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가용? 어제에 이어 베가스 여행후기를 이어가도록 할께요~ 


베가스의 먹을거리... 뭐가 있을까요? 정말 많아요! 스시 무제한으로 먹을수도 있구요. 스시 뷔페식이 아니고 메뉴에서 주문하면 바로바로 스시맨이 만들어주는 무제한 방식이요. 그리고 옐프를 뒤져보면 평점좋은 음식점도 무지 많구요. 또, 유명 쉐프들이 라스베가스에 분점을 정말 많이 낸답니다. 그래서 고든램지, 장조지, 울프강퍽, 조엘 로브숑 등등 쉐프들이 분점들이 즐비하답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베가스 하면 단연 뷔페를 빼놓을수없죠? ㅎㅎ 유명한 뷔페로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바카날, 코스모 폴리탄의 위키드 스푼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너무 비싼 가격에 선뜻 가려고 마음이 먹어지질 않아서.... 늘 다른 곳으로 가곤 했어요. 저는 아침&점심에는 그냥 싼 뷔페도 몇번 가보고 했었는데 어딜가나 다 비슷해서 보통...혹은 보통이하였어요. 저는 사실 아침, 점심보다 저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별로여도 그냥 한끼때운걸로 땡 했네요. 아참! 뷔페들이 카지노가 있는 로비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뷔페쪽에는 환풍이 잘 되기 때문에 담배냄새는 전혀 안느껴진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번에 베가스를 방문했을때는 베가스의 대표 호텔이라 할수있는 벨라지오의 The Buffet (더 뷔페) 에 다녀왔어요. 매번 갈때마다 아리아의 뷔페를 갔었는데 이번에는 벨라지오로 향했습니다.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으로 벨라지오와 아리아 둘다 38.99불이에요. 3시부터 10시까지에요. 이번 후기에서는 벨라지오 뷔페를 소개하면서 사이사이 아리아와 비교해보도록 할께요. 본격적으로 뷔페를 소개하기 전에 벨라지오에 가면 필수코스! 분수쇼와 주기적으로 바뀌는 데코레이션들도 꼭 구경하고 가세요~



분수는 밤에 봐야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물론 낮에봐도 멋집니다. ㅎㅎ 


로비 프론트에 있는 알록달록 화려한 천장 장식. 이거 보면 딱 아! 벨라지오네 하는 느낌이랄까요..ㅎㅎ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말탄 동상도 화려하게 장식했어요. 천장이 시그니쳐이니 여기서 사진 한방 찍으시고 아기 조각상이 있는 연못을 지나 데코를 구경하러 가시면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당연 테마는 크리스마스! 병정과 화려한 트리, 요정, 북금곰 등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작년인가 제작년에는 크리스마스때 왔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장식들로 꾸며놓았더라구요~ 



벨라지오의 장식들은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갈때마다 구경하러 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구경을 마치고 뷔페로 향했어요. 계산을 마치고 호스트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아 뷔페를 즐기시면 됩니다. 벨라지오 호텔이 조금 오래됐기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도 살짝 올드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카지노레벨에 있다보니 창이 없고 불빛도 쫌 누런편이에요. 아리아는 최근에 지은 호텔이다보니 뷔페도 세련된 인테리어에 외부가 보이는 통유리로 되어있어요. 또 카지노 레벨에 뷔페가 있지 않고 한층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더 쾌적하고 자연광도 들어와서 더 밝습니다.



벨라지오 뷔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료가 셀프였다는거~ ㅎㅎ 모든 뷔페가 음료 표함(술 제외) 이지만 서버가 가져다 주는 방식이 대부분인데요. 벨라지오는 아래 사진같이 음료코너가 있어서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등을 셀프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탄산수도 있어요. 넘나 좋았어요. 아리아는 서버가 가져다 주는데 어느 순간부터 서버가 음료를 진짜 한~참~ 뒤에 가져다 줘요 ㅠㅠ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저같은 불만들이 많더라구요. 대신 벨라지오는 컵이 다 플라스틱이고 아리아는 유리랍니다. ㅎㅎ 크게 중요한 건아니니 상관없지요 ㅎㅎ



어느 뷔페를 가든 다 비슷한듯 한데.. 역시 샐러드코너, 바베큐코너, 디저트코너 등등이 있어요.


치킨, 소세지, 돼지고기, 프라임 립등이 서빙되고있어요. 벨라지오는 일반적인 뷔페식으로 음식이 놓여있고 덜어가는 방식입니다. 아리아는 이런 방식도 있지만 좀 더 요리같은 느낌이에요. 일회분씩 소분되어서 놓여져있어서 하나씩 들고가면 되는 메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리했던거 같아요. 대신에 벨라지오보다는 가지수는 적어요.



피자들도 여러종류로 준비되어있구요. 몇몇 메뉴들은 벨라지오에 입점되어있는 레스토랑에서 협업한 메뉴들도 있더라구요. 



쨘~ 이렇게 스노우크랩도 마음껏 드실수있습니다. 제가 봤던 후기들에선 킹크랩도 있던데... 킹크랩은 주말에만 나오는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주말에 머물지 않았기때문에 스노우크랩만 배터지게 먹었답니다. 위에 사진처럼 얼음위에 있는것들은 차가운 게들이고 옆쪽에 보면 아저씨에게 달라고 해서 받는 쪽도 있어요. 거기서 받으시면 따뜻한 게를 받으실수있답니다. 저는 따뜻한 쪽에서 받는 것을 추천드려요. 차가운 쪽에 있는 것들은 간이 너무 베어서 짜더라구요. 따뜻한 쪽은 따뜻한 물에 담궈져있는것을 줘서 짠기가 좀 빠져있답니다. ㅎㅎ 아리아도 스노우크랩이 나와요. 아리아는 차가운것만 나왔었던거 같구... 대신 벨라지오 처럼 반 잘려있지 않고 다리가 통으로 놓여져있어요. 아리아는 큰 홍합도 있었구요.  



저녁때는 스시와 포키도 서빙됩니다. 퀄리티 높은 스시는 아니구... ㅎㅎㅎ 밥과 위에 회가 막 분리되는 그런 스시... ㅎㅎ 제가 제일 잘 먹었던것은 바로 위에 사진의 포키에요. 포키는 제가 하와이 리뷰때도 소개시켜드렸었는데 일종의 회무침 같은 음식이에요. 하와이에서 즐겨먹는 음식인데 요즘에는 미국 본토에서도 자주 보이더라구요. 벨라지오 뷔페에도 있어서 잘 먹었어요.



이렇게 캐비어도 있답니다. 빨간색은 뭔지 모르겠구 가운데 오렌지색은 연어알이고 까만색이 캐비어에요. 물론! 가짜 캐비어와 연어알 이랍니다..ㅎㅎㅎ 게맛살같은...? 사람이 만든 캐비어에요. 그렇다고 못먹을 것은 아니에요. 저도 캐비어로 하나 먹어보았어요. 뒤쪽에 보이는 빵같은거에 올려서 주는데 한번만 먹고 또 안먹었어요..ㅠㅠ 좀 짜고.. 제가 먹었던 진짜 캐비어 맛이랑 쫌 다르더라구요..? 무엇보다 너무 짰어요. 캐비어 옆쪽에 스파이시 튜나롤도 만들어주는데 마끼 라고 해야하나 김에 고깔처럼 말아서 무채랑 나오는 그거! 그거 만들어주는데 요게 괜찮아요. 먹을만 해요. 오히려 스시보다 튜나롤이 더 괜찮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마무리~ 크렘브륄레, 치즈케이크, 키라임파이, 피칸파이, 카놀리, 머랭쿠키, 아이스크림 등등 위 사진에 있는 디저트들 말고도 다양해요. 근데 맛은 보는것 보다는 그닥이에요. 디저트는 진짜 아리아가 압도적 완승입니다. 아리아에는 디저트가 벨라지오 만큼 다양하지는 않은데 먹을만 한것도 많고 무엇보다 아리아의 디저트는 유명한 파티쉐 장필립페의 레시피라는거에요~! 아리아와 벨라지오에 장필립페의 디저트 집이 있는데 아리아의 뷔페에는 이 장필립페의 디저트들이 납품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모양도 맛도 아리아가 진짜 맛있어요. 최고! 물론...! 디저트로 진짜 유명한 뷔페는 코스모 폴리탄의 위키드 스푼이랍니당 ㅎㅎ





총평



제가 찍은 사진들 외에도 벨라지오에 홍합스튜, 파스타 기타 등등 음식 종류가 진짜 많아요. 맛도 중간정도 되구요. 아리아는 좀 더 선택과 집중같은 느낌 이랄까요..? 음식맛은 둘이 비슷해요. 그래도 아리아와 벨라지오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아리아를 선택할꺼에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리아가 1회분씩 세팅되어있는 점도 뭔가 더 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고 내부도 아리아가 더 깔끔하구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디저트가 맛이 있어서 좋아요.ㅎㅎ 아리아도 똑같이 스노우 크랩이 나오기때문에 문제 없구요. 비록 벨라지오에 스시나 포키가 나오기는 하지만 베가스에 질 좋은 스시 무제한집이 워낙 많아서 차라리 스시 무제한집을 한번 가고 아리아 뷔페를 가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ㅎㅎ 개인적인 선호도가 있겠지만... 저의 선호도는 그렇답니당. 

경험상 뷔페는 초반에 막 잘 나오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쇠락의 길을 걷는것 같아요. 벨라지오와 아리아 둘 다 언제 쇠퇴할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두 곳 모두 괜찮은 편에 속하는것 같아요. ㅎㅎ 




그럼 이렇게 후기를 마치도록 할께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하는 아보카도 입니다. 최근에 라스베가스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래서 라스베가스 리뷰도 쓸겸 호텔도 추천해드릴려고 해요! 저는 라스베가스는 3번? 4번? 정도 개인적으로 놀러갔었는데요. 매번 다른 호텔에 묵었어요. Vdara(비다라), Delano(델라노), Luxor(룩서), Linq(린큐) 이정도 묵었었던것 같아요. 이번에 가서는 비다라를 다시 찾았는데요. 처음 갔을때보다 방도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어서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라스베가스는 아무래도 호텔마다 카지노가 있다보니까 좋은 호텔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잡으실수있어요. 5성급호텔도 4성급가격 정도에 묵으실수있는것이지요! 호텔들이 막 모여있는 라스베가스 하면 딱 떠오르는 화려한 그 거리를 라스베가스 스트립이라고 부르는데요. 스트립에서 살짝 벗어나서도 호텔들이 즐비합니다. 그래도 이왕 베가스에 놀러간다면 베가스를 온전히 느낄수있는 스트립에 머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약간 노후된 호텔도 있고 비교적 새건물도 있어요. 제가 추천드리는 비다라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호텔이에요. 그렇다고 아예 신축은 아니고 2010년도 쯤에 비다라, 아리아. 코스모폴리탄 이렇게 세곳이 지어진것같더라구요. 아리아와 비다라는 MGM 계열의 호텔입니다.





일단 Vdara는 라스베가스 답지 않게 로비에 카지노가 없는 호텔이에요. 바로 옆에 있는 아리아는 카지노가 있고 비다라는 없어요. 그래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도 코스모폴리탄이나 아리아를 가시면 되니까 크게 불편이 없고 게임을 안즐기시는 분들은 담배냄새나 카지노가 없어서 편리하구요. 카지노 내부에서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흡연을 하다보니까 오래된 호텔들은 로비에서 풍기는 엄청난 담배쩐내가 있는데요. 비다라는 딱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향이 가득합니다. 쾌적하고 외부인의 출입도 카지노가 있는 호텔 보다 적다보니 안전해요. 아이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도 그런 면에서 비다라가 참 좋을것 같아요.델라노도 카지노가 없고 바로 옆에 만달레이베이에만 카지노가 있어서 향기로운데요. 델라노는 스트립 초입? 에 위치하고 있어서 스트립 중심으로 가려면 약간 멀게 느껴질수있어요. 비다라는 벨라지오 호텔과 연결되는 통로도 있고 위치상으로도 벨라지오 뒤편에 있어서 좀 더 스트립 중심부같은 느낌이 들어요. 





제가 묵은 방은 비다라의 시티 코너 스윗입니다~~ 방도 넓고 거실도 따로 분리되어있고 화장실도 넓고 무엇보다 뷰가 참 좋아요~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들어서자마자 있는 부엌이에요. 큰 냉장고와 시기세척기, 전자렌지, 전기렌지 등이 있어요. 주방도구들은 프론트나 하우스키핑에 말하면 가져다 줄꺼에요. 저는 방에서 먹지를 않아서 따로 요청하지 않았어요. 냉장고도 넓어서 음료나 과일같은거 사다가 넣고 머무는 동안 드셔도 좋을듯해요. 아참, 그리고 하루에 물 2병씩이 제공됩니다. 제가 머물때는 500ml 두병으로 알고 갔었는데 300ml정도 되는 작은 병으로 4병씩 주더라구요. 더 필요하면 프론트에 얘기하면 더 준답니다. 덕분에 물은 따로 안사먹었어요 :)



솔직히 제가 살고있는 집보다 더 좋은 화장실~^^ 샤워부스 옆쪽에 변기가 있어요. 블라인드와 블랙아웃 커튼을 열면 밖에 풍경을 보면서 욕조를 사용하실수도 있답니다. 화장실은 부엌쪽에서 들어갈수도 있고 방에서 들어갈수도 있어요. 화장실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면? 


짠~ 이렇게 밖에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침대에 누우실수있어요. 물론 잘때는 블랙아웃 커튼까지 내리고 자면 불빛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답니다. 침대는 킹사이즈라서 넓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침실 옆에는 이렇게 거실이 있어요. 거실쪽도 모두 유리창이 있어서 밖을 바라볼수있습니다. 물론, 부엌에서 바로 거실로 올수있어요. 전부 다 연결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침실에서 바라본 코너뷰의 위엄...! 멋지죠?? 벨라지오의 분수도 보이고 화장실쪽에서는 에펠탑까지 보인답니다. 바로 앞쪽 건물은 코스모폴리탄이에요.



밤에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이렇게 분수쇼를 관람하실수있답니다. 완전 짱이에요~ :) 직원분말로는 이 방이 분수뷰가 아니라고 했는데 들어와서 보니 분수가 넘 잘 보이더라구요. 아마 파운틴뷰는 높은층만 파운틴 뷰인가봐요. 저는 22층에 묵었습니다. ㅎㅎ




추가적으로 거실에서 부엌가는 쪽에 문이 하나 있는데 거기를 여시면 이렇게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빨래도 하실수있어요.


또, 저는 여행시 매번 슬리퍼를 챙겨다녔었는데 이번에는 깜빡했어요. 그래서 프론트에 말하니 슬리퍼가 요청시 제공된다고 하더라구요. 최고에요 비다라 ㅎㅎ 그렇게 받은 슬리퍼 두켤레. 하나는 작고 하나는 크더라구요. 남성용 여성용인듯 하네요. 덕분에 맨발로 방에서 돌아다닐뻔했는데.. 슬리퍼 획득 :) 비행기에서 주는 얇은 슬리퍼 아니고 나름 폭신한 슬리퍼였어요. 찝찝하지 않게 하나씩 개별포장되어있답니다. 




낮에 벨라지오 분수쇼를 보러갔다가 비다라 외관이 보여 한컷찍었어요. 아마 제가 머문 코너스위은 화살표친 곳쯤이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위치도 좋고 뷰도 좋고 시설도 좋은 비다라 강력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리조트 피라고 생각하는데요. 라스베가스의 모든 호텔들은 숙박금액외에도 매일매일 리조트피라는 호텔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거기에 또 세금이 붙어요 ㅠㅠ 그리고 더 황당한건 주차비는 별도로 내셔야 한다는거.. 제가 몇년전에 갔을때만 해도 모든 호텔들이 주차비가 무료였어요. 그래야 카지노로 사람들이 많이 올테니까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스트립에 호텔들에 주차를 하고 공항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공항에서 장기주차 비용을 아끼려구요. 스트립에서 공항까지는 매우 가깝거든요. 그래서 하나둘씩 호텔들이 주차비를 받기 시작했다고 해요. 



근데 리조트 피와 주차비는 비다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호텔들이 그렇게 받고있으니 피하시려면 스트립에서 먼 호텔이나 모텔, 인 등에서 묵으셔야 할꺼에요 ㅠㅠ 이 금액이 그다지 싸지 않으니 괜히 억울한 마음도 들긴해요. 리조트피는 25~35불정도 호텔마다 조금씩다르구요. 주차도 하루에 15불인가 그정도 였던거 같아요. MGM계열 카지노 회원카드인 Mlife 에서 높은 등급이신 분들이나 또 다른 카지노인 station casino, total reward 등 각각 회원제도가 있는데요. 그중에 높은 등급이시면 주차비는 면제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리조트피는 붙을꺼에요. 저는 다 기본 등급이라서... 눈물을 머금고 매일 리조트피와 주차비를 냈답니다.. 하하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차는 안빌리고 다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해서 다녔어요~ 요즘은 우버 풀, 리프트 라인 등 카풀제도가 있어서 한계정당 2명까지 탈수있는데 일종의 합승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상대방도 최대 2명까지 탈수가있어요. 합승은 시스템이 비슷한 도착지에 가는사람끼리 붙여줍니다. 그렇게 합승으로 다녀서 나름 세이브가 많이 되었답니당.




아무튼...! 베가스에서 스트립에 있으면서 로비에 카지노없는 깨끗한 호텔 찾으신다면 비다라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 다들 감기 조심히 따뜻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도 춥지만 잘 견디며 지내는 하루하루에요. ㅎㅎ 겨울이 되니 괜히 군고구마도 생각나서 고구마도 사다가 오븐에 구워먹고 귤도 까먹으면서 티비도 보구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고싶은 날들이에요~



오늘은 미국의 3대 캐년이라 불리는 캐년중 하나 자이언 캐년을 포스팅할꺼에요. 자이언 캐년은 흔히 남성적이다라고 말하고 브라이스캐년은 여성적이다라고 표현하더라구요. 자이언 캐년은 캐년의 모습이나 자연이 굵직굵직한 편이고 브라이스 캐년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요. 제가 만들어낸 말 아니고 흔히 표현하는 말입니다~ 브라이스 캐년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구요. 오늘은 자이언 캐년에 대해 포스팅 해볼꺼에요. 자이언 캐년에서는 하루정도 머물면서 트레일도 몇곳 다녀왔어요. 음... 개인의 일정 차이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하루~ 이틀정도 머물면서 캐년을 감상하면 딱 좋을것같아요. 저는 꽉채워서 하루정도 본것 같아요. 2시쯤 도착해서 그 다음날 오전 내내 보고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으로 떠났거든요. 트레일은 유명한 트레일들 위주로 3군데 정도 걸었어요. 






일단, 가장 중요한 입장료는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들어가실 경우는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지불 시점으로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즉, 한번 입장료를 내면 냈다는 확인서 같은 것을 받게 되는데 7일동안은 마음대로 들어갔다 나왔다가 가능한 것이지요. 저는 역시 애뉴얼 패스가 있어서 보여주고 바로 통과했어요. 그런데 한가지 주의점은 다른 곳들과 다르게 자이언 캐년 안에서는 개인이 차를 가지고 돌아다니실 수 없습니다. 자이언 캐년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서만 돌아다니실수있어요. 안에 랏지나 코티지에서 숙박예약을 하신분들만 퍼밋을 부착하고 랏지까지만 차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셔틀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자세히 써볼께요.



입구를 통과해서 대충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기위해 걸어가다보면 다리가 있어요. 그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이랍니다. 자이언 캐년의 대표적인 엽서사진스타일이라고 해요. ㅎㅎ 흐르는 강은 버진 리버(Virgin River) 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선셋이 아주 좋다고 해요. 저도 보려고 기다렸었는데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아주 아름답지는 않았어요. 이 버진 리버는 자이언 캐년의 가장 유명한 트레일중에 하나인 내로우에서 흐르고 있는 강이기도 하답니다.




1) 셔틀버스


자이언 캐년에서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운행하는 셔틀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주 비수기일때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운행이 2월부터 11월 말까지 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 계절에는 운행을 하고 있을것같네요. 아래사진같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버스가 금방 옵니다. 자주 다니니까 답답하거나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아래 제가 노선도도 찍어봤어요. 노선은 비지터 센터에서 나눠주고 또는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타보면 아시겠지만 찻길이 매우 단순해요. 거의 일직선으로 왔다갔다 하는 수준이고 버스에서 내려서 트레일을 따라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트레일 입구 쪽에는 화장실과 마시는 물 뜨는 곳이 마련되어있어요. 물이 깨끗하다고 해서 저도 빈 물통 가지고 다니다가 그때 그때 떠서 먹곤 했어요.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자이언 캐년은 조금 아담한 편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트레일이나 하이킹을 즐기기는 더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2) The Narrow (더 내로우)


자이언 캐년에서 항상 Must do 로 꼽히는 더 내로우 트레일! 저도 여기까지 가장 먼저 셔틀을 타고 마지막 정류장에서 내려서 내로우로 향했습니다. 내로우는 버진 리버를 따라 걸어가는 트레일이에요. 사실 트레일을 끝까지 하시려면 미리 비지터 센터에 들러 비박 퍼밋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루에 다 걸어가실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매우매우 길어서 중간에 비박 후에 아침부터 다시 완주를 시작하고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라서 갈 수 있는 때 까지 갔다가 돌아오자 하고 걸었습니다.




워터 슈즈가 있으신 분들은 워터 슈즈를 챙겨 가셔도 좋습니다. 저는 너무 짐이 많아지는게 싫어서 잘 마르는 운동화를 챙겨갔어요. 그리고 젖을 것을 대비해서 반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내로우에서는 발이 안젖을수가 없어요. 사진처럼 진짜 물로 걸어가는 트레일이라서요. 물은 종아리정도 까지 오구요. 일부 구간에서는 무릎까지 왔어요. 더 멀리 가다보면 허리까지 오는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해가 어느정도 기울어서 도착해서 물에 발을 담구고 걷다보니 꽤나 추웠습니다. 아래 바닥이 돌이여서 미끄럽기도 하구요. 잘못 딛으면 돌이 기울어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해요. 트레일 초입에 나무 지팡이들이 많이 놓여있어요. 트레일을 마친 사람들이 필요하면 쓰라고 지팡이들을 많이 놓고 갔더라구요. 저는 그런줄 모르고 무작정 물로 들어갔다 왔지만 나올때 보니 다른 사람들 지팡이 보면서 부러워 했는데... 나중에 발 씼으면서 보니 엄청 많이 놓여있더라구요. ㅎㅎ



강을 따라 걷다가 앞을 보면 이렇게 캐년 사이에 내가 서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된 느낌이랄까요? 또 이렇게 강을 따라 걷는것은 좀 흔하지 않은 경험이잖아요? 그래서 괜히 걷기만 해도 재미있고 뿌듯한 기분이였어요. 저는 걷다가 점점 깊어지면서 물살이 쫌 빨라지는 구간이 있어서 되돌아 나왔습니다. 그늘인데다가 수온이 차갑도 했구요. 내로우를 걸으실때 주의점은 비가 오면 가던길을 멈추고 되돌아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잘 모르지만 어느순간 갑자기 강이 불어나면서 물살에 휩쓸린다고 해요. 직원들도 그래서 비가 오면 내로우로 바로 향한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안나온 사람이 있으면 경고를 주고 데리고 나오려구요. 항상 안전하게 자연을 즐깁시다~!




2) Angel's Landing (앤젤스랜딩)


자이언 캐년에서 또 ! 유명한 꼭 해야할 트레일인 엔젤스랜딩입니다. 정상에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엔젤스랜딩은 이름처럼 아름다운곳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코스에요. 노약자나 아이들, 혹은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절대로 비추합니다. 처음에는 잘 포장된 도로로 시작하는데요.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오르고 또 오르고 나중에는 쇠사슬을 잡고 등반을 해야한답니다. 그리고 코스 자체도 좀 긴편이에요. 본격적인 등반 전까지는 완만하게 올라가는 코스도 있고 살짝 가파른 코스도 있어요. 초반부는 햇빛이 강렬해서 더운거 빼고는 설렁설렁 올라가다가요. 아래 사진처럼 오르막이 시작되면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쭉 더 올라가다보면 아래처럼 체인이 등장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평소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은 안힘들꺼에요. 근데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하는 저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 등산화 있으시면 꼭 신고가세요. 저는 등산화가 없어서 안미끄러운 운동화 신고 패기있게 갔는데 대부분 등산화를 신으셨더라구요? 바위를 따라 올라가는데 흙이 있어서 바위 위가 미끄러워요. 그래서 안미끄러질려고 발에 어찌나 힘을 주고 올라갔던지 나중에는 다리부터 발이 후덜덜 하더라구요.  



그리고 길도 좁은 구간도 많아서 마주오는 사람이 있으면 눈치것 서로 피해주기도 하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일행은 아니지만 무리가 형성되요. 저는 다리가 후덜덜했는데 무리에서 떨어지면 혼자가는게 더 힘들것같아서 열심히 쫓아갔어요. 계속 오르다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꼭대기가 정상이랍니다. 저곳이 바로 천사가 내려오는 곳이래요. 제가 생각할땐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천사가 보이는 것은 아닌지... 하하 


저는 사실 더 올라갈수있었는데 신발때문에 내려오는 길이 더 걱정되더라구요. 다리도 힘이 점점 풀려가구요. 그래서 위에 사진한방 찍고 돌아서 내려가는 무리로 합류했습니다. 정상을 못간게 쫌 아쉽기도 했지만 정상에 가도 특별한 풍경은 없을것같아서 내려왔어요. 본격적으로 체인이 나타나는 지점에 마치 만남의 광장처럼 평지같은 큰 바위가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올라갈사람, 기다릴사람, 쉬어갈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서도 아래 사진처럼 한눈에 캐년들이 보인답니다. 



정상에 가더라도 위에 사진처럼 보인다고 올라갔다오신 분이 말씀해주셔서 힘이 들고... 핑계김에 돌아 나왔어요. 헤헤 그래도 저는 너무 만족스러운 트레일이였습니다. 가는 풍경마다 아름다웠어요. 또 다른 트레일들은 주로 아래서 캐년을 올려다보게 되는데 엔젤스랜딩은 위에서 내려다 보니 탁트인 시야와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라구요. 모험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건강하고 젊다! 하시는 분들은 진짜 꼭 가보세요. 만남의 광장 같은 곳 까지만 이라두요!!




3) 그 외


그 외에도 그로토나 다른 트레일들이 다양합니다. 지도 보시면서 길이와 난이도를 보시고 상황에 맞게 가시면 좋을것같아요. 아래 사진은 셔틀이 다니지 않는 쪽에 터널이 있는데요. 그 터널쪽에서 보이는 아치랍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에요. 아직은 형성중인 단계같은데 저 아치도 언젠가는 가운데가 뻥 뚤려서 윈도우가 되겠지요..?




터널을 지나면 또 하나의 트레일 코스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그 트레일 코스를 하는데 앞서 가시던 할아버지 한분이 저에게 막 손짓을 하면서 조용히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바위에 올라가면 비콘쉽이 있다고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비콘쉽은 야생에서 보기가 매우 힘들어요. 저도 자이언 캐년에서 타란툴라 거미도 보고 엘크도 떼로 봤는데 비콘쉽이 살고있다고는 말만 들었지 보지 못했거든요. 이 녀석들이 주로 절벽을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인간이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국립공원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만 비콘쉽은 본적이 없다고 하구요. 그 할아버지 덕분에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비콘쉽 가족을 보았어요. 절벽틈새에서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완전 럭키다 하고 보다가 트레일을 내려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했어요. 





그런데 가다보니 차가 뜬금없이 막히더라구요. 그러더니 차들이 자꾸 옆으로 빠져서는 사람들이 내리더라구요. 그때 뭔가 아 이건 그거다! 뭔가 동물이 나타났다! 바로 직감했죠. 그래서 재빨리 앞쪽으로 가보니 이게 왠걸 비콘쉽이 떼로 나타난거에요. 진짜 엄청난 떼로요. 이럴때는?? 행동은 빠르게! 사이드로 빠져서 얼른 내렸죠. 모두들 이런 관경은 처음 본다며 숨죽여 바라보았답니다.




바위위에 올라간 무리는 새끼들이에요. 어른 비콘쉽들이 열심히 식사중이더라구요. 뿔이 엄청나게 크고 두꺼운 비콘쉽도 몇마리 있었어요. 우두머리인듯 합니다.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경이였습니다. 한마리보기도 어려운 비콘쉽을 이렇게 떼로 보다니요!! 왠지 브라이스 캐년으로 향하는 길이 행운이 가득할것같았답니다.




자이언 캐년은 트레일도 잘 되어있고 사이즈도 적당해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감상하기 좋은 캐년인것같아요. 몸으로 체험하며 감상하다 보니 기억에도 더 많이 남구요. 아이들도 좋아할것같은 캐년이였어요. 저도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이 글은 보시는 분들도 다양하게 체험해 보시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럼 이렇게 자이언 캐년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께요. 다음번엔 브라이스 캐년을 가지고 돌아올께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올해도 어느덧 한달이 채 안남았네요. 시간이 점점 빠르게 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올 한해 얼마 안남았지만 그래도 힘차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야 겠어요.ㅎㅎ 그런 의미에서 작년 요맘때쯤 다녀왔던 그랜드캐년을 포스팅 할까 합니다. 사실 그랜드 캐년은 정말 이름처럼 너무너무너무 크기 때문에 세세히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일것 같아요. 물론 대중에게 공개가 되지 않는 구역도 있고 투어를 통해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까지 그랜드 캐년은 3번정도 다녀왔는데 갈때마다 정말 자연은 신비롭다라고 느끼고 오는 것 같아요. 그 광대한 자연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비지터 센터에 있던 그랜드 캐년의 모형이에요. 정말 넓고 크죠? 그랜드 캐년은 크게 South Rim(사우스 림, 남쪽)과 North Rim (노스림, 북쪽)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노스림의 경우 방문할 수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요.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방문하실 수 없습니다. 5월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만 오픈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사우스만 갔어요. 그랜드 캐년을 보는 법은 헬기투어, 원주민 투어, 캠핑 등등이 많지만 저는 내셔널 파크 쪽에서 설치해 놓은 전망대들을 따라서 구경을 했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에 가보았을때는 단체 패키지 중에 한 코스로 갔던 거라서 비지터 센터 쪽에 보면 캐년이 보이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대충 인증샷만 열심히 남긴채 다른 곳으로 떠났었어요. 즉, 그냥 안본거나 다름이 없다.... 하는 느낌이였어요.




두번째 갔을때는 라스베가스 여행중에 잠시 다녀왔었어요. 이때는 숙소를 안잡고 그랜드 캐년에 아침에 가서 저녁때 돌아올 예정으로 갔었는데 일정보다 늦게 도착해서 안타깝게도 또! 비지터 센터에 들러서 둘러보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갔어야 했어요. 흑흑 해가 막 지기 시작할때여서 캐년도 잘 안보일 뿐더러 가는 길도 매우 깜깜할 예정이고 너무 늦게 베가스로 돌아가면 장거리 운전 길이 너무 피곤할꺼같아서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세번째 방문! 이때는 캐년 여행이 주제였기때문에 여유있는 일정으로 그랜드 캐년에 도착했어요. 이때도 베가스에 들러서 좀 쉬고 그랜드 캐년->자이언캐년->브라이스 캐년-> 다시 라스베가스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겨울에 방문했답니다. 앞에 두번은 봄~여름 사이에 방문한거라 더웠던 기억이 있었고 애리조나니까 뭐 겨울이라도 안춥겠지? 했는데 남편이 거기는 고도가 높아서 매우 춥다고 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오리털파카입고 중무장을 하고 갔답니다. 가보니 정말 춥더라구요. 바람이 완전 칼바람이에요. 겨울에 그랜드 캐년 여행 가시는 분들 바람을 잘 막아주는 옷으로 꼭 입고 가세요~





입장료는 개인의 경우 차량당 30달러입니다. 걸어서 입장시 사람당 15달러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지불 시점으로 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즉, 7일동안은 마음대로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 들락날락 하실 수 있습니다. National park annual pass 라고 미국내의 국립공원 1년 패스를 구매하시면 무료입장입니다. 저는 이때 다른 국립공원들도 방문예정이였어서 애뉴얼 패스를 사서 갔습니다. 애뉴얼 패스는 온라인으로 구입하셔도 되는데 이 패스가 뒤에 이름쓰는 칸이 있어요. 2명까지 적을수가 있는데 입구에서 신분증과 패스에 씌여진 이름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베이에 찾아보시면 1칸 남은 애뉴얼 패스를 중고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중고로 구매해서 갔어요. 그렇다고 엄청 싸게 살 수 있지는 않고 반값정도에 흔하게 거래되는 것 같아요. 일년 내내 국립공원을 많이 방문할 계획이 없고 일정기간동안만 많이 다니실 예정이시면 요런 방법으로 구매하셔도 괜찮을것같아요. 다만 1칸이 비워져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세요. 두칸 다 이름이 채워져있으면 그 두사람만 쓸 수 있어요.




또한 국립공원 내에서 전망대마다 서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절기에는 모든 노선이 운행되는 것같은데 동절기에는 일부 노선만 운행합니다. 동절기에는 차가 많아서 셔틀을 타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저는 겨울이라 좀 사람이 적은 편이고 셔틀이 너무 뜸하게 다닌다고 해서 추위에 떨기 싫어서 차로 다녔습니다.



여기는 비지터 센터에서 보이는 뷰 였던 것 같은데... 사실 캐년이 다 비슷하게 생겨서 전망대 마다 들려서 봤지만 사진으로 보니 다 비슷 비슷 하네요..하핫 패키지에서 그래서 비지터 센터만 들렸다 가나봐요 :) 



층층이 보이는 지층과 협곡들.. 정말 장관이지요? 여름에 오면 사이에 강이 흐른다던데 저는 못봤네요. Native American Indian 들이 하는 투어를 신청하시면 말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서 원주민들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도 구경하고 캐년도 구경한다고 하네요. 또 원주민들과 함께하는 캠핑까지 같이 신청하시면 밤에 전통 문화도 체험하고 별도 함께 본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런 프로그램도 괜찮을 것 같아요.



끝이 안보이는 캐년 협곡!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크기로 압도 당하는 그랜드 캐년이에요. 진짜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일정이였습니다. 나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생각과 함께 허무해지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 마음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니까 너무 마음 졸이며 치열하게 살지 말자. 여유를 가지고 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열심히 요리조리 본다고 봤지만 진짜 이건 극히 일부랍니다. 사실 자연에 크게 감흥이 없으신 분들은 비지터 센터만 방문하셔도 무방하답니다. 어디를 가던 풍경은 다 비슷하게 느껴질꺼에요. ㅎㅎ 그래도 저는 살짝만 보더라도 죽기전에 한번쯤은 봐야 할 풍경이라는 생각이에요! 이런 캐년 저는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거든요. 웅장함과 장대함을 자랑하는 압도적인 자연경관이라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다른 캐년들에 비해 스케일에서 압도하는 묵직함이 있습니다.



해가 지고나서 아직 어둠이 찾아오기전 부랴부랴 캐년에서 내려왔어요. 내려오다보니 차들이 줄지어 옆으로 빠져있더라구요. 이럴땐 동물이 나타났을 확률이 매우 높답니다! 저도 덩달아 옆으로 빠져서 내려보니 엘크가족들이 식사를 하고있더라구요. 야생 동물들을 놀래키지만 않는다면 멀리서 관찰할수있는 좋은 기회에요. 엘크는 보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살짝 구경하다가 숙소를 향해 길을 떠났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시간이여서 근처 가게들이 다 닫은 상태였어요. 특히 그런 국립 공원 근처 마을들은 좀 일찍 닫는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숙소 코앞에 있었던 푸드코트 같이 생긴 피자헛에서 피자로 끼니를 겨우 때웠답니다. 중간에 먹을 간식을 챙겨서 다니시는 것도 좋을것같아요.




그랜드 캐년에서 트레킹도 하고 헬기투어도 하고 기타 등등 다른 액티비티도 즐기실 예정이라면 근처에 숙소를 잡으셔야 할꺼에요. 다만 단점은 캐년과 가까이에 있을수록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에요. 캐년에서 하는 Lodge나 캠핑보다 멀리에 있고, 멀리에 있는데도 비싸다는점! 근데 캐년에서 잘 수 있는 랏지나 캠핑은 또 더 비싸다는점이에요. 하하 미국에 국립공원들이 다 잘 되어있는 대신에 그렇더라구요.  


이런 저런 점들을 고려하셔서 알찬 여행이 되시길 바래요.~





기억을 되살려 작성하는 하와이 후기.. 오늘은 다이아몬드 헤드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화산활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분화구를 바라볼 수 있는 일종의 전망대에요.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일 자체가 화산활동으로 인해 높아져있는 곳을 올라가는 지형이랍니다. 그래서 올라가면 와이키키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오아후 섬의 대략적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다이아몬드 헤드 말고도 코코헤드 트레일도 많이 찾으시는 포인트랍니다. 난이도는 코코헤드가 더 힘들고 고도가 높다고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가볍게 걸으면 30분정도면 충분히 다 올라가실수있어요. 거동이 아주 불편한 경우가 아니시라면 중간중간에 쉬어가면서 올라가시면 무리 없는 정도랍니다. 반면에, 코코헤드 트레일은 계단도 많고 그늘이 거의 없어서 완전 땡볕에 계단을 끊임없이 올라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두군데 모두 가고 싶었는데 일정을 잘못짜서 어쩌다보니 다이아몬드 헤드만 갔었어요. 



사실, 하와이가 섬이다보니 날씨 예보가 상당히 안맞더라구요. 예측이 힘든가봐요. 그래서 갑자기 비가 오다가 또 금방 개기도 하구요. 흐렸다가 금방 해가 쨍쨍해지기도 합니다. 날씨 안좋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좀 지나면 금방 변할수도 있어요~ 저도 다이아몬드 헤드 처음 들어섰을때는 굉장히 흐렸었어요. 근데 걷다보니 아래 사진에 맑은 하늘 보이시죠? 이렇게 청명한 하늘로 바뀌었답니다.



1) 운영 시간 및 입장료



다이아몬드 헤드는 매일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저는 6시 까지인지 모르고 공원이니까 입장 시간이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고 놀고있었는데 길을 찾으려고 구글맵을 켜보니 6시까지라는거에요. 이미 5시반쯤이였는데... 그것도 오아후에서의 마지막날에요. 그래서 부랴부랴 다이아몬드 헤드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 45분쯤에 도착했어요. 차로 가시면 다이아몬드 헤드 주차장에 가기위해서 입구에 터널을 지나거든요. 근데 이미 늦은 시간이라 터널에 들어가는 방향쪽은 문을 닫아놓았고 나오는 방향만 열어두었더라구요. 입구에 직원분께 물어보니 차로는 못들어간다고...... 그래서 그 앞쪽에 경치 보라고 만들어놓은 곳에 차를 대고 걸어서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직원분께서 걸어서는 지나가도 된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대신에 6시에 닫을 예정이니 알아서 그 근처에 내려와야 안갖힌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다이아몬드 헤드에 갖히고 싶지 않아서 초고속으로 트레일을 올랐어요. 15분내로 정상을 찍고 내려와야 했답니다.




입장료는 일반 여행객의 경우 차당 5불이고 걸어서 들어가면 사람당 1불입니다. 자전거는 못들어가구요. 반려동물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근데 제가 닫을시간 다되서 갔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입장료를 안냈어요. 매표소쪽 직원분이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입장료는 현금만 받아요. 마침 현금도 없어서 어쩌나 하면서 주저주저 하면서 갔는데 직원분이 그냥 가라고 해서 넘 고마웠어요...ㅋㅋㅋ


 


2) 트레일



트레일 입구에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라는 표시.. 왔으니 또 한컷 찍어야 겠죠? ㅎㅎ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일이 시작됩니다. 미국에서 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미국은 도로를 참 잘 깔아 놓아요. 어느 곳이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포장을 싹 해놓는답니다. 심지어 그렇게 높은 마우이의 할레아칼라 산도 차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점을 보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다이아몬드 헤드도 포장이 싸악 잘 되어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심지어 급하게 오느라고 맨발로 샌들신고 원피스 입고 갔는데도 잘 올라갔어요.  



트레일은 길을 잃을 것도 없어요. 그냥 뻗어있는대로 계속 걸어가시면 됩니다. 경사가 아주 심한 곳은 완만하게 돌아서 가도록 설계되어있어요. 아마 아이들도 잘 올라갈 수 있을꺼에요.



오르고 또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어두운 터널 그리고 터널을 나와서 만나는 이 무시무시한 계단! 매우 가파르죠? 무릎이 안좋으신 분들은 우회해서 갈수있는 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빠지시면 정상까지 완만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대신 좀 돌아가는 코스입니다. 저는 10분내로 정상에 올라가야하는 상황이여서 그리고 또 아직 저는 튼튼한 젊은이 이므로 계단을 초고속으로 올랐어요. 진짜 다리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맨발로 샌들신고 오르다보니 발바닥에서는 불이나고 다리는 후덜덜거리고... 





3) 정상


그렇게 고생끝에 땀범벅이 되어 도착한 정상! 힘들었던거 생각도 안나게 아름다운 풍경이였답니다. 막판에 또 계단이 낮게 나오는데요. 여기만 올라가시면 아래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실 저 말고도 뒤에 늦게 온 여행객들이 몇 무리 있었거든요. 다들 급하게 올라가느라 땀 범벅이 되서 다같이 헥헥거리며 올라왔어요. 여기가 그렇게 힘든 코스도 아닌데 10분만에 오르기는 너무 힘든것... ㅠㅠ 여러분은 여유있게 가셔요.




여기에서 한칸 더 올라갈 수 있어요. 여기가 정상인줄 아셨죠? 아니랍니다. 아주 살짝 더 올라가면 바로 전망대가 나옵니다. 전망대 까지는 진짜 별거 아니에요. 그러니 힘드셔도 꼭 올라가세요. 아래 풍경이 진정한 정상에서의 풍경입니다. 분화구 보이시나요? 해가 자꾸만 구름에 가려서 그림자가 졌어요. 분화구는 큰데 높지는 않아요. 화산활동이 아주 크게 일어난건 아니라서 저정도로만 형성 되었다고 하네요. 얕은 분지 지형이 형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보시면 아래사진처럼 와이키키 해변가를 한눈에 보실 수 있어요. 높은 건물들이 보이시죠? 높은 건물들은 거의 다 호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서서히 해가 질 준비를 하고있네요. 




아래 사진은 와이키키 호텔존 뒤편의 거주지에요. 거주지와 호텔존 건물의 높이 차가 상당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이들 가시지만 저처럼 일몰을 보셔도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하구요. 이날 구름이 적었으면 더 이뻤을것 같은데 구름이 좀 아쉽네요. 



이렇게 트레일을 마치고 땀 좀 식히고.. 급하게 올라왔으니 또 급하게 내려가야 겠죠? 터널 문이 잠기면 나갈 수가 없으니까요... 내려갈때는 왔던길로 그대로 가셔도 되고 아래 사진처럼 지름길 계단이 있어요. 이 철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내려가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수 있대요. 그래서 저는 당연히 이 계단으로...



위에서 잠깐 쉬고 내려가려니 다리가 진짜 후덜덜하더라구요. 엄청나게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더니... 이렇게나 후덜거리다니 ㅋㅋ 너무 웃겼지만 내려가긴 해야하니까 꾹 참고 계단을 내려왔답니다. 올라갈때는 해가 쨍쨍해서 그늘이 없으면 땀이 금방 났는데 내려올때는 해거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전부 그늘이였어요. 덕분에 선선한 바람 맞으며 내려왔답니다.




제 뒤로도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 문은 안 닫겠구나 하면서 안심하며 내려왔어요. 아참 그리고 위에는 화장실이 전혀 없고 아래 입구쪽에만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 쓰실 분들은 올라가기 전에 쓰고 올라가시거나 다 내려와서 이용하셔야 합니다. 


내려와 보니 역시나 나가는 문 쪽도 닫으려고 준비중이더라구요. 다행히 주차장에 한 차가 나가려고 해서 문을 다시 활짝 열어주었어요. 그래서 걸어서 오신 분들이 다같이 우르르 나갔답니다.



4) 총평


오아후에 간 만큼! 다이아몬드 헤드는 꼭 가셔야하는 장소입니다. 코코헤드는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다이아몬드 헤드는 오르기 매우 쉬운 코스이니까 한번쯤 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가 맨발로 샌들신고 15분내로 정상 찍고 내려올 정도면 천천히 가시면 누구나 가실 수 있을꺼에요. 또 정상에 올라 바다와 분화구를 내려다 보면 탁 트인 절경이 감동적이랍니다. 다이아몬드 헤드 강력추천드려요~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꽤 쌀쌀한 날씨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미국은 이제 서머타임 1시간이 해지되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한주이네요. 이것도 결국 금방 적응해서 평소랑 같아지겠지만... 늦잠을 자고 일어나도 9시인것을 확인하고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부지런해진것같은 기분이라서요. 서머타임 해지전에는 10시였는데 말이죠. ㅎㅎ 


오늘 소개해드릴 레스토랑은 Fiola 입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위치는 내셔널 갤러리하고 가깝고 내셔널 아카이브하고도 가깝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내셔널 몰처럼 사람이 막 북적북적한 곳은 아니고 오피스단지 쪽인지 살짝 한가함이 느껴지는 곳에 있습니다. 사실 내셔널 몰 안에는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고 박물관을 구경하다보면 배고파서 뮤지엄안에있는 푸드코트에서 대충 때우게 되잖아요. 그럴때마다 너무 음식의 품질 대비 비싸고 양도 적어서 아깝더라구요. 피올라가 위치하고 있는 쪽에는 Jaleo(할레오) 나 China Chilcano (차이나 칠카노) 같은 호세 안드레스의 레스토랑도 있고 전에  제가 리뷰를 작성했었던 피탄고도 있어요. 내셔널 몰 보다는 밖으로 나와서 식사하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하여 점심때 피올라에 방문했습니다. 레스토랑 위크가 아니여도 점심은 2코스에 48불, 3코스 36불 정도이니 많이 비싼편은 아니에요. 저녁때는 3코스 115불, 4코스 135불, 테이스팅메뉴 150불입니다. 



자리를 안내받으니 소녀감성의 테이블 세팅이 너무 예뻤습니다. 레스토랑 자체도 천장이 높고 조명이 밝은 편이에요. 저녁때는 안가봐서 잘 모르지만... 낮에는 밝았습니다. 그리고 좋은점은 넓어요. 미국의 대부분의 파인다이닝이 넓찍한 편이긴 한데 아주아주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에 가면 너무 좁아서 옆테이블의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잖아요? 민망함과 함께 식사하는게 좀 싫은데 여기는 넓어서 그런점은 좋습니다. 메뉴판이 너무 이쁘지 않나요? 직원 분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코스는 한가지는 아니고 두세개 옵션중에 고르는 방식이였습니다. 사실 제일 처음에 식전 빵이 나온다고 해요. 저는 거의 오픈시간때 갔었는데 서버 아저씨가 원래는 방이 나오는데 지금 준비가 안되서 빵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준비되면 가져다 준다고 하셨는데 제가 거의 디저트먹을때 준비가 되서 안갖다 줘도 된다고 했답니다. 




첫번째 코스인 부라타 치즈 샐러드에요. 부라타 치즈는 모짜렐라 치즈에 크림을 섞어 만든 치즈에요. 모짜렐라보다 크리미하고 우유맛이 좀 더 강한 치즈입니다. 생 모짜렐라는 약간 쫄깃한 느낌이 있잖아요. 부라타는 쫄깃한 느낌보다는 진득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크림이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드레싱은 기본적인 오일 베이스의 드레싱 같았습니다. 메뉴판 만큼이나 플레이팅이 소녀소녀한 느낌이였어요. 식용 꽃잎이 뿌려져있어서 같이 먹어도 되는데 저는 꽃맛이 나는 무언가를 별로 안좋아해요. 껌도 아카시아껌 같은건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걷어내고 먹었는데 식용이라 드셔도 됩니다. 입안에 꽃향기가 맴돌아요.


두번째 코스로 제가 선택한 파스타에요. 파스타 종류는 뭐였는지 기억이...안납니다... 하하 처음에 받고 뇨끼같은 맛인가 했는데 뇨끼같은 느낌은 전혀 없고 살짝 우동면을 작게 잘라놓은듯한 느낌이였어요. 생면을 레스토랑에서 직접 뽑는 것같은 느낌이였어요. 면이 탱글하면서 쫄깃한데 나머지 야채들은 익어서 부드럽고 위에 가니쉬로 올라간 빵가루 덕분에 크런치함이 어울어져 식감이 풍부했어요. 접시에 색감도 다양해서 더욱 예뻐보이구요. 소스가 연두색이라 위에 올라간 노란꽃이나 면의 베이지색이 가려졌으면 좀 식욕을 떨어트렸을것 같아요. 그런데 다양한 색이 보여지게 플레이팅을 해서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워 보여서 먹고싶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소스는 크리미하지만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처럼 자기 주장이 강한 소스는 아니였어요. 무슨맛인지 딱 말할수 없지만 튀지않고 면을 촉촉하게 서포트 해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지막 코스 디저트입니다. 저는 티라미슈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흔히 생각하는 티라미슈가 아니고 크림브륄레+나폴레옹+티라미슈의 느낌이였습니다. 초코가루를 뿌린 얇은 카라멜 층 아래 나폴레옹처럼 크림이 동글동글하게 짜여져 있어요. 사진으로도 크림이 보이시죠? 카라멜 층을 부실때는 크림브륄레 같으면서 초코 파우더와 크림 때문에 티라미슈같은 느낌이에요.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사실 배가 살짝 불러오고있었는데 레이디핑거가 없어서 배가 더 폭발적으로 차오르지 않아서 좋았어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지막까지 소녀감성의 그릇! 접시가 아기자기하고 이쁘죠? ㅎㅎ




이렇게 제가 먹은 피올라의 3코스 밀을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인테리어는 0심플하면서 플레이팅이나 소품들은 소녀소녀해서 오래 머물고 싶은 느낌의 레스토랑이였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기분좋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피올라..! 디씨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작성중이던 보스턴 여행기 4편을 들고 찾아왔어요. 4편의 주제는 무엇으로 정할까 고민하다가 걷기 좋은 코스로 마련해 보았습니다. 대신 많이 걷기 힘드신 분들에게는 좀 무리인 코스에요. 별로다 싶은것들은 스킵하셔도 무방할것같습니다. 보스턴은 워낙 작은 도시라 걷다보면 주요 포인트들을 만나게 됩니다. 걷다가 힘들면 지하철을 타셔도 되고 쭉 걸으셔도 원하는 장소들 많이 가보실꺼에요. 그럼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Black Heritage trail, Beacon Hill (블랙헤리티지 트레일, 비콘힐)


그린라인에 Park st에 내려서 보스턴 커먼스를 지나면 Beacon Hill이라는 역사깊은 도시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비콘힐이란 동네는 유럽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초기에 정착한 동네로 초창기에 엄청난 부촌이였다고 합니다. 이곳의 가로등은 모두 가스등으로 초기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조지왕조의 건축물과 좁은 인도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또 짝퉁런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요즘같이 세련된 부자동네 느낌보다는 뭔가 오래됐는데 집들이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동네에서 또한 블랙헤리티지 트레일이 형성되어있어요. 흑인들이 인종차별문제로 싸웠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프리덤 트레일처럼 바닥에 표시가 없기때문에 지도를 보고 알아서 잘 찾으셔야 해요. 중요 건물도 앞에 표시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트레일 따라 걸으며 쫌 보다가 여기가 언덕이고 다 거주지라 그만두었어요. 건축물 구경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을것같아요. 근데 저는 봐도 뭔지도 잘 모르고 하니까 금방 흥미가 떨어졌어요.. 이때가 할로원을 앞두고 있던 때라 집마다 꾸며놓은거 구경하다가 나와서 상점들 구경하고 다녔답니다. 오래되 보이는 골동품 가게나 부동산들, 수공예품 파는 곳 등등이 있어요. 깨알 재미가 있었답니다.



비콘힐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도 고풍스러워 보이는데 비콘힐 초입에 있는 스타벅스가 내부가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보스턴 커먼스랑 퍼블릭 가든이 만나는 지점쪽에 맞은편에 위치하고있어요. 조명이나 하얀 벽, 몰딩들이 고풍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저는 점심을 비콘힐에있는 Figs라는 피자집에서 먹었어요. 리뷰가 좋아서 찾아갔는데 역시나 옳은 선택이였답니다. 가게 자체는 매우 작아요. 간판도 화려하지 않지만 잘 보면 보이는 외부에요. 2시쯤 가서 아주 점심시간이 아니여서 그런지 바로 앉을수있었어요. 매우 유명하다는 레지나 피자는 안먹었어요. Figs로 충분히 맛이 있었거든요. 가게 안에는 피자를 직접 손으로 만들고 계시는 분이 있어요. 저는 이 피자만드는 쪽 맞은편에 앉아 피자만드는 것을 구경하면서 먹었습니다.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도우는 얇으면서 씹으면 쫄깃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프로슈토&무화과 피자였어요. 가게이름이 무화과니까 고민없이 무화과가 들어있는 피자로 선택했답니다. 무화과 잼을 바르고 프로슈토와 파채를 올려주는 피자랍니다. 무화과잼은 달고 프로슈토는 짭조름하고 파채는 개운핫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아주 훌륭한 피자였어요. 파스타는 가장 기본적인 포모도로 파스타로 시켰답니다. 세명이서 파스타하나에 피자한판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피자를 반이나 남겼습니다. 피자가 의외로 크더라구요. 파스타도 매우 훌륭했어요. 토마토 맛도 많이 느껴지고 인공적인 맛도 전혀 안나는 프레쉬한 맛이에요. 이 집 진짜 강추합니다.





2) Charles Riverwalk (찰스강변길)


블랙헤리티지 트레일을 걷다가 포기하고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니 찰스강쪽으로 갈 수 있게끔 육교가 설치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강변을 따라 걷기위해 육교를 통해 건넜습니다. 이 주변에는 접근이 가능한 횡단보도가 없으니 꼭 육교를 이용하세요. 지하철 레드라인을 타면 육교 입구쪽에서 내릴수있더라구요. 역이름은 모르겠지만... 강을 건너면 바로 내리시면 될꺼에요. 이날 하늘도 구름한점없이 맑아서 강이 빤짝빤짝 너무 아름다운 날이였답니다. 하버드 하면 생각나는 조정경기 연습을 하기도 하구요. 시민들은 요트를 많이 타더라구요.




요트 뒤쪽으로 보이는 다리 보이시나요? 저 다리 옆에 쪽으로는 지하철 전용다리가 있고 또 사람만 다니는 다리도 있어요. Longfellow Bridge인데요. 론니플래닛에서는 이 다리에서 야경을 보면 보스턴 다운타운 스카이라인과 찰스강을 함께 볼수있어 좋다고 추천하는 시크릿 장소라고 하네요. 저는 저녁먹고 숙소로 들어가서 또 나오기가 귀찮아서 야경을 보지는 않았어요. 야경보실분들은 여기서 보셔도 좋을것같습니다.




3) Public Garden (퍼블릭 가든)


찰스강을 따라 걷다보면 육교가 또 나타납니다. 육교 아니면 이 강변에서 나갈수가 없으니 어디까지 걸을지 잘 생각하시고 다니세요. 저는 구글맵을 켜보니 퍼블릭 가든 쪽으로 향할수있는 육교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지점까지 걸어가서 육교를 통해 다시 도시로 들어왔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퍼블릭 가든이에요. 보스턴 커먼스 바로 옆에 있으니 다른 일정으로 잡으셔도 무방하답니다. 하지만 꼭 스킵하지마시고 여기는 가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보스턴 커먼스가 넓직한 일반 공원이라면 퍼블릭가든은 정말 말 그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에요. 여기가 더 이쁘고 관리가된 느낌이 강하답니다.



퍼블릭 가든을 지키고 있는 워싱턴 동상이에요. 곳곳에 동상과 조형물들이 있어요.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분수대도 있구요. 또 오리들이 걸어가는 동상도 있어요. 아래 사진처럼 아기자기한 미니 다리도 설치되어있답니다. 작은 나무들을 귀엽게 트리밍 해놓았더라구요.


퍼블릭 가든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크게 연못이 조성되어있어요. 오리, 캐나다 구스 등이 노는 곳이에요. 근데 사람들이 워낙 먹이를 많이 던져줘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어서 놀랐습니다. 벤치에 앉거나 연못가로 가면 먹을거 주는 줄알고 오리들이 폭풍 돌진해 와요. 또 미국 전역에 아무데서나 다 발견할수있는 청솔모도 여기에 사는데요. 저희 동네 애들은 사람보면 도망가기 바쁜데 퍼블릭가든의 청솔모들은 사람이 다가가도 무관심하거나 오히려 먹이를 주는줄알고 쫓아와요. 




4) Copley Square (코플리 광장)

퍼블릭 가든에서 구경하다가 Newbury st쪽으로 나와서 뉴버리 스트릿을 따라 쭉 걸으시면 코플리광장이 나옵니다. 아참, 뉴버리 스트릿은 보스턴의 쇼핑의 거리로 불리는 거리에요. 헤르메스, 티파니, 까르띠에 등 명품 샵도 많고 마샬, 노드스트롬랙, TJ Max등 아웃렛같은 개념의 이월상품 할인점들도 즐비해있으니 쇼핑을 즐기셔도 좋답니다.


코플리 스퀘어로 오면 오래된 성공회 교회인 트리니티 교회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Trinity church 트리니티 교회에요. 성공회 건물이라 교회같으면서도 성당같기도 한 느낌이더라구요. 보스턴에서 유일하게 미국 건축가 협회에서 뽑은 대표적인 미국건물 10에 선정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리처드슨로마내스크 양식의 기초가 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을당시 보수 공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여기저기 다 가려져있었어요.


트리니티 교회를 지나 퍼블릭 라이브러리 방향으로 걸어나오면 있는 Old South Church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1669년에 세워진 역사적인 교회라고 합니다. 오래된 교회가 참 멋이있어요. 이렇게 과거의 건축물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져서 더욱 멋스러운 보스턴이랍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Public library 공공도서관입니다. 한눈에 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건물이에요. 공공도서관인만큼 모두가 무료 입장이 가능해요.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대리석과 벽화의 조화로 압도당하는 도서관이에요. 이렇게 아름다운 도서관이 모두에게 열려있다니 감동입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가득하니 벽화도 구경해보세요. 



이렇게 공부하라고 마련된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렇게나 훌륭한 도서관이 있어서 하버드, MIT같은 명문대학이 보스턴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공간이였습니다.



퍼블릭 라이브러리는 구관, 신관처럼 고풍스러운 쪽과 현대식으로 지어진 도서관쪽이 있어요. 신관쪽으로 향하기 위해 내려왔는데 건물에 둘려싸여 숨어있던 정원도 있답니다. 해가 지고 있을때라 핑크빛이 섞인 하늘과 정원의 분수, 고풍스런 건물이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다웠습니다.




걷기좋은 코스, 걷고싶은 보스턴 코스 어떠신가요? 여유를 느끼며 도시를 걸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같습니다. 급할것 없이 힘들면 잠시 쉬고 또 걷고 하다보면 어느새 많은 것들을 발견할수 있으실 꺼에요. 그럼 이것으로 보스턴 여행기 네번째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린 여행기에 이어 보스턴 여행기 2편이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보스턴 여행을 포스팅해볼께요. 이번 포스팅에서 주로 다룰 내용은 보스턴에 가면 꼭 해야하는 프리덤트레일(Freedom trail) 입니다. 프리덤 트레일은 미국에 초기 정착한 사람들이 대영제국으로 부터 자유를 찾아오는 역사가 담긴 트레일이에요. 주요 장소나 건물, 중요인물의 묘지 등이 트레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미리 공부를 해서 가시면 더욱 감명깊고 뜻깊게 다가 올 꺼에요.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이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주요 관광 코스를 대부분 지나게 되니 한번 따라 걸으시는것도 좋답니다. 포인트마다 설명도 쓰여져있어요. 트레일 지도는 Faneuil hall의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료 배포한답니다. 혹은 프리덤 트레일의 시작점이 Massachusetts State House인데 근처 지하철역은 Park street 역이에요. 여기서 내리셔서 Boston Commons방향으로 나오면 보스턴 커먼스에도 비지터 센터가 있어요. 여기에서도 지도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또한 전통의상을 입은 가이드를 따라서 설명을 듣는 투어가 바로 이 보스턴 커먼스의 비지터 센터에서 출발합니다. 가이드 투어로 즐기실 분들은 이곳에 들리셔서 투어일행과 함께 떠나시면 된답니다. 다만 영어로만 진행되니 주의하세요. 




저는 쉬엄쉬엄 걸어다닐 생각이였어서 가이드 투어는 안했어요. 가이드 투어를 안해도, 지도가 없어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주요 포인트 앞에는 저렇게 프리덤트레일 마크가 자리하고 있구요. 또한 사진속에서 핑크색 화살표가 보이시죠?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는 저 빨간 벽돌길을 따라 걸으시면 됩니다. 트레일이 전부 빨간 벽돌로 이어져있어요. 이 길만 쭉 쫓아가시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트레일에서 벗어날 염려도 없답니다.



투어 마지막에 지도를 하도 펼쳐봐서 다 갈기갈기 찢어진 관계로 이렇게 스타벅스에 있던 대략적인 트레일 지도로 대체합니다.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빨간길로 연결되어 있다는점ㅎㅎ 보스턴 커먼스 근처의 스타벅스에 있던 트레일 지도 그림이에요. 굵직하게 중요 건물들만 딱 표시되어있어 참 잘 요약해놓았다 싶었습니다. 트레일은 Old state meeing hall, 퀸시마켓(Quincy market), 보스턴 대학살 장소 등이고 강을 건너 군함이 있는 뮤지엄과 마지막으로 벙커힐 기념비에서 끝이 납니다. 저는 호텔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와서 트레일을 따라 걷다가 퀸시마켓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강을 건너지 않고 강가를 바라보며 하루 일정을 마쳤어요. 그리고나서 그 다음날은 이 강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여 군함과 벙커힐 기념탑 까지 보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보스턴에 간사람들은 다 가본다고 할 정도의 바로 그 유명한 퀸시마켓!! 퀸시마켓에 갔으니 랍스터롤을 안먹어볼 수 없겠죠?? 랍스터롤은 랍스터 샌드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랍스터를 사먹으면 직접 까야되서 손도 더러워지고 번거롭잖아요. 랍스터 롤은 이미 다 발라낸 살을 양념해서 빵사이에 끼워주니까 먹기도 편하고 직접 안발라도 되서 너무 좋아요. Boston chowder라는 곳이 제일 유명하다고 해서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몇년전에 보스턴을 방문했을때는 좀 늦게 가서 이 보스턴 차우더 집이 문을 거의 닫을 때였어요. 그래서 다른건 못시키고 클램차우더만 시켜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점심때 가서 랍스터롤을 시켜먹었답니다. 



사실 랍스터의 원산지는 메인 이라는 주인데 보스턴이 랍스터로 유명한것처럼 되어있더라구요. 가까워서 그런가... 아무튼! 저도 보스턴 차우더집에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섰어요. 주의하실점이 낮에 가니까 계산대를 두군데를 운영하더라구요. 저는 별 생각없이 눈에 띄이는대로 줄을 섰는데 옆 계산대의 줄은 어마어마하게 길고 제가 선 줄은 좀 짧은 편이였어요. 여러분도 보스턴차우더에 가시게되면 줄을 잘 살펴보시고 짧은쪽에 서세요. 줄서느라 시간 낭비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ㅎㅎ 저는 매니저 스페셜과 핫 랍스터롤 하나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사실 가격 상으로는 매니저 스페셜이 더 이득이에요. 매니저 스페셜은 콜드 랍스터롤+클램차우더 스프 스몰사이즈+ 탄산음료 이렇게 세가지 세트로 21~22달러정도 입니다. 그런데 단품으로 랍스터롤을 시키면 19달러대에요. 그러니 매니저 세트로 시키는게 더 이득이지만 매니저 스페셜은 콜드 랍스터롤만 되고 스프도 선택할수없더라구요. 




매니저 스페셜을 2개 시킬까 하다가 따듯한 랍스터 롤도 먹어보고싶어서 단품으로만 시켰는데 저는 솔직히 차가운거보다 따뜻한 롤이 훨씬 맛이 있었어요. 차가운 롤은 약간 마요네즈의 맛이 좀 강해서 그런지 그냥 보통이였어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 피클 특유의 향같은게 자꾸만 느껴져서 랍스터맛에 좀 몰입이 안되는 느낌이였어요. 반면에 따듯한 롤은 별다른 양념없이 빵에 뜨겁게 녹인 버터 뿌리고 랍스터 살 올리고 레몬즙을 각자 뿌려먹는게 전부인데도 버터의 고소함과 탱글한 랍스터 살이 어울어져서 더욱 조화로웠습니다. 그치만 가성비는 매니저 스페셜이 더 좋다는점 알려드립니다. 차우더는 몇년전에 먹었을때는 조개살도 별로 안씹히고 좀 짰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조개살도 많이 들어있고 간도 적당하더라구요. 몇년전에 갔을때는 닫을 시간이 다가와서 그랬나봅니다. 조개살이 먹을때마다 씹혀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빵으로 된 볼에 스프를 담아주기도 하는데 이 스프 볼 또한 인기메뉴이더라구요. 스프는 다양하니 스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메뉴도 괜찮아 보여요. 






배를 채우고 다시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면 리틀 이태리같은 곳으로 진입하게됩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디저트가 하나 있어요. 바로 Mike's pastry입니다. 이 가게를 찾는건 어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매장 밖까지 긴 줄이 이어져있기 떄문이에요. 몇년전에 왔을때는 시간이 좀 부족해서 그냥 스킵했는데 이번에는 기다려서 카놀리를 사보았습니다. 카놀리는 이탈리아에서 즐겨먹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맛은 약간 두꺼운 만두피를 튀겨서 동그랗게 말아 그 사이에 크림을 듬뿍 넣어먹는 느낌이에요. 매장 밖에도 줄이 긴데 이렇게 안으로 들어오니 또 줄이 길더라구요. 한줄은 아니구요. 화장실같은 시스템이에요. 제일 짧아보이는 줄에 서시면 차례로 주문할수있답니다. 눈치껏 짧은 줄로 고르셔야 빨리 주문할수있어요. ㅎㅎ 




그리하여 긴 기다림 끝에 받은 카놀리입니다. 저는 리코타, 에스프레소, 카라멜 피칸 이렇게 세가지 맛으로 골랐어요.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원하시는 맛으로 고르시면 되요. 생각보다 카놀리 한개가 큰편이더라구요. 이중에서 제일 강추하는 맛은 리코타입니다. 제일 깔끔하고 가장 기본이라 그런지 덜 달았어요. 질감은 생크림인줄알았는데 리코타라고 하는걸 보면 리코타 치즈를 섞음 휘핑크림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치즈처럼 새콤한 맛은 없고 진득한 크림을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대신 우유비린내같은건 안납니다. 에스프레소 맛은 쫌 비추해요. 생각보다 너무 달고 커피향이 거의 안느껴지더라구요. 피칸은 좀 단거 말고는 으깬 피칸이 사이사이 씹혀서 먹을만 했어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단거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별로 안좋아 하실것같아요. 하지만 저는 단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이 있더라구요. 카놀리는 사서 바로 드시면 저 만두피같은 부분이 과자같이 매우 바삭해요. 저는 먹다가 배불러서 남겨서 숙소에 가져갔는데 나중에 먹으니 만두피같은 부분이 눅눅해 졌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맛이 있어요. 과하게 바삭한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나두었다가 드시면 되고 바삭함을 즐기신다면 바로 드실것을 추천드릴께요. 근처 공터같은데 가보니 다들 카놀리 하나씩 들고 먹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리틀이태리 쪽에 프리덤 트레일에 속하는 장소들은 성당과 폴 리비어 동상 등이 있고 전투에 참가했던 병사들의 묘지가 있어요. 여기까지 오셔서 좀만 더 앞으로 걸어가시면 강가가 보인답니다. 여기서 해가 지는것을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했어요.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은 여기서 강을 안건너가고 트레일을 마치셔도 무방합니다. 




여기서 추천드릴만한 식당이 한 곳 더 있어요. 바로 Giacomo's 라는 이탈리안 음식점입니다. 점심은 영업을 안하고 4시부터 영업을 하는데 예약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늘 줄이 긴 식당이에요. 가게자체가 좀 작은 편이고 와인이 다른 식당들에 비해 싼 편이라 한 테이블당 식사 시간이 좀 긴 것같더라구요. 몇년전에 보스턴에 왔을때 여기서 줄을 서서 40분~1시간을 기다려서 먹었었는데요. 이번에는 점심이 좀 늦어 배도 부르고 기다리는게 시간이 아까워서 안갔지만 그래도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니까 그때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얼마나 맛있나 두고보자 이런 심보로 기다렸는데 한입 먹자마자 화가 풀리는 그런 맛이였어요. 면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소스가 정말 맛이 있었어요. 짜지도 않고 자꾸만 또 먹고 싶은 그런 맛이였어요. 저는 해물이 들어간 파스타를 먹었었는데 조개류 에서 모래도 전혀 안씹히고 해산물도 비린맛 없이 연했습니다. 대신 단점은 가게가 좀 작아서 옆에 일행이 아닌 테이블도 마치 일행처럼 느껴지는 가까움에 화장실을 가려고 해도 여러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야하는 협소함이랍니다. 





강 건너부터는 크게 볼만한 것이 없고 스킵해도 무방한 장소들 같아요.하지만 이왕 온김에 다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다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그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North station으로 와서 다시 트레일을 시작했습니다. 군함을 구경하고 박물관에도 들러 이것 저것 구경을 했어요. 박물관은 도네이션 형태도 운영됩니다. 문앞에 기부금을 넣는 통이 있어요. 원하시는 만큼 넣으시면 되고 직원들이 전혀 강요하거나 눈치주지 않는답니다. USS Constitution이라는 최초의 배는 매주 월요일이 휴무라고 합니다. 제가 그걸 모르고 딱 월요일에 가서 컨스티튜션배는 못보고 밖에서만 봤어요. USS Cassin Young 이라는 군함은 몇몇 날짜 제외, 동절기를 제외 하고는 휴무가 없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가보세요. 





마지막으로 벙커힐 마뉴먼트입니다. 영국군에게 크게 대항하여 벌인 벙커힐 전투를 기념하는 탑이랍니다. 워싱턴 마뉴먼트랑 비슷하게 생긴 오벨리스크에요. 아주 높지는 않지만 꽤나 높습니다. 이 기념탑은 29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이 계단을 직접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으니 주의하세요. 저는 이왕 온거 올라가 보았습니다. 생각없이 계속 오르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답니다.



제가 간날은 좀 흐려서 경치가 아주 예쁘지는 않았어요. 위의 오른쪽사진이 기념탑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생각보다 별거 없죠? 그냥 강건너의 보스턴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거에 의의를 두시면 됩니다. 300개가 채 안되는 계단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니 다리가 후달리더라구요. 내려와서 좀 쉬다가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서 보스턴 시내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보스턴의 필수 코스 프리덤 트레일 어떠신가요? 주요 포인트들이 다운타운 중심에도 마구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정말 강추드리는 코스랍니다. 보스턴의 대략적인 장소들을 모두 다 보실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보스턴에 도착 하자마자 프리덤 트레일로 대략적인 모습을 살펴보시고 그 다음에 세부적인 장소들, 더 가보고 싶은 곳들로 일정을 잡으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포스팅은 마무리 할께요. 긴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블로그가 뜸했어요 ㅎㅎ 어디로 여행을 갔냐면 바로바로 보스턴!! 인데요. 기억이 생생할때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보스턴 자체는 워낙 작은 도시이지만 지하철 시스템도 편리하게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로만 다니는데 아무 무리가 없더라구요. 단, 근교까지 가보고싶으시다면 차를 렌트하셔야 합니다. 저는 시내에서만 쭉 있었고 숙소도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기때문에 지하철로만 돌아다니고 가끔 버스도 탔어요. 공항까지 가는 법도 매우 쉽고 잘 되어있기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그럼 보스턴 여행기 1편에서는 제가 머문동안의 여행일정과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을 설명해드릴께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보스턴은 작은 도시라서 저는 6일동안 머물렀어요. 마지막날은 일찍 공항에 가서 실질적으로는 4일~5일 정도 되는 일정이에요. 이정도만 되도 충분히 여유있게 다 볼 수있고 좀 더 바쁘게 돌아다니신다면 3일정도만 머물러도 어느정도는 다 가보실 수 있을꺼에요. 일단 저의 일정을 공유할께요.


Day 1: 도착(오후), 다운다운 약간 구경, 숙소 근처 마트탐방

Day 2: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Freedom trail 절반

Day 3: Freedom trail 마무리, Public garden, Copley square (Public library, Trinity church 등)

Day 4: Samuel Adams Brewery 방문, Black Heritage trail, Charles river walk, Newbury st. 쇼핑

Day 5: Harvard, MIT 대학교 탐방, Public garden 재방문

Day 6: 아침일찍 공항으로...


저는 가족들과 추억 쌓기 여행을 간거여서 빡빡하지 않게 다닌 편이에요. 그래도 재미있게 볼거리는 다 즐기고 왔답니다. 앞으로의 리뷰에서 중요포인트나 제가 방문한 음식점등을 소개하도록 할께요. 지금부터는 공항에서 보스턴 시내까지 들어가는 법을 소개해 볼께요. 제가 머물렀던 호텔은 지하철 노선중에 그린라인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갈방법이 두가지 있었어요. 그래서 도착해서는 셔틀을 타고 블루라인을 타고 가다가 그린라인으로 갈아탔구요. 집으로 갈때는 그린라인을 타고 레드로 갈아타서 셔틀을 탔습니다. 두가지중 추천하는 방법은 레드라인을 타고 셔틀을 타는것을 추천드려요. 더 쉽고 길도 안막히고 무엇보다 다운타운근처에서 출발한다면 매우 가깝거든요. 그럼 하나하나 설명해 볼께요. 


우선 지하철 타는 방식은 한국과 매우 비슷해요. 보스턴에서는 지하철을 T 라고 부르더라구요. 길에서 크게 T라고 표시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지하철역이랍니다. 지하철 표는 1회용으로 구매하는 방법, 패스로 구매하는 방법, 교통카드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지하철표를 찰리티켓이라고 부르고 교통카드같은 개념의 카드를 찰리카드라고 부른답니다. 찰리티켓 1회용은 한번 탈때 2.75달러에요. 한번 사면 2시간동안 유효해서 환승이나 재탑승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패스는 1일권, 7일권, 1달권이 있어요. 이중에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것은 7일권이에요. 1일권은 12달러, 7일권은 21.25달러, 1달은 84.50달러에요. 이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가있어요. 7일권을 기준으로 보면 약 7.7번 즉 8번 이상만 타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이지요. 찰리티켓을 구매할 당시 티켓에 산 날짜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이 시간으로 부터 7일동안 유효합니다. 정말 종이로 되어있으니 잊어버리시면 다시 사야하니 주의하세요. 만약 더 오랜기간 머무르시더라도 1달권보다는 7일권으로 구매하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달권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가 기준이고 7일권은 산날로부터 기간이 체크되기 때문이에요. 찰리카드는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충전하시고 탈때마다 차감되는 방식으로 한번 탑승시 2.25달러랍니다. 탑승법은 개찰구에 티켓을 넣고 좀 기다리면 티켓이 다시 나와요. 그럼 티켓을 뽑으시면 앞에 유리문이 열린답니다. 내릴때는 그냥 가까이 유리문에 다가서면 문이 열려요. 사실 지하철 노선도 보면 쉽기 때문에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시는 분들은 무리없이 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했던점은 아주 다운타운 아니고 주거지 쪽의 외곽으로 향하면 지하철역이 없고 마치 전차처럼 길에서 내리고 타는 역도 있어요. 제가 머문 호텔 앞에 있던 역이 길에서 타고 내리는 방식이였는데 이 경우 제일 앞문으로 타면 기사 아저씨 옆에 버스카드 터치하는것처럼 요금소같이 되어있어요. 여기에 티켓을 넣었다가 빼시면 된답니다. 근데 티켓에 7일권이라고 쓰여있는게 크게 보여서 그런지 일부 기사님들은 일행중에 1명만 넣었다 빼면 그냥 다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뭔가 공짜로 타는 기분인데... 왜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답니다. 하핫



이제 본격적으로 공항에서 시내가는법을 설명해볼께요.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면 Baggage claim이란 표시를 잘 보고 따라가세요. 짐을 찾으실분들도, 짐을 안찾으실 분들도요. 그럼 나와서 1층 내려가게되는 구조일꺼에요. 사실 이건 터미널 A 기준이라 B랑 C는 다를수도 있지만 아무튼 baggage claim쪽으로 나가서 짐을 찾고 아예 밖으로 나오면 아래사진같이 셔틀 타는 곳이 있답니다.


방법1) 블루라인을 타고 가실분들은 22번인가(정확하지 않지만 숫자로만 되어있는 셔틀이에요) 하는 셔틀을 탑승하시면 됩니다. 셔틀은 무료에요. 이 버스의 경우 렌탈카업체들이 모여있는 빌딩을 가기때문에 사람이 좀 많을 수 있어요. 방송을 잘 듣고 계시다가 블루라인이라고 하면 내리시면 바로 앞이 Airport역이랍니다. 모든 지하철 역에서 티켓을 판매하므로 이곳에서 패스나 지하철표를 구매하셔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방법2)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바로 이거에요. 위의 사진과 같이 셔틀타는 장소는 동일합니다. 이곳에서 South Station으로 향하는 SL1또는 SL2를 탑승하세요. 버스 앞에 South Station이라고 쓰여있을꺼에요. 이 셔틀 또한 공짜이므로 걱정없이 타시면 된답니다. 그럼 대략 15분정도 달려서 싸우스 스테이션에 도착합니다. 이 버스는 신기한게 강을 건너 시내부터는 지하의 전용 통로로만 다니는 버스에요. 지상에서는 디젤로 운영하고 지하로 가서는 전차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더라구요. 장점은 전용통로로 다니므로 막히거나 하는일이 거의 없답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내리면 Red라인으로 바로 연결이 됩니다. 사우스 스테이션은 다운타운에서 1정거장밖에 안되는 도심에 있는역이에요. 그레이하운드 같이 주와 주를 이동할수있는 버스, 암트랙같은 기차, 공항 셔틀 모두가 이곳을 이용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머물은 호텔이에요. 저는 Brookline지역에 있는 Holiday Inn에 머물렀어요. 아주 도심에 위치한 곳은 아닌데 Boston University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 유독 그랬는지 원래 그런지 보스턴 호텔이 좀 비싼 편이더라구요. 홀리데이 인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ㅎㅎ 그래도 위치하나는 진짜 끝내주게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아예 다운타운쪽에도 호텔이 많아요. 하지만 가격이 좀 쎄답니다. 이곳은 지하철로 도심에 갈만한 거리 약 30분정도에 있는 곳이고 주변이 다 주거지이기때문에 밤에 조용합니다. 또 홀푸드마켓, 트레이더조 같이 장을 볼 만한 곳이 걸어서 5분~10분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또 대학가 근처여서 대학가쪽으로 가면 치폴레, 스타벅스, 타겟 등등 편의 시설이 즐비하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이렇게 철로같이 있고 여기로 지하철이 다니는데 내리면 바로 왼쪽에 있는 주황색 건물이 홀리데이인 이랍니다. 길 하나만 건너면 지하철을 탈수있어요. 


사실 여기로 호텔을 결정하기 전에 후기가 안좋아서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 주로 좁다, 화장실이 좁다, 시끄럽다 이런 후기들이 있어서 망설였었는데 도심쪽에 리뷰 좋은 호텔들은 5일을 묵기에 너무 비싸서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근데 저희가 3명이여서 그런지 좀 넓은 방으로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방에 가보니 뷰도 만족스럽고 진짜 프론트 직원 말대로 넓은 편이여서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화장실이 너무 좁다는 리뷰도 많았는데 제가 머문 방은 그냥 보통의 호텔 화장실 사이즈였어요. 방이 막 럭셔리하게 좋은건 아니였지만 가격대비 서비스도 좋고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3명이여서 꼭 더블베드로 달라고 했어요. 단점은 조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예약할때 조식을 포함해서 결재할수있고 또 아침에 내려가서 조식뷔페를 사드셔도 됩니다. 근데 저는 호텔 조식을 막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좀 오버프라이스된 감이 있어서 근처에 트레이더 조나 홀푸드에서 전날 아침거리를 사다놓고 먹고 나갔습니다. 


일부 방에는 냉장고가 없다고 하던데 다행히 제가 머문 방에는 냉장고가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다만 전자렌지는 없어요. 프론트에 물어보니 전자렌지는 1층에 바 옆에서 이용할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커피기계도 있습니다. Keurig 라는 캡슐커피 기계가 있어요. 이건 네스프레소처럼 에스프레소는 아니구 그냥 브루드 커피 기계에요. 캡슐이 부족하시면 K cup 더 달라고 하면 가져다 준답니다. 그리고 1층에 가시면 매일 커피가 준비되어있어요. 아침에는 쇼파있는 라운지 쪽에 있고 오후에는 프론트 데스크 근처에 있더라구요. 아침에 커피 받아다 마시고 유용했습니다.


이 호텔 구조가 프론트가 있는 메인건물과 뒤쪽으로 연결된 객실들이 있더라구요. 뒤쪽 객실들은 다 저층이고 메인건물은 6층까지에요. 저는 메인건물의 6층에 머물렀습니다. 뷰가 막 환상적인것은 아닌데 맑은날은 다운타운의 고층건물들이 보이는 구조에요. 해가 질때 건물에 빛이 막 반사되서 장관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차도랑 가깝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제가 묵은 객실은 약간 안쪽이에요. 옆에 다른 객실들 덕분에 소음이 차단되서 밤에 매우 조용했답니다. 체크인 할때 직원분이 좋은방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해요. 



안좋은 후기와 좋은 후기가 들쭉날쭉해서 걱정했었는데 우려와 달리 너무 아늑하고 잘 머무르다간 보스턴의 홀리데이인 브룩라인이였습니다. 이곳이 야구장인 펜웨이 파크와도 가까워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교통 편리한 호텔 찾고계시다면 이곳도 고려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이렇게 보스턴 여행기 1편을 마치도록 할께요. 대략적인 일정 짜는거나 공항 이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편부터는 세부적인 사항이나 맛집추천등을 해보도록 할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보카도 입니다

오늘은 미국 여행객들을 위해 제가 강추하는 랍스터롤 가게를 추천해볼까 해요 ㅎㅎ


이름은 Luke's Lobster이구요 처음에 필라델피아에서 한번 가보고 좋았는데

여러 주에 지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워싱턴 DC에서도 한번 더 찾아간 맛집입니다.ㅎㅎ



위치는 뉴욕, 보스톤, 시카고, 필라델피아, 라스베가스, 등등 곳곳에 있어서

여행갔다가 한번 가볼까 하셔도 찾기 쉬우실꺼에요.


홈페이지는

https://www.lukeslobster.com/




미국에서 메인(Maine)주의 랍스터가 가장 유명하고 맛이 좋다고 알려져있는데요

Luke's lobster는 바로 이 메인주에서 나온 랍스터를 사용한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 최고의 인생랍스터롤은 메인에서 먹은 랍스터 롤인데

메인주에 여행가시는 분들이 적으니까요 ㅎㅎ

메인에 가서 정식레스토랑 말고 항구쪽에 가시면 랍스터 쉑(shack)들이 많아서 살아있는 랍스터를 고르면

무게별로 값을 내고 그자리에서 쪄준답니다. 

레스토랑에서 먹어도 좋지만 그럼 가격이 꽤 비싸요 30불넘게 내고 먹어요

물론 분위기는 있을수있어도

항구에가셔서 먹음 10불후반에서 20불중반이면 먹을수있어요

게다가 바다를 바라보고 먹을수있어서 전 더 좋았어요 ㅎㅎ

메인주로 여행가실 계획인 분들은 이런 방법도 추천드려요 ㅎㅎ

랍스터 롤도 shack에가서 드시면 더 맛있고, 싸고 완전 굳~!



랍스터 배 터지게 먹다가 올수있답니당ㅎㅎ






그건 그거고

Luke's lobster도 매우매우 맛있으니 걱정마시고 가보셔도 좋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Luke's trio를 시켰어요

랍스터롤, 크랩롤, 쉬림프롤이 정규메뉴의 반씩나와요

그리고 콘스로우가 약간나옵니다.


여기에 음료하나 시켜서 24불정도? 였던거같아요






근데 메뉴판을 보면 알수있듯이 가격적인 이득은 없어요

보통 세트 시키면 약간은 할인되잖아요?

요건 딱 랍스터롤, 크랩롤, 쉬림프롤 가격은 반씩 내고 먹는 가격이랍니당

왼쪽이 랍스터롤, 가운데가 크랩롤, 오른쪽이 쉬림프롤이에요.




하나하나 먹어보니 새우롤은 적당히 새우를 익혀서 맛있었어요

새우가 더 큰사이즈에 오동통하면 맛있을것같은데 그럼 가격이 안맞을꺼같아서 그런가 싶어요 ㅎㅎ

크랩롤은 제 입맛엔 그냥그랬어요

원래 게가 살이 잘 부서져서 그런지 게 살의 형태도 없고

살짝 표면이 말라서 그냥 게맛살맛...ㅠㅠ

이날따라 그랬던건지...

무튼 그리고 랍스터롤은 완전 짱 ㅎㅎ

게다가 랍스터 열심히 안발라도 이렇게 발라져서 들어가있으니 참 좋았어요 ㅎㅎ



버터발린 빵과

소스와 적절히 어우러져서 눈 깜짝할새 뱃속으로..ㅎㅎ







필리에 다녀온 이후 한참 지나 

워싱턴디씨에서 다시 방문하게 된 Luke's lobster 


이날은 랍스터롤만 먹기로 결정!

탄산수와함께 시켰어요 ㅎㅎ





확실히 반쪽아니고 하나라서 그런지 더 푸짐해보이는 살 !

후기쓰는 지금도 또 먹고싶네요 ㅠㅠ

탱글탱글 씹히는 맛이 넘 좋은 랍스터롤


랍스터롤은 사랑입니다..ㅎㅎ



소스에 버무려서 빵에  넣어주지만

소스가 절대로 랍스터의 맛을 치고나오지 않습니다.

촉촉하고 은은하게 풍미만 살려줄뿐!


랍스터롤 한번 맛보시면 이 매력에 흠뻑 빠지실꺼에요 ㅎㅎ





매장 안에 있던 원산지 표시 ㅎㅎ

보이시죠? 랍스터 집게와 꼬리는 다 메인산

메인 랍스터는 진짜 최고최고






미국 여행 중 간단한 간식으로도 괜찮고

맥주 안주로도 좋고

혹은 한국에서는 비싸서 잘 못먹는 무언가가 먹고싶다 하신다면 

Luke's Lobster에서 랍스터롤 어떠신가요??


저의 강추강추 완소 음식점 Luke's lobst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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