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를 보는데 시안편이 나오더라구요. 

중국 시안 지역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방송을 보니까 너무 맛도 궁금하고 맛있어 보여서 찾아봤어요.

 

뉴욕에 시안음식점집이 있길래 한번 다녀왔습니다. ㅎㅎ

맨하탄 내에 지점은 여러개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좋을것 같구요.

 

저는 모마 현대 미술관 앞쪽에 있는 곳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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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좀 좁은편이기는 한데 주문하면 음식이 되게 금방 나오는 편이고 사람들도 먹으면 바로바로 일어나는 분위기라.. 조금 기다리면 자리는 날것 같아요.

 

근데 제가 갔을때가 완전 저녁 타임이였어서 주문 줄은 약간 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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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메뉴판은 벽에 붙어있어요.

진짜 시안 음식 1도 몰라서.... 당황했으나..

밑에 영어로 고기 뭐들어가는지 나와서 그거 보고 사진 보고 하면서 주문을 했어요 ㅋㅋ

 

매운맛은 선택이 가능해서 마일드, 보통, 매움, 많이매움 이렇게 선택 가능하구요.

 

저는 이렇게 시켰어요.

제일 왼쪽이 양고기랑 큐민 향신료 들어간 볶음면이구요

그 옆에는 돼지고기 braised한거 들어간 볶음면

밑에는 국물이 같이 나오는 만두!

그리고 구석에 있는거는 샌드위치같이 생긴.. 빵사이에 고기 넣어주는 그런건데 양고기로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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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는 생각보다 약간... 음...

만두피가 넘 두꺼워서 기대랑 약간 달랐던.. 

아 매운맛은 덜맵게로 했는데 

국물이 약간 시큼한 그런 종류라서 그냥 보통으로 할까 싶었어요 ㅠㅠ

 

무튼 국물은 똠양꿍도 아닌것이 새콤은 한데 쫌 애매~~~ 했습니다.

만두는 속은 괜찮았는데 만두피는 넘 두껍고 대신에 쫄깃은 해요.

 

옆사람 보니깐 마일드로 먹어서 아예 하얀 국물이던데 오히려 그게 더 나았겠다 싶기도 했어요.

만두는 6개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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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게 양고기랑 큐민 들어간 볶음면! 

매운맛은 보통이에요.

처음에는 국물에 면이 나오는 메뉴를 생각했었는데 가게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 볶음면으로 먹더라구요.

그래서 볶음으로 선택 ㅎㅎ

 

아 근데 보통이라고 매운맛을 무시하면 안돼요...

이거 상당히 맵습니다.

 

처음에는 이정도는 먹을만한 매움이네 했는데

먹으면서 매운맛이 누적되면서 나중에는 진짜 울뻔했어요.

 

큐민이라고 약간 커리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무튼 뭔가 강렬한 그런 향신료 있는데

그게 들어가서 양고기 누린내는 1도 안나구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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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도 퉁퉁 붓고... ㅋㅋㅋㅋㅋㅋ

헉헉대면서 먹게됩니다.

제가 매운거 쫌 못먹는편이긴 한데 신라면은 잘 먹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맵습니다. 처음부터 매운맛으로 막 지르고 그러시면 안되요...

 

그리고 이거는 braised 돼지고기가 들어간 볶음면

이거는 덜매운맛이에요. 마일드는 아니라서 살짝 매운기가 있기는 한데 훨씬 안맵구요.

braised는 고기를 오랫동안 푹~~ 졸여서 만드는 방식이라서 고기가 부드러워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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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른 매운것들 섞어서 막 먹다보니까

이것도 점점 끝에서는 매워지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면은 흔히 드렁큰 누들이라고 하는 넙적한 면은 당면같이 투명하면서 그렇잖아요 

얘는 그런 당면같은 느낌은 아니고 밀가루 반죽한 면인데 되게 두꺼운 칼국수면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쫌 두껍긴 한데 쫄깃하면서 미끄덩하는 느낌도 약간 있구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번!

스푸파 보니까 저 빵을 모라고 부르는거 같던데..

그 사이에 고기가 들어있어요. 근데 이거는 매운맛이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상당히 맵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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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가 진짜 너무 매워가지고.....

그럴땐 만두 국물을... ㅋㅋㅋㅋ

진짜 매웠어요 ㅠㅠㅠ

안에 고기도 여러종류인데 큐민들어간 양고기로 먹었어요. 

 

모는 빵같은 느낌은 아니였고 되게 버터 적은 식빵같은 그런 맛?

어찌보면 약간 푸석한 느낌도 있는데 고기 볶은 기름같은게 스며들어있어서 그렇게 많이는 안 푸석해요.

빵 자체는 별다른 맛은 없는거 같아요.

 

근데 저게 볶음면이 별로 양이 안많아 보여서 두명이서 저렇게 시켰는데 

(매우 배고픈 상태였어서..)

저 면이 생각보다 엄청 배부르더라구요.

그래서 만두는 약간 남겼어요...

탄수화물이 많아서 그런가 넘 배불렀던... ㅋㅋㅋ

 

뭔가 색다르면서도 가격도 싼편이라 만족스러웠는데

넘 매운거만 빼면! ㅋㅋ

미국사람들도 많이 오고 나름 재미난 경험이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욕하면 치즈케이크!! 를 빼놓을 수 없겠죠?

예전에 주니어스 (Junior's) 치즈케이크도 먹고 그랬었는데

얼마전에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뉴욕편을 보는데

에일린스 치즈케이크(Eileen's special cheesecake)집에서 치즈케이크를 먹방하시는 모습을 보고...

잽싸게 찾아봤더니 원래도 엄청나게 유명한 맛집 이더라구요.

 

미국의 맛집 평가 사이트인 옐프에서 치즈케이크로 검색해보면 압도적인 리뷰수와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바로 그곳에 가봤습니다!

 

위치는 소호쪽이랑 가까워요. 소호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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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나왔듯이 가게는 자그마합니다. 

처음에 분위기만 봐서는 설마 카드 안받나 했는데 카드 받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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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때는 약간 오픈한지 얼마 안됐을 시점이라 테이크아웃 손님은 꽤 많았는데 앉아서 먹는 사람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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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로 젤 유명하지만 카놀리도 팔아요.

만두피같은 반죽 말아서 가운데다가 크림 막 집어 넣은 그런 디저트인데

보스턴에서 먹어봤었어요!

바삭할때 먹으면 달달하면서 맛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뭐더라..? 무스케이크였던거 같은데.. 무튼 그런 종류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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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한판으로 큰것도 있고 이렇게 미니사이즈로 조각으로도 판매 합니다.

왼쪽부터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이랬었고 그 옆에 두개는 기억이 안나네요..

더 달달하고 카라멜, 초콜릿시럽 뿌려지고 이런것들도 밑에 있어요.

메뉴판이 있으니까 신중하게 골라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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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고르고 나면 요렇게 포장해줘요.

저는 커피 마시면서 먹을라고 포장해서 나왔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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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3개를 맛봤어요.

스트로베리, 플레인, 카라멜 피칸이에요.

피칸이 너무 조금 올라가 있죠 ㅠㅠ

메뉴판 사진에는 진짜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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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맛은 주니어스는 약간 어느정도 단단한 편인 치즈케이크였다면

에일린스는 부드러운 타입의 치즈케이크 였어요.

근데 엄청 달지도 않고 적당히 치즈케이크 특유의 새콤함도 살아있으면서 맛있었어요.

밑에 뭐라고 하지.. 크러스트 부분? 거기가 가루를 막 뭍혀놓은거 같은 그런 스타일이라서 괜히 크림쪽이 더 많은거 같고 그런... 느낌..? 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치즈케이크 팩토리랑 비교해서는 부드러운 정도는 둘이 비슷한거 같은데 

에일린스 치즈케이크가 그 크림치즈쪽이 더 찐한 맛이라고해야하나 밀도높은 그런 느낌의 맛이 납니다.

 

 

스트로베리는 절인건줄 알았더니 생딸기였어요. 

저는 근데 기본적인거 좋아하는 편이라 플레인이 제일 맛있었어요.

피칸은 피칸이 쫌만 많았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먹다보면 이거 사이즈도 작고 그래서 끝도 없이 커피랑 먹을 수 있을것 같은 느런 느낌 아시죠..?

그런 느낌이에요.

 

소호쪽으로 가신다면 꼭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은근히 뉴욕에 유명한 일본 라멘 집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제일 대표적인 두 곳이 이뿌도랑 토또인거 같구요.

 

토또(Totto)는 전에 한번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도 몇번 더 갔었어요. 

 

2017/09/27 - [맛집 또는 식품/미국] - NYC: 뉴욕의 소울푸드 두가지

 

NYC: 뉴욕의 소울푸드 두가지

안녕하세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네요. 벌써 추석이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빨리 한 해가 갔나 하는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올 한해 다들 목표하신 바 이루셨나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 맘대로 정한 뉴욕의 소울..

beyondthedelicious.tistory.com

토또 라멘은 일단 닭 육수라서 돼지 누린내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아주 깔끔한 육수에요.

그래서 아마 돼지 꼬릿꼬릿 냄새 나고 걸쭉한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맘에 안드실.. 라멘집이구요. 

하지만 아주 무난한 국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닭육수가 아주 진하기 때문에 맛있긴 해요 ㅎㅎ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이뿌도(Ippudo)라멘을 가봤습니다.

이뿌도는 진짜 웨이팅이 항상 길었어서 늘 포기했던 곳이에요..

 

이번에는 그래서 브레이크 타임 끝나고 저녁 타임 시작시간 10분전에 가서 미리 줄을 섰답니다.

 

지점이 3군데인가? 있던거 같은데 

맛은 아마 동일 할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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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바 같이 있고 옆쪽으로는 테이블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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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라멘도 있고 일반적인 에피타이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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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싼편은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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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부 분위기는 아늑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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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피타이저로 이뿌도 번(Ippudo bun) 을 시켰어요.

안에는 세가지 중에 선택 할수 있는데 저는 돼지고기로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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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어느 라멘집을 가나 많이 시키시길레 저도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2피스 나오는데 9불이면 약간 쎈거 같애요 가격이 ㅠㅠㅠ

맛은 꽃빵에 동파육 껴먹는 그런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근데 이게 한입거리이긴 한데 뭔가 작아서 그런가 또먹고 싶은 그런건 있더라구요. 

 

 

라멘은 아카마루(Akamaru Shinaji)가 시그니쳐라고 해서 그걸로 시켜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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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위에 사진에 있는 토핑 외에는 전부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맛은 진짜 진짜 깔끔한 맛이에요.

그래서 약간 일본식 라멘 같이 안느껴질정도로 그 특유의 꼬릿함이 전혀 없어서..

착한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디게 고급화 시킨 라멘같은 그런 맛이에요..

조금만 더 꼬릿해도 맛있을것 같은데 정말로 아~~~~주~~~~ 깔끔한 라멘맛!

맛은 있고 그런데 다만... 이게 일본 라멘이야..? 이런 느낌..ㅎㅎ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나요..?

맛있고 담백하고 조금 짜긴 하지만 무튼 그런데 돼지 냄새도 안나고..

되게 되게 고급화 버전의 라멘 느낌..? ㅎㅎㅎㅎ

대중적이긴 할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ㅎㅎ

 

그리고 약간 비싼 편이긴 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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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분들 진짜 친절하고

별말 안해도 알아서 필요한거 캐치해서 바로바로 갖다 주시는건 좋았어요!

 

일본 가서 라멘 즐겨 드시고 라멘집 탐방하시는 분들께는 요기도 약간 아쉽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소감 ㅎㅎ

 

저도 약간만 더 돈코츠스러웠으면 좋았을것 같다 싶어요.ㅎㅎ

안녕하세요. 한국은 긴 연휴의 시작이 되었네요. 미국에 사는 저는 그냥 오늘은 금요일일 뿐이고 내일은 주말일 뿐이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크레이프 케이크를 소개하려고 해요. 뉴욕에서 우연히 Lady M 의 크레이프 케이크를 먹고 완전 반했었는데요. 또다른 일본식 크레이프 케이크의 강자가 생겼다고 해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데 단 한가지는 분명하다는 점이에요. 그것은 바로 "크레이프 케이크는 맛있다." 입니다. ㅎㅎ 얇게 겹겹이 쌓인 크레이프와 크림이 어우러진 그 맛이 참 좋더라구요. 사이사이에 크림이 있어서 그런지 더 촉촉하고 사르르 녹는것같은 매력에 퐁당 빠졌습니다.




1) HARBS

하브스가 바로 새로 생긴 강자라고 해서 다녀온 일본식 케이크집이에요. 아직 뉴욕에는 두곳인가 있던것 같았는데 하나는 센트럴파크 근처에, 하나는 첼시마켓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인테이어나 직원들 유니폼이 딱 일본풍이라는게 강하게 느껴지는 가게입니다. 예전에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라고 있었잖아요. 그런 분위기가 나는 인테리어에 만화에 나오는 것같은 유니폼을 입고 저희를 맞아줍니다. 케이크 종류는 다양한데 저는 대표메뉴라고 하는 "Mille crepes" 케이크를 한조각 시켰습니다. 첼시마켓에서 타코를 거하게 먹고간 다음이라 하나만 주문했어요. 다른 종류의 크레이프 케이크도 있는데 밀크레이프가 생과일이 들어갔다고 해서 요걸로 주문했어요. 이 외에도 치즈케이크, 타르트, 스트로베리 케이크, 밀크티케이크 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사실 케이크들이 다 이쁘게 생겨서 하나만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들어갔을때 보이는 가게가 테이블도 없고 테이크아웃 전문인줄 알고 투고로 주문했는데요. 화장실에 들르니 주문하는곳 뒤쪽으로 좌석이 넓게 준비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포장해 준걸 들고 가서 테이블에서 먹었네요. 센스있는 직원분들이 알아채시고는 접시와 포크도 가져다 주셨어요. 처음부터 먹고 간다고 하면 접시에 예쁘게 담아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가지고 간다고 해서 저런 은박지에 크림이 새지않게 포장해주셨었어요. 가격은 좀 비싼편이에요. 크레이프케이크는 한피스에 택스 전이 10불입니다. 다른 케이크도 8.5불~10불 사이에요. 타르트는 11불이더라구요. 한피스가 할랄가이즈보다 비싸요. 근데 제가 만든다고 생각하면 저는 저 가격에 못만들기때문에 사먹었답니다.




일단 맛을 평가하자면 달달한 생크림과 과일의 조화가 잘 어울어집니다. 생크림 케이크 같으면서도 빵이아니라 크레이프케이크이기때문에 더 촉촉하고 과일의 맛이 더 많이 나는 느낌이였어요. 과일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먹었을때는 바나나, 딸기, 키위가 들어가있었어요. 다만, 과일때문에 먹기가 약간 불편합니다. 저는 레이디 엠의 크레이프 케이스같은 경우 한겹씩 벗껴서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곤 했는데요. 하브스는 생과일이랑 같이 먹으려면 너무 어렵더라구요. 일반 케이크 먹듯이 포크로 먹으려고 하면 자꾸만 무너지려고 하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케이크를 눕혀서 칼로 썰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크레이프 자체의 부드러움은 레이디 엠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여서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케이크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2)Lady M

레이디 엠은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디저트 가게입니다. 저도 소문으로 알고있었고 먹어본 뒤로는 좋아하게된 디저트가게에요. 시그니처 밀 크레이프, 레드벨벳, 그린티 밀 크레이프 이렇게 세가지를 먹어봤는데요.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Green Tea Mille Crepes" 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그니쳐 크레이프 케이크도 맛있는데 녹차맛이 달콤 쌉싸름해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 맛이였어요. 레이디 엠은 뉴욕에 여러 지점이 있는데 지점마다 평가가 좀 갈리더라구요. 저는 센트럴파크쪽에 플라자호텔 지하에 있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화이트 톤의 심플한 인테리어로 하브스보다 제맘에는 더 들었습니다. 제가 공주풍이나 아기자기 한 느낌보다는 모던한걸 더 좋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브스는 좀 더 아기자기한 풍이에요. 가격은 그린티 크레이프는 8.5불입니다. 보통 케이크류는 7불~9불까지 있습니다. 



일단 포크로 한겹씩 말아서 떼기가 편해서 깔끔하게 먹기가 좋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고 녹차 특유의 쌉쌀함이 은은하게 살아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녹차를 안좋아하시는 저희 엄마께서는 이거보다 시그니쳐케이크를 더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는 시그니쳐도 맛있지만 크림에서 나는 우유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시그니쳐보다는 녹차를 더 좋아하구요. 하브스와 다르게 과일같은건 전혀 안들어가니까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입안에 맵도는 맛이 참 좋습니다. 크레이프의 두께는 하브스나 레이디엠이나 비슷하긴 한데 하브스가 살짝 더 얇은 느낌이 들어요. 과일때문일수도 있지만 하브스 케이크가 크레이프의 존재감이 더 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얇기때문에 적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레드벨벳케이크는 예전에 먹었었는데 너무 달아서 또 시켜먹지는 않을것같습니다. 하지만 같이 먹었던 친구는 레드벨벳을 워낙 좋아해서 레이디 엠의 레드벨벳 케이크도 좋아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첫 크레이프 케이크의 인상이 깊어서 그런지 레이디엠을 더 좋아해요. 하지만 저에게 하브스를 추천해준 친구는 하브스를 훨씬 더 좋아하더라구요. 일본식 디저트를 훨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하브스가 더 입맛에 맞으실꺼에요. 일본식 디저트 특유의 아기자기함과 모양의 화려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 디저트 가게입니다. 반면에 깔끔한것을 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레이디엠을 더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는 둘 다 맛이 있다는거에요. 하하 사실 뭐가 월등하다고 말할 수 없고 근소하게 취향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가게 모두 여심 저격에는 충분한 맛과 모양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어요. 그래서 크레이프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 가게 모두 추천드릴께요. 그럼 이만 저는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가을이네요. 오랫만에 맛집후기 들고 찾아왔습니다. 바로바로 제가 뉴욕에 여행갈때마다 가보고 싶었던 Peter Luger's steak house 입니다. 짝짝짝! 피터루거는 스테이크 하우스로는 받기가 어려운 미쉐린 1스타를 몇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보통 미쉐린은 코스 요리쪽에 많은 점수를 주는 편인데요. 스테이크 하우스가 스타를 받았다니 참 놀라운 일이에요. 그래서 더욱 가보고 싶었답니다. 저는 뉴욕여행을 4번정도 다녀왔는데요. 그동안은 일정이 안맞아서, 일행과 취향이 달라서, 예약을 못해서 등등 여러 이유로 못가다가 결국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에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계획할때부터 여긴 꼭 가야지 했던 터라 예약도 미리미리 잡아놨어요. 130년 전이면 아직 조선시대일때인데 이때 스테이크하우스를 열었다니 뭔가 놀랍지 않으신가요? 1887년 3월 6일에 처음으로 조선영토에서 전등이 경복궁에 켜진 날이라고 합니다. 이런걸 보면 우리 나라는 정말 급속도로 발전한 국가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ㅎㅎ




1) 예약


보통 외식의 황금시간대로 불리우는 토요일 저녁 6시~8시 타임은 정말 빨리 예약이 채워진다고 해요. 저는 주말을 이용해 뉴욕으로 여행을 간거여서 3주전에 전화를 했음에도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잡지는 못했어요. 전화연결도 한참을 붙들고 있다가 받더라구요. 전화받는 직원이 바쁘게, 빠르게 말을 해서 덩달아 급하게 말해야할것만 같은 분위기였네요. 하하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으면 좋을텐데 130년 전통을 자랑해서 그런지 예약 시스템도 매우 전통적으로 전화로만 받습니다. 한국에서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국제전화까지 해서 시차를 고려하고 전화하기 번거로우시니 워크인으로 가셔도 될꺼에요. 완전 저녁때는 줄이 길지만 낮이나 애매한 시간대 4시정도에 가시면 비교적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수있다고 합니다. 예약 시스템은 좀 특이하더라구요. 보통은 저녁 6시 30분에 두명 이런식으로 예약을 받잖아요? 피터루거는 4시 45분, 5시 45분, 6시 45분 이런식으로 한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더라구요. 그러니까 4시 45분에 예약자들은 시간에 맞춰 레스토랑에 가면 온 순서대로 자리를 안내받게 되는 것이지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보통의 레스토랑 처럼 시간에 맞춰가서 안내받는게 아니고 4시45분에서 5시44분사이에 가면 제 자리를 배정받게 되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이걸 어떻게 알게되었냐면 예약을 여러번 바꿨는데 매번 시간이 4시 45분 가능하다 혹은 8시 45분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예약을 잡아줘서 알게되었어요. 실제로 저는 5시쯤 도착을 했는데 호스트에서 4시 45분예약했다 하니 4시 45분 예약자가 전부 적힌 리스트를 꺼내 체크를 하고 자리를 안내해 주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진짜 놀라운게 아직도 예약을 종이에 직접 써서 받아놓았더라구요. 요즘같은 시대에 컴퓨터도 안쓰고 전화를 통해 종이에 받아 적는다니... 뭔가 전통을 이어나가는것 같아 신뢰가 갔어요. (엉뚱하죠? ㅋㅋ)




2) 레스토랑


위치는 부르클린에 있는데 흔히 부르클린 브릿지 건너면 가는 동네 아니고 윌리엄스버그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윌리엄스버그 브릿지 건너면 바로에요. 저는 우버를 타고 갔는데 지하철로도 가실수 있는것 같아요. 레스토랑에서 다시 맨하탄으로 향할때의 뷰가 참 아름답더라구요. 그래서 저녁때 야경도 볼겸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봤는데, 역시 사람들이 잘 안하는것에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걸어서 건너면 다리의 기둥과 안전을 위해 설치된 그물이 시야를 다 방해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자전거 도로와 걷는 길이 나누어지는데 자전거 쪽이 훨씬 예뻐요. 근데 다들 쌩쌩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 쪽으로 걷는것은 무리가 있답니다. 이글을 보신다면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기는 완전 비추합니다. 시도 하지 마시길... 하하 걸어서 건너기에는 부르클린 브릿지가 적합하답니다. 


자, 다시 피터루거로 돌아와서 130년 역사에 걸맞게 직원분들이 아주 클래식한 복장으로 계셨어요. 워싱턴 디씨에서 오래된 레스토랑 Old Ebbit Grill 에 가봤었는데 여기 직원들 복장과 전체적인 인테리어 분위기가 피터루거와 비슷했어요. 이런게 아마도 옛날에 매우 fancy 하다고 여겨지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마우이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의 발레파킹 아저씨들 복장과도 비슷하구요. 아래위로 하얀색에 단추가 달린 그런 유니폼이요. 해군을 연상케 하는 형태의 옷..? Classy 한 고급 느낌을 풍기는 곳에 가면 직원들이 저런 복장을 많이 하고 있더라구요. 직원을 따라 2층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레스토랑이 좀 넓은 편인데 2층에 화장실이 딱 한칸있더라구요. 근데 이게 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엄청 깨끗하고 그렇진 않아요. 그렇다고 막 더럽지도 않고요. 다만, 남녀 합쳐 한칸이라는 점은 쫌 불편하더라구요. 



3) 음식


뭐니뭐니 해도 레스토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이겠죠?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니지까요.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빵과 버터, 스테이크 소스를 가져다 줍니다. 빵을 처음 먹었을때의 느낌은 음.. 역시 읽어본 후기들이 맞구나. 빵이 맛이 없구나.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집인가보다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일단은 빵이 데우지 않은 차가운 상태로 서빙되구요. 버터 또한 차가워서 빵에 바를수가 없어요. 세가지 빵이 인원수대로 서빙되는데 가운데 빵이 그나마 촉촉해서 가장 먹을만하구요. 아래사진에서 소스쪽에 있는 빵이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정도에요. 하지만 버터쪽에 있는 빵은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많이 배고프시지 않다면요. ㅎㅎ 아님 스테이크를 위해 빵을 아예 안드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하하






점심때 가면 요일별로 런치메뉴가 하나씩 있더라구요. 저는 저녁타임이라.. 그리고 처음부터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이었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런치 메뉴도 많이들 드신다고 하네요. 저는 스테이크 2인분만 시켰어요. 블로그 후기들 보면 토마토와 양파를 사이드로 많이 시켜드시던데 왜 이걸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서.. ㅜ 그냥 생양파와 생 토마토가 나오더라구요? 저는 보통 사이드로 즐겨먹는것은 creamed spinach (크림 시금치), mashed potato (매쉬드 포테이토), 아님 프렌치 프라이 정도에요. 쫌 진한 크림 맛 즐기시는 분들은 크림드 스피니치 추천해 드리구요. 크림이 느끼하다 하시는분들은 매쉬드 포테이토 정도가 무난 할꺼 같네요. 근데 저는 스테이크 양이 많다는 후기를 봐서 사이드는 안시켰어요. 많이 시켜서 남기는거 매우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빵을 먹고 기다리다보면 대망의 드라이 에이지드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냄새가 진짜 입맛을 막 돋구면서 행복지수가 급 상승해요. 서버 아저씨가 안심 한피스 등심 한피스를 각자의 접시에 덜어주신답니다. 접시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굽기의 정도는 보통 자신이 원하는 굽기보다 한단계 덜 구운 상태로 주문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미디엄을 원하시면 미디엄 레어로 주문, 미디엄 웰던을 원하시면 미디엄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접시가 워낙 뜨거워서 먹다보면 더 익는 다고 합니다. 스테이크가 막 나왔을때 좀 더 익히고 싶다 하시면 접시에 쓱쓱 문질러 주시면 더 익어요. 




저는 쫌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스테이크도 집에서 종종 해먹는 편이라 스테이크가 느끼하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근데 일부 후기를 보면 좀 느끼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제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스테이크의 맛은 정말이지 환상이였습니다. 에이지드 시킨 스테이크가 잘못하면 오히려 누린내가 날수도 있는데 이건 뭐... 담백하면서 잡내가 하나도 없는 스테이크였어요. 씹으면 씹을 수록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 진짜 침이 막 고이는 그런 풍부한 육즙! 한 피스가 좀 두꺼워서 반으로 잘라 먹었는데 전혀 질기지 않고 입안에서 사르르 씹힌 답니다. 이것은 정말이지 인생 스테이크에요. 그리고 신기한것은 미국에 스테이크집에 가면 보통 제 입맛에 짤때가 많았는데 피터루거는 전혀 짜지 않고 딱! 적당했어요. 그리고 소스는 좀 호불호가 갈릴테지만 살짝 새콤한 맛이에요. 소스만 단독으로 먹었을때는 좀 새콤한데 이게 스테이크에 어울릴까? 너무 묽다 하는 느낌인데요.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랍니다. 스테이크에는 산미가 전혀 없어서 소스를 새콤하게 만든 것같아요. 뒷맛을 아주 깔끔하게 싹 잡아줍니다. 스테이크가 느끼하신 분들도 이 소스와 함께 드시면 잘 맞을것같아요. 제 남편은 소스는 안좋아하고 빵에 나왔던 버터를 곁들여 먹었어요. 버터가 스테이크의 고소한 풍미를 증가시켜준대요. 이렇게 한피스 먹고 소스에 곁들여서 한피스 또먹고 하다 보면 어느샌가 뼈만 덩그러니 남아있답니다. 서버 아저씨가 뼈를 잡고 뜯어야 진정 맛있다면서 잡고 뜯으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Go wild! 



4) 마무리


음식을 다 먹고 계산서를 달라고 하면 초콜릿과 계산서를 가져다 줍니다. 피터루거는 신용카드는 받지 않아요. 현금 또는 데빗카드만 받습니다. 데빗카드는 한국의 체크카드같은 카드에요. 여행가신 분들은 현금 꼭 넉넉히 챙겨가세요. 가게 안에 ATM이 있긴하지만 이런데서 돈 뽑으면 수수료 붙고 아깝잖아요. (준비성 없어 스튜핏!ㅎㅎ) 현금 결재가 많아서 인지 저는 사실 데빗카드로 낼라고 했는데 서버 아저씨가 돌아오지를 않는거에요. 제가 동양인이고 그래서 여행객이라 현금으로 낼꺼라고 생각했나봐요.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결국 현금 놓고 나왔어요. 미국에서는 음식값과 함께 팁을 주곤 하잖아요. 근데 피터루거 계산서에 18%정도를 권장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 근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면, 사실 팁은 자발적으로 서비스에 감사하며 주는 금액인데 이런식으로 퍼센티지를 유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요즘 뉴욕에서부터 팁을 없애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고 하구요. 이건 본인이 원하시는대로 주시면 될듯해요. 강제적인게 아니니까요. 저는 주로 세금 전 음식 값의 15%~17%정도 줍니다. 유이하실점은 팁은 서버에게 주는 금액이에요. 음식해준 주방장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답니다. 




초콜릿은 평범한 허쉬 밀크초콜릿과 유사한 맛이에요. 정말 스테이크의 맛 외에 다른것들은 크게 공들이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뉴욕에 여행을 가신다면 피터루거를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스테이크를 좋아하건 아니건 130년 전통의 스테이크 하우스를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또한, 온전히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레스토랑에 더욱 신뢰감이 간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맛을 보시면 '아, 이래서 스테이크에만 집중하는 레스토랑 이라고 했구나.' 하실꺼에요. 또한, 스테이크를 즐기지 않으시는 분이라도 그동안 스테이크에 가졌던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저 또한 다시 뉴욕에 간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스테이크 하우스 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보카도입니당 ㅎㅎ 제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첫글이네요

첫글로 무엇을 올리나 고민하다가 최근 인상깊게 먹었던 뉴욕의 마레아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도 솔직한 맛집리뷰 올릴테니 이쁘게 봐주세요:)


이 글은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Marea

주소: 240 Central Park S, New York, NY 10019


예약 후 방문하였습니다



맨하탄 센트럴파크 남쪽에 위치한 마레아는 위치도 좋고

미쉐린 2스타를 받은 하이엔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일정상 점심에 방문하였습니다.


점심때 방문하면 좋은점이 비지니스 런치를 주문할수가있어요 

테이스팅 코스는 5코스인가 그런데

비지니스 런치는 2코스에 $52로 가격도 적당하고 배도 불르다는 장점이...!


평소 저는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2코스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와인페어링도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 술을 잘 못마시고 더군다나 낮이여서 술은 따로 안시키는걸로.. ㅎㅎ







1층과 지하로 이루어져있구요 

맨하탄 한복판에 있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꽤 넓었습니다.

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는 테이블 세팅입니다.

여느 파인다이닝들과 비슷하죠..?

크게 특별한건 없었어요




마레아는 이탈리아 어로 tide 조수를 뜻한다고 해요

메뉴판 또한 푸른색으로 바다를 연상시키네요~

또한 시푸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식전에 주는 빵은 세가지로 사워도우, 포카치아, 치아바타 중 선택 하실수있습니다.

물론 세가지 다 먹어도 됩니다 ㅎㅎ


저는 사워도우랑 포카치아를 먹었어요

서버 아저씨가 포카치아를 강추한다고 해서..

저는 평소에 포카치아는 그냥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 잘 안먹는 편인데

마레아의 포카치아는 참 맛있게 먹었어요






Primi로 먹은 Polipo입니다.

문어 다리 요리입니다.

Astice라는 랍스터와 부라타치즈와 요 폴리포를 가장 많이 드신다기에 저는 폴리포로 시켜보았어요

문어요리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부드럽게 요리한 문어를 먹어보고 싶어서요


스모크한 감자와 피클드 레드어니언, 래디쉬, 칠리가 곁들여져 나옵니다.

소스는 타바스코와 엔초비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일단 문어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구요 살짝 나는 스모키한 향이 입맛을 더 돋구어 주었습니다.



클로즈업 한 문어다리에요 ㅎㅎ

문어 좋아하는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게 요리하는 법을 잘 몰라서 전 넘 감동하며 먹었습니다.

또한 저 피클드 어니언이 산미를 더해주면서 문어에게 부족한 신맛을 보태줘서 참 잘 어울리는 맛이였습니다.


감자도 잘 구어져서 겉은 고소하면서 안은 촉촉한 식감이였습니다.

그래도 감자는 어떻게 요리해도 감자 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어쨌든 감자 맛입니다 ㅋㅋ





Secondi 로 주문한 tagliolini 입니다.

생선요리를 시킬까 파스타를 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시킨 요리에요

제가사는 지역에서는 맛있는 오일파스타를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동네 사람들이 오일파스타를 안좋아하는지...


한국에서도 저는 오일파스타를 즐겨먹었는데

마침 마레아의 쉐프가 별명이 파스타 프린스 라는 리뷰를 보고 과감하게 오일파스타로 시켜보았습니다.


면은 생면을 직접 뽑아 만드는듯 했어요.


일반적인 봉골레와는 쫌 다른 매력이있었답니다.






칼라마리(오징어)가 비린맛이없고 부드럽고 조개 또한 전혀 안비렸어요

또 저기 보이는 빨간 레드칠리가 살짝 절여진? 느낌이라

뒷맛을 상큼하게 싹 잡아주는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간 가니쉬는 제 생각에 빵가루같은데

이게 거칠고 바삭한 식감을 줘서 전체적으로 부드럽기만 한 파스타에 먹는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역시 파스타 프린스의 솜씨인가요...?

ㅋㅋ


그런데 평소 오일파스타가 싫으신분들이라면 점점 식을수록 느끼하실수있을것같아요~

오일파스타가 싫으신 분들은 Fusilli로 드실것을 추천합니다.

푸실리가 이 집의 인기메뉴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남편이 시긴 Ippoglosso로 핼리벗(광어) 구이 요리에요.

베이비콘, 호박, 파프리카 등등이 곁들어져나왔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소스랑도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한입만 얻어먹어서 자세히 설명을 못하겠네요...하핫)









마지막으로 계산서를 달라고하니 함께 잼이 들어간 쿠키와 마시멜로였나..... 뭔가가 나왔는데 기억이...

둘다 엄청 달았던 기억만 남았네요 ..ㅎㅎ




총평: 전체적으로 저는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5코스로 드셔봐도 좋을듯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가성비 좋게 2코스 비지니스 런치도 강추합니다.

저는 뉴욕에 워낙 맛있는 음식이 많다보니 .. 2코스 먹고 밖에 나가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기위해 2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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