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성중이던 보스턴 여행기 4편을 들고 찾아왔어요. 4편의 주제는 무엇으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걷기 좋은 코스로 마련해 보았습니다. 대신 많이 걷기 힘드신 분들에게는 좀 무리인 코스에요. 별로다 싶은것들은 스킵하셔도 무방할것같습니다. 보스턴은 워낙 작은 도시라 걷다보면 주요 포인트들을 만나게 됩니다. 걷다가 힘들면 지하철을 타셔도 되고 쭉 걸으셔도 원하는 장소들 많이 가보실꺼에요. 그럼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Black Heritage trail, Beacon Hill (블랙헤리티지 트레일, 비콘힐)


그린라인에 Park st에 내려서 보스턴 커먼스를 지나면 Beacon Hill이라는 역사깊은 도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비콘힐이란 동네는 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초기에 정착한 동네로 초창기에 엄청난 부촌이였다고 합니다. 이곳의 가로등은 모두 가스등으로 초기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조지왕조의 건축물과 좁은 인도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짝퉁런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요즘같이 세련된 부자동네 느낌보다는 뭔가 오래됐는데 집들이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동네에서 또한 블랙헤리티지 트레일이 형성되어있어요. 흑인들이 인종차별문제로 싸웠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프리덤 트레일처럼 바닥에 표시가 없기때문에 지도를 보고 알아서 잘 찾으셔야 해요. 중요 건물도 앞에 표시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트레일 따라 걸으며 쫌 보다가 여기가 언덕이고 다 거주지라 그만두었어요. 건축물 구경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을것같아요. 근데 저는 봐도 뭔지도 잘 모르고 하니까 금방 흥미가 떨어졌어요.. 이때가 할로원을 앞두고 있던 때라 집마다 꾸며놓은거 구경하다가 나와서 상점들 구경하고 다녔답니다. 오래되 보이는 골동품 가게나 부동산들, 수공예품 파는 곳 등등이 있어요. 깨알 재미가 있었답니다.



비콘힐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도 고풍스러워 보이는데 비콘힐 초입에 있는 스타벅스가 내부가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보스턴 커먼스랑 퍼블릭 가든이 만나는 지점쪽에 맞은편에 위치하고있어요. 조명이나 하얀 벽, 몰딩들이 고풍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저는 점심을 비콘힐에있는 Figs라는 피자집에서 먹었어요. 리뷰가 좋아서 찾아갔는데 역시나 옳은 선택이였답니다. 가게 자체는 매우 작아요. 간판도 화려하지 않지만 잘 보면 보이는 외부에요. 2시쯤 가서 아주 점심시간이 아니여서 그런지 바로 앉을수있었어요. 매우 유명하다는 레지나 피자는 안먹었어요. Figs로 충분히 맛이 있었거든요. 가게 안에는 피자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계시는 분이 있어요. 저는 이 피자만드는 쪽 맞은편에 앉아 피자만드는 것을 구경하면서 먹었습니다.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도우는 얇으면서 씹으면 쫄깃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프로슈토&무화과 피자였어요. 가게이름이 무화과니까 고민없이 무화과가 들어있는 피자로 선택했답니다. 무화과 잼을 바르고 프로슈토와 파채를 올려주는 피자랍니다. 무화과잼은 달고 프로슈토는 짭조름하고 파채는 개운핫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아주 훌륭한 피자였어요. 파스타는 가장 기본적인 포모도로 파스타로 시켰답니다. 세명이서 파스타하나에 피자한판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피자를 반이나 남겼습니다. 피자가 의외로 크더라구요. 파스타도 매우 훌륭했어요. 토마토 맛도 많이 느껴지고 인공적인 맛도 전혀 안나는 프레쉬한 맛이에요. 이 집 진짜 강추합니다.





2) Charles Riverwalk (찰스강변길)


블랙헤리티지 트레일을 걷다가 포기하고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찰스강쪽으로 갈 수 있게끔 육교가 설치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강변을 따라 걷기위해 육교를 통해 건넜습니다. 이 주변에는 접근이 가능한 횡단보도가 없으니 꼭 육교를 이용하세요. 지하철 레드라인을 타면 육교 입구쪽에서 내릴수있더라구요. 역이름은 모르겠지만... 강을 건너면 바로 내리시면 될꺼에요. 이날 하늘도 구름한점없이 맑아서 강이 빤짝빤짝 너무 아름다운 날이였답니다. 하버드 하면 생각나는 조정경기 연습을 하기도 하구요. 시민들은 요트를 많이 타더라구요.




요트 뒤쪽으로 보이는 다리 보이시나요? 저 다리 옆에 쪽으로는 지하철 전용다리가 있고 또 사람만 다니는 다리도 있어요. Longfellow Bridge인데요. 론니플래닛에서는 이 다리에서 야경을 보면 보스턴 다운타운 스카이라인과 찰스강을 함께 볼수있어 좋다고 추천하는 시크릿 장소라고 하네요. 저는 저녁먹고 숙소로 들어가서 또 나오기가 귀찮아서 야경을 보지는 않았어요. 야경보실분들은 여기서 보셔도 좋을것같습니다.




3) Public Garden (퍼블릭 가든)


찰스강을 따라 걷다보면 육교가 또 나타납니다. 육교 아니면 이 강변에서 나갈수가 없으니 어디까지 걸을지 잘 생각하시고 다니세요. 저는 구글맵을 켜보니 퍼블릭 가든 쪽으로 향할수있는 육교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지점까지 걸어가서 육교를 통해 다시 도시로 들어왔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퍼블릭 가든이에요. 보스턴 커먼스 바로 옆에 있으니 다른 일정으로 잡으셔도 무방하답니다. 하지만 꼭 스킵하지마시고 여기는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보스턴 커먼스가 넓직한 일반 공원이라면 퍼블릭가든은 정말 말 그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에요. 여기가 더 이쁘고 관리가된 느낌이 강하답니다.



퍼블릭 가든을 지키고 있는 워싱턴 동상이에요. 곳곳에 동상과 조형물들이 있어요.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분수대도 있구요. 또 오리들이 걸어가는 동상도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아기자기한 미니 다리도 설치되어있답니다. 작은 나무들을 귀엽게 트리밍 해놓았더라구요.


퍼블릭 가든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크게 연못이 조성되어있어요. 오리, 캐나다 구스 등이 노는 곳이에요. 근데 사람들이 워낙 먹이를 많이 던져줘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어서 놀랐습니다. 벤치에 앉거나 연못가로 가면 먹을거 주는 줄알고 오리들이 폭풍 돌진해 와요. 또 미국 전역에 아무데서나 다 발견할수있는 청솔모도 여기에 사는데요. 저희 동네 애들은 사람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퍼블릭가든의 청솔모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먹이를 주는줄알고 쫓아와요. 




4) Copley Square (코플리 광장)

퍼블릭 가든에서 구경하다가 Newbury st쪽으로 나와서 뉴버리 스트릿을 따라 쭉 걸으시면 코플리광장이 나옵니다. 아참, 뉴버리 스트릿은 보스턴의 쇼핑의 거리로 불리는 거리에요. 헤르메스, 티파니, 까르띠에 등 명품 샵도 많고 마샬, 노드스트롬랙, TJ Max등 아웃렛같은 개념의 이월상품 할인점들도 즐비해있으니 쇼핑을 즐기셔도 좋답니다.


코플리 스퀘어로 오면 오래된 성공회 교회인 트리니티 교회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Trinity church 트리니티 교회에요. 성공회 건물이라 교회같으면서도 성당같기도 한 느낌이더라구요. 보스턴에서 유일하게 미국 건축가 협회에서 뽑은 대표적인 미국건물 10에 선정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리처드슨로마내스크 양식의 기초가 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을당시 보수 공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여기저기 다 가려져있었어요.


트리니티 교회를 지나 퍼블릭 라이브러리 방향으로 걸어나오면 있는 Old South Church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669년에 세워진 역사적인 교회라고 합니다. 오래된 교회가 참 멋이있어요. 이렇게 과거의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져서 더욱 멋스러운 보스턴이랍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Public library 공공도서관입니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건물이에요. 공공도서관인만큼 모두가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대리석과 벽화의 조화로 압도당하는 도서관이에요. 이렇게 아름다운 도서관이 모두에게 열려있다니 감동입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가득하니 벽화도 구경해보세요. 



이렇게 공부하라고 마련된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나 훌륭한 도서관이 있어서 하버드, MIT같은 명문대학이 보스턴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공간이였습니다.



퍼블릭 라이브러리는 구관, 신관처럼 고풍스러운 쪽과 현대식으로 지어진 도서관쪽이 있어요. 신관쪽으로 향하기 위해 내려왔는데 건물에 둘려싸여 숨어있던 정원도 있답니다. 해가 지고 있을때라 핑크빛이 섞인 하늘과 정원의 분수, 고풍스런 건물이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다웠습니다.




걷기좋은 코스, 걷고싶은 보스턴 코스 어떠신가요? 여유를 느끼며 도시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같습니다. 급할것 없이 힘들면 잠시 쉬고 또 걷고 하다보면 어느새 많은 것들을 발견할수 있으실 꺼에요. 그럼 이것으로 보스턴 여행기 네번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말에 신나게 놀다가 포스팅하러 돌아온 아보카도 입니다. 미국에서 따끈따끈한 신상 식품 두가지를 들고 돌아왔어요. 아직 보스턴 여행기가 안끝났지만...... 할로윈이랑 관련된 식품? 한가지가 있어서 31일이 끝나기전에 포스팅하기 위해서 잠시 요거 먼저 올려볼께요~ ㅎㅎ 미국의 할로윈은 집도 가짜거미줄과 으시시한 장식들로 꾸며놓고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기는 문화입니다. 저느 아이들만 코스튬을 입고 노는 날인줄 알았는데 부모들도 같이 동참하여 즐기는 경우도 많고 또... 클럽가서 코스튬 파티를 즐기는게 흔하더라구요. 대학생 시절 한번 파티에 다녀오기는 했는데 저는 파티랑 잘 안맞나 봅니다.. 그냥 구경만 하다가 재미 없어서 일찍 기숙사로 돌아온 기억이 있네요. 또 친구들끼리 모여서 펌킨을 원하는 모양으로 파는 놀이도 하구요. 쉬는 날은 아니지만 각자 나름대로 재미있게 즐기는 놀이같은 날인것 같아요. 요맘때는 늘 초콜릿도 엄청 세일을 하기때문에 저는 초콜릿 사러 마트에 가기도.... 하하 그럼 본격적으로 오늘 포스팅 하려고 한 식품 두가지를 소개해 볼께요.





1) 스타벅스 좀비 프라프치노


위에서 어쩌다보니 할로윈얘기를 하게 만든 주인공! 좀비 프라프치노입니다. 원래 가을이 되면 돌아오는 스타벅스의 시즈널 음료가 있죠. 바로 펌킨 스파이스 라떼!! 가을이 되면 나타나서 미국의 땡스기빙 때까지만 팔고 사라지는 펌킨스파이스 라떼에요. 저도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팔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접하면 일년에 한두번정도 사먹게 되는것 같아요. 좀 달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그 해에 안먹으면 서운한 느낌이라서요. 특유의 향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먹다보면 묘하게 중독되는 그런 매력이 있답니다. 보통은 펌킨 스파이스 라떼랑 다른 시즈널음료 몇가지가 출시되는데 이번엔 할로윈부근까지만 판매될 목적으로 좀비프라프치노가 출시되었어요. 유니콘 프라프치노가 나왔을때는 다들 너무 달다고 해서 시도조차 안했는데 좀비는 적당히 달다고 해서 저도 시도해 보았어요. 맛이 어떨지 몰라 톨사이즈로 주문! 



쨘~! 좀비프라프치노의 모습이에요. 그린애플 프라프치노에 체리 휩크림과 모카드리즐을 올린 음료에요. 사실 다른분들은 더 이쁘게 받으신 분들도 많던데... 저는 피를 형상화한 드리즐이 너무 섞여서 뿌려졌어요... 아쉽지만... ㅎㅎ 그래도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녹색과 붉은색이 더 강하게 대비되어야 이쁘고 무서운 매력이 뿜뿜하는데.... 모양보다 중요한건 맛이겠죠. 맛은 위에 올라간 휩크림은 체리라서 그런지 체리쥬빌레맛이 나요. 색깔도 핑크핑크한게 이쁘고 맛도 체리쥬빌레 맛이라 맛이 있었어요. 밑에 그린애플만 음료는 그린애플맛이 살짝 약한 느낌은 있어요. 근데 너무 인공적으로 강한 맛이 났으면 먹기 힘들었을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시원한 맛에 달착지근해서 먹을만 하더라구요. 시즈널 말고 온고잉으로 출시되면 글쎄...? 라는 느낌이 들지만 이벤트 성으로 한두번 마시기에는 좋은 음료같습니다.





 

2) 문드롭 포도 (Moon Drops grape)


이 포도는 할로윈과 관계 없지만 요즘 광고지에서 많이 보이는 신상 포도입니다. 잡지같은 이미지에서 이 포도를 처음 보았는데요. 일반 포도랑 다르게 길쭉해서 이게 뭐야? 하는 호기심을 자아낸 포도입니다. 달에서 뚝 떨어진것같은 이상한 모양이라 문드롭이라고 이름은 지은 것일까? 라고 혼자 추축해 보았어요. 보면 볼수록 외계에서 온것같은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포도랍니다. 드레드 레게머리를 한 머리 모양 같이도 보이구요. 작은 가지가 막 달려있는 느낌이기도 해요.



포장지에 쓰여진 설명을 보면 non-GMO라고 해서 비주얼에 한번 놀라고 GMO가 아닌거에 두번 놀랐네요. 당연히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니....! 농장에서 접목해서 탄생시킨 품종이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포장지에 heavenly taste라고 해서... 즉! 천상의 맛이라고 해서 바로 구입을 했어요. 가격은 세일해서 파운드당 1.99달러에 구입했어요. 다른 포도들은 세일하면 파운드당 99센트 정도 하니까 아주 비싼편도 아니구 아주 싼편도 아니고 애매한 가격이에요. 신상치고는 싼편인거 같기도 하구요. 포도를 씼지 않았을때 겉면이 좀 끈적하길레 이거 완전 달겠는데? 하면서 기대를 잔뜩 했는데... 그렇게 까지 달지는 않아서 살짝 당황했어요. 처음 먹었을때 포도 껍질이 생각보다 두껍고 천상의 맛이 안느껴져서 속았다 싶었습니다. 




다만, 저는 껍질채 먹는 포도를 많이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 껍질을 씹을 때 느껴지는 특유의 떫은 맛때문에요. 그런데 문드롭 포도는 좀 덜 떫더라구요. 아주 안떫은건 아닌데 기존 포도보다는 껍질이 두꺼운데도 떫은맛이 적었어요. 안에 포도 알은 투명에 가까운 하얀색이에요. 일부 먹고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날 먹었는데 그새 좀 익은건지 두번째 먹었을때가 더 맛이 있었어요. 차갑게 먹어서 그런지 아님 그새 익은건지는 모르겠네요. 조금 당도가 더 올라왔더라구요. 청포도처럼 새콤한 맛은 없고 거의 단맛이 주를 이루는 포도에요. 질감은 청포도나 거봉같은 아삭한 질감이구요. 그래도 저는 한국에서 파는 캠벨포도가 더 맛이 있는것 같아요. 껍질채 안먹고 알맹이막 쏙쏙 빼먹는 그 포도요. 미국에서는 한국 포도같은것을 안팔아서 먹을수가 없어 아쉬워요. 



문드롭 포도를 개발한 농장에서 또 다른 포도들도 함께 출시했다고 해요. 코튼캔디 포도도 함께 출시된 신상품이라고 하네요. 솜사탕처럼 달아서 코튼캔디 포도라고 하던데 먹어본 사람들이 모두 정말 솜사탕 같이 달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이거 과일 아니고 불량식품아니야? 라고 말할정도로요. 다음번에 마트에서 발견한다면 사다 먹어볼려고 해요. ㅎㅎ



그럼 이렇게 미국의 식품 신상정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또 새로운 상품이 나타나면 들고 올께요. ㅎㅎ






자~ 이제 어느덧 보스턴 여행기 3편입니다. 이번편은 사무엘 아담스 맥주공장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사무엘 아담스는 보스턴에서 시작한 맥주 제조 회사인데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맥주 브랜드 이지만 시작은 작은 브루어리에서 시작한 오래된 회사랍니다. 요즘에 한국에 수입 맥주 종류가 많아졌는데 사무엘 아담스도 판매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독일의 하이네켄 쯤으로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저는 막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주는 가끔 마시는 편이에요. 샘 아담스 브루어리에 가면 맥주 시음도 하고 맥주 공장 투어를 한다기에 검색을 해보니 지하철로 갈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투어도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니 일정상 여유가 되신다면 가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투어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고 있어요. 금,토는 5시 반까지 하고 나머지 평일은 3시가 마지막 투어 시작 시간이랍니다. 더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실수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받지는 않고 브루어리에 찾아가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40분정도에 한번씩 투어를 출발해요. 가실때는 마지막 시음때문에 신분증 검사가 필수입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가셔야 해요. 




찾아가는 길은 보스턴 지하철의 오렌지 라인에 Stony Brook 역에서 하차후에 도보로 대략 10분정도 걸으시면 나옵니다. 제가 참고했던 후기에는 찾아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다고 해서 맘 놓고 갔는데 제가 잘못된 출구로 나왔는지 전혀 안내가 안되어있었어요. 그래서 구글 맵을 키고 검색해서 따라갔습니다. 로밍을 안 해가시는 경우에는 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에서 미리 구글맵에서 지역을 지정해서 offline 지도 이용 세팅을 해놓으시면 오프라인용 지도가 다운받아 진답니다. 그럼 로밍 없이도 지도 검색이 가능해요. 다만 길만 찾을 수 있고 교통정보나 대중교통 정보는 검색이 안됩니다. 그렇게 지도를 따라 가보니 크게 Brewery라고 표시가 있어서 맞게 도착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어딜봐도 사무엘 아담스 간판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주변을 맴돌았는데 알고봤더니 제가 간 건물 바로 뒤편이 사무엘 아담스 였어요. 어떤 카페가 있는 건물과 펍같은 건물 사이길로 가면 되는거였는데 그걸 못보고 주변을 약간 헤맸답니다.





이렇게 사무엘 아담스 간판과 외관을 보신다면 맞게 찾아오신거에요. 약간 뒷길같은데에 위치하고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주변을 잘 둘러보시면 발견할수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나와있듯이 브루어리 투어라고 쓰여진 건물로 들어가시면 입구에있는 직원분이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신분증 검사 후에는 팔목에 21세 이상이라는 확인 도장을 찍어줍니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음주 가능 연령이 더 높아요. 만 21세이상이신 분들만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만 21세가 되는 해여도 생일이 안지나셨으면 20세로 인식해서 입장을 못하실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래 사진에 팔목 보이시나요? 그리고 병맥주의 라벨같이 생긴 입장표를 줍니다. 이걸 받고 잠시 대기하시면 투어 가이드가 나와서 투어를 시작한다고 말하면 합류하시면 됩니다. 천장에 수상내역을 걸어서 꾸며놨더라구요. 또한 방같은 공간에는 역사나 관련 사진 등등이 있으니 구경하시다 보면 금방 투어를 시작합니다. 





투어가이드를 따라 입장하면 입구에서 아까 받은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샘아담스 브루어리 투어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기부금을 받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입구에서 맥주통같은 통에 기부금을 받고 아니면 투어가 끝난 후에 기념품 샵에서도 기부하실 수 있습니다. 기부는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추천 액는 대략 사람당 2달러정도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원하시는 만큼 내시면 됩니다. 






투어는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주의 재료 설명과 공정 과정을 보여줍니다. 재료를 설명하는 시간에는 홉, 맥아를 직접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먹어보는 시간을 가져요.  위에 사진은 홉을 발효하는 공간이에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4주에서 8주정도 맥주종류에 따라 다르게 발효한다고 하네요. 이 샘아담스 브루어리는 규모가 좀 작은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들은 다른 큰 공장에서 열심히 생산하고 보스턴에 있는 이 곳은 거의 투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장 전체에서 홉을 발효하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밥 쉰내같은 종류의 그런 냄새가 계속 나요. 그렇다고 못참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30분정도 설명후에는 모두가 기다리는 시음실로 갑니다.




맥주를 시음하는 이 공간은 창립자가 실제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기위해 사용한 공간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음은 3가지를 시음해요. 샘 아담스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라거와 시즈널로 나오는 맥주 한종류, 저는 가을이였어서 한창 판매중이라고 하는 옥토버페스트를 시음했어요, 그리고 에일 한종류를 시음합니다. 사실 마지막꺼는 일행들과 얘기하느라 놓쳤어요... ㅎㅎ 피쳐로 테이블 마다 주면 앞에서부터 먹을 만큼 따르고 뒤로 전달하면 됩니다. 다들 받고나면 맥주를 설명하고 마시는데 피쳐에 남은 맥주들은 더 먹고 싶으신 분들께 준답니다.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 마음껏 드세요. ~ 그리고 시음을 위해 나눠준 유리컵은 기념으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시음을 마치면 늘 그렇듯 투어의 마지막은 기념품샵! 기념품샵에서 나오면 있는 정원같은 곳에서 맥주를 팔기도 하구요. 테이블 있는 쪽에 컵이 깨지지 않게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종이가 마련되어 있어요. 잘 포장하셔서 가져오시면 된답니다.




샘 아담스 브루어리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한번쯤 가보시면 재미있게 구경하다 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일정이 빠듯하다면 안가셔도 무방하지만 여유 있으신 분들은 가서 맥주도 드셔보시고 컵도 받아오세요. ㅎㅎ 한국에도 오비공장 투어 이런게 있다고 하던데 그런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설명도 듣고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재미있게 즐기다 왔답니다. 게다가 큰 비용이 들지 않으니 더 좋은것 같구요 ㅎㅎ 




그럼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여행기에 이어 보스턴 여행기 2편이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스턴 여행을 포스팅해볼께요. 이번 포스팅에서 주로 다룰 내용은 보스턴에 가면 꼭 해야하는 프리덤트레일(Freedom trail) 입니다. 프리덤 트레일은 미국에 초기 정착한 사람들이 대영제국으로 부터 자유를 찾아오는 역사가 담긴 트레일이에요. 주요 장소나 건물, 중요인물의 묘지 등이 트레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미리 공부를 해서 가시면 더욱 감명깊고 뜻깊게 다가 올 꺼에요.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이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주요 관광 코스를 대부분 지나게 되니 한번 따라 걸으시는것도 좋답니다. 포인트마다 설명도 쓰여져있어요. 트레일 지도는 Faneuil hall의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료 배포한답니다. 혹은 프리덤 트레일의 시작점이 Massachusetts State House인데 근처 지하철역은 Park street 역이에요. 여기서 내리셔서 Boston Commons방향으로 나오면 보스턴 커먼스에도 비지터 센터가 있어요. 여기에서도 지도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또한 전통의상을 입은 가이드를 따라서 설명을 듣는 투어가 바로 이 보스턴 커먼스의 비지터 센터에서 출발합니다. 가이드 투어로 즐기실 분들은 이곳에 들리셔서 투어일행과 함께 떠나시면 된답니다. 다만 영어로만 진행되니 주의하세요. 




저는 쉬엄쉬엄 걸어다닐 생각이였어서 가이드 투어는 안했어요. 가이드 투어를 안해도, 지도가 없어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주요 포인트 앞에는 저렇게 프리덤트레일 마크가 자리하고 있구요. 또한 사진속에서 핑크색 화살표가 보이시죠?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저 빨간 벽돌길을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트레일이 전부 빨간 벽돌로 이어져있어요. 이 길만 쭉 쫓아가시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트레일에서 벗어날 염려도 없답니다.



투어 마지막에 지도를 하도 펼쳐봐서 다 갈기갈기 찢어진 관계로 이렇게 스타벅스에 있던 대략적인 트레일 지도로 대체합니다.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빨간길로 연결되어 있다는점ㅎㅎ 보스턴 커먼스 근처의 스타벅스에 있던 트레일 지도 그림이에요. 굵직하게 중요 건물들만 딱 표시되어있어 참 잘 요약해놓았다 싶었습니다. 트레일은 Old state meeing hall, 퀸시마켓(Quincy market), 보스턴 대학살 장소 등이고 강을 건너 군함이 있는 뮤지엄과 마지막으로 벙커힐 기념비에서 끝이 납니다. 저는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와서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퀸시마켓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강을 건너지 않고 강가를 바라보며 하루 일정을 마쳤어요.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은 이 강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여 군함과 벙커힐 기념탑 까지 보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보스턴에 간사람들은 다 가본다고 할 정도의 바로 그 유명한 퀸시마켓!! 퀸시마켓에 갔으니 랍스터롤을 안먹어볼 수 없겠죠?? 랍스터롤은 랍스터 샌드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랍스터를 사먹으면 직접 까야되서 손도 더러워지고 번거롭잖아요. 랍스터 롤은 이미 다 발라낸 살을 양념해서 빵사이에 끼워주니까 먹기도 편하고 직접 안발라도 되서 너무 좋아요. Boston chowder라는 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몇년전에 보스턴을 방문했을때는 좀 늦게 가서 이 보스턴 차우더 집이 문을 거의 닫을 때였어요. 그래서 다른건 못시키고 클램차우더만 시켜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점심때 가서 랍스터롤을 시켜먹었답니다. 



사실 랍스터의 원산지는 메인 이라는 주인데 보스턴이 랍스터로 유명한것처럼 되어있더라구요. 가까워서 그런가... 아무튼! 저도 보스턴 차우더집에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섰어요. 주의하실점이 낮에 가니까 계산대를 두군데를 운영하더라구요. 저는 별 생각없이 눈에 띄이는대로 줄을 섰는데 옆 계산대의 줄은 어마어마하게 길고 제가 선 줄은 좀 짧은 편이였어요. 여러분도 보스턴차우더에 가시게되면 줄을 잘 살펴보시고 짧은쪽에 서세요. 줄서느라 시간 낭비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ㅎㅎ 저는 매니저 스페셜과 핫 랍스터롤 하나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가격 상으로는 매니저 스페셜이 더 이득이에요. 매니저 스페셜은 콜드 랍스터롤+클램차우더 스프 스몰사이즈+ 탄산음료 이렇게 세가지 세트로 21~22달러정도 입니다. 그런데 단품으로 랍스터롤을 시키면 19달러대에요. 그러니 매니저 세트로 시키는게 더 이득이지만 매니저 스페셜은 콜드 랍스터롤만 되고 스프도 선택할수없더라구요. 




매니저 스페셜을 2개 시킬까 하다가 따듯한 랍스터 롤도 먹어보고싶어서 단품으로만 시켰는데 저는 솔직히 차가운거보다 따뜻한 롤이 훨씬 맛이 있었어요. 차가운 롤은 약간 마요네즈의 맛이 좀 강해서 그런지 그냥 보통이였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 피클 특유의 향같은게 자꾸만 느껴져서 랍스터맛에 좀 몰입이 안되는 느낌이였어요. 반면에 따듯한 롤은 별다른 양념없이 빵에 뜨겁게 녹인 버터 뿌리고 랍스터 살 올리고 레몬즙을 각자 뿌려먹는게 전부인데도 버터의 고소함과 탱글한 랍스터 살이 어울어져서 더욱 조화로웠습니다. 그치만 가성비는 매니저 스페셜이 더 좋다는점 알려드립니다. 차우더는 몇년전에 먹었을때는 조개살도 별로 안씹히고 좀 짰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조개살도 많이 들어있고 간도 적당하더라구요. 몇년전에 갔을때는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 그랬나봅니다. 조개살이 먹을때마다 씹혀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빵으로 된 볼에 스프를 담아주기도 하는데 이 스프 볼 또한 인기메뉴이더라구요. 스프는 다양하니 스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메뉴도 괜찮아 보여요. 






배를 채우고 다시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리틀 이태리같은 곳으로 진입하게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디저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Mike's pastry입니다. 이 가게를 찾는건 어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매장 밖까지 긴 줄이 이어져있기 떄문이에요. 몇년전에 왔을때는 시간이 좀 부족해서 그냥 스킵했는데 이번에는 기다려서 카놀리를 사보았습니다. 카놀리는 이탈리아에서 즐겨먹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맛은 약간 두꺼운 만두피를 튀겨서 동그랗게 말아 그 사이에 크림을 듬뿍 넣어먹는 느낌이에요. 매장 밖에도 줄이 긴데 이렇게 안으로 들어오니 또 줄이 길더라구요. 한줄은 아니구요. 화장실같은 시스템이에요. 제일 짧아보이는 줄에 서시면 차례로 주문할수있답니다. 눈치껏 짧은 줄로 고르셔야 빨리 주문할수있어요. ㅎㅎ 




그리하여 긴 기다림 끝에 받은 카놀리입니다. 저는 리코타, 에스프레소, 카라멜 피칸 이렇게 세가지 맛으로 골랐어요.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원하시는 맛으로 고르시면 되요. 생각보다 카놀리 한개가 큰편이더라구요. 이중에서 제일 강추하는 맛은 리코타입니다. 제일 깔끔하고 가장 기본이라 그런지 덜 달았어요. 질감은 생크림인줄알았는데 리코타라고 하는걸 보면 리코타 치즈를 섞음 휘핑크림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치즈처럼 새콤한 맛은 없고 진득한 크림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대신 우유비린내같은건 안납니다. 에스프레소 맛은 쫌 비추해요. 생각보다 너무 달고 커피향이 거의 안느껴지더라구요. 피칸은 좀 단거 말고는 으깬 피칸이 사이사이 씹혀서 먹을만 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단거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별로 안좋아 하실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단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이 있더라구요. 카놀리는 사서 바로 드시면 저 만두피같은 부분이 과자같이 매우 바삭해요. 저는 먹다가 배불러서 남겨서 숙소에 가져갔는데 나중에 먹으니 만두피같은 부분이 눅눅해 졌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맛이 있어요. 과하게 바삭한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나두었다가 드시면 되고 바삭함을 즐기신다면 바로 드실것을 추천드릴께요. 근처 공터같은데 가보니 다들 카놀리 하나씩 들고 먹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리틀이태리 쪽에 프리덤 트레일에 속하는 장소들은 성당과 폴 리비어 동상 등이 있고 전투에 참가했던 병사들의 묘지가 있어요. 여기까지 오셔서 좀만 더 앞으로 걸어가시면 강가가 보인답니다. 여기서 해가 지는것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했어요.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은 여기서 강을 안건너가고 트레일을 마치셔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추천드릴만한 식당이 한 곳 더 있어요. 바로 Giacomo's 라는 이탈리안 음식점입니다. 점심은 영업을 안하고 4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예약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늘 줄이 긴 식당이에요. 가게자체가 좀 작은 편이고 와인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싼 편이라 한 테이블당 식사 시간이 좀 긴 것같더라구요. 몇년전에 보스턴에 왔을때 여기서 줄을 서서 40분~1시간을 기다려서 먹었었는데요. 이번에는 점심이 좀 늦어 배도 부르고 기다리는게 시간이 아까워서 안갔지만 그래도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니까 그때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얼마나 맛있나 두고보자 이런 심보로 기다렸는데 한입 먹자마자 화가 풀리는 그런 맛이였어요. 면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소스가 정말 맛이 있었어요. 짜지도 않고 자꾸만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였어요. 저는 해물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었었는데 조개류 에서 모래도 전혀 안씹히고 해산물도 비린맛 없이 연했습니다. 대신 단점은 가게가 좀 작아서 옆에 일행이 아닌 테이블도 마치 일행처럼 느껴지는 가까움에 화장실을 가려고 해도 여러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야하는 협소함이랍니다. 





강 건너부터는 크게 볼만한 것이 없고 스킵해도 무방한 장소들 같아요.하지만 이왕 온김에 다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다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North station으로 와서 다시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군함을 구경하고 박물관에도 들러 이것 저것 구경을 했어요. 박물관은 도네이션 형태도 운영됩니다. 문앞에 기부금을 넣는 통이 있어요. 원하시는 만큼 넣으시면 되고 직원들이 전혀 강요하거나 눈치주지 않는답니다. USS Constitution이라는 최초의 배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라고 합니다. 제가 그걸 모르고 딱 월요일에 가서 컨스티튜션배는 못보고 밖에서만 봤어요. USS Cassin Young 이라는 군함은 몇몇 날짜 제외, 동절기를 제외 하고는 휴무가 없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가보세요. 





마지막으로 벙커힐 마뉴먼트입니다. 영국군에게 크게 대항하여 벌인 벙커힐 전투를 기념하는 탑이랍니다. 워싱턴 마뉴먼트랑 비슷하게 생긴 오벨리스크에요. 아주 높지는 않지만 꽤나 높습니다. 이 기념탑은 29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이 계단을 직접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이왕 온거 올라가 보았습니다. 생각없이 계속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답니다.



제가 간날은 좀 흐려서 경치가 아주 예쁘지는 않았어요. 위의 오른쪽사진이 기념탑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생각보다 별거 없죠? 그냥 강건너의 보스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거에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300개가 채 안되는 계단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니 다리가 후달리더라구요. 내려와서 좀 쉬다가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서 보스턴 시내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보스턴의 필수 코스 프리덤 트레일 어떠신가요? 주요 포인트들이 다운타운 중심에도 마구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강추드리는 코스랍니다. 보스턴의 대략적인 장소들을 모두 다 보실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보스턴에 도착 하자마자 프리덤 트레일로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보시고 그 다음에 세부적인 장소들, 더 가보고 싶은 곳들로 일정을 잡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포스팅은 마무리 할께요.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블로그가 뜸했어요 ㅎㅎ 어디로 여행을 갔냐면 바로바로 보스턴!! 인데요. 기억이 생생할때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보스턴 자체는 워낙 작은 도시이지만 지하철 시스템도 편리하게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로만 다니는데 아무 무리가 없더라구요. 단, 근교까지 가보고싶으시다면 차를 렌트하셔야 합니다. 저는 시내에서만 쭉 있었고 숙소도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기때문에 지하철로만 돌아다니고 가끔 버스도 탔어요. 공항까지 가는 법도 매우 쉽고 잘 되어있기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그럼 보스턴 여행기 1편에서는 제가 머문동안의 여행일정과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을 설명해드릴께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보스턴은 작은 도시라서 저는 6일동안 머물렀어요. 마지막날은 일찍 공항에 가서 실질적으로는 4일~5일 정도 되는 일정이에요. 이정도만 되도 충분히 여유있게 다 볼 수있고 좀 더 바쁘게 돌아다니신다면 3일정도만 머물러도 어느정도는 다 가보실 수 있을꺼에요. 일단 저의 일정을 공유할께요.


Day 1: 도착(오후), 다운다운 약간 구경, 숙소 근처 마트탐방

Day 2: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Freedom trail 절반

Day 3: Freedom trail 마무리, Public garden, Copley square (Public library, Trinity church 등)

Day 4: Samuel Adams Brewery 방문, Black Heritage trail, Charles river walk, Newbury st. 쇼핑

Day 5: Harvard, MIT 대학교 탐방, Public garden 재방문

Day 6: 아침일찍 공항으로...


저는 가족들과 추억 쌓기 여행을 간거여서 빡빡하지 않게 다닌 편이에요. 그래도 재미있게 볼거리는 다 즐기고 왔답니다. 앞으로의 리뷰에서 중요포인트나 제가 방문한 음식점등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지금부터는 공항에서 보스턴 시내까지 들어가는 법을 소개해 볼께요. 제가 머물렀던 호텔은 지하철 노선중에 그린라인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갈방법이 두가지 있었어요. 그래서 도착해서는 셔틀을 타고 블루라인을 타고 가다가 그린라인으로 갈아탔구요. 집으로 갈때는 그린라인을 타고 레드로 갈아타서 셔틀을 탔습니다. 두가지중 추천하는 방법은 레드라인을 타고 셔틀을 타는것을 추천드려요. 더 쉽고 길도 안막히고 무엇보다 다운타운근처에서 출발한다면 매우 가깝거든요. 그럼 하나하나 설명해 볼께요. 


우선 지하철 타는 방식은 한국과 매우 비슷해요. 보스턴에서는 지하철을 T 라고 부르더라구요. 길에서 크게 T라고 표시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지하철역이랍니다. 지하철 표는 1회용으로 구매하는 방법, 패스로 구매하는 방법, 교통카드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지하철표를 찰리티켓이라고 부르고 교통카드같은 개념의 카드를 찰리카드라고 부른답니다. 찰리티켓 1회용은 한번 탈때 2.75달러에요. 한번 사면 2시간동안 유효해서 환승이나 재탑승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패스는 1일권, 7일권, 1달권이 있어요. 이중에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것은 7일권이에요. 1일권은 12달러, 7일권은 21.25달러, 1달은 84.50달러에요. 이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가있어요. 7일권을 기준으로 보면 약 7.7번 즉 8번 이상만 타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이지요. 찰리티켓을 구매할 당시 티켓에 산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이 시간으로 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정말 종이로 되어있으니 잊어버리시면 다시 사야하니 주의하세요. 만약 더 오랜기간 머무르시더라도 1달권보다는 7일권으로 구매하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달권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고 7일권은 산날로부터 기간이 체크되기 때문이에요. 찰리카드는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충전하시고 탈때마다 차감되는 방식으로 한번 탑승시 2.25달러랍니다. 탑승법은 개찰구에 티켓을 넣고 좀 기다리면 티켓이 다시 나와요. 그럼 티켓을 뽑으시면 앞에 유리문이 열린답니다. 내릴때는 그냥 가까이 유리문에 다가서면 문이 열려요. 사실 지하철 노선도 보면 쉽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무리없이 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했던점은 아주 다운타운 아니고 주거지 쪽의 외곽으로 향하면 지하철역이 없고 마치 전차처럼 길에서 내리고 타는 역도 있어요. 제가 머문 호텔 앞에 있던 역이 길에서 타고 내리는 방식이였는데 이 경우 제일 앞문으로 타면 기사 아저씨 옆에 버스카드 터치하는것처럼 요금소같이 되어있어요. 여기에 티켓을 넣었다가 빼시면 된답니다. 근데 티켓에 7일권이라고 쓰여있는게 크게 보여서 그런지 일부 기사님들은 일행중에 1명만 넣었다 빼면 그냥 다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공짜로 타는 기분인데... 왜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답니다. 하핫



이제 본격적으로 공항에서 시내가는법을 설명해볼께요.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면 Baggage claim이란 표시를 잘 보고 따라가세요. 짐을 찾으실분들도, 짐을 안찾으실 분들도요. 그럼 나와서 1층 내려가게되는 구조일꺼에요. 사실 이건 터미널 A 기준이라 B랑 C는 다를수도 있지만 아무튼 baggage claim쪽으로 나가서 짐을 찾고 아예 밖으로 나오면 아래사진같이 셔틀 타는 곳이 있답니다.


방법1) 블루라인을 타고 가실분들은 22번인가(정확하지 않지만 숫자로만 되어있는 셔틀이에요) 하는 셔틀을 탑승하시면 됩니다. 셔틀은 무료에요. 이 버스의 경우 렌탈카업체들이 모여있는 빌딩을 가기때문에 사람이 좀 많을 수 있어요. 방송을 잘 듣고 계시다가 블루라인이라고 하면 내리시면 바로 앞이 Airport역이랍니다. 모든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므로 이곳에서 패스나 지하철표를 구매하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방법2)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바로 이거에요. 위의 사진과 같이 셔틀타는 장소는 동일합니다. 이곳에서 South Station으로 향하는 SL1또는 SL2를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South Station이라고 쓰여있을꺼에요. 이 셔틀 또한 공짜이므로 걱정없이 타시면 된답니다. 그럼 대략 15분정도 달려서 싸우스 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이 버스는 신기한게 강을 건너 시내부터는 지하의 전용 통로로만 다니는 버스에요. 지상에서는 디젤로 운영하고 지하로 가서는 전차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더라구요. 장점은 전용통로로 다니므로 막히거나 하는일이 거의 없답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내리면 Red라인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은 다운타운에서 1정거장밖에 안되는 도심에 있는역이에요. 그레이하운드 같이 주와 주를 이동할수있는 버스, 암트랙같은 기차, 공항 셔틀 모두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머물은 호텔이에요. 저는 Brookline지역에 있는 Holiday Inn에 머물렀어요. 아주 도심에 위치한 곳은 아닌데 Boston University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 유독 그랬는지 원래 그런지 보스턴 호텔이 좀 비싼 편이더라구요. 홀리데이 인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ㅎㅎ 그래도 위치하나는 진짜 끝내주게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아예 다운타운쪽에도 호텔이 많아요. 하지만 가격이 좀 쎄답니다. 이곳은 지하철로 도심에 갈만한 거리 약 30분정도에 있는 곳이고 주변이 다 주거지이기때문에 밤에 조용합니다. 또 홀푸드마켓, 트레이더조 같이 장을 볼 만한 곳이 걸어서 5분~10분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또 대학가 근처여서 대학가쪽으로 가면 치폴레, 스타벅스, 타겟 등등 편의 시설이 즐비하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이렇게 철로같이 있고 여기로 지하철이 다니는데 내리면 바로 왼쪽에 있는 주황색 건물이 홀리데이인 이랍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지하철을 탈수있어요. 


사실 여기로 호텔을 결정하기 전에 후기가 안좋아서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주로 좁다, 화장실이 좁다, 시끄럽다 이런 후기들이 있어서 망설였었는데 도심쪽에 리뷰 좋은 호텔들은 5일을 묵기에 너무 비싸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3명이여서 그런지 좀 넓은 방으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방에 가보니 뷰도 만족스럽고 진짜 프론트 직원 말대로 넓은 편이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화장실이 너무 좁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제가 머문 방은 그냥 보통의 호텔 화장실 사이즈였어요. 방이 막 럭셔리하게 좋은건 아니였지만 가격대비 서비스도 좋고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3명이여서 꼭 더블베드로 달라고 했어요. 단점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예약할때 조식을 포함해서 결재할수있고 또 아침에 내려가서 조식뷔페를 사드셔도 됩니다. 근데 저는 호텔 조식을 막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좀 오버프라이스된 감이 있어서 근처에 트레이더 조나 홀푸드에서 전날 아침거리를 사다놓고 먹고 나갔습니다. 


일부 방에는 냉장고가 없다고 하던데 다행히 제가 머문 방에는 냉장고가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다만 전자렌지는 없어요. 프론트에 물어보니 전자렌지는 1층에 바 옆에서 이용할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커피기계도 있습니다. Keurig 라는 캡슐커피 기계가 있어요. 이건 네스프레소처럼 에스프레소는 아니구 그냥 브루드 커피 기계에요. 캡슐이 부족하시면 K cup 더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준답니다. 그리고 1층에 가시면 매일 커피가 준비되어있어요. 아침에는 쇼파있는 라운지 쪽에 있고 오후에는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있더라구요. 아침에 커피 받아다 마시고 유용했습니다.


이 호텔 구조가 프론트가 있는 메인건물과 뒤쪽으로 연결된 객실들이 있더라구요. 뒤쪽 객실들은 다 저층이고 메인건물은 6층까지에요. 저는 메인건물의 6층에 머물렀습니다. 뷰가 막 환상적인것은 아닌데 맑은날은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는 구조에요. 해가 질때 건물에 빛이 막 반사되서 장관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차도랑 가깝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제가 묵은 객실은 약간 안쪽이에요. 옆에 다른 객실들 덕분에 소음이 차단되서 밤에 매우 조용했답니다. 체크인 할때 직원분이 좋은방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해요. 



안좋은 후기와 좋은 후기가 들쭉날쭉해서 걱정했었는데 우려와 달리 너무 아늑하고 잘 머무르다간 보스턴의 홀리데이인 브룩라인이였습니다. 이곳이 야구장인 펜웨이 파크와도 가까워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교통 편리한 호텔 찾고계시다면 이곳도 고려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이렇게 보스턴 여행기 1편을 마치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일정 짜는거나 공항 이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편부터는 세부적인 사항이나 맛집추천등을 해보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에 이어 버거기행 4편을 들고 왔습니다. 쉑쉑버거에 이어 미국버거의 대명사같은 바로 그 버거! 인앤아웃이에요. 인앤아웃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버거집인데 지금은 텍사스의 달라스에도 있고 다른지역에 아주아주 소량의 점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앤아웃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료의 퀄리티때문에 더 넓은 지역으로 진출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에서도 볼수있듯이 "Quality you can taste"라고 쓰여있어요. 그만큼 질을 최우선에 두고 버거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인앤아웃이 있는 지역에 방문하게 되면 꼭 먹어야 할것같고... 버거의 컬리티에도 신뢰가 더욱 가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저 또한 캘리포니아쪽에 갈때면 항상 한번 이상은 인앤아웃을 먹곤 했어요. 한국에도 유학생 및 여행객들에 의해 매니아층이 꽤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인앤아웃만의 매력때문에 이런 매니아들도 생긴 것이겠죠? 




인앤아웃은 일단 깔끔한 인테리어와 화이트와 레드의 조화가 두드러지는 인테리어를 고수하고있어요. 강렬한 빨간색타일과 하얀타일이 어우러져서 뭔가 식욕을 돋구면서 가게가 깔끔해보이는 효과도 있는것같아요. 직원들 유니폼도 빨간색과 하얀색으로만 되어있구요. 또 특유의 화살표같은 간판때문인지 이 앞을 지날때면 왠지 모르게 들어가서 버거를 주문해야 할것같은 느낌을 줍니다. 포인트로 둘러져있는 야자수 무늬의 타일은 서부의 강렬한 태양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에요. 주문을 하는 방법은 보통의 햄버거 집들과 똑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면 번호가 씌여있는 영수증을 줍니다. 요걸 들고 옆에서 잠시 기다리면 음식이 나오고 번호에 맞게 받아가시면 됩니다. 메뉴는 기본적으로 치즈버거이구요. 패티 개수를 고르실 수 있어요. 더블부터 열장 이상까지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저는 더블 이상은 안먹어봤어요...ㅎㅎ 아참, 치즈가 싫으신 분들은 치즈가 없는 일반 햄버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니아층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시크릿메뉴들이 많으니 구글에 검색해보시고 가시면 더욱 특별하게 인앤아웃을 즐기실수있답니다.




저는 보통 치즈버거를 시키고 프렌치후라이를 시킨답니다. 아주 배가 고플때만 더블더블로 시켜요. 버거안에 들어가는 양파는 일반적으로 생양파가 들어가는데요 주문할때 grilled로 주문하실수도 있어요. 그릴드로 시키시면 생양파를 한번 볶아서 넣어줍니다. 생양파를 먹으면 입 안에 자꾸 그 양파맛이 남아있잖아요. 그래서 말할때도 좀 신경쓰이는데 그릴드로 먹으면 맵지도 않고 양파맛도 적게 남아서 좋아요. 또 양파 특유의 단맛이 느껴지는게 좋아서 저는 주로 그릴드로 시킵니다. 추가요금 없이 해주는 옵션이니 생양파 싫으신분들은 참고하세요. 나머지 재료들 토마토, 양상추, 피클 등은 모두 추가하거나 빼는것이 가능하답니다. 인앤아웃의 감자튀김은 특히나 인상적이에요. 주문과 동시에 감자를 썰어서 튀기는 방식이에요. 냉동된 감자튀김을 다시 튀기거나 다른 양념이나 튀김옷을 뭍히지 않고 정말 100% 감자만 튀깁니다. 그래서 더욱 바삭하고 진짜 감자맛만 느껴져요. 소금은 따로 냅킨있는 쪽에 비치되어 있으니 원하시는 만큼 뿌려드시면 됩니다. 저는 소금은 안뿌리고 그냥 케찹에 찍어먹는 편이에요. 바삭바삭한게 마치 과자같은 프렌치후라이입니다. 집에서 인앤아웃을 따라 감자를 튀겨먹곤 했는데 생각보다 튀기는 시간이 오래걸리더라구요. 업소용은 튀김기가 더 성능이 좋아서 금방 튀겨지나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밀아닌 비밀 메뉴 애니멀스타일이에요. 위의 사진의 감자튀김이 애니멀스타일로 주문했을때 나오는 감자튀김이에요. 감자튀김 뿐 아니라 버거도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애니멀스타일 버거는 싸우전아일랜드 스프레드와 머스타드에 구운 패티, 피클이 더 많이 들어가는 버전입니다. 애니멀스타일 감자튀김은 치즈와 싸우전아일랜드 스프레드, 볶은 양파가 올라갑니다. 애니멀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뭔가 쎄보이는 느낌이에요. 칼로리가 폭발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greasy 하다고 느낄수도 있구요. 일반적인 버거를 시키면 약간 신선하고 다른 버거에비해 특유의 건강한 느낌이 있어요. 버거 사이즈도 많이 큰편은 아니구요. 그런데 애니멀 스타일 버거로 드시면 아 진짜 칼로리를 먹고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실수있습니다. 왠지모르게 살이 찔것같은 느낌이 팍팍드는 버거를 즐기실수있습니다. 애니멀스타일 감자튀김은 치즈후라이에 싸우전 아일랜드 소스를 얹는 느낌인데 볶은 양파때문에 달큰한 맛과 치즈의 풍미또한 더해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 감자튀김이 더 좋은것같아요. 인앤아웃 감자튀김의 장점은 얇게 썰어 튀긴덕에 매우 바삭하고 심지어 퍽퍽하다고 느낄 정도인데 애니멀 스타일로 먹게되면 소스때문에 감자가 눅눅해져요. 그래서 인앤아웃 감자튀김의 장점을 없애버리는 느낌이에요. 감자튀김에 대해 더 말해보자면, 감자튀김이 촉촉한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바삭한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인앤아웃은 안쪽의 감자가 느껴지지 않는 극강의 바삭함을 자랑합니다. 마치 고구마스틱같이요. (저는 사실 안쪽이 살짝 촉촉한것을 좋아해서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이 더 좋아요.) 인앤아웃 버거는 막 육즙이 심하게 느껴지는 스타일의 햄버거는 아니에요. 막 한입 물면 눈이 번쩍하는 특별한 맛도 아니구요. 오히려 약간 건강하고 신선한 햄버거같은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 햄버거에 가깝습니다. 쉑쉑에 비하면 약간 밍밍하다고 해야할까요. 빵도 일반적인 햄버거 빵이구요. 그런데 먹다보면 다른 햄버거는 약간 불량하게 느껴져서 결국엔 인앤아웃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클래식한게 오래가는 것처럼 기본에 충실한 햄버거에 가깝습니다. 재료도 믿을 만 하구요.




케찹은 위에사진처럼 작은 컵에 짜서 즐기시면 되구요. 바나나페퍼 피클도 비치되어있으니 원하시는 만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다만 주의점은 바나나고추가 어떤것은 맵고 어떤거는 전혀 안매워요. 그래서 하나 드셔보시고 안맵다고 마구 드시다가 가끔 엄청나게 매운것들이 걸립니다. 그럼 진짜 눈물나게 매우니 조심하세요. 모양은 귀엽지만 작은고추가 맵다는 사실... 햄버거를 먹다가 이 바나나페퍼 한입먹으면 특유의 느낌함도 싹 씻어지고 개운해서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추천드리고 싶은 음료가 있어요. 바로 핑크 레모네이드입니다. 음료는 보통 계산할때 컵을 받아서 옆쪽에 있는 곳에서 셀프로 따라드시면 되는데요. 여기에 핑크색깔 음료가 하나 있어요. 이게바로 핑크레모네이드입니다.  레모네이드에 뭔가를 섞은 음료인데 인앤아웃에서만 드셔보실수있는 음료에요. 시중에 핑크레모네이드는 많지만 인앤아웃의 핑크레모네이드가 제일 맛이 있더라구요. 레모네이드보다 덜 시고 더 달아요. 근데 주의점은 맛있다고 계속 마시다보면 레모네이드의 산성때문에 입천장이 홀라당 일어난답니다. ㅎㅎ 



아주아주 특별한 햄버거를 찾으신다면 인앤아웃은 해당되지 않는 맛이에요. 하지만 인앤아웃이 있는 지역에 가시게 된다면 창립자의 재료의 질에대한 고집과 기본에 충실한 버거를 한번쯤 맛보시는게 어떨까요? 아마 드시다보면 심플한 인앤아웃의 버거맛에 서서히 반하게되실꺼에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간만에 다시 버거기행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요즘 미국햄버거 하면 떠올리는 3대장중 하나 쉐이크쉑 버거를 들고왔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있지만 저는 2011년도였나 12년도인가 처음에 뉴욕에 가서 쉑쉑버거를 먹어볼 생각에 설레면서 줄을 섰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도 가끔 생각나는 기름진 맛이에요. ㅋㅋ 


인앤아웃, 쉑쉑, 파이브가이즈 이렇게 세가지를 많이 기대하시던데 저 또한 그랬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는 아쉽게도 파이브가이즈만 있지만 나머지 두곳도 여행갔을때 있으면 종종 찾게되는 버거집이에요. 특히나 저는 쉑쉑에대한 애정이 좀 있는 편이라 한국에서도 두번인가 갔었고 뉴욕에도 갈때마다 먹었어요. 그리고 뉴욕 JFK공항에도 입점 되어 있길레 공항에서도 먹어보았고 또 워싱턴 디씨에 잠시 살았을때도 가끔 사다먹곤 했답니다. 


아직까지는 갈때마다 맛있더라구요. 하하 버거도 여러가지 시켜보았는데 크기는 작지만 칼로리때문인지 배가 불러서 결국에는 가장 기본적인 버거로 정착했답니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뒤져서 찾아낸 사진이에요. 옛날사진이라 화질이 좀 안좋네요. 처음으로 쉑쉑버거를 먹었을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늘 그렇듯 처음은 가장 기본메뉴로.. 이때는 밀크쉐이크도 같이 시켜먹었는데 이때 이후로는 그냥 콜라랑 먹었어요. 너무 달아서 그런지 오히려 버거맛을 해치는 것 같기도 하고 좀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저는 버거는 탄산이랑 먹는것을 선호합니다. 


감자는 늘 그렇든 치즈후라이로 시켰어요. 쉑쉑버거는 희안하게 숯불에 굽지않는데도 특유의 불맛같은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주 불맛은 아니지만 뭔가 스모키한 느낌이요. 계산하면서 주방을 보면 그냥 철판에 굽는것 같이 보였는데 육즙과 스모키함이 어울어져 침샘이 폭발하는 맛이 아주 좋아요. 



또 저는 쉑쉑의 햄버거번을 참 좋아합니다. 이게 알고봤더니 포테이토빵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푹신하면서 촉촉한게 고기랑 잘어울어져 참 좋습니다. 처음에 shack 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음식 자체가 들고가기 편하고 공원에서 먹기 편하게 포장해서 줍니다. 일반 햄버거 집처럼 쟁반에 주는게 아니고 그릇같지만 종이로 된, 반납이 필요없는 종이 트레이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식 실내점포도 많이 생겼잖아요. 그런 곳에서 먹으면 포장을 제외하고는 스뎅느낌의 쟁반에 주더라구요. 주문후에 한국처럼 진동벨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다른사람이 주문한것과 헷깔릴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감자튀김은 좀 아쉬워요. 그냥 냉동으로 유통되어 매장에서 튀겨내기만 하는것같더라구요. 적당히 촉촉하면서 포슬한 느낌을 원하는데 그냥 푸석한 감자튀김의 맛이라 꼭 치즈를 추가해서 먹습니다. 치즈맛에 가려져 감자는 그냥 거들뿐이라서요. ㅎㅎ 흔히 마트에서 파는 감자튀김과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감자튀김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시켜드시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밀크쉐이크의 경우에는 malted와 그냥 밀크쉐이크가 있어요. 몰트 밀크쉐이크는 맥아에 분유가루를 더 넣어서 해주는거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 달고 진하고 특유의 향이있어요. 질감도 일반 밀크쉐이크보다 더 농도가 짙은 편입니다. 맥아의 향인지 분유때문인지 뭔가 다른 특유의 향이 나서 저는 일반 밀크쉐이크가 더 좋았어요. 근데 농도 짓은 우유의 느낌과 단맛을 좋아하신다면 몰트 밀크쉐이크를 더 좋아하실것 같아요. 아이스크림을 녹인것 같은 느낌의 질감과 단맛을 느끼실수있습니다. 막 받자마자 드시면 빨대가 막혀서 안나올정도에요. 



또다른 먹을만한 음료로 Fifty/fifty가 있어요. 레모네이드랑 아이스티랑 반반 섞은 것인데 레모네이드의 상큼함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즐길수있는 맛입니다. 아주 시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괜찮아요. 비추하는 음료는 루트비어에요. 미국에서 루트비어 매니아층이 두터운데 저는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물파스 또는 치약을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생긴거는 콜라같이 생겼는데 쏴하게 쏘는 맛이 치약을 섞은듯한 맛이에요......(루트비어 매니아 분들께는 죄송합니당) 처음에 루트비어먹고 살짝 컬쳐쇼크를 받은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는 입에도 안대는 루트비어...! 




이때는 아마 매장에서 먹어서 쟁반에 받았습니다. 저는 쉑쉑버거의 메뉴중에 쉑버거, 스모크쉑, 쉬룸버거, 쉑스택 이렇게 네가지를 먹어봤는데 평소에는 쉑버거 싱글 패티를 가장 즐겨먹습니다. 제가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서요. 일단 쉑버거는 가장 기본적인 패티, 토마토, 양상추가 들어간 치즈버거에요. 일반적인 버거이지만 패티가 맛이 좋아요.  위 사진의 위의 두개가 쉑버거이고 아래두개가 스모크 쉑버거입니다.



스모크쉑은 베이컨과 체리페퍼가 더 추가적으로 들어갑니다. 베이컨의 짭짤함과 체리페퍼의 매콤함이 있어서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체리페퍼는 생 고추는 아니고 피클 상태의 페퍼에요. 오일과 식초에 절인것같은데 체리페퍼 피클이 가끔 잘못먹으면 혀가 따가울정도로 매워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매운거 못드신다면 스모크쉑은 드시지 마세요. 고추의 매운맛을 어느정도 견디시는 분이라면 드실만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미친듯이 매운맛은 아니에요. 저도 청양고추는 못먹는데 스모크쉑은 먹어요. 소고기 기름이 있어서 그런지 매워도 매운맛이 금방 씻기더라구요. 베이컨이 좀 짜지만 체리페퍼의 시큼함과 끝에 느껴지는 고추로써의 매운맛이 있어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버거가 느끼해서 잘 못드시는 분들이라도 이 체리페퍼 덕분에 스모크 쉑은 드실수있을것같아요. 



쉬룸버거는 소고기를 안드시는 분들을 위한 버거로 나온 메뉴인데 나름의 맛이 있어서 매니아층이 꽤 두터운 버거입니다. 포토벨로라고 미국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아주 커다랗고 넙적한 버섯이 있어요. 생긴거는 크기를 막 키워놓은 표고버섯처럼 생겼어요. 다만 표고보다 향이 현저히 적고 안에 길이라고하는 속이 가득있어요. 그걸 긁어낸후 치즈로 채워서 소고기 패티 대신에 넣어 주는 버거입니다. 포토벨로 버섯이 맛이 아주 좋고 구우면 촉촉하게 물이 나와서 마치 고기같은 느낌도 있어요. 그 장점을 아주 잘 살린 버거입니다. 저 또한 포토벨로 버섯을 좋아해서 이 버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소고기 안드시는 분들중에 버거가 먹고 싶은날 시도해 보기 좋은 버거입니다. 


스택쉑은 쉬룸버거의 버섯 패티와 일반 소고기 패티를 한장씩 넣어주는 버거에요.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쉬룸버거와 쉑버거를 합쳐놓은 맛으로 양이 좀 많고 버섯의 감칠맛과 고기의 육즙이 합쳐져 육즙 대잔치를 느끼실수있습니다. 쉬룸버거 드셔보고 싶은데 고기가 없어 아쉬우시다면 스택쉑으로 고민 해결입니다. 저는 먹다가 너무 배불러서 감자튀김을 남겼어요. 본인이 좀 적게먹는 편이다 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스택쉑이 양이 많을것같고 남성분들이나 왠만큼 먹는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문제 없을것같구요. 





쉑쉑버거가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지만 간 소고기를 받아서 쓰는게 아니고 직접 살을 다져서 만든다고 하니 좀 믿음이 가는 편입니다. 사실 시중에 판매되는 그라운드 비프는 뭘 섞었는지 알수가 없어서 좀 불안한데 쉑쉑은 직점 살로만 갈아서 패티를 만든다고 하니 일단은 좀 안심이에요. 그래서 맛도 더 좋구요. 믿었던 도끼에 가끔 발등 찍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미국 햄버거 3대장중에 저는 쉑쉑이 제일 좋더라구요. 그럼 다음편에서는 다른 버거 후기를 들고 버거기행을 계속 해보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시작한 버거기행을 이어서 2편 OK Burger집의 리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케이버거는 여의도에 가게가 생겼을 당시 이 일대의 수많은 직장인들의 점심메뉴가 되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여의도에 잠시 출퇴근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소문을 듣고 여러번 방문했던 햄버거집입니다. 갈때마다 소문대로 줄을 서야했어요. 점심시간보다 몰래 10분 일찍 나왔는데도요. 저녁때 친구랑 여기서 만나기도 했었구요. 그 외에도 테이스티로드,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맛집이라고 합니다. 옆에 위치하고 있는 오키친과 같은 분이 운영하시는 버거집이에요. 지금 보니 오키친은 이제 문을 닫은것 같네요. 일본인 쉐프 스스무 요나구니씨가 부인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주변 건물이 전부 높고 빌딩숲이라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IFC몰이랑 가까이에 있어요. 현대차증권빌딩을 찾아가시면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일단 마치 펍처럼 어두컴컴한 편입니다. 낮에가도 밤에간것같은 느낌을 즐기실수있습니다. 세계시각도 표시되어있고 조각상, 케찹통으로 만든 조명 등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 쓰신것 같습니다. 오래 앉아있고 싶은 분위기 인데 유리벽을 통해 보이는 긴 줄때문에 왠지 서둘러 먹게되는 느낌이 있어요. 제가 갔을때는 주문을 하고 계산후에 자리에 앉는 시스템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3번정도 갔었던것같은데 가장 처음에는 역시나 가장 기본적인 버거 OK Burger를 주문해서 먹었었고 그 후에 방문에서는 블루치즈버거, 칠리치즈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아래사진은 첫방문때 시켰던 밀크쉐이크에요. 이런 버거집에 가보면 밀크쉐이크를 흔하게 팔잖아요. 쉑쉑버거도 그렇고 기타 많은 곳에서 밀크쉐이크를 항상 팔아서 호기심에 먹어보았습니다. 쉑쉑에서도 처음에 갔을때는 밀크쉐이크랑 먹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버거는 콜라와 함께 먹는게 제일 맛있는것같아요. 밀크쉐이크가 대부분 달고 우유맛이 나서 그런지 버거를 느끼하게 만드는것같아요. 콜라도 달긴 한데 탄산이 있어서 그런지 톡쏘는게 버거를 먹고 입에 남은 뒷맛을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그런것을 제외하고 밀크쉐이크 자체만 보자면 먹을만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은것 같은 느낌의 진득하고 차가운 밀크쉐이크였습니다. 지금 보니 잔은 맥주잔이네요. 




나머지 버거들은 먹느라고 사진을 안찍어 놓고 OK 버거만 사진을 찍어놨네요. 가장 베이직한 오케이버거입니다. 토마토와 절인 양배추가 들어있는 버거입니다. 피클은 따로 길쭉하게 나오니 기호에 따라 버거에 끼워서 드시거나 잘라서 따로 드시면 됩니다. 일본인 쉐프라서 그런지 찐한 육즙의 버거라기보다니 깔끔한 맛의 버거에 가까운것같아요. 패티자체는 미디엄정도 익혀나오고 두꺼운 편이라 육즙이 느껴지고 진한 소고기의 맛이 느껴지는데요. 절인 양배추와 토마토 때문에 이런 진한 맛이 뒤에서 잡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밸런스가 맞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절인 양배추를 넣으신게 참 신의 한수인것 같아요. 또한 빵을 매일 직접 구워서 그런지 빵이 진짜 고소하고 맛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깨가 뿌려진 빵보다는 이런 갈색의 빵이 더 맛이 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기분탓일 수도 있구요. 평소에 저는 진하고 특유의 불맛같은게 느껴지는 버거를 선호했는데 오케이버거는 그런 맛이 나면서도 절인 양배추덕분에 뒷맛은 깔끔해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블루치즈 버거는 블루치즈를 못 드신다면 절대 시키면 안되는 메뉴입니다. 저는 블루치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먹어보았어요. 블루치즈가 꾸덕하고 특유의 곰팡이 맛이 있지만 무화과가 곁들여지고 루꼴라 특유의 쌉쌀함이 있어서 달고, 쓰고, 시큼한 매력을 동시에 맛볼수있습니다. 의외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치즈의 풍미가 패티맛도 살려주고 뒷만은 루꼴라가 쌉쌀하게 싹 잡으니 또 먹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어요. 칠리치즈버거는 저번 리뷰에도 썼듯이 제가 칠리 치즈를 좋아해서 시켜먹어봤는데 그냥 보통..? 기억에 크게 남지 않는 맛이였습니다. 일단은 모든 패티가 기본적으로 미디엄의 굽기로 나온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갈때마다 시켜먹은 'Chili con carne with fries입니다. 칠리에 감자 또는 나초를 선택해서 드실수있는 메뉴인데 저는 항상 감자로 먹었어요. 웨지감자에 칠리, 사워크림, 할라피뇨, 살사를 얹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저는 멕시코 음식도 종종 즐겨먹는데 한국에서는 아주 맘에드는 집을 찾지 못했었는데 그런 갈증을 풀어준 메뉴입니다. 여기 들어있는 칠리와 사워크림을 얹어 감자랑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랍니다. 좀 개운하게 입을 씻어내야겠다 하면 할라피뇨나 살사를 드시면 됩니다. 자꾸 자꾸 먹고 싶은 그런 맛이에요. 칠리치즈프라이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감자튀김이에요. 같이 가신 분들도 이거 한입 먹어보시고 다들 만족해 하는 메뉴입니다. 






총평: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의 오케이버거입니다. 정통의 버거라기보다는 살짝 다른 음식 문화권의 재료들도 섞여있는데 그 조합이 아주 훌륭한 버거집이에요. 또한 미디엄 굽기의 패티로 육즙을 즐기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기타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는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여의도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즘 시도해봐도 좋은 버거집이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루바 여행기를 끝냈으니 이제 또 다른 리뷰 시리즈로 버거기행을 계획해 보았어요. 




햄버거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막 매니아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종종 먹을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가끔 먹으면 맛있기도 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먹는답니다. 저 어렸을때는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파이스 이런 프랜차이즈가 대세였는데 어느 순간 패스트 푸드는 몸에 안좋다, 살찐다 등등의 이유로 많이 사라졌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햄버거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재료를 썼다는 가정하에), 탄수화물, 야채, 단백질을 다 갖추고 있는 아주 균형잡힌 한끼 식사가 될꺼같은데 어쩌다보니 비만의 원흉인것처럼 취급받는게 쫌 아쉽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점들 이후로 크라제버거 같은 프리미엄 햄버거 집들도 많이 생겼고 요즘은 쉐이크쉑 같은 더 고가의 버거들도 인기가 많은것 같아요. 


미국에서도 일반적인 레스토랑에 가면 버거를 많이 팔고 있습니다.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버거를 종종 팔고 런치메뉴로 버거를 파는 경우도 많아요. 버거기행 시리즈에서는 제가 가본 미국 또는 한국의 버거집들을 리뷰해 보도록 할께요. 버거기행이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한거 같은데 사실 별거없어요. 식당 리뷰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오늘은 1편으로 한국에 있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이름이 참 기네요. 이 버거집을 처음 알게된것은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되었을때 였어요. 이미 유명한 집이였던것 같은데 저는 이때 알게 되어 한번 가보았습니다. 


사실 홍대에 있는 아이엠어버거를 가장 가보고 싶었는데 방송 이후 웨이팅도 길고 금방 완판으로 끝난다고 해서 못가봤어요. 요즘은 좀 달라졌을까요? 줄이 길다는 말만 듣고 미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결국 못갔는데 다음에 한국에 나가게 되면 한번 다시 시도해 보고 싶네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는 지점이 여러개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저는 갤러리아백화점에 있는 곳으로 갔었습니다. 무조건 1호점을 고집하는 편은 아니라서 밖에 볼일있을때 근처에 있으면 가는 편이에요. 푸드코트 처럼 되어있는 곳에 있어서 가게 인테리어 같은 것은 모르고 버거에만 집중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에 브루클린이 들어가서 그런지 왠지 미국맛이 날꺼같은 느낌이였어요. 진한 육즙이 나는 버거를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제가 시킨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브루클린 웍스와 칠리치즈 프라이즈입니다. 항상 처음 가보는 햄버거 집에서는 가장 기본메뉴를 시켜보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가장 그 가게를 대표하는 메뉴라 생각해서요. 치즈스커트를 추가할까 했는데 먹기가 불편할것같아서 제일 기본적인 상태로 먹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버거가 금방 나왔어요. 일단 그릇이나 플레이팅은 매우 미국 스러운 느낌이였어요. 미국에서도 피클을 저렇게 따로 놔주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깨가 올라간 빵과 양상추, 토마토, 적양파, 치즈, 패티 순으로 나왔는데 색감이 이쁘고 정갈해 보이더라구요. 


다만 좀 높아서 이걸 어떻게 먹지 라는 느낌을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나온 버거를 누를 생각을 하니 쫌 망설여 기더라구요. 하하 



패티는 매일 직접 갈아서 만드신다고 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폭신한 빵과 아삭한 야채가 어울어져 식감이 좋은편이였어요. 근데 패티에서 느껴지는 육즙이 좀 적은 느낌이여서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리치한 육즙이였으면 더욱 미국스러운 맛이였을 것같아요. 아니면 패티를 미디엄정도로 익혀서 주셔도 더욱 맛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패스트 푸드점같이 냉동을 쓰거나 패티가 얇은 곳은 보통 다 익혀서 주는데 조금 더 팬시한 버거집이나 두꺼운 패티를 직접 만드는 곳에서는 굽기의 정도를 물어보는 레스토랑도 많아요. 저는 주로 미디엄정도로 익힌 패티를 좋아해요. 이 점 말고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맛이 였습니다. 저는 빵순이라 버거에서도 빵이 맛이 있는것을 좋아하는데요. 부르클린 더버거조인트의 빵은 푸석하지 않고 촉촉하고 폭신해서 맛이 있게 먹었습니다. 





버거를 먹다보니 칠리치즈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칠리치즈프라이는 언제나 진리인것같아요. 미국에서도 칠리치즈 프라이가 있으면 즐겨 먹곤 하는데 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에도 있어서 망설임 없이 이것으로 주문했습니다. 


감자튀김의 경우 아주 바삭하게 튀긴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살짝 감자가 느껴지게 촉촉하고 두꺼운 감자튀김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살짝 감자가 느껴지는 두꺼운 감자튀김을 좋아해요. 그래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의 감자튀김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감자튀김은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인데요. 브루클린 더버거조인트의 감자튀김은 파이브가이즈보다는 살짝 덜 짜고 고소함이 덜 느껴지는 맛이였어요. 그래도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칠리 또한 정말 맛있더라구요. 미국에서 먹는것보다 더 맛있는것 같아요. 칠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메뉴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총평: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시도해보고 싶었던 버거집이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저 칠리 치즈 프라이즈 때문에 또 방문하고 싶은 버거집이에요. 햄버거는 약간 높아서 먹기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양이 많아서 아주 배부른 한끼였습니다. 햄버거가 조금 더 느끼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야채때문에 약간 프레쉬하게 느껴지는 편인데 조금 더 리치한 쪽으로 간다면 더욱 더 미국 느낌이 나는 버거가 될것같습니다.






자 이제 아루바 여행기 대망의 마지막편 가볼만한 곳입니다. 물론 아루바가 휴양지인만큼 그냥 호텔에서 여유를 만끽하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그래도 조금 지루하다 싶으시면 가볼만한곳 추천드릴께요. 칸쿤처럼 유적지나 워터파크같은건 없어요. 워낙 작은 섬이라서요. 그래도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수있는 가볼만한곳들을 소개합니다. 여행기 쓰다보니 얼른 또 다른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르네상스 몰


르네상스 몰은 르네상스 호텔 앞쪽에 있는 큰 몰이에요. 여기 앞바다에서 큰 크루즈 배들도 내리고 구경하기때문에 상권이 가장 발달해 있는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관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어요. 르네상스 호텔 앞쪽에 퍼블릭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시고 기계로 가서 요금을 내신후 대쉬보드에 올려놓고 걸어서 구경 다니시면 됩니다. 쇼핑하기도 편하고 호텔 안에 화장실도 있으니 편리해요. 걷다보면 사진과 같은 큰 사인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나름의 인증샷 포토존이랍니다. 가시면 여기 앞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있는것을 발견하실수있어요. 국가에 상관없이 전세계 사람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여기서 몰래 알려드리는 비밀 팁은 르네상스 몰 주차장에 주차하실때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사이길로 들어가서 뒤편에 보면 주차장이 하나 더 나와요. 여기는 사실 르네상스 호텔 오션타워인가 거기 투숙객을 위한 주차장인데 무료랍니다. 앞쪽에 주차요금 내는 곳은 검사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뒤쪽은 검사하는 사람이 없답니다. 물론 호텔 측에서 판단하에 견인을 할 수도 있어요. 리스크는 분명 있습니다. 본인 판단하에 이용하시길 바래요~

 



2) California Lighthouse

아루바에 오래된 등대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등대인데요. 일종의 아루바의 시그니쳐 랜드마크입니다. 호텔존에서 30~40분정도 차로 가시면 이 등대가 있어요. 막상 가보면 그냥 등대가 하나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등대라고 해요. 베이비 비치로 가는 길에 있으니 가다가 구경하면서 살짝 쉬고 베이비 비치로 향하셔도 좋을것같아요. 화장실도 이용할수있습니다.



등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등대 앞에서 코코넛 워터를 팔아요. 사진과 같이 코코넛에 구멍을 내고 빨대를 꽂아줍니다. 너무 더워서 되게 시원한 코코넛 워터를 기대했는데 껍질이 워낙 두꺼워서 그런지 물이 시원하지는 않더라구요. 가격은 미국달러로 4불인가 3불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다 마시고나서 다시 아저씨에게 가지고 가면 반 갈라서 안에 있는 코코넛 과육을 파서 봉지에 넣어줍니다. 저는 아쉽게도 갈라보니 안에 과육이 없더라구요. 또 코코넛을 파는 트럭에서 아이스크림, 물, 스낵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트럭에서 앵무새를 키우고 있습니다. 함부로 만지면 앵무새가 화가 나서 다치게 할수있다고 하니 주인아저씨께 문의하세요.

 



3) Baby Beach


베이비비치는 호텔존과는 좀 먼곳에 위치한 한적한 바다입니다. 호텔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가시면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호텔보다는 아루바 현지인들의 거주지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가다보면 아루바 주민들의 집들을 많이 지나가게 됩니다. 왜 베이비 비치가 됐냐면 수심이 매우 얕아서 그렇대요. 일정 수준까지는 수심이 매우 얕아서 아이들도 놀 수 있을 정도의 바다랍니다. 그래서 정말 에메랄드 빛 바다의 정수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막 뛰어들고 싶은 바다입니다. 깊이 들어가서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참전이지만 깊은곳에서는 상어가 서퍼를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서퍼들의 모습이 물 속에서 보기에 큰 생선같아서 상어들이 공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호텔쪽과 거리가 멀다보니 부대 시설도 호텔 쪽 바다처럼 잘 되어 있지는 않아요. 화장실이 없고 카바나나 비치의자가 놓여있지 않아요. 나무로 된 파라솔 같은게 모래사장 뒤편에 있기는 한데 이동이 불가합니다. 비치타월이나 돗자리를 준비해 가시는게 이용하기 편리할꺼에요. 모래를 털 수있는 샤워기도 없습니다. 




베이비비치에서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만난 염소떼에요. 어느 농장 애들인거 같은데 단체로 인도에 서성이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농장에서 밖에 돌아다닐 수 있도록 풀어놓았나봐요. 


4) Donkey Sanctuary

당나귀 농장이에요. 저는 베이비 비치에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베이비비치랑 가깝습니다. 가는 길은 약간 이 길이 맞나 싶게 외진곳으로 들어가는데 구글맵에 나오는 대로 따라가다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먹이를 주고 싶으신분들은 안쪽에 비지터 센터에서 구매하셔서 주시면 됩니다. 당나귀들이 방문객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해서 그런지 주차를 하고 내리면 우루루 몰려옵니다. 물론 펜스가 쳐져있으니 겁먹지 마세요. 당나귀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적어서 도망가지 않아요. 저도 살짝식 만져보았습니다. 너무 귀여운 당나귀들이에요. 다만 바닥에 당나귀 응가들이 널려있으니 아끼는 신발은 안신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어느정도는 피해서 다닐수있는데 완벽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농장 안으로 들어가면 경계 없이 당나귀들이 돌아다닌 답니다. 먹이를 주실때는 꼭 손을 쭉펴서 주셔야 합니다. 손가락 쪽으로 주시면 당나귀는 잘 모르기때문에 손가락을 깨물수도 있어요. 손바닥을 쭉 펴서 손바닥위에 먹이를 얹어주시면 먹이만 먹어요. 농장 제일 안쪽에 비지터 센터가 있는데 화장실도 있고 손닦는곳도 있으니 당나귀들과 놀다가 손을 닦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당나귀 뿐아니라 닭, 공작새, 고양이 등 많은 동물 친구들이 공생하고 있는 동키 생츄어리입니다. 그런데 당나귀들이 확실히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먹이를 들고 있고 없고의 차별이 있답니다. 저는 먹이를 따로 안사고 농장에서 바닥에 뿌려놓은 건초를 집어서 당나귀들에게 줬는데요. 다른분이 먹이를 들고 나타나니까 저는 쳐다도 안보고 먹이달라고 그분께 몰려들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서성 거려도 먹이를 보니까 저한테는 눈길조차 않주던 당나귀들 이였어요. 그래도 귀여우니 봐줍시다. 하하






이것으로 아루바 여행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셨나요? 아루바라는 섬에 흥미가 생기셨나요? 혹시라도 여행을 준비 하신다면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저는 다음 여행을 고대하면서 물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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