캐년은 크게 South Rim(사우스 림, 남쪽)과 North Rim (노스림, 북쪽)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노스림의 경우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방문하실 수 없습니다. 5월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오픈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사우스만 갔어요. 그랜드 캐년을 보는 법은 헬기투어, 원주민 투어, 캠핑 등등이 많지만 저는 내셔널 파크 쪽에서 설치해 놓은 전망대들을 따라서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에 가보았을때는 단체 패키지 중에 한 코스로 갔던 거라서 비지터 센터 쪽에 보면 캐년이 보이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대충 인증샷만 열심히 남긴채 다른 곳으로 떠났었어요. 즉, 그냥 안본거나 다름이 없다.... 하는 느낌이였어요.




두번째 갔을때는 라스베가스 여행중에 잠시 다녀왔었어요. 이때는 숙소를 안잡고 그랜드 캐년에 아침에 가서 저녁때 돌아올 예정으로 갔었는데 일정보다 늦게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또!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둘러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갔어야 했어요. 흑흑 해가 막 지기 시작할때여서 캐년도 잘 안보일 뿐더러 가는 길도 매우 깜깜할 예정이고 너무 늦게 베가스로 돌아가면 장거리 운전 길이 너무 피곤할꺼같아서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세번째 방문! 이때는 캐년 여행이 주제였기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어요. 이때도 베가스에 들러서 좀 쉬고 그랜드 캐년->자이언캐년->브라이스 캐년->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겨울에 방문했답니다. 앞에 두번은 봄~여름 사이에 방문한거라 더웠던 기억이 있었고 애리조나니까 뭐 겨울이라도 안춥겠지? 했는데 남편이 거기는 고도가 높아서 매우 춥다고 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오리털파카입고 중무장을 하고 갔답니다. 가보니 정말 춥더라구요. 바람이 완전 칼바람이에요. 겨울에 그랜드 캐년 여행 가시는 분들 바람을 잘 막아주는 옷으로 꼭 입고 가세요~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즉, 7일동안은 마음대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 들락날락 하실 수 있습니다. National park annual pass 라고 미국내의 국립공원 1년 패스를 구매하시면 무료입장입니다. 저는 이때 다른 국립공원들도 방문예정이였어서 애뉴얼 패스를 사서 갔습니다. 애뉴얼 패스는 온라인으로 구입하셔도 되는데 이 패스가 뒤에 이름쓰는 칸이 있어요. 2명까지 적을수가 있는데 입구에서 신분증과 패스에 씌여진 이름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베이에 찾아보시면 1칸 남은 애뉴얼 패스를 중고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중고로 구매해서 갔어요. 그렇다고 엄청 싸게 살 수 있지는 않고 반값정도에 흔하게 거래되는 것 같아요. 일년 내내 국립공원을 많이 방문할 계획이 없고 일정기간동안만 많이 다니실 예정이시면 요런 방법으로 구매하셔도 괜찮을것같아요. 다만 1칸이 비워져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두칸 다 이름이 채워져있으면 그 두사람만 쓸 수 있어요.




또한 국립공원 내에서 전망대마다 서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절기에는 모든 노선이 운행되는 것같은데 동절기에는 일부 노선만 운행합니다. 동절기에는 차가 많아서 셔틀을 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는 겨울이라 좀 사람이 적은 편이고 셔틀이 너무 뜸하게 다닌다고 해서 추위에 떨기 싫어서 차로 다녔습니다.



여기는 비지터 센터에서 보이는 뷰 였던 것 같은데... 사실 캐년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전망대 마다 들려서 봤지만 사진으로 보니 다 비슷 비슷 하네요..하핫 패키지에서 그래서 비지터 센터만 들렸다 가나봐요 :) 



층층이 보이는 지층과 협곡들.. 정말 장관이지요? 여름에 오면 사이에 강이 흐른다던데 저는 못봤네요. Native American Indian 들이 하는 투어를 신청하시면 말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서 원주민들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도 구경하고 캐년도 구경한다고 하네요. 또 원주민들과 함께하는 캠핑까지 같이 신청하시면 밤에 전통 문화도 체험하고 별도 함께 본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프로그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끝이 안보이는 캐년 협곡!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크기로 압도 당하는 그랜드 캐년이에요. 진짜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일정이였습니다.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생각과 함께 허무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 마음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무 마음 졸이며 치열하게 살지 말자.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열심히 요리조리 본다고 봤지만 진짜 이건 극히 일부랍니다. 사실 자연에 크게 감흥이 없으신 분들은 비지터 센터만 방문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어디를 가던 풍경은 다 비슷하게 느껴질꺼에요. ㅎㅎ 그래도 저는 살짝만 보더라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봐야 할 풍경이라는 생각이에요! 이런 캐년 저는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웅장함과 장대함을 자랑하는 압도적인 자연경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다른 캐년들에 비해 스케일에서 압도하는 묵직함이 있습니다.



해가 지고나서 아직 어둠이 찾아오기전 부랴부랴 캐년에서 내려왔어요. 내려오다보니 차들이 줄지어 옆으로 빠져있더라구요. 이럴땐 동물이 나타났을 확률이 매우 높답니다! 저도 덩달아 옆으로 빠져서 내려보니 엘크가족들이 식사를 하고있더라구요. 야생 동물들을 놀래키지만 않는다면 멀리서 관찰할수있는 좋은 기회에요. 엘크는 보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살짝 구경하다가 숙소를 향해 길을 떠났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시간이여서 근처 가게들이 다 닫은 상태였어요. 특히 그런 국립 공원 근처 마을들은 좀 일찍 닫는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숙소 코앞에 있었던 푸드코트 같이 생긴 피자헛에서 피자로 끼니를 겨우 때웠답니다. 중간에 먹을 간식을 챙겨서 다니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그랜드 캐년에서 트레킹도 하고 헬기투어도 하고 기타 등등 다른 액티비티도 즐기실 예정이라면 근처에 숙소를 잡으셔야 할꺼에요. 다만 단점은 캐년과 가까이에 있을수록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에요. 캐년에서 하는 Lodge나 캠핑보다 멀리에 있고, 멀리에 있는데도 비싸다는점! 근데 캐년에서 잘 수 있는 랏지나 캠핑은 또 더 비싸다는점이에요. 하하 미국에 국립공원들이 다 잘 되어있는 대신에 그렇더라구요.  


이런 저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알찬 여행이 되시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한동안 쏟아지는 핫딜들 덕분에 잠시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어요. 오늘 다시 하와이 포스팅을 들고왔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드라이브하기 좋은 코스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눈이 호강하는 드라이빙 코스에요~ 실제로 제가 갔던 코스 그대로에요. 뭐 대단한거는 아니구요. ㅎㅎ 그냥 이렇게 가면 두루두루 보고 좋겠다 해서 짜보았습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 많이 묵으시니까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출발->라니카이비치->마카푸 룩아웃->다이아몬드헤드 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아래 구글 맵을 이용해서 루트를 짜봤어요. 이렇게 가면 쉬지않고, 차가 안막힌다고 가정하면 총 1시간 37분정도 걸리는 코스이네요. 대신 다이아몬드 헤드까지 가려면 다이아몬드 헤드가 6시에 닫으니까 고려해서 아침에 출발해야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빼고 마카푸에서 힐튼까지 72번타고 쭉 오셔도 되구요. 다이아몬드 헤드에 대해서는 전에 포스팅 했으니 오늘은 라니카이 비치와 마카푸만 소개해볼께요.



하와이 어디를 가시든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꼭 들고다니세요. 눈을 못뜨게 눈이 부실수가 있습니다. 






1) Lanikai Beach 라니카이 비치


라니카이 비치는 처음에 하와이에 갈때는 모르는 곳이였는데 두번째 갈때 트립어드바이저를 열심히 구경하다보니 알게된 바다에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로 다녀가기도 했다고 하는 바다입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선크림 두껍게 바르고 라니카이 비치로 출발했어요. 길은 별로 안어려운데 구글이 알려주는데로 갔는데 왠 주택가에서 도착했다고 뜨는거에요. 그래서 구글맵이 맛이 갔구나... 하고 주변을 보니 바다를 가는 듯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막 걸어다니더라구요. 옷차림들이 다 집에서 나온 느낌이 아니고 비치백에 옷보다는 수영복위에 커버업처럼 보이는 것들을 입고 다들 어디론가 향하더라구요. 차들도 여기저기 빽빽히 주차가 되어있었구요. 그래서 주택가 근처에 바다가 있나보다 해서 열심히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렸어요. 



이 포스팅을 보신분들 중에 라니카이 비치에 처음 방문 예정이신분들 주택가 나온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눈치껏 따라갔어요. 그랬더니 어떤 집과 집사이에서 사람들이 드문드문 나오고 또 사람들이 드문드문 들어가더라구요. 그걸 보는 저의 기분은 마치 해리포터의 9 와 3/4 정류장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사람들을 따라 집과 집사이에 모랫길을 거쳐 나가는 순간 마주한 바다...!



정말 아름다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너무 감동적인 풍경이였어요. 에메랄드 빛 바닷물에 푸른 하늘 그리고 강렬한 태양..!



하와이의 어느 곳이던 그동안 보지 못한 이국적 풍경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라니카이 비치를 가니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하와이 특유의 분위기와 정서와는 또다른 또 이국적인 풍경이라고 표현 하고 싶은 풍경이였어요. 마치 캐리비안의 바다를 보는 느낌이였어요. 사파이어보다는 에메랄드에 가까운 그 바다요. 저는 또 다른 곳으로 가려고 일정을 짜놓아서 바닷물에 발만 살짝 담궜지만 또 다시 오아후를 찾는다면 여기서 한나절 놀다 가고 싶어요. 왜 오바마 대통령도 반했는지 알겠는 아름다우면서 이국적인 바다였습니다. 선글라스를 꼈는데도 눈이 부신 햇살로 구경하다가 그늘로 피신했어요. 



여기는 아마 호텔 근처 바다들과는 다르게 발이나 몸에 짠기를 간단히 씼을 수 있는 샤워기(?) 샤워 시설? 이 없었던것같아요. 이때 바다에 안들어가서 자세히 안봐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2) Makapuu Lookout 마카푸 룩아웃


이렇게 라니카이 비치의 여운을 간직한채 마카푸를 향하여 출발~! 마카푸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많이 아실것같아요. 절벽같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볼수있는 전망대..? 입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시고 살짝만 걸어서 룩아웃까지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만차여도 잠깐만 기다리면 금방 자리 날꺼에요. 길게 막 뭐를 하는 곳은 아니고 바다와 풍경을 구경하고 다시 이동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에요. 신혼여행에서 허니문 패키지로 웨딩촬영 하시는 분들도 즐겨 찾으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절벽이라기보단 언덕..?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도록 되어있어요. 거친 파도가 칠때도 있고 때로는 잔잔한 바다에요. 바람이 많이 불지만 시원하진 않더라구요. 시야가 확 트인 곳이라 가리는게 하나도 없어서 가슴이 뻥 뚤리는 풍경이랍니다. 라니카이비치랑은 사진상으로도 참 다른 분위기이죠? 마카푸는 사파이어같은 바다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에요. 아무래도 수심이 더 깊으니까요..ㅎㅎ



이렇게 잠시 쉬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구경하다가 다이아몬드 헤드로 향했습니다. 그 포스팅에서도 말했다 싶이 문닫을쯤에 가서 사실 구경하고 급하게 다이아몬드 헤드로 갔어요. 마카푸에서 다이아몬드 헤드로 향하는 Kalanianaole 하이웨이가 해안도로이기때문에 사이사이에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기실 수 있어요. 중간에 주차하고 잠시 둘러볼수있는곳도 있으니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바다와 함께 하시면 좋은 코스가 될것같아요~! 강추합니다. 




안녕하세요. 추워진 날씨 잘 지내고 계신가요? 따뜻했던 하와이 사진들을 보니 괜히 더 춥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하하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아후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 곳 ..! 하나우마 베이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오아후에 가면 와이키키쪽에서는 스노클링을 그다지 즐길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위해서 하나우마 베이를 많이 찾으십니다. 와이키키 호텔존쪽하고는 살짝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멀지 않고 갈만합니다.




1) 가는법


*렌터카: 렌터카를 하셨다면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가시면 됩니다. 하나우마 베이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구요. 주차비는 1불입니다. 대신에 300대만 댈 수가 있어서 빨리 도착하는게 좋고 수시로 자리가 나면 그때 주차하실 수 있어요. 다들 일찍 와서 오랫동안 놀다가 나가기 떄문에 늦게 도착했을 경우 운이 좋지 않으면 밖에 스트릿 파킹을 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 꽤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셔틀 또는 버스: 저는 이때 차를 안빌렸기 때문에 택시를 탈지 셔틀을 신청할지 버스를 타고갈지 고민을 했었어요. 와이키키에 호텔존쪽에 묵으신다면 하나우마베이 공식 홈페이지나 사설 업체를 통해서 셔틀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마을 버스같은 것을 타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는 22번 버스를 타시면 되고 와이키키 쪽에서 5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편도로 2.50불이구요. 





*택시: 저는 스노클링 후에 짐을 들고 버스타는게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저는 우버를 이용했습니다. 돌아갈때도 우버를 타야하니까 운전기사분이 찝찝하지 않게 비닐봉지를 잘 챙겨갔습니다. 젖은 수영복 잘 챙겨오려구요. 그리고 호텔에서 수건을 빌려서 가지고 갔어요. 우버나 택시를 타고 가게 되면 좋은점은 입구 바로 앞에서 내려줍니다. 돌아갈때도 입구 앞에서 기다리면 그 앞에까지 기사분께서 들어오십니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2) 운영시간 및 이용 정보


하나우마베이는 6시 부터 입장가능하고 저녁 7시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1인당 7.50불이에요. 12세 이하 아이는 공짜랍니다. 입장시에 산호와 물고기, 자연 보호를 위해 비디오 강의를 짧게 보고 바다로 내려가서 즐기실수있어요.


*

근데 여기서 하나의 꿀팁! 하나우마 베이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7시까지 출근을 해요. 비디오 강의도 7시부터 이구요. 그래서 7시 이전에 가면 입장료도 무료에 비디오도 안보시고 바로 내려가실 수 있답니다. 저는 스노클링을 해보니 너무 낮이 되면 바다가 바닥에 모래때문에 뿌옇게 되서 시야가 많이 흐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물고기들도 잘 못보구요. 그래서 일부러 겸사겸사 일찍 갔어요. 원래 계획은 딱 6시까지 가는거였는데 준비하다보니 6시 살짝 넘어서 출발해서 아슬아슬하게 7시가 덜 되서 도착해버렸지만... 그래도 입장료도 안내고 비디오도 안봤답니다. 일찍 가야 바다가 깨끗하고 물고기도 막 잠에서 깨서 활동할 시간이라서요. 대신에 해를 덜 받았기때문에 물이 살짝 차가울 수 있어요.

*



락커 이용도 가능하고 장비도 빌려서 쓰실수있어요. 물론 이용 요금은 별도입니다. 탈의실이 마련되어있으니 옷도 갈아 입으실수있습니다. 저는 옷 안에 입고 갔어요. 호텔로 돌아올때는 갈아입고 갔구요. 샤워시설은 따로 없고 탈의실 앞쪽에 모래랑 바닷물 씻을 수 있는 샤워기는 있습니다. 여기서 짠기를 싹 빼고 탈의실에서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대신 물이 쫌 차가워요. 



또한, 안전요원들도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 다치거나 응급상황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입구를 통과하면 내리막을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길을 잃어버릴 확률이 없어요. 제로입니다. 그냥 길을 따라서 쭉 내려가면 되요. 걱정마시고 사람들을 쫓아서 아래로 내려가시면 돼요. 위에 사진은 해가 덜 떠서 살짝 그림자진 하나우마 베이의 모습! 이미 일찍 와서 물에 들어가있는 사람들도 보이구요. ㅎㅎ 내려가다보면 고양이랑 닭들이 반겨줍니다. 돌담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만난 고양이.. 이곳의 동물들은 사람들이 잘해줘서 그런지 경계를 거의 안하더라구요.




내려가서 자리잡고 한창 놀다보니 쨍쨍해진 하늘.. 평화롭고 아름답네요. :) 



비디오를 보시면 나오지만 스노클링을 하실때나 바다에서 놀때는 산호 위에 서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산호가 밟히면 죽어요. 산호 보호를 위해 꼭 모래위에서 서계세요. 그리고 산호 보호의 목적 외에도 산호위에 서계시면 상당히 아프답니다. 저는 헤엄치다가 산호가 너무 많아서 빠져나가려다가 허벅지가 쓸렸는데요. 상당히 아팠어요. 살짝 까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물고기를 많이 보고 싶다고 빵이나 과자를 손에 쥐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건 진짜 물고기에게도 자연에도 안좋은 행동이니 삼가주세요.



그리고 하나우마 베이에 가실때 아쿠아 슈즈나 쪼리나 발을 보호할 수 있는 뭔가를 꼭 신고 돌아다니세요. 그냥 돌아다니다 보면 발 다쳐요. 모래가 다칠만한 모래는 아닌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밟히기도 하고 바닥에 뭐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낮이 되면 모래가 달궈져서 매우매우매우 뜨거워요. 맨발로 다니다 보면 발바닥이 화끈화끈해진답니다. 강제로 뛰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와요. 걸을 수 없게 뜨거워져요. 이건 하와이 전체가 다 그런것 같아요. 어느 바다를 가던 다 뜨거워서 발이 익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스노클링 할때 사실 오리발을 안하셔도 될꺼에요. 하나우마 베이는 앞쪽에 바다가 많이 얕아서 오리발 안하셔도 잘 다닐 수 있어요. 대신에 다리가 매우 아픕니다. 수영 잘하시는 분들은 괜찮으실텐데 아니신 분들은 아무리 발장구를 쳐도 그자리 그대로 떠있을꺼에요. 오리발이 있으면 쭉쭉 나가는데 아무래도 바다이다 보니 오리발없이는 다리에 힘만 빠지고 제자리더라구요. 튜브타고 물안경끼고 둥둥 떠다니면서 스노클링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근데 저는 생각만큼 물고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어요. 산호위주로 구경하다보면 산호 주변에 밥먹는 물고기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큰 놈들도 종종 보이긴 하는데 생각만큼 아주 물 반 고기 반은 아니더라구요. 잘 찾으러 다녀야 합니다.




모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노클링을 하나우마베이 말고 다른곳으로 가시면 더욱 만족 하실꺼에요. 하나우마 베이가 화요일마다 쉬면서 자연 보호를 위해 노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은 인적이 드물어야 잘 보존되니까요.. 하나우마베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호도 물고기도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하네요. 실제로 오리발 끼고 막 수영하다보면 사람을 치거나 사람한테 치이거나 사람과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정도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장소에요. 진정으로 깨끗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시려면 외진 곳이나 로컬분들께 물어봐서 추천하는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좀 무서워서 하나우마 베이로 만족했습니다. ㅎㅎ


사실, 카우아이의 포이푸나 마우이 블랙락이 스노클링하기에는 더 좋아요. 물고기도 훨씬 더 많고 시야도 깨끗하구요. 하나우마 베이는 낮이 되니 너무 뿌옇게 모래가 일어나더라구요. 해도 강해서 빛도 산란되구요. 그래서 11시정도 되니 이미 스노클링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저는 이미 한차례 산호에 긁힌 터라 쉬다가 물로 씻어내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대신 이곳은 베이(bay) 이기때문에 자연적으로 방파제 역할을 해서 파도가 잔잔해요. 그래서 아이들이나 수영에 자신없으신 분들도 즐기실수있어요. 





3) 총평


하와이를 여행하다보면 하와이 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더 잘,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구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데요. 그 노력의 결실 중에 하나가 하나우마 베이가 아닐까 싶어요. 자연적으로 생긴 지형이지만 끊임없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 하지만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 하와이의 노력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이 드물면 자연히 보호가 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데도 이정도로 보전되고 있다는 점이 참 본받을 만한 곳이 아닌가 싶어요. 또, 잔잔한 파도와 산과 바다를 한곳에서 즐기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풍경이 유니크한 매력이 있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인것 같기도 해요. 바다는 세상에 많지만 이곳만의 특별한 느낌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꼭 스노클링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물놀이 하기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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